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마감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국내 코스피 시장이 개인과 외국인의 대결 구도를 띄고 있다. 지난 2일 금융투자업계는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외국인이 24거래일 순매도해 시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개인이 22거래일 순매수해 증시를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순매도액은 13조7000억원에 달하고 순매수액은 12조6112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하는 것을 ‘동학개미운동’이라 부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기간 개인들의 순매수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이 기간 내 5조3230억원 사들였다. KODEX 레버리지 1조2746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 2X 9381억원, 현대차 8268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5조135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이어 SK하이닉스 1조202억원, 현대차 8397억원, 삼성전자우 7212억원, LG화학 4451억원 순으로 팔았다. 그러나 ‘동학개미운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 시장의 반등세가 시작됐다고 판단하기에
인사혁신처가 지난 2일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최창학 LX사장(가운데)에게 해임 통보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새벽에 본사 헬스장에 나가기 위해 업무용 관용차를 운행시키는 등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 최창학 사장이 국토교통부 감사결과 해임됐다. 3일 국토부 및 LX 등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지난 2일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사장에게 해임 통보했다. LX직원 및 노조 등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 직후부터 2019년 9월말까지 15개월 동안 출장 등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새벽 LX 본사 헬스장에 다니기 위해 관용차를 운행시켰다. 이 과정에서 운전기사는 새벽시간마다 최 사장에 의해 수시로 호출됐다. 또 최 사장은 서울에서 회의를 열지말라는 정부 지시를 어기고 금요일 마다 임원진 회의를 서울에서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사장은 드론교육센터 건립과 관련해 말을 바꿔 전라북도와도 마찰을 빚었다. 당초 최 사장은 드론교육센터 건립과 관련해 전라북도와 상생협력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8월 1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청 신도시에 ‘국토
[사진제공=배달의민족]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정책 개편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상세한 조사를 촉구했다. 3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일자로 개편된 배달의민족 수수료 정책에 대해 “유래를 찾기 힘든 일방적인 수수료 대폭 인상”이라며 공정위가 조사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소상공인엽합회는 논평을 통해 "배달의민족 수수료 정책 개편은 단순히 수수료 부담이 늘어났다는 의미를 넘어서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지출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순이익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개편된 배달의민족 수수료 정책은 기존 '오픈리스트'를 '오픈서비스'로 개명하고 주문 체결 시 5.8%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기존 월 8만8000원 수준의 정액요금제를 정률제로 변경해 매출이 높은 가게일수록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는 구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월 매출 1000만원의 업소의 경우 58만원, 월 매출 3000만원 업소의 경우 174만원을 내야 한다"며 "기존에는 울트라콜 3~4건을 이용하면서 26만원에서 35만원 정도를 내면 되던 것이 수십에서 수백만원의 추가 비용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3일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직장에서 맞벌이 하는 부부(4인 가족 기준)가 부담하는 건강보험료가 23만7652원 이하일 경우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3일 오전 9시 행정안전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TF’ 회의를 열고 논의 끝에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선정기준 원칙을 발표했다.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는 올해 3월 기준 본인부담 건강보험료 합산액이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선정기준 이하일 경우 지원금을 받게 된다. 정부는 선정기준선을 직장가입자 및 피부양자로만 구성된 직장가입자 가구, 지역가입자로만 구성된 가구, 직장·지역가입자가 모두 있는 가구로 구분해 마련했다. 예를 들어 같은 주소에서 자녀(초등학생, 중학생) 2명과 함께 살고 있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두 사람의 직장보험료 합이 총 19만원일 경우 긴급재난지원금 선정기준표상 4인 가족(직장가입자) 기준 23만7652원 이하이므로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동일한 주소에 살면서 초등학생 아들 2명을 둔 자영업자 부부가 내는 지역보험료가 모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일시 중지했다. 3일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합병 심사를 일시 유예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타격을 받는 일부 기업들이 EU측에 관련 정보 제출을 미뤄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당국이 이를 참작한 것이다. EU는 지난해 12월부터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를 시작해 현재 1단계 예비심사를 마친 상태다. 당초 EU는 2단계 심층심사를 진행해 오는 5월 최종 결정 내릴 예정이었지만 심사가 일시 중단되면서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을 고려해 당초 기획했던 합병 심사신청을 추후 다른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시 유예 상황에서도 EU집행위원회와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 등 6개국에서 본격적인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으며 같은 해 10월 카자흐스탄에
