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승차권 발권 현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KN) 고위직 임직원들이 지난 2월 국토교통부 감사에서 ‘채용비리’ 혐의로 무더기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몸통으로 지목된 곽노상 전(前)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곽 전 대표는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6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26일 웹이코노미가 단독 입수한 국토부 감사보고서인 ‘코레일네트웍스 채용실태 점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코레일네트웍스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채용비리, 채용업무 소홀 등 총 4가지 위법 사항을 확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레일네트웍스는 지난해 2월 KTX 운수관리원(정비)을 채용하면서 서류전형 결과를 조작해 2급(3급 1명 포함)에 해당하는 고위직 임원 5명이 ‘경고’ 조치를 받았다. 또 지난 2016년 12월 역무(현업직)직 최종합격자 37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전현직 직원들의 재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정재찬 전(前) 공정거래위원장의 소환 조사에 나섰다. 전직 공정위 최고위급 간부들이 연이어 소환되며 검찰의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이날 정재찬 전 공정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정 전 위원장은 김상조 현(現) 공정위원장의 전임자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8대 공정위원장을 역임했다. 정 전 위원장은 오전 9시 40분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내 기자들에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정 전 위원장은 공정위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들의 수사를 축소해주는 대가로 퇴직 간부들을 해당 기업으로 재취업시키는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위원장이 재직 시절 신영선 전 부위원장(당시 사무처장)과 김학현 전 부위원장을 통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늦었지만 결국 전원 무혐의 결정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불이익을 받았던 전현직 관세청 공무원들의 명예가 회복될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면세점 선정 비리 의혹으로 감사원에서 징계요구를 받았던 이들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 24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면세점 비리 의혹으로 감사원에서 징계요구를 받았던 전현직 관세청 공무원 10여명이 검찰에서 전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하고 사업계획서 등 심사서류를 파기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관세청 공무원들의 억울한 누명이 벗겨진 것이다. 반면 감사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나라를 발칵 뒤집어놨던 ‘면세점 사업자 선정 추진 실태’에 관한 감사보고서가 결국 ‘부실 감사’인 것으로 드러나 관련자 문책 등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각에선 감사원이 면세점 심사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과잉 수사를 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어 감사원을 ‘감사(監査)’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면세점 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달 4일 오전 밀수·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관세청이 밀수·탈세 혐의로 조현아 대한항공 전(前) 부사장에 대해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는 조 전 부사장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 가능성이 크고 조사받는 태도에 문제가 많다고 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일 있었던 세 번째 조사 당시 “더 이상 조사를 받을 수 없다”며 조사실을 뛰쳐나갔다. 관세청 조사관이 “조사 태도가 불량하면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말하자 조 전 부사장은 다시 조사에 응했다고 알려졌다. 첫 번째 소환조사 당시 조 전 부사장은 “두통 때문에 더이상 조사 받는 게 어렵다. 조사를 끝내주면 해외 구매 물품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세 번의 소환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조 전 부사장의 진술 태도에 문제가 있고 개인 물품을 협력업체에 숨긴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되는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인천본부세관은 해외에서 구매한 개인 물품을
서울의 한 편의점 담배 매대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4500원짜리 담배 한 갑을 카드로 계산하면 가맹점주에게 4.5%인 204원이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에 따르면 담배 한 갑의 전체 이익은 9%(4500원 기준)인 405원이다. 이 중 카드회사에 112.5원, 가맹 본사에 88.5원을 지급해 가맹점주 몫으로 204원이 남는다. 최근 유행하는 전자담배의 경우 평균 마진이 6.06%로 궐련 담배보다 더 낮다. 평균 이익률이 5%밖에 되지 않는 종량제봉투는 오히려 카드회사가 가맹점주보다 더 많이 가져간다. 쓰레기봉투를 100만원 어치를 판다한다고 가정하면 가맹점주는 2만2500원을, 카드회사는 2만5000원을 가져간다. 본사에는 2500원이 돌아간다. 이러한 현상은 카드수수료가 5%의 이익률 중 절반(2.5%)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2.5%는 가맹점주와 본사가 나눠 갖는다. 교통카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교통카드를 100만원 충전하면 가맹점주와 가맹 본사의 몫은 각각 5000원, 2000원이다. 반면 교통카드 업체는 수수료로 2만원을 가져간다. 가맹점주와 본사가 각각 1만6000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이 열리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삼성전자가 이른바 ‘반도체 백혈병’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했다. 피해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해 10년 이상 이어져 온 양측의 갈등이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가 내놓은 공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날 통보했다. 반올림도 같은날 ‘조정위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위원회가 양쪽의 의견을 들어 결론에 해당하는 중재 결정을 내리겠다”는 ‘공개 제안서’를 삼성전자와 반올림 측에 보냈다. 중재는 위원회가 지금까지 해 왔던 양측이 조정안 수락 또는 거부할지를 결정하는 ‘조정’ 방식이 아닌, 양 측의 주장을 듣고
