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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유통 수장 절반 바꿨다...롯데, 대규모 임원 인사 단행

롯데지주 공동대표에 황각규·송용덕...임원 승진폭 전년 比 40% 감소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롯데그룹이 계열사 대표 22명을 바꾸는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유통BU장이 교체되고 현 호텔·서비스 BU장인 송용덕 부회장을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19일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 인사를 확정 발표했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부회장, 송용덕 부회장 등 3인 공동 대표 체제가 됐다. 송 부회장은 인사와 노무, 경영 개선을 맡고 황 부회장은 그룹 전체 전략과 커뮤니케이션 등 대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주력 사업을 총괄하는 유통 BU장에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후 임명됐다. 강 부회장은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본점장과 상품본부장을 거쳐 2014년부터 중국사업부문장을 지냈으며 2017년에는 롯데백화점 대표를 맡았다.

 

호텔·서비스 BU장에는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선임됐다. 이봉철 사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한 뒤 2012년 롯데손해보험 대표 이사를 거쳐 2014년부터 재무혁신실장으로 일하며 그룹 재무 업무를 총괄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호텔롯데 상장 작업 등을 지휘하게 된다.

 

롯데쇼핑은 기존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가 유통BU장을 겸임한다. 백화점과 마트, 슈퍼, e커머스, 롭스 사업부문은 롯데쇼핑 대표 이사 체제의 통합법인으로 재편했다. 또 계열사를 법인 사업부로 전환해 통합법인이 모든 사업부의 투자, 전략, 인사를 아우르고 사업부장이 실질적인 사업운영을 담당한다.

 

백화점 사업부장에는 롯데홈쇼핑 황범석 상품본부장(전무), 슈퍼 사업부장에 롯데마트 남창희 전무, e커머스 사업부장에 롯데지주 조영제 전무, 롭스 사업부장에 롯데백화점 홍성호 전무가 선임됐다.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고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은 최경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새 대표로 내정됐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1월 1일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을 통해 통합 케미칼 대표이사 아래 기초소재사업 대표와 첨단소재사업 대표체제로 개편된다. 통합 케미칼의 대표이사는 김교현 화학BU장이 겸임한다.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유임됐고,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롯데첨단소재 이영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임명됐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음료와 주류 각자 대표이사 체계를 이영구 대표이사 체제로 통합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정경문 전무가, 롯데비피화학은 롯데케미칼 김용석 전무가 새 대표로 내정됐다. 롯데상사 대표에는 정기호 상무가,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에는 최세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올해(170명) 지난해 정기 인사(284명)보다 임원 승진폭이 40.1% 감소했다. 신임 임원 수도 지난해(110명)보다 41.8%(64명) 줄었다. 여성 임원은 3명 증가했다. 특히 새로 선임된 사업부장과 대표들이 대부분 50대 중반으로, 직급과 연령이 모두 낮아졌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