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특허 침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LG전자와 LG전자 미국 법인, LG이노텍, 옵트론텍 등 4개사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 정보기술(IT) 솔루션 업체 비아비(VIAVI)는 자사의 광학 필터 특허가 이들 4개사로부터 침해됐다며 지난달 18일 ITC에 제소했다. 비아비는 지난달 이들 4개사가 광학 필터 특허를 침해해 휴대전화, 태블릿 등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제품의 미국 내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요청하고 현지법원에 4개사의 특허권 위반에 대한 소송도 제기했다. ITC는 가능한 빨리 조사에 나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강희태 롯데 유통BU장.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사진제공=롯데그룹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롯데그룹이 계열사 대표 22명을 바꾸는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유통BU장이 교체되고 현 호텔·서비스 BU장인 송용덕 부회장을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19일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 인사를 확정 발표했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부회장, 송용덕 부회장 등 3인 공동 대표 체제가 됐다. 송 부회장은 인사와 노무, 경영 개선을 맡고 황 부회장은 그룹 전체 전략과 커뮤니케이션 등 대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주력 사업을 총괄하는 유통 BU장에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후 임명됐다. 강 부회장은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본점장과 상품본부장을 거쳐 2014년부터 중국사업부문장을 지냈으며 2017년에는 롯데백화점 대표를 맡았다. 호텔·서비스 BU장에는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선임됐다. 이봉철 사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한 뒤 2012년 롯데손해보험 대표 이사를 거쳐 2014년부터 재무혁신실장으로 일하며 그룹 재무 업무를 총괄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호텔롯데 상장 작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내년부터 3.8% 안팎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보험 업계가 요구했던 5%대 전후 수준에서 제도 개선에 따른 보험료 인하 효과(1.2%)를 뺀 수치다. 19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각 손해보험사에 향후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 개선 효과를 내년 보험료에 반영하라고 요청했다. 당초 보험 업계는 손해율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5% 수준의 인상을 요구했었다. 제도 개선에 따른 추정 인하 효과가 1.2% 정도로 이를 감안할 시 내년 자동차보험료는 3.8%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각 보험사가 의뢰한 보험료율 검증에 대한 결과를 조만간 회신할 계획이다. 업계는 결과를 받는 대로 인상된 요율을 전산에 반영, 내년 초 책임개시일이 시작되는 자동차보험에 적용한다. 앞서 보험 업계는 내년도 보험료를 10% 수준으로 인상하기를 희망했다. 이미 삼성화재(100.8%), 현대해상(100.5%), DB손해보험(100.8%), KB손해보험(99.6%) 등 대형사의 손해율이 지난 11월 기준 100%에 육박하거나 초과했기 때문이다. 9월말 기준 보험 업계의 손실액이 1조원을 넘었으며 올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18일 한 인터넷 매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출신의 임원 사미르 매시워(Samir Mashhour)를 부사장급 인사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미르매시워는 캐나다 컨커디어대학교(Concordia University)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하바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행정학 학위를 땄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제약 관련 이력이다. 그는 스위스 제약사 론자(Lonza)와 미국 벡톤디킨슨(Becton Dickinson) 등에서 근무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7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미르 매시워가 근무했던 스위스 론자에 세포주(Cell Line) 관련 기술 특허무효 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한국특허심판원은 지난 8월말 론자의 세포주 특허가 실효성이 없고 신규성과 진보성이 결여됐다는 근거로 특허 무효를 결정,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손을 들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18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에 따라 제주항공은 올해 안에 주주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보통주 497만1000주를 확보하게 된다. 지분 비율은 51.17이며 매각대금은 695억원이다. 제주항공은 이행보증금 11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양사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 및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국내 항공 업계 시장 재편 국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시장에서 수차례 매각설이 돌았지만 회사에서는 매각 관련해 공식적으로 진행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먼저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결단의 차원에서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현대중공업이 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 대금을 후려치는 등 갑질을 한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를 한 현대중공업에 대해 과징금 208억원을 부과하고 동일한 위반행위를 한 한국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및 검찰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공정위의 현장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를 더해 법인 1억원, 임직원 2인 2500만원 등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07개 사내하도급 업체에게 4만8529건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제조 작업을 위탁하면서 최소 1일, 최대 416일까지 계약서를 지연 발급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한국조선해양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동일한 이름의 현대중공업을 분할 신설했다. 