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편의점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편의점을 개업하려면 50~100m 거리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출점 제한’ 규정이 18년 만에 부활했다. 무분별한 출점으로 인한 과당 경쟁을 줄이려는 취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편의점 가맹본부로 구성된 한국편의점산업협회가 편의점 업계의 과밀화 해소를 위해 심사를 요청한 자율규약 제정안을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는 편의점업계의 자율규약 제정이 가맹분야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규약의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편의점 신규 출점 제한이다. 현재는 동일브랜드의 편의점끼리는 250m 이내에 근접출점을 할 수 없지만 타 브랜드와의 중복은 허용돼 사실상 근접출점 제한의 효과가 거의 없었다. 편의점 업계는 신규 출점예정지 근처에 경쟁사의 편의점이 있을 경우 주변 상권의 입지와 특성, 유동인구,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점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일종의 제약사항을 마련했다. 편의점 업계가 자체 출범 제한 거리로 정한 담배판매소간 지정거리는 현재 도심의 경우 50~100m를 기준으로 한다. 서울시의 경우 서초구(100m)를 제외한 나머지 24개 구는 50m를 기준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임원이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해당 임원은 음주운전으로 이미 세 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부장판사 이종우)은 지난 21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A 전무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6월 27일 오후 9시37분경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무면허 상태로 자신의 제네시스 차량을 100M 가량 운전하다가 다른 운전자들의 신고로 적발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A 씨는 차 안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콜농도는 0.094%였다. 앞서 A 씨는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5년까지 11월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약식명령과 벌금형 등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교통법은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했을 경우 더욱 무겁게 처벌하고 있다. 도로교통법 조항(148조의2)에는 ‘2회 이상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람이 또 다시 위반했을 경우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국세청이 KB국민카드(대표이사 이동철)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 발표와 세무조사 시기가 미묘하게 맞물리면서 정부가 국민카드를 시범 타깃으로 ‘카드사 길들이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국민카드 본사를 방문했다. 대기업을 전담하는 조사1국 요원이 투입된 것으로 보아 4~5년마다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로 보인다. 국민카드 관계자 또한 "기업들이 통상적으로 받는 정기세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카드는 KB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금융당국은 최근 카드 수수료 우대구간을 대폭 확대하고, 신설 우대구간의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 폭이 과다하고,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무너졌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되자 카드노조까지 나서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며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카드 수수료 인하로 카드업계가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대우건설이 현장 전문직이라는 이름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막는 ‘편법 쪼개기 계약’을 일삼다 적발돼 노동청의 특별근로감독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향신문은 대우건설이 지난 2007년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시공·품질·안전관리 업무를 하는 계약직 노동자들이 현장을 옮길 때마다 한 달이나 보름 정도 시차를 두고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도록 요구하는 이른바 ‘쪼개기 계약’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쪼개기 계약은 비정규직 사용기한이 2년을 넘을 경우 정규직 전환 의무가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근로자와 2~11개월 등의 형태로 단기 계약을 맺는 행태를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현장 계약직들은 실제로 현장 이동 후 계속 일했지만 본사 인사팀의 지시로 형식상 15~30일 정도 고용을 단절시킨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했다. 또 대우건설이 계약서 없이 일을 시키는 동안 이들의 임금은 현장소장 지시로 비자금을 만드는데 활용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우건설의 이 같은 반복적인 쪼개기 계약에 따라 비정규직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근로자만 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현장 전문직(계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녹천역 두산위브 아파트에서 정상치의 12배에 달하는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라돈은 실생활에서 노출되는 무색, 무취, 무미인 기체로 폐암 유발 1급 물질에 해당한다. 지난 20일 한국경제는 서울 노원 월계동 N아파트의 입주민 A씨가 안방 화장실 선반 위에서 라돈 수치를 측정한 결과 2369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웹이코노미 취재 결과 해당 아파트는 두산건설이 시공한 서울 '녹천 두산위브' 아파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가 사용한 선반은 브라질산 화강석으로 동일한 자재를 쓴 다른 아파트에서도 다량의 라돈이 측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민 A씨는 현재 문제가 된 선반을 제거한 상황이다. 환경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하는 라돈의 정상 수치는 각각 200베크렐, 100베크렐 이하이다. 