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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美 유가전쟁 개입 시사 발언에 WTI 23.8% 폭등

트럼프 “사우디·러시아 생산량 문제 싸움...적절한 시기에 개입할 수 있어”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가전쟁 개입 시사 발언으로 국제유가가 전날 대비 23% 급등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23.8%(4.85달러) 급등한 25.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은 역대 최고 폭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14.43%(3.59달러) 상승한 2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WTI는 전날 배럴당 24.4%(6.58달러) 폭락하며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벌이고 있는 유가전쟁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안이 증가한 탓이다.

 

이날 유가 급등은 최근 큰 폭으로 급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과 동시에 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서 긍적적 시그널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대책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경제가 석유에 의존하고 있어 매우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고 사우디는 그들에게 나쁜 상황임에도 가격적·생산적 측면에서 석유전쟁 중”이라며 “그들이 가격과 생산량 문제로 싸우면 적절한 시기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6월까지 전략비축유 3000만 배럴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