과징금 부과대상은 분할신설된 현대중공업이, 나머지 제재조치는 지주회사격인 한국조선해양이 부과 받는다. 아울러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15년 12월 하도급업체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구조조정을 무기삼아 10%로의 일률적 단가 인하를 요구했다. 실제 공정위 조사 결과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하나의 앱에서 다른 금융회사 서비스까지 이용이 가능한 오픈뱅킹 서비스가 한 달 반가량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18일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는 오픈뱅킹 참여 금융회사가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18일 금융위와 금융결제원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행사를 열고. 16개 은행과 31개 핀테크 기업 등 총 47개 금융회사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전면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뱅킹은 지난 10월 30일 10개 은행이 시범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오픈뱅킹 서비스에 참여 신청을 한 금융회사는 총 177개다. 아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씨티은행과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부터 제2금융권까지 오픈뱅킹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오픈뱅킹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추진한다. 오픈뱅킹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소비자 혜택도 늘어날 전망이다. 핀테크 기업은 수수료 부담 비용이 기존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어 무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특정금전신탁 상품의 홍보 규정을 위반하고 부적격 직원이 고객에게 파생상품을 판매 권유한 탓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특정금전신탁 상품 홍보금지 위반 및 신탁재산 집합주문 처리 절차 위반 등으로 각각 기관경고·과태료25억원, 기관주의·과태료30억원이 부과됐다. 국민은행은 2016년 8월30일부터 지난해 6월7일까지 영업점 4곳에서 159명의 고객에게 46회에 걸쳐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홍보하는 문자메시지 289건을 발송했다. 신한은행 또한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07개 영업점에서 1만1190명의 고객에게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홍보하는 문자메시지 2만1636건을 발송했다. 고객이 직접 자산운용 방법을 지정하는 특정금전신탁 상품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홍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2016년 6월부터 2년간 일부 영업점에서 파생상품 투자권유 자격이 없는 직원들이 ELS(주가연계증권)·ETF(상장지수펀드) 신탁 등 파생상품의 투자를 권유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ELS 신탁을
사진제공=공매도종합포털 갈무리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올해 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비중이 60%가 넘는 반면 개인 투자자는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RX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1월까지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 96조7194억원 가운데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은 1조788억원으로 1.1% 수준에 그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은 60조7519억원을 기록해 전체 거래의 62.8%를 차지했다. 기관 투자자 거래대금은 34조8802억원으로 36.1%를 차지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대여해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주식을 다시 사 갚고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으로, 과도한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통제장치의 기능을 한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실질적으로 공매도를 활용하기 어렵다. 개인이 증권사를 통해 일정 기간 공매도용 주식을 빌리는 대주거래는 수량과 종목, 기간 등이 한정돼 있다. 수수료 또한 7~8% 수준으로 높고 절차가 복잡해 개인 투자자의 접근이 쉽지 않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들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사 등 대차중개기관을 통해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대규모 원금 손실을 초래한 파생결합펀드(DLF)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반면, KB국민은행·신한카드·현대카드 등 3곳은 최고 점수를 받았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에 따르면 평가 대상 68개 금융사 가운데 종합등급 ‘미흡’을 받은 곳은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2곳으로 나타났다. 미흡은 종합등급 5단계(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등급이다. 이들은 10개 평가항목 가운데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 보호 체계’에서 ‘미흡’ 점수를 받았다. 평가 기준 시점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이뤄졌지만 두 은행이 올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고려해 등급 강등이 이뤄졌다. 이외 대구은행·수협은행·한국씨티은행 등이 민원 발생 건수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농협은행·한국씨티은행·하나은행 등은 금융사고 부문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은행·신한카드·현대카드 등 3개사는 종합등급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내 소비자보호 체계와 기능 조성 목적으로 ‘소비자보호 실
