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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한은, 5조2500억원 공급… ‘한국판 양적완화’

6월 말까지 주 1회 무제한 RP매입… 유동성 증가 기대

 

[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5조원대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한국은행은 2일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전액공급방식의 RP 매입을 실시해 응찰액 5조 2500억원을 모두 낙찰했다.

 

시중에 단기자금이 풍부할 때는 시중은행에 RP를 매각해 시중자금을 흡수하고 단기자금 부족 시에는 RP를 매입해 유동성을 높임으로써 통화량을 조절한다. 한은이 RP를 무제한으로 매입하면 그만큼 유동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무제한 RP매입은 1998년 외환위기(IMF)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동원되지 않은 조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단기금융시장에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자 한은이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시중에 한도 없이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한국판 양적완화’가 시작된 셈이다.

 

이번 RP매입 금리는 기준금리 0.75%보다 0.03% 높은 0.78%로 결정됐으며 만기는 91일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1회 한도 없이 정례적으로 RP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