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에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일정이 또 다시 미뤄졌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18년도 제2차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GBC 건립계획이 보류됐다. 이 계획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진행된 수도권정비위 심의에서도 보류된 바 있다.
현대차는 앞서 진행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는 모두 통과했다. 수도권정비위만 통과하면 GRC 건립을 위한 모든 인허가 절차가 끝난다. 수도권정비위는 한전 부지처럼 공공기관이 이전한 1만㎡ 종전 대지에 새로운 인구유발시설을 지을 때 거쳐야 하는 심의 절차다.
이번 심의에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서울 강남 신사옥에 모이는 데 따른 인구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한 분석이 좀 더 세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사들여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의 신사옥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14m 더 높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