현대차 GBC 조감도 [사진=서울시]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에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일정이 또 다시 미뤄졌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18년도 제2차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GBC 건립계획이 보류됐다. 이 계획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진행된 수도권정비위 심의에서도 보류된 바 있다. 현대차는 앞서 진행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는 모두 통과했다. 수도권정비위만 통과하면 GRC 건립을 위한 모든 인허가 절차가 끝난다. 수도권정비위는 한전 부지처럼 공공기관이 이전한 1만㎡ 종전 대지에 새로운 인구유발시설을 지을 때 거쳐야 하는 심의 절차다. 이번 심의에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서울 강남 신사옥에 모이는 데 따른 인구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한 분석이 좀 더 세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사들여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의 신사옥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14m 더 높다. 신경철 기자
관세청이 위치한 정부대전청사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관세청이 앞으로 납세자의 성실신고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체적인 관세조사 규모는 축소한다. 관세청은 관세조사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성실 납세신고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해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고납부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현행 관세법 체계에서는 납세자의 신고납부에 대한 관세청의 사후추징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번 종합대책으로 관세청은 기업의 성실신고환경 구축을 통해 ‘신고단계’에서부터 ‘조력자’ 역할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이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던 심사·조사 관행을 개선하고 기업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관세행정 패러다임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먼저 최근 5년간 수입세액 신고오류 사례를 모두 분석해 산업별·품목별로 대표적 오류사례 350여건과 체크리스트를 관세청 홈페이지 성실신고 지원 메뉴에 등재한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유사 오류사례를 쉽게 참조할 수 있다. 관세청은 또 품목별 주요 신고오류 정보를 추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수출입자료 등 빅데이터를 활
울산 동구 방어진순환도로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일각에선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수주절벽으로 위기에 몰린 가운데 노조가 업계 현실을 외면하고 강경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파업출정식을 열고 24일 오후 5시까지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9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3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이어 20일과 23일, 24일 사흘간 연속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노조의 파업 이유는 다음 달로 예정된 해양사업부 가동중단과 임금 인상에 대한 사측과의 갈등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 11월 이후 해양플랜트 수주 건수가 전혀 없자 근무자의 전환배치와 함께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는 이들의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는 정규직 2600여명과 협력업체 직원 3000여명으로 총 56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노조는 또 기본급 7만3373원 인상과 하청업체 근로자도 정규직과 동일한 학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9일 고용 위기지역에서 일부 금융회사들의 여신회수 실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전남 해남군 대한조선소에서 열린 ‘조선기자재 업계 간담회’에서 “일부 민간 금융사들이 위기 지역 내 산업이나 기업에 대한 여신회수에 집중한다는 비판이 있다”며 “비올 때 우산을 뺏는 행태로 금융권 전체가 신뢰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간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실물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은 최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부산에 이어 전남 목포시 일대에서 금융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위원장은 대한조선에서 조선사, 조선기자재 업체를 만나 조선·해운업 등 지역 연관산업동향을 점검하고, 협럭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 위원장은 “지역내 주력산업과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 협력업체와 가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조선기자재 업체와 GM, 성동조선 등 핵심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해 특례보증과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태오 DBG금융그룹 회장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대구은행 하반기 전국 부점장회의’ 불참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최근 은행장 부재로 어수선한 은행을 추스르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자리에 회장이 불참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지난 13일 경주 HICO에서 임원 및 부점장 32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8년 하반기 전국 부점장회의’를 개최했다. ‘전국 부점장회의’는 대구은행의 일선 부점장급 직원들이 모두 모여 상반기 추진실적 검토, 하반기 영업전략 발표 등 현안을 논의하는 그룹 내 최대 행사 중 하나다. 