사진제공=두산퓨얼셀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미주 지역 한 한인 매체는 두산과 두산퓨얼셀이 자사 연료전지 부품에서 중대한 하자를 발견해 지난달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부품 공급사 AFS(Advanced Flow Systems)를 상대로 132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보도했다. AFS는 지난 6일 이에 대한 답변을 두산 측에 전하며 1100만달러(약 130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의 부품업체 AFS는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알려진 ‘슈퍼모듈’을 두산퓨얼셀에 납품하는 회사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14년 12월 ASF와 계약을 체결, 해당 부품을 납품 받아왔다. 두산퓨얼셀이 제기한 소송장을 살펴보면 두산퓨얼셀은 고객사인 두산으로부터 지난 2018년 해당 부품의 하자를 통보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두산과 두산퓨얼셀의 피해액만 각각 600만달러(약 70억원), 1200만달러(약 14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FS는 두산 측으로부터 일부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부품 및 조립대금 416만여달러(약 50억)와 피해액 680만달러(약 80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2021년 7월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를 출범할 예정이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한국토스은행(토스뱅크)'에 은행업 예비 인가를 했다고 발표했다. 토스뱅크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자리 잡게 된다. 앞서 토스는 지난 5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시 금융위는 토스의 혁신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지배주주 적합성, 자금조달 안전성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토스 자본금 134억원 중 약 75%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RCPS는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은 일정 조건 하에 자금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토스는 RCPS를 전환우선주(CPS)로 변경했다. CPS는 상환권이 없고 일정 기간 후 보통주로 전환이 되는 주식이다. 아울러 토스는 자사 지분을 34%로 줄이고 KEB하나은행(10%), SC제일은행(6.67%) 등을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끌어들였다. 현재 토스는 하나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금융사의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 모범규준' 개정안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운영하고, 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의 독립성과 권한을 확대한다. 15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시행 전까지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 모범규준'을 개정·연장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의장은 CCO가 담당하고 있지만 이를 금융사 CEO가 맡도록 변경해 협의회 위상을 높인다. 다만, 소비자 보호 실태가 양호한 회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CCO가 협의회를 운영한다. 또 올해 평가부터 금융사에 5단계(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 종합등급을 부여한다.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권한도 확대한다. 신상품 출시 시 소비자 영향분석, 광고 심의결과 검토, 상품 설명서 제·개정안 사전 검토 등을 수행하고 원활한 소비자보호 업무를 위해 소비자보호 실무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CCO 선임 기준은 은행·증권·보험·카드 10조원, 저축은행 5조원 이상으로 규정한다. 민원건수는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금융위원회는 내년 세출예산(일반회계)을 지난해와 비슷한 3조원 규모로 확정했다. 지난 13일 금융위는 '2020년도 금융위원회 예산안'을 2조9천731억원으로 확정해 경제활력 제고와 취약계층 지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공적자금상환기금(2조1000억원)을 제외하고 지출 구조를 살펴보면 산업은행(4505억원), 기업은행(2640억원), 자산관리공사(400억원), 기타 사업(829억원) 등에 출자한다. 사업별로는 500억원은 혁신모험펀드로 들어가며 중소벤처·중견기업에 성장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투자자금을 이끄는 마중물로 사용한다. 산은 출자금 880억원과 기업은행 출자금 480억원은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 사업에 들어간다. 환경·안전투자를 위한 산은과 기업은행 출자금(각 375억원)은 미세먼지 대응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중소·중견기업 시설투자에 쓰인다. 자산관리공사에 출자하는 400억원은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 설치에 들어간다. 기업구조혁신펀드에도 750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핀테크 지원을 위해서는 199억원을 편성했다. 포용금융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금융위는 기업은행에 1785억원을 출자해 소상공인과
사진제공=뉴시스[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수출입은행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세정가 및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0월말부터 조사1국 요원들을 수출입은행 본사에 파견해 세무·회계 자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 10월 국감에서 언급된 수출입은행의 대출특혜 의혹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는 모습이다. 당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자원 외교 프로젝트에 유·가스전 광권을 담보로 잡고 2억1700만달러(약 2600억원)를 대출했다”며 “현재 유·가스전 광권의 가치가 5분의 1 이하로 폭락해 전액 손실처리 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세무조사는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신임 행장으로 임명된 날(10월 29일)과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됐다. 앞서 수출입은행 노조는 방 행장이 비금융 출신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며 투쟁을 선언했었다. 하지만 방 행장은 임명 첫날부터 노조와 상견례를 진행, 합의를 도출해 별다른 제지 없이 11월 1일 취임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