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한진그룹 일가의 밀수 및 관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이 조양호 회장도 소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양호 회장의 최근 5년간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0원’으로 나오자 ‘밀수 교사죄’ 적용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4일 관세청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친 서울 평창동 자택 압수수색에서 고가의 수입 물품을 다수 확인했다”며 “채증 분석이 끝나면 조 회장도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에서 조 회장의 소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회장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이 ‘0원’으로 확인되자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등에 대해서만 소환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 회장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0원’이라면 조 회장을 수행하는 누군가가 조 회장의 지시를 받아 대신 결제를 했을 것”이라며 “해당 물품이 신고 없이 수입됐다면 조 회장에 대해 ‘교사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세법은 밀수나 관세포탈 행위를 지시하거나 방조한 자에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KT가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과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매출 5조7102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8% 줄었다. KT는 1분기 실적부터 새로운 회계기준인 K-IFRS 1115를 적용해 지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변경 전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동기에 비해 4%대 성장했다는 것이다. 새로운 회계기준은 일시적으로 처리하던 마케팅비용을 사용자의 가입 기간에 따라 분산해 적용한다. 업계는 이로 인해 앞으로 2~3년 간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사업별 매출 증감을 기존 회계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무선과 유선사업은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미디어·콘텐츠 및 상품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무선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및 선택 증가,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30만이 넘는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 두 배 늘어난다. 소득 자격기준은 완화되고 인터넷 청약도 가능해진다. 다만 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 초과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 등의 후속 조치로 4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우선 실수요 신혼부부의 내집 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민영주택은 10%→20%로, 국민주택은 15%→30%로 2배 확대된다. 청약 자격 기준은 혼인기간 5년 이내 유자녀 가구에서 7년 이내 무자녀로, 소득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에서 120%(맞벌이 130%)까지로 일부 확대된다. 또한 특별공급에 대한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다. 신청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현재 일반공급에만 의무화돼 있는 인터넷 청약이 특별공급까지 확대된 것이다. 다만, 노약자 등 인터넷 사용이 곤란한 청약 신청자는 기존과 같이 견본주택을 방문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특별공급에
2일 저녁 서울 평창동 조양호 회장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관세청 관계자들이 압수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비밀공간’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관세청이 총수 일가가 숨겨뒀던 장소를 확인만 만큼 수사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다. 관세청은 지난 2일 조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등 3명이 거주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오전 11시 20분부터 밤 9시 20분까지 10시간 이상 진행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제보자로부터 자택 내 ‘비밀공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진행했다. 제보자는 “평창동 자택에 일반인이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장소가 있어 고가의 밀수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제보를 바탕으로 조 전 전무의 방이 있는 자택 지하 1층의 구석의 ‘ㄱ’자 공간과 이 이사장이 드레스룸으로 쓰는 2층에서 숨겨진 공간을 발견했다. 특히 지하 1층 공간은 여름에도 에어컨을 튼 것처럼 시원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전산센터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및 관세 포탈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전무 등이 함께 사는 자택 등 총 5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3일 대한항공 본사와 조 전무 사무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실시한 이후 총수 일가에 대한 3번째 압수수색이다. 2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부터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 씨, 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이 사는 평창동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조 회장 일가가 일부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과 조 전무 자택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공간'이 있다는 추가 제보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에는 인천세관 조사관 15명이 투입됐다. 세관은 또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수하물서비스팀과 의전팀, 강서구 방화동 본사 전산센터, 서울 서소문 한진 서울국제물류지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중이다. 세관은 1·2차 압수수색 당시 확보하지 못한 자료를 찾고 추가로 포착된 혐의점을 확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
서민 전 넥슨코리아 대표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검찰이 우병우(51)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처가와 넥슨코리아 측의 강남 땅 거래 의혹과 관련해 서민(47) 전 넥슨코리아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최근 서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해당 거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해당 의혹이 불거진 뒤 서 전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서 전 대표의 참고인 조사에서 진경준 전 검사장이나 우 전 수석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넥슨 창업주 김정주(50) NXC 회장도 지난달 26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서 전 대표는 넥슨 측이 우 전 수석 처가와 강남땅을 거래할 당시 넥슨코리아 대표를 역임해 해당 내역을 자세히 아는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수사 당시 해외에 머무르고 있어 조사를 받지 못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2016년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수사를 진행했지만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우 전 수석 등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우 전 수석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특별수사팀이 무혐의 결론에 대해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지난해 11월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삼성그룹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노조활동 대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서비스 간부와 협력사 대표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삼성전자서비스 윤모 상무와 전 해운대서비스센터 대표 유모씨 양산서비스센터 대표 도모씨에 대해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상무는 종합상황실 실무책임자로 근무하며 2013년 7월부터 2015년 말까지 속칭 ‘그린화 작업’으로 불린 협력사의 노조 와해 공작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노조활동 파업은 곧 실직’이라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기획 폐업을 실시하고, 폐업 협력사 사장에게 그 대가로 억대의 불법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인 해운대센터 대표를 지낸 유씨는 2014년 3월 윤 상무의 기획으로 추진된 센터 폐업 시나리오를 충실히 이행하고, 그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양산센터 대표 도씨는 2014년 사측의 노조 탄압에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조원 염호석씨에 대한 이른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삼성과 롯데의 법적인 동일인(총수)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됐다. 