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대표 발의한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박수현 의원의 22대 국회 1호 대표 발의 의안인 결의안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170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당론으로 채택된 바 있다. 지난 7월 21일 시작되어 현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6차‘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사도 광산의 등재 심의가 7월 27일경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현 의원은 “2015년 군함도를 세계유산에 등재하면서‘한국인 등의 강제노역과 피해자에 대한 조치’약속을 현재까지도 지키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가 이제는 강제노역 과거는 배제한 사도 광산 등재까지 시도하고 있다”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운영위원회’회의에서 정부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6월 21일 운영위 업무보고에서는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문제가 인간의 존엄에 대한 인권의 침해이므로 국가인권위원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웹이코노미) 경찰청은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4월 2일)’을 맞이하여 사이버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의 예방 활동은 올해 2월 윤희근 경찰청장이 국민체감 4호 및 5호 약속으로 선정한 사기 및 도박 범죄 척결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온오프라인으로 사이버 사기 및 사이버 도박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범죄 피해 회복 및 도박 중독 치유에 앞장서겠다는 견해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국민을 상대로 하는 사이버 사기 등 주요 재산 범죄가 과거보다 더 정교하게 진화하고 국제화되고 있다.”라며, 특히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폰 등을 통한 손쉬운 접근성으로 인해 사이버 도박에 대한 노출이 많이 늘어난 현실을 지적하며, “사이버 도박 수사 촉진을 위해 집중단속을 추진함은 물론, 예방을 위한 도박사이트 광고 사이트 차단 및 치유를 위한 관계기관 협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웹이코노미) 산림청은 오는 4월 30일까지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한다고 1일 밝혔다. 매년 4월에는 양간지풍 등의 국지성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대형화될 수 있어 빈틈없는 산불대응체계 구축으로 대형산불을 원천 차단하고자 한다. 우선, 산불방지대책본부 인원 증원 등 상황실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하고 기상상황에 따라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단계를 상향하여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산불취약지역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산불예방 캠페인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건조․강풍 특보시에는 32개 드론감시단운영과 산불감시원 근무시간 조정(10~20시 등)으로 산불감시에 총력 대응한다. 산불위험지역에 진화헬기를 전진 배치하고 군부대 등에 헬기 지원을 확대하여 산불을 초기에 진화한다. 악천후 대비 고성능 산불진화차 18대와 공중진화대 104명, 특수진화대 435명을 광역 단위로 운영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동시다발·대형화되는 산불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라며 “산불예방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웹이코노미) 해양경찰청은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마와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 및 불법 사용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국제여객선, 외항선 등 바닷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되는 마약류와 내외국인 해양종사자의 마약류 유통‧투약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통해 불법 마약류 확산을 방지할 방침이다. 양귀비를 아편 생산 목적으로 대규모 재배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찾기 어려우나, 일부 어촌과 도서 지역에서 배앓이와 진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민간요법 차원에서 소규모로 재배하는 사례가 있어 중점단속 대상이다. 또한, 대마는 마약류 취급자로 허가받은 대마 재배자가 섬유나 종자를 얻기 위해서 또는 마약류 취급 학술연구자가 학술연구를 위해서 대마를 재배하는 경우 등 극히 제한된 목적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적이 드문 어촌·도서 지역뿐만 아니라 단속을 회피할 목적으로 도심의 주택 실내에 각종 기구를 설치하여 대마를 재배하고 유통하는 사례도 지속 적발되고 있다. 해양