[사진제공=Fitch]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올해 한국 경제가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피치가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Global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0.2%로 나타났다. 앞서 피치는 지난달 20일에도 한국의 전망치를 2.2%에서 0.8%로 낮춘 바 있는데 2주 만에 1%포인트를 다시 낮춘 것이다. 피치는 올 1분기와 2분기 국내 성장률이 각각 전 분기 대비 -0.3%, -3.0%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전망치도 수정했다. 피치는 올해 글로벌 경제가 -1.9%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종전 발표한 전망치 1.3%에서 대폭 하향된 수치다.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영국 등도 각각 -3.3%, -4.2%, -3.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성장률 역시 종전 3.7%에서 1.6%로 대폭 햐향 조정했다. 피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며 "올해 하반기 보
3일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 세탁기 공장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공장을 일시폐쇄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삼성전자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 세탁기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이 일시 폐쇄됐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 뉴베리카운티 세탁기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를 확인한 삼성전자는 뉴베리카운티 공장을 일시 폐쇄한 뒤 즉시 방역 작업에 나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뉴베리카운티 공장은 오는 6일부터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공장 임직원들의 건강·안전을 위해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방역 작업을 실시한 뒤 6일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1월 12일 본격 가동된 뉴베리카운티 공장의 연간 최대생산량은 드럼·일반세탁기 모두 합쳐 약 100만대 가량이다. 이는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물량 중 약 66% 정도를 차지하는 규모다.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약 10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따. 앞서 지난달 28
2일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전계열사 임원의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유동성 위기로 KDB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원을 수혈받은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 두산그룹 전체 임원이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2일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 계열사 임원이 이달 급여 지급 분부터 30%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비롯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포함된다. 두산중공업은 한 발 더 나아가 박지원 회장 포함 부사장 이상 임원은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 30%를 반납하기로 정했다. 또한 두산그룹은 임직원들의 복리후생 성격의 지출을 억제하는 등 경비 예산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고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전 계열사가 합심해서 자구노력을 성실히 이행해 빠른 시일 내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면서 “금번 KDB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의 긴급자금 지원과 관련해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해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진제공=신풍제약 홈페이지]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이사회는 주식회사에서 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회의체의 기관을 뜻한다. 사내이사,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사외이사는 상시적으로 업무에 종사하지 않고, 일정 자격을 갖춘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다. 사외이사는 회사의 경영을 감시·감독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대주주의 전횡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들 대다수는 독립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지 못하고 찬성표만 던지는 ‘거수기’ 노릇을 해 비판이 일고 있다. 웹이코노미가 일부 상장사의 ‘반대’없는 이사회 현황을 살펴봤다. 지난 1962년 6월 설립된 신풍제약은 소염진통제와 항생제, 구충제 등 의약품을 생산하는 코스피 상장사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고(故) 장용택 창업주는 1965년 수입에 의존해 오던 기존 구충제를 국산화하는 데 이어 1975년 회충 등 광범위구충제 원료인 메벤다졸 합성에 성공, 1960∼1970년대 기생충 퇴치 통해 국민건강에 공헌한 인물이다. 1990년대 후반에는 WHO의 제안에 따라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에 들어갔고 2011년 차세대 국산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발매했다. 과거 국민 건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국 개별 단독주택의 공시 예정가격이 최근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개된 가운데 2일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1245.1㎡) 공시가는 작년 398억원에서 올해 408억5000만원으로 2.6% 오를 예정이다. 공시 예정가격 열람 기간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다. 이후 이의신청 접수 등을 거쳐 최종 공시가격이 결정된다. 전국의 모든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지자체가 산정할 수 없기에 한국감정원이 22만채의 표본단독주택을 뽑아 가격을 정하면 지자체가 이를 참고로 주별 개별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정한다. 두 번째로 비싼 집도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3422.9㎡)으로 작년 338억원에서 올해 342억원으로 1.2% 오른다. 3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의 한남동 주택(2607.7㎡)으로 279억원에서 3% 상승한 287억4000만원으로 파악됐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한남동 자택(950.7
