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올해 한국 경제가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피치가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Global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0.2%로 나타났다.
앞서 피치는 지난달 20일에도 한국의 전망치를 2.2%에서 0.8%로 낮춘 바 있는데 2주 만에 1%포인트를 다시 낮춘 것이다.
피치는 올 1분기와 2분기 국내 성장률이 각각 전 분기 대비 -0.3%, -3.0%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전망치도 수정했다. 피치는 올해 글로벌 경제가 -1.9%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종전 발표한 전망치 1.3%에서 대폭 하향된 수치다.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영국 등도 각각 -3.3%, -4.2%, -3.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성장률 역시 종전 3.7%에서 1.6%로 대폭 햐향 조정했다.
피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며 "올해 하반기 보건 위기가 완화된다면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