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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美 3대 증시 모두 10% 이상 폭락...트럼프 “코로나19 위기 7~8월 끝날 수도”

다우-12.93%·나스닥-11.98%·S&P500-12.32%...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1987년 이래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3% 가까이 급락했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11.98%, 12.32% 떨어져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10%대 이상 주저앉았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13일)보다 2997.1(12.93%) 급락한 20188.52로 마감했다.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S&P500지수도 324.89포인트(11.98%) 떨어진 2386.13로 종료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주말보다 12.32% 폭락한 6904.59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개장 초기부터 S&P500지수가 7% 이상 급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지난 12일 이후 나흘 만이며 지난주를 포함 세 번째 발동이다. 전날(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로 금리 선포와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발표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장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이 낙폭을 키웠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정말 훌륭하게 일이 풀린다면 코로나19 위기가 7월이나 8월에 지나갈 것”이라면서도 “그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고 경제가 계속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실제 미국 증시는 장초반 급락 이후 소폭 반등하는 모양새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가파르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져 전일 대비 배럴당 9.6%(3.03달러) 하락한 2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