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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홍남기 "선물환 포지션 확대해 달러 공급 늘린다...국내은행 40→50%·외은 200→250%"

"외화자금 유입확대 유도...외환스와프시장 안정 기대"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정부가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조달을 위해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현재보다 25%씩 확대한다.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50%로, 외은지점은 200%→250%로 각각 상향된다.

 

1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회자금시장 안정화조치를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한도를 25% 상향해 외화자금 유입확대를 유도함으로써 외환스와프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국내 외화유동성 점검 결과 국내은행 외화유동성(LCR) 비율은 2월 말 128.3%로 규제 비율(80%)을 크게 상회해 양호한 상황”이라며 “국내 외환스와프시장의 경우 외국인 주식자금 관련 수요 등으로 일시적인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기존 40%에서 50%로 확대되며 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늘어난다. 선물환은 환율 변동에 따른 가치 하락 위험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정한 환율로 미래 시점에 외화를 사고파는 계약이다. 정부는 급격한 자본 유입과 단기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2010년 10월 선물환 포지션 한도규제를 도입했다.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증가될 시 은행들의 외환시장에서 공급할 달러가 확대돼 급격한 환율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5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243.5원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 2010년 6월11일(1246.1원)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다.

 

홍 부총리는 "기존 외환분야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상 세부대응조치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필요시 그 조치를 신속하고도 단호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