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소미 기자]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국 개별 단독주택의 공시 예정가격이 최근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개된 가운데 2일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1245.1㎡) 공시가는 작년 398억원에서 올해 408억5000만원으로 2.6% 오를 예정이다.

공시 예정가격 열람 기간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다. 이후 이의신청 접수 등을 거쳐 최종 공시가격이 결정된다. 전국의 모든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지자체가 산정할 수 없기에 한국감정원이 22만채의 표본단독주택을 뽑아 가격을 정하면 지자체가 이를 참고로 주별 개별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정한다.

두 번째로 비싼 집도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3422.9㎡)으로 작년 338억원에서 올해 342억원으로 1.2% 오른다.

3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의 한남동 주택(2607.7㎡)으로 279억원에서 3% 상승한 287억4000만원으로 파악됐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한남동 자택(950.7㎡)은 109억원에서 113억2000만원으로 3.9% 상승하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소유한 집(2049.2㎡)은 271억원에서 279억원으로 2.9% 오를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 자택 중에서는 전두환씨의 연희동 자택이 10% 넘게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연희동 자택 본채(419.5㎡)는 작년 27억5000만원에서 올해 30억3700만원으로 10.4%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별채(257.5㎡)는 10억3000만원에서 11억4500만원으로 11.2% 상승할 예정이다.

전씨는 과거에 자신의 재산이 통장에 들어있는 29만원 밖에 없다며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과 국세 31억원, 지방세 10억원 등의 납부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1299.1㎡)은 97억1000만원에서 101억6000만원으로, 박근혜씨의 내곡동 자택(570.6㎡)은 14억원에서 14억6400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2018년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하며 뇌물 혐의액 111억원을 추징하기 위해 논현동 자택 등에 가압류를 걸어놓았는데 집의 공시가격이 추징액수에 다다르고 있다.

김소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