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외투기업 10곳 중 4곳 "코로나19 장기화 시 韓사업 축소"

전경련, 코로나19 사태 영향 및 대응 설문 발표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10곳 중 4곳이 한국 사업을 줄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00인 이상 주한 외투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사태 영향 및 대응' 설문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외투기업의 48.0%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생산·유통망 재편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86.1%는 한국 내 생산·유통망 축소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평균 축소 규모는 -11.1%로 조사됐다. 외투기업의 36.7%는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9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고 올해 상반기와 올해 12월(19.3%) 종료를 예상하는 기업은 각각 35.3%, 19.3%로 집계됐다. 내년 3월 또는 그 이후를 예상하는 기업은 0.7%, 8.0% 등 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74.0%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매출 감소 규모는 평균 -12.4%로 예측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 및 유통업이 20% 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향은 다소 부정적 61.3%, 매우 부정적 28.0% 등으로 부정적 응답이 89.3%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원·부자재 조달 차질(35.1%)을 꼽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판매 애로(28.4%), 생산 차질(23.9%), 자금난 가중(6.7%), 인사·노무관리 애로(6.0%)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방역체계 강화(44.0%), 신속한 정보공유(33.3%), 부품공급 원활화를 위한 통관절차 간소화(10.0%), 외투기업 지원을 위한 소속국 정부와의 협력강화(4.7%) 등이 나타났다.

 

전경련은 "글로벌 기업들은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사슬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고려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외투기업의 대(對)한국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