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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재도전 성공한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획득

1년 반 준비기간 거쳐 2021년 7월 출범 예정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2021년 7월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를 출범할 예정이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한국토스은행(토스뱅크)'에 은행업 예비 인가를 했다고 발표했다. 토스뱅크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자리 잡게 된다.

 

앞서 토스는 지난 5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시 금융위는 토스의 혁신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지배주주 적합성, 자금조달 안전성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토스 자본금 134억원 중 약 75%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RCPS는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은 일정 조건 하에 자금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토스는 RCPS를 전환우선주(CPS)로 변경했다. CPS는 상환권이 없고 일정 기간 후 보통주로 전환이 되는 주식이다.

 

아울러 토스는 자사 지분을 34%로 줄이고 KEB하나은행(10%), SC제일은행(6.67%) 등을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끌어들였다. 현재 토스는 하나은행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로 2대 주주를 구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이 주주로 참여하며,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투자사도 주주로 나섰다.

 

토스뱅크는 예비인가 이후 약 1년 반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1년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안정적인 주주를 확보함으로써 추후 토스뱅크가 추가적으로 증자를 해야 할 때도 기관 투자자들과 협조해 어려움 없이 해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기대와 성원에 혁신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