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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조양호 회장, 5년간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 ‘0원’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최근 5년간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0원’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을 맡으며 수 년간 해외 출장이 잦았다는 점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최근 5년 치 해외 신용카드 분석 과정에서 조 회장의 카드 사용액이 0원인 사실을 확인했다.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이 없기 때문에 현재 세관이 조사 중인 관세 누락분도 없다.

 

하지만 조 회장은 지난 2014년 7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22개월간 해외출장을 34차례 다녀왔다. 대기업 총수가 해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개인 신용카드를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관세청은 현재 국세청으로부터 조 회장 부부와 조현아·원태·현민 등 5명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받아 분석 중이지만 법인카드는 아직 조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0원'으로 나타남에 따라 해외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조사 필요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