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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주가 고공행진' 두산퓨얼셀, 캐나다 부품업체와 수백억대 소송전 '악재'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미주 지역 한 한인 매체는 두산과 두산퓨얼셀이 자사 연료전지 부품에서 중대한 하자를 발견해 지난달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부품 공급사 AFS(Advanced Flow Systems)를 상대로 132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12일 보도했다.

 

AFS는 지난 6일 이에 대한 답변을 두산 측에 전하며 1100만달러(약 130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의 부품업체 AFS는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알려진 ‘슈퍼모듈’을 두산퓨얼셀에 납품하는 회사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14년 12월 ASF와 계약을 체결, 해당 부품을 납품 받아왔다.

 

두산퓨얼셀이 제기한 소송장을 살펴보면 두산퓨얼셀은 고객사인 두산으로부터 지난 2018년 해당 부품의 하자를 통보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두산과 두산퓨얼셀의 피해액만 각각 600만달러(약 70억원), 1200만달러(약 14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FS는 두산 측으로부터 일부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부품 및 조립대금 416만여달러(약 50억)와 피해액 680만달러(약 80억원) 등 총 110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맞소송을 제기했다.

 

AFS는 두산 측이 그동안 부품의 작동 여부를 검사한 후 제품을 수령했고, 30일 이내에 하자발생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대금청구서 발생 후 60일내 대금 결제를 진행해야 함에도 275만여달러(약 32억원)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AFS측이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재료를 납품하면서 우리가 요구했던 부분을 제외한 채 납품했다”며 “부품 내부에 들어가는 재료이기에 품질 검사에서 문제점을 즉각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두산퓨얼셀아메리카)에서 생산된 제품에서만 문제가 발생했고, 자체적으로 비용을 부담해 문제 제품에 대한 유지 보수를 완료 또는 진행 중”이라며 “이번 문제는 전적으로 AFS의 책임이고 소송에 대해서는 100% 승소를 장담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18일 상장된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16일 종가는 8570원으로 상최근장 첫날 시가인 4240원의 2배를 넘어섰다.

 

같은 날 상장한 두산퓨얼셀2B우의 겅우 최근 코스피에서 가장 각광받는 주식이다. 상장 첫날 시가가 4640원이었던 두산퓨얼셀2B우는 지난 16일 종가 15200원으로 약 3.3배 껑충 뛰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