(웹이코노미) 산림청은 4월1일 익산산림항공관리소를 방문해 산불 특별대책기간(4.1~4.10) 산불진화 헬기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익산산림항관리소는 대형헬기 1대와 중형헬기 2대를 운용 중이며, 전북특별자치도 12개 시·군과 충청남도 2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10년(’14∼’23)간 연평균 27건의 산불로 약 10ha의 산림이 소실됐고, 최근 임실 등 10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4.2ha의 산림이 소실 됐다. 산림청은 봄꽃 개화와 청명·한식(식목일) 기간에 따른 상춘객 및 입산객 급증과 4월10일 총선을 즈음하여 건조한 기후 영향으로 대형산불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산불 특별대책기간 중·대형산불에 총력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장준태 익산산림항공관리소장은 “산불 발생 시 신속히 출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산림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철저한 항공안전 실천으로 무사고 비행 7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청명·한식과 총선을 앞두고, 대형산불로 인한 국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며, “산불출동 대응태세를 철저히 하여 안전하고 신속한 진화를 위
“수도권을 뛰어 넘는 경쟁력 있는 대전, 누구나 행복하고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고 싶습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웹이코노미 신년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대전 발전은 중앙정책에 의해 이뤄진 측면이 강해 대전이 자생력과 독창적 산업구조를 가지지 못했지만, 미래는 중앙정부가 아닌 도시의 경쟁력이 경제적 가치, 문화와 삶의 질을 결정한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지금까지는 전략적 계획과 준비 단계"라며 "올해 2024년은 계획한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는 시기"라고 했다. 국내외 대규모 기업의 투자, 대전형 산업클러스터 D-valley,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항공우주 4대전략산업 집중 육성으로 미래 도시 경쟁력 강화 등이 그것이다. 이장우 시장은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로 반도체 초격차를 실현하고 첨단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으로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그레이드된 0시 축제, 중촌동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등 문화와 여가 기반을 조성하고 베이스볼 드림파크,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리틀돔 야구장 등 스포츠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에서 태어나고 성장해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국립한글박물관, 김해한글박물관, 우리한글박물관, 늘빛한글문자조형박물관. 이른바, 한글박물관 전성시대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홈페이지에서 한글박물관의 목표에 대해 "한글자료가 축적되고 전승되는 장, 한글에 대한 체험적 이해와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 한글문화가 재창조되고 확산되는 장"이라고 소개한다. 임무에 대해선 "한글과 한글 문화 가치의 보존, 확산, 재창조"라
[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조선시대 때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국어의 모습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고 사용됐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의왕향토사료관 서영진 학예연구사) 의왕시 유일의 공립박물관인 의왕향토사료관이 올해 11월 24일부터 2024년 11월 15일까지 <조선시대 한글 이야기>를 전시해 눈길을 끈다. 의왕시는 국어학자인 일석 이희승 선생의 출생지로 한글과 연관이 높은 도시라고 평가받
[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지역별로 다양한 우리말을 모아서 함께 듣고, 보고 ,소통하고 즐거워하는 축제입니다." 올 10~11월 우리말 예술 축제 ‘말모이 축제’ 다섯 번째 행사를 주관한 바람엔터테인먼트 전재완 대표는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 메일에서 '말모이 축제'를 이렇게 소개했다. 전 대표는 "3.1운동104주년인 올해 2023년 한극날을 기점해 잊혀져 가는 사투리를 다양한 표현방식(연극, 사투리대회
[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지난 11월초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전국 최초 공립 한글박물관인 김해한글박물관은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 반포일(11월 4일)과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체험 활동과 한글 강습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들이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점자다. 이 점자는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이 창안하고 반포한 것으로, 시각장애인들의 교육과 문화에 큰 기여를 했다
"김해한글박물관의 가장 주요한 사업은 현재도 앞으로도 ‘우리 곁의 박물관’이 되기 위한 노력입니다."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 공립 박물관. 김해한글박물관. 지난해 7월 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 문화예술과장을 맡으면서 이 곳의 관장직을 겸하고 있는 조광제 관장은 웹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해한글박물관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와, 설레는 마음으로 박물관으로 소풍 올 수 있는 행사를 보여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조 관장의 이런 설명은 지난 11월 9일 김해한글박물관 개관 2년 기념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로 '걸어서 오는 김해한글박물관'을 내건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김해시 스마트도시담당과장, 관광과장을 역임한 조 관장은 또 김해시에 2만명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라는 점을 언급, "김해한글박물관은 우리 문화의 정수인 ‘한글’에 대한 세계적 관심 속에서 한글로 ‘연결’되는 문화의 지역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개관 2주년을 맞은 김해한글박물관은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엿새 동안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점자 관련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특히 점자로 이름 적기 체험