[사진제공=뉴시스] [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다음주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합동 현장조사를 오는 9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현장조사는 지난 3월초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조사가 지연됐다. 금감원은 최대한 대면 접촉을 피하면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1차 조사를 통해 전액 손실 가능성이 있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를 들여다보고 오는 20일부터는 주요 판매사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 조사 대상은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한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3일 무역금융펀드 회계 실사 초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해당 실사 결과를 참고해 현장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HMA 제공][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 2월 역대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3월 판매 실적은 3만5118대로 작년 동기(6만1177대) 대비 43% 감소했다. 아반떼·투싼·쏘나타·코나 등 주력 판매모델이 대부분 반토막 났다.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플리트 판매는 3월 한 달 동안 54% 감소했고 소매 판매 역시 39% 하락했다. 3월 실적 악화에 따라 현대차의 1분기 미국 시장 판매 실적도 13만8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HMA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현대차를 포함한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상당한 영업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3월 달 판매량이 4만5413대로 줄었다. 쏘울·쏘렌토가 40% 이상 감소했고 K3·K5·스포티지는 10% 줄었다. 반면 텔루라이드는 1% 증가했고 셀토스는 전월보다 하락폭이 둔화됐다. 이에 기아자동차 1분기 판매는 13만7926대로 1% 늘었다.
2일 국세청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급감 등 피해를 본 소상공인 133만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예정고지 제외 및 고지 유예 등 세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제공=국세청]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국세청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 등 피해를 본 소상공인 133만명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예정고지 제외 및 고지 유예 등 세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일 국세청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4월 부가가치세 예정신고·신고 대상 사업자’를 상대로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가가치세가 예정 고지되면 개인 일반과세자는 직전 과세기간(2019년 7월부터 12월) 납부 세액 중 절반에 해당하는 세액을 오는 27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국세청은 예정 고지 대상자를 총 215만명으로 추산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개정 조세특례제한법이 시행됨에 따라 올해 7월 확정신고때부터 부가가치세 감면 적용이 예상되는 소규모 개인 사업자 48만명은 예정 고지를 제외한다. 부가가치세 감면 적용 대상자는 올해 연 매출(공급 가액) 8000만원 이하(반기별 4000만원) 개인 일반 과세자다. 부동산 임대·매매업자나 유흥업소 운영 사업자는 제외된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5조원대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한국은행은 2일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전액공급방식의 RP 매입을 실시해 응찰액 5조 2500억원을 모두 낙찰했다. 시중에 단기자금이 풍부할 때는 시중은행에 RP를 매각해 시중자금을 흡수하고 단기자금 부족 시에는 RP를 매입해 유동성을 높임으로써 통화량을 조절한다. 한은이 RP를 무제한으로 매입하면 그만큼 유동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무제한 RP매입은 1998년 외환위기(IMF)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동원되지 않은 조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단기금융시장에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자 한은이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시중에 한도 없이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한국판 양적완화’가 시작된 셈이다. 이번 RP매입 금리는 기준금리 0.75%보다 0.03% 높은 0.78%로 결정됐으며 만기는 91일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1회 한도 없이 정례적으로 RP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
[사진제공=뉴시스] 압구정 4구역 내 현대 6차 아파트의 모습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강남 주요 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일몰 기한 연장에 성공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위원회가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 사업구역의 일몰기한 연장에 동의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일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포함한 강남구 압구정특별계획구역 3·4·5,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반포동 삼호가든6차, 송파구 송파동 한양2차,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등 24개 구역에 대한 일몰기한 연장 안건에 동의했다. 정비구역 일몰제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 중 진행이 더딘 곳을 정비구역에서 해제하는 제도다. 일몰기한 내 소유자 30% 이상 동의를 받거나 자치구청장의 판단으로 2년 범위 안에서 일몰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 구역들은 모두 일몰기한 연장에 대한 소유자 동의율이 법정 하한선인 30%를 넘겼다. 일몰기한 연장은 도계위 자문을 얻어 서울시가 최종 결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문 결과대로 일몰기한을 연장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