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국세청, 수출입은행 고강도 세무조사...10월말부터 4개월 일정

MB정부 자원외교 대출특혜 의혹과 연관설...은행 측 “5년 만에 받는 정기세무조사일 뿐”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수출입은행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세정가 및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0월말부터 조사1국 요원들을 수출입은행 본사에 파견해 세무·회계 자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 10월 국감에서 언급된 수출입은행의 대출특혜 의혹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는 모습이다.

 

당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자원 외교 프로젝트에 유·가스전 광권을 담보로 잡고 2억1700만달러(약 2600억원)를 대출했다”며 “현재 유·가스전 광권의 가치가 5분의 1 이하로 폭락해 전액 손실처리 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세무조사는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신임 행장으로 임명된 날(10월 29일)과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됐다. 앞서 수출입은행 노조는 방 행장이 비금융 출신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며 투쟁을 선언했었다. 하지만 방 행장은 임명 첫날부터 노조와 상견례를 진행, 합의를 도출해 별다른 제지 없이 11월 1일 취임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조사는 법인세 성실납부여부 및 각종 비용처리의 적정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로,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며 "수은 자원프로젝트 대출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