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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갑질논란' 최창학 국토정보공사 사장 전격 해임...헬스장 출입하려 관용차 사용

드론교육센터 건립 부지 선정시 말 바꿔 전라북도와도 마찰...국토부, 지난해말 감사 실시

 

[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새벽에 본사 헬스장에 나가기 위해 업무용 관용차를 운행시키는 등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 최창학 사장이 국토교통부 감사결과 해임됐다.

 

3일 국토부 및 LX 등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지난 2일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사장에게 해임 통보했다.

 

LX직원 및 노조 등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 직후부터 2019년 9월말까지 15개월 동안 출장 등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새벽 LX 본사 헬스장에 다니기 위해 관용차를 운행시켰다. 이 과정에서 운전기사는 새벽시간마다 최 사장에 의해 수시로 호출됐다.

 

또 최 사장은 서울에서 회의를 열지말라는 정부 지시를 어기고 금요일 마다 임원진 회의를 서울에서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사장은 드론교육센터 건립과 관련해 말을 바꿔 전라북도와도 마찰을 빚었다.

 

당초 최 사장은 드론교육센터 건립과 관련해 전라북도와 상생협력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8월 1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청 신도시에 ‘국토 공간정보 데이터센터’ 설립에 협력하기로 하고 ‘지적(국토정비) 기반 스마트 공간정보 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라북도가 드론교육센터 대상 부지를 LX에 제출한 뒤 벌어진 상황이다.

 

결국 국토부는 지난해말 경 최 사장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최 사장이 청렴·업무 충실 의무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최근 청와대에 최 사장의 해임을 건의했다.

 

청와대는 결국 이를 수용했고 인사혁신처는 지난 2일 최 사장에게 해임 통보했다. 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최 사장의 임기는 원래대로라면 약 1년 3개월 정도 남은 상황이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