[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10곳 중 4곳이 한국 사업을 줄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00인 이상 주한 외투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사태 영향 및 대응' 설문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외투기업의 48.0%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생산·유통망 재편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86.1%는 한국 내 생산·유통망 축소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평균 축소 규모는 -11.1%로 조사됐다. 외투기업의 36.7%는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9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고 올해 상반기와 올해 12월(19.3%) 종료를 예상하는 기업은 각각 35.3%, 19.3%로 집계됐다. 내년 3월 또는 그 이후를 예상하는 기업은 0.7%, 8.0% 등 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74.0%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매출 감소 규모는 평균 -12.4%로 예측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 및 유통업이 20% 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큰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며 안전자산 성격을 갖는 달러에 대한 사재기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총 잔액은 지난 19일 기준 399억9901만달러를 기록, 2월 말 대비 9.3%(34억776만달러) 급증했다. 지난 20일 원·달러 환율 종가(1246.5원)와 비교하면 이달 들어 4조2477억원의 자금이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으로 늘어났다. 지난달까지 달러예금 잔액은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일주일 새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585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3억1000만달러 줄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을 기점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며 달러 잔액도 함께 급증했다. 원·달러 환율이 1210원을 돌파한 지난 13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총 잔액은 370억5530만달러였지만 4일 만에 7.9%(29억4371만달러) 늘어났다. 원화 기준으로는 3조6693억원 규모의 자금이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으로 예치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9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6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임원들이 책임 경영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지난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지주 주식 4만7400주를 약 10억여원을 투입해 매입했다. 현재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주식은 11.67%다. 황각규 부회장도 장내 지주 주식 300주를 매입했으며 이밖에 롯데지주 임원 29명은 이날 급여의 10% 이상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지주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2018년 발행 주식의 10%를 소각하고 반기 배당을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악화와 함께 주가 약세가 지속되자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 대비 5.16% 오른 2만1400원을 기록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사진제공=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20일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JP모건은 코로나19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JP모건은 지난달 초에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2%로 인하했으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영향을 반영해 이달초 1.9%로 재차 조정한 바 있다. 이번 조정을 포함하면 JP모건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최초 2.3%에서 0.8%로 총 1.5%포인트 낮아졌다. JP모건은 중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하향 제시했으며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1.1%로 대폭 줄였다. JP모건은 “상반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미국 경제 역시 상반기에 역성장하는 등 선진국도 경기 후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계 시장에 수요 충격이 발생하면서 한국의 실질 상품·서비스 수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가전쟁 개입 시사 발언으로 국제유가가 전날 대비 23% 급등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23.8%(4.85달러) 급등한 25.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은 역대 최고 폭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14.43%(3.59달러) 상승한 2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WTI는 전날 배럴당 24.4%(6.58달러) 폭락하며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벌이고 있는 유가전쟁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안이 증가한 탓이다. 이날 유가 급등은 최근 큰 폭으로 급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과 동시에 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서 긍적적 시그널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대책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경제가 석유에 의존하고 있어 매우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고 사우디는 그들에게 나쁜 상황임에도 가격적·생산적 측면에서 석유전쟁 중”이라며 “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달러 유동성 공급에 대한 우려를 덜기 위해 한·미 간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 지난 19일 오후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9월19일까지 최소 6개월이다. 한은은 연준으로부터 원화와 달러를 1:1 비율로 600억달러 이내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국가간 약속된 환율에 따라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즉 우리나라는 원화를 주고 달러를 받을 수 있어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셈이다. 한은은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한국 외 호주·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스웨덴 중앙은행과 각 600억달러, 덴마크·노르웨이·뉴질랜드 중앙은행과 각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모두 최소 6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50조원 규모의 금융대책을 내놓았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 불안은 해소하기 위해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 12조원의 긴급경영자금을 1.5% 수준의 초저금리로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특례보증에 5조5000억원을 지원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주들에게 신속한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이어 대출 원금 만기는 최소 6개월 이상 연장하고 전 금융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이자 납부를 유예한다.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전액 보증 프로그램 신설도 발표했다. 연 매출 1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5000만원까지 대출금 전액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다. 문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저축은행, 보험, 신협, 새마을금고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장중 코스피지수가 8% 넘게 폭락하면서 13년 만에 시가총액 1000조원 선이 깨졌다. 19일 오후 12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2%(129.2) 하락한 1461.98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도 2007년 처음 돌파했던 1000조원대가 무너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충격 대응을 위한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갖고 50조원 규모 특단 비상금융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대책 마련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된다. 회의가 종료된 이후 유가증권시장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며 거래를 중단했고 환율도 장중 1290선을 넘어섰다. 한편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대비 8% 넘는 하락을 1분 이상 지속할 시 발동된다. 지난 13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한 이후 일주일 만이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69개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보고서 등을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겠다며 행정제재 면제를 신청했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18일까지 총 69개사가 행정제재 면제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상장사는 41곳(유가증권 7곳·코스닥 29곳·코넥스 5곳), 비상장사는 28곳이라고 밝혔다. 이 중 주요사업장 및 종속회사가 중국에 위치한 경우가 47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위치한 경우도 6곳으로 나타났다. 미국·유럽·동남아 등에 위치한 현지법인 등의 결산·감사 지연 등을 이유로 든 회사도 10곳에 달했다. 그 외 지리적 영향은 없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결산·감사 지연 등 호소한 기업이 6곳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오는 25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제재면제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제재 면제 신청 기업 중 2018년도 감사의견 비적정 등으로 상장폐지 심사절차가 진행 중인 회사가 6개 포함돼 있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불가피하게 사업보고서 등을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지 신중하게 검토한 후 제재면제 여부를 결정