동일인은 특정 기업을 지배하는 법인 또는 사람을 말하는데 보통 총수가 지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자산 총액 5조원 이상(2018년 5월 1일 기준)인 60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의 동일인(총수)을 이재용 부회장, 신동빈 회장으로 각각 변경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동일인의 경영실태 조사 결과 삼성과 롯데에서 동일인 변경 필요성이 파악돼 기존 동일인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를 통해 이 회장과 신 총괄회장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월 발표한 '2018년 업무계획'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참여를 하지 못하는 총수들의 동일인 제외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동일인이 변경됨에 따라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이 부회장과 신 회장에게 직접 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최근 5년간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0원’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을 맡으며 수 년간 해외 출장이 잦았다는 점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최근 5년 치 해외 신용카드 분석 과정에서 조 회장의 카드 사용액이 0원인 사실을 확인했다.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이 없기 때문에 현재 세관이 조사 중인 관세 누락분도 없다. 하지만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7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22개월간 해외출장을 34차례 다녀왔다. 대기업 총수가 해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개인 신용카드를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관세청은 현재 국세청으로부터 조 회장 부부와 조현아·원태·현민 등 5명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받아 분석 중이지만 법인카드는 아직 조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0원'으로 나타남에 따라 해외 법인카드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엘리엇은 30일 입장자료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주주로서 경영진이 발표한 자사주 일부 소각 및 추가 주식 매입 후 소각 계획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긍정적인 발전이기는 하지만 주주들이 경영진에 기대하는 바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이 보다 효율적인 지주회사 구조의 도입뿐만 아니라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 개선, 그룹 전반에서 기업경영구조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채택할 것을 재차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1조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내놨다. 기존에 보유한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4000억원 규모는 추가 매입을 통해 소각할 방침이다. 이는 발행 주식 총수의 3% 수준으로 현대차가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4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엘리엇이 표면적으로 주주가치 개선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집중투표제와 배당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
김영문 관세청장이 30일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를 마치고 공항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김영문 관세청장은 30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 및 탈세와 관련해 “성역 없이 수사해 꼭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인천공항 현장 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실을 밝혀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총수 일가의 소환 조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확인할 부분이 많고 제보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관세청은 지난 27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씨가 회사 직원들을 통해 해외에서 명품을 밀반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공식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주부터는 대한항공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명희 씨 외에 딸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도 명품을 밀반입한 정황이 나오자 이들 세 모녀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웹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직원들이 제보된 내용과 압수수색 물품을 대조하며 밤낮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밀수 및 관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관세청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전산센터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이 인천세관과 대한항공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감찰을 벌인 결과 일부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30일 “인천공항세관 직원이 대한항공에 좌석 변경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공항세관 여직원 A씨가 감시과장 이름으로 좌석 변경을 요청했다고 자백함에 따라 감찰이 사실상 종결된 상태”라고 밝혔다. 관세청 감찰 결과 대한항공에 청탁한 직원은 감시과장이 아닌 X-ray 판독 업무를 수행하는 여직원 A씨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여직원 A씨에 대한 징계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관세청은 인천공항세관과 대한항공 간의 좌석 청탁 혐의에 대한 구체적 정황이 제기되자 25일부터 공식 감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차장이 티켓팅 직원에게 인천공항세관 감시과장으로부터 받은 요청이라며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일행 4명의 좌석을 일반석 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패배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권 탈환에 다시 나선다. 신 전 부회장은 오는 6월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신을 이사로 선임할 것과 신동빈 회장 및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안건을 최근 제출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동생인 신 회장은 K스포츠재단에 추가 출연금을 낸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자진 사퇴했지만,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이에 대해 "일련의 위법행위로 롯데그룹에 큰 혼란을 초래해 사회로부터 신뢰를 훼손시켰다"며 신 회장이 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이 만약 롯데홀딩스 이사 복귀에 성공한다면 일본과 한국 롯데 계열사에 대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의 중간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 지분 19.0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는 신 회장에 대한 일본인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고객이 맡긴 11억원 대 투자금을 수 년간 빼돌려 쓴 증권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모 증권사 부장 박모(46)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고객 B씨 계좌에서 150여차례에 걸쳐 11억원 상당의 금액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B씨가 제출했던 신분증 사본으로 몰래 계좌를 개설하고 무단으로 B씨 계좌에서 출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박씨는 빼돌린 돈을 대부분 생활비 지출이나 빚 상환에 썼고, 일부는 개인 투자금으로도 사용했다. 박씨는 허위로 작성한 계좌 잔고 확인서를 B씨에게 보여주는 수법으로 범행을 은폐하다 B씨가 자신의 주식 보유량 감소를 다른 경로로 확인해 설명을 요구하면서 꼬리가 밟혔다. 경찰은 박씨가 처음부터 돈을 빼돌릴 목적으로 B씨에게 투자금을 받았다고 보고 사기 혐의까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곧 수사를 마무리하고 박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
29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구역에 해외로 떠나는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시가 3억5000만원 상당의 금괴 7개가 발견됐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에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을 비우던 중 시가 3억5000만원 상당의 1kg짜리 금괴 7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보안구역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반입 경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인 A씨가 면세지역인 홍콩에서 금괴를 구입해 한국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일본으로 가려던 중 세관의 검색에 겁을 먹고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인천본부세관 등과 협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