[정형기 칼럼니스트/영산대학교 창조인재대학 자문교수] 20여 년 전 유럽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무렵.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김밥과 튜브형 고추장으로 허기와 지친 입맛을 달래고 있는데, 옆에 앉은 이방인 여성이 신기한 듯 쳐다본다. 맛이라도 보겠나 묻고 한입 건네니 맵지도 않은지 고추장 바른 김밥을 잘 먹는다. 호기심이 발동해 “This food is called Kimbap.” 하고는 종이에 한글로 “김밥”이라 써줬다. 갸우뚱하면서도 관심을 보인다. 대영박물관 한국관에서 훈민정음 병풍을 보며 한글을 ‘그리고’ 있던 아이들을 본 터다. 우리 글자를 한번 가르쳐 볼까? 들고 다니던 수첩에 한글 자음 ㄱ부터 ㅎ까지, 모음 ㅏ부터 ㅣ까지 쓰고는 그 아래 알파벳 발음기호를 달아주고 몇 단어를 써서 읽어보라 했다. “kimbap”, “kochujang” 하며 바로 읽는다. 오! 한글의 위대함이여. 세종대왕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어리석은 백성을 가엾이 여겨’ 만들었다는 스물여덟 글자. 집현전 학사이자 예조판서였던 정인지가 “슬기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이해하고, 어리석은 이라도 열흘 만에 배울 수 있다”고 소
[웅산(熊山)서당 강태립(姜泰立) 원장] 만물에 생로병사가 있듯, 우리가 흔히 쓰는 말도 시대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도 하고, 시대나 문화와 교육정책에 따라, 또는 나라에 따라 같은 용어도 뜻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외세의 영향을 오랜 기간 받고 나면 사람들의 생각이 급격히 변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주변국의 침략이나 강제 침탈로 인해 같은 한자 문화권이지만 한자의 의미를 우리의 정서에 맞지 않는 용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세종대왕 무렵 ‘어여쁘다’는 ‘예쁘다’로 쓰이고, ‘애인(愛人)’이라는 말도 처음에는 한·중·일 삼국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사용하다, 후에 우리나라에서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사람을 뜻하지만, 일본은 전후에 ‘불륜 상대’를 의미하고, 중국에서는 ‘결혼한 상대’를 뜻하는 단어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고 있는 한자어 순화 운동도,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있었는데, 예를 들어 중국 학술계는 일본식 한자어 영향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화제신한어(華製新漢語) 운동’을 벌여 화학기호, 원소 등의 일본 한자어를 중국에서 새로 만든 한자나 한자어로 대체하는 운동을 벌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일반 국민이 많이 사용
[강신웅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중문학)] 오래 전부터 국어 및 국학의 정통성 확립을 위해 한글전용화 정책을 추진해왔다. 필자 역시 그 정책이 달성되기를 기대해왔으나 현실은 오히려 정반대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한글전용이라는 것과 한자·한문의 교육은 전혀 그 표적이 다른 별개의 것이다. 고로, 언젠가 우리에게 한자를 사용하지 않는 시대가 도래한다 하더라도 한자·한문을 익히지 말자라는 주장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중국이 한자를 줄이고 간소화해야 한다고 해서 우리도 한자를 배우지말자고 하는 의견들이 있지만 혹여 결과가 그렇게 전개되는 상황이 생긴다할지언정 우리는 결코 한자·한문을 배우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그렇게도 소원해왔던 한글의 전용화는 한자·한문을 더욱 많이 학습함으로써 오히려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한자 기원의 어휘를 「아내무섬장이(恐妻家), 날틀(飛行機), 배움집(學校)」 등의 식으로 고칠 수는 없으며, 또 억지로 그렇게 바꾸지 않아도 한글전용화는 가능할 수 있다. 곧 한자어를 우리의 전통적인 사고(思考)와 관습에 맞게 한글로 바꾸어 쓰면 매우 이상적이고 현실적인 한글전용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러한
[이창균 한국지방자치연구원장] 우리의 역사 및 현재 일상에 쓰이는 용어들은 기본적으로는 그 시대를 반영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그동안 한국사 용어나 일상의 용어 중 국민정서나 감정 그리고 시대성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아직도 정리해야 할 용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남아 있다. 이런 난해하고 불합리한 용어들의 순화 및 정리 작업은 과거의 역사를 바로잡게 되는 것이고 또한 현재의 용어를 바로 잡음으로 인하여 미래 바람직한 역사로 나아가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국민의 역사에 대한 사실과 이해 및 공감대를 높여 역사 바로 잡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용어의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정리 및 순화는 과거 역사 바로 잡기 및 미래 바람직한 역사가 되기 때문에 용어의 바른 모습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역사 속 용어 사용에 있어서 역사적 왜곡이나 용어가 난해하여 역사에 대한 민족의 정체성 및 역사 사실에 대한 내용의 명확성을 담아내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 이중 일본이나 중국이 우리나라 역사 왜곡을 위해 역사적 사실이나 용어를 자기들 입장에서 쓰고 있는 것들은 정리해야 할 큰 과제인데, 국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