사진제공=삼천리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이사회는 주식회사에서 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회의체의 기관을 뜻한다. 사내이사,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사외이사는 상시적으로 업무에 종사하지 않고, 일정 자격을 갖춘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다. 사외이사는 회사의 경영을 감시·감독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대주주의 전횡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들 대다수는 독립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지 못하고 찬성표만 던지는 ‘거수기’ 노릇을 해 비판이 일고 있다. 웹이코노미가 일부 상장사의 ‘반대’없는 이사회 현황을 살펴봤다. 삼천리그룹은 1955년 함경남도 출신의 고(故)유성연·이장균 선대회장이 공동으로 세운 ‘삼천리연탄기업사’로부터 시작됐다. 1964년 국내 최초로 22공탄을 개발하며 인기를 얻었고 1970년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탄광회사 '삼척탄좌(현 삼탄)'를 인수해 석탄과 연탄생산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1980년대 들어서는 도시가스 사업에 본격 진출해 사세를 확장했으며 현재는 20여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났다. 삼천리그룹의 두 집안은 주력 회사인 삼천리와 삼탄을 각각 나눠 경영하면서도 지분은
[사진제공=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해 상장사 시총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시총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146곳으로 지난해 말 대비 43곳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와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각각 41곳, 2곳 줄었다. 시총 '1조 클럽'에 해당되는 상장사도 지난해 12월말 189곳, 올해 1월말 181곳, 2월말 166곳 등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올해 1조 클럽에서 제외된 기업은 한올바이오파마(9978억원), 영원무역(9749억원), 금호타이어(9623억원), 현대상선(9497억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9294억원) 등이다. 아울러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시총도 감소하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전날 28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만 50조7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58조5000억원으로 약 10조원 줄었으며 현대차 8조6000억원, 기아차 7조7000억원, 현대모비스 9조9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금융사들도 시총 감소가 이어졌다. 전날 기준 신한지주 8조4000억원, KB금융 7조4000억원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정부가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조달을 위해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현재보다 25%씩 확대한다.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50%로, 외은지점은 200%→250%로 각각 상향된다. 1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회자금시장 안정화조치를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한도를 25% 상향해 외화자금 유입확대를 유도함으로써 외환스와프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국내 외화유동성 점검 결과 국내은행 외화유동성(LCR) 비율은 2월 말 128.3%로 규제 비율(80%)을 크게 상회해 양호한 상황”이라며 “국내 외환스와프시장의 경우 외국인 주식자금 관련 수요 등으로 일시적인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기존 40%에서 50%로 확대되며 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늘어난다. 선물환은 환율 변동에 따른 가치 하락 위험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정한 환율로 미래 시점에 외화를 사고파는 계약이다. 정
이용우 전 대표(왼쪽), 윤호영 대표(오른쪽)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17일 카카오뱅크가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현 대표이사인 윤호영 대표를 단독 최고경영자(CEO)로 결정했다. 임추위원들과 이사회 구성원들은 윤 대표가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전략 방향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CEO라는 데 의견을 공유하고 대표이사 추가 선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윤 대표와 이용우 전 대표가 함께 이끌었지만 이 전 대표가 1월말 더불어민주당에 들어가며 사실상 1인 대표 체제를 유지해 왔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2년 만에 1000만 고객을 확보했고 3년 만인 지난해 1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1128만명, 수신과 여신은 각각 20조7000억원과 14조9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2017년 서비스 오픈부터 2019년까지는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재해석을 통해 모바일뱅킹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확장의 토대를 다져온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서비스의 확장과 강화된 고객 경험으로 모바일 금융하면 카카오뱅크를 떠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1987년 이래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3% 가까이 급락했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1.98%, 12.32% 떨어져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10%대 이상 주저앉았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13일)보다 2997.1(12.93%) 급락한 20188.52로 마감했다.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S&P500지수도 324.89포인트(11.98%) 떨어진 2386.13로 종료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주말보다 12.32% 폭락한 6904.59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개장 초기부터 S&P500지수가 7% 이상 급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지난 12일 이후 나흘 만이며 지난주를 포함 세 번째 발동이다. 전날(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로 금리 선포와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발표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장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이 낙폭을 키웠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
인천 계양구 지오영 물류센터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마스크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적마스크 공급 업체로 선정된 ‘지오영’의 지배구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오영은 국내 의약품 유통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의약품 도매업을 하던 이희구 회장과 조선혜 회장이 지난 2002년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지오영은 전국에 위치한 의약품 도매업체를 적극적으로 인수하며 지역 영업망을 넓히는 동시에 국내 최초로 의약품 자동화 물류센터를 갖춰 효율적인 유통망을 확립했다. 2009년 업계 1위였던 백제약품을 넘어섰고 2013년 개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1만4000여개 약국과 50여개 대형병원 등 전국 의약품 유통망을 확보한 중견기업으로 거듭났다. 지오영이 본격적인 사세 확장을 이룬 시기는 지난 2009년 골드만삭스PIA의 전략적 투자부터다. 당시 골드만삭스에서 투자책임자로 재직한 안상균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 대표는 지오영 지분 45.4%를 400억원에 매입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그는 2013년 본인이 설립한 앵커PE를 통해 동일 지분을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