이날 김 회장은 당초 회의에 참석하기로 하고 경주를 방문했지만 주낙영 경주시장만 만난 뒤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황병욱 부행장이 대독한 김 회장의 인사말은 은행 임직원들을 향한 강도 높은 질책과 경고가 담겨 있었다. 김 회장은 채용비리와 비자금 등 대구은행의 고질적 병폐, 경남은행 인수 포기에 대한 내부 전략 비판, 학연과 지연에 따른 인사 문제 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두고 임직원 사이에서는 회장이 직접 참석하지 않고 대독을 통해 은행을 비판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 당정협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근로장려세제(EITC) 지원대상과 지급액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저소득층 대책은 어르신, 영세자영업자, 임시 일용직 등 취약계층을 타깃으로 일자리와 사회안전망 확충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근로장려세제는 임금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저소득 빈곤층에게 가구소득과 연동해 근로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근로장려세제는 저소득 가구에게 직접 장려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보다 더 확실히 사회취약계층에 도움을 주며 고용을 저해하지 않는 정책 수단이다. 다만 많은 재정이 들어가 정부는 근로장려세제 확대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김 부총리는 “하반기부터 필요하다면 어르신 일자리 확충에도 예비비를 조성해 지원하겠다”며 “기초연금 인상을 앞당기고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는 영세자영업자 수수료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이 근로자위원의 모두발언을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노사 양측의 마지막 교섭이 13일 이뤄진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최초 요구안인 1만790원을, 경영계는 7530원(동결)을 제시한 상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안건을 논의 중이다. 현재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한으로 14일 0시에 제15차 전원회의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는 회의가 길어져 자정을 넘길 경우 차수만 바꾸는 것으로, 사실상 이날이 마지막 전원회의다. 최저임금은 근로자, 사용자, 공익위원(위원장, 상임위원 포함) 각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가 매년 협상을 통해 결정한다. 이중 근로자 위원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이, 사용자위원은 경총, 소상공인연합회 등 사용자단체가 추천한다. 공익위원은 관련 분야 전문가 중 고용부 장관이 직접 선정해 위촉한다. 업계에서는 노·사 간 입장차가 워낙 커 결론이 쉽게 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사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회의실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일부 업종과 연령층의 고용부진에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연령층, 즉 젊은층과 55~64세에 영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향후 최저임금 인상 속도와 관련해 “2020년까지 1만원을 목표로 가기보다 최근 경제 상황과 고용여건, 취약계층에 미치는 영향, 시장에서의 수용 능력을 감안해 신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충분히 감안해 잘 결정해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올해 초까지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 부진은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5월 국회 발언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고용과 임금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당시 시장에서는 청와대 중심 국정운영으로 볼 때 김 부총리가 ‘패싱’을 당하고 있다는
지난 6월 12일 강원 횡성군의 한 도로에서 주행하던 1t 포터 트럭 운전자 오모(59·여)씨가 도로를 이탈해 세워져 있던 차량를 들이받았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자동차 사고 발생 시 무조건 2대8 쌍방과실을 적용하는 규정이 개선된다. 보험사가 일방과실 사고를 보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쌍방과실로 처리한다는 운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자 금융당국이 ‘메스’를 들이 댄 것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손해보험협회는 11일 자동차 사고 시 피해자가 예측하거나 회피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해 가해자 일방과실(100:0)의 적용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협회의 현행 ‘과실비율 인정기준’에는 차량 간 사고 과실도표(총 57개) 중 일방과실(100:0) 적용 사고가 9개 뿐이지만, 앞으로는 더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는 손해보험협회(손보협회)의 ‘과실비율 인정 기준’에 따라 사고 상황 등을 고려해 과실비율을 산정한다. 과실 비율은 사고발생 원인과 손해발생에 대한 사고 당사자간 책임 비율로 보험사는 이를 기준으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눈다. 또 각 보험사는 이에 맞춰 보험금을 매긴다. 피해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