해당 아파트에서 검출된 2369베크텔은 환경부와 WHO 기준 수치의 12배와 24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녹천 두산위브 엘리베이터 입구에는 “두산건설 측에 라돈 검출 관련 원인 파악 및 향후 처리 계획 등을 요구해, 선반을 교체 설치해준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교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삼성전자-반올림 중재 판정 이행 협의 협약식에서 김기남(왼쪽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지형 조정위원장, 반올림 황상기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반도체 사업장의 ‘백혈병 분쟁’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11년 만에 공식 사과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삼성-반올림 중재판정이행합의 협약식’에서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았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피지 못했다”며 그간의 과오를 인정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전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며 “병으로 고통받은 근로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중재안에서 정한 지원보상안과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이 정하시는 세부 사항에 따라, 2028년까지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공식 사과는 지난 2007년 기흥사업장 반도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 LG전자는 자회사를 설립해 전환한 삼성과는 달리 본사가 직접 고용하는 형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2일 “서비스센터 직원의 업무만족도가 높아야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해 이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며 “별도의 자회사를 두지 않고 LG전자가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특히 별도의 자회사를 두지 않고 LG전자가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라는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번 결정에 LG전자 노동조합 배상호 위원장의 지속적인 요청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배 위원장은 “고객 서비스를 통한 사후 품질관리 역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직접 고용해 달라”고 사측에 요구해 왔다. LG전자 관계자는 “배 위원장은 ‘품질은 조합원의 손끝에서 나온다’며 서비스 엔지니어
[사진=여기어때]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종합숙박·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한국표준협회 ‘2018 콜센터 품질지수(KS-CQI)'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숙박 예약 앱 중 KS-CQI를 획득한 서비스는 여기어때가 처음이다. 여기어때 고객행복센터 ‘해피니스’는 상담서비스품질을 평가하는 39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고르게 받아 국내 숙박앱 중 가장 선진화 된 콜센터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 KS-CQI는 신뢰도 높은 분석을 통해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로, 미스터리 콜 평가와 고객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한다. 한국표준협회는 올해 41개 업종, 148개 기업의 콜센터를 분석했다. 이중 상담 품질과 성과가 뛰어난 기업을 선별했다. 인증 기업에는 여기어때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이 포함됐다. 여기어때 고객행복센터는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준 높은 상담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도입한 ‘안심예약제’는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심예약제는 ‘오버부킹’ 등 이유로 숙소 측에서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하면, 고객행복센터가 대안 객실을 소비자에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 간 부당지원 혐의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박 회장과 그룹 임원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상정했다. 공정위는 지난 2015년 박 회장이 금호홀딩스를 통해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을 사들여 그룹을 키우는 과정에서 966억원을 7개 계열사들에게 빌렸는데 당시 시중(5.0~6.75%)보다 적은 이자율(2.0~3.7%)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정상거래에 비해 부당하게 유리한 조건으로 계열사를 지원한 것이다. 또한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는 다른 계열사와 50억원 이상 거래 시 이사회 의결·공시를 해야 하는데, 계열사 7곳 중 6곳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지난해 5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이 같은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에 해당한다며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를 포함한 5개 계열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번 심사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LG그룹 비상장 계열사 서브원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부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12월 1일 서브원에서 MRO 사업 부문을 분리·신설하고, 지분 50% 이상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가 선정됐다. 이번 매각은 LG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브원은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의 상당 부분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 서브원의 매출의 70% 이상은 LG그룹 물량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서브원의 MRO 사업부문 가치를 약 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해당 사업부문은 지난해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서브원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어피너티의 인수 가격(지분 50% 기준)은 5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어피너티는 국내에서 오비맥주를 인수한 후 AB인베브에 매각했고, 국내 최대 음원 회사 로엔도 사들였다가 카카오
(왼쪽부터)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이병호 사장, 현대기아차 중국제품개발본부장 차석주 부사장, 현대차그룹 중국지주사 총경리 이혁준 전무 [사진=현대기아차그룹]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사업본부에 대한 인사를 통해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현대·기아자동차는 16일 중국사업본부 이병호 부사장의 사장 승진과 함께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에 임명하는 등 중국사업본부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장 차석주 전무와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사 정책기획실장·이혁준 상무는 각각 부사장, 전무로 승진해 중국제품개발본부장과 중국 지주사 총경리에 보임됐다. 중국 현지 생산을 총괄하는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 베이징현대 창저우공장 문상민 상무는 베이징현대 생산본부장에 보임했고 기아차 화성생산담당 김성진 상무는 둥펑위에다기아 생산본부장에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처음 단행된 임원 인사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근본적인 중국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단계적인 현지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시민단체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주최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병보석 취소 의견서' 제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검찰이 병보석 기간 중 술·담배를 하는 등 이른바 ‘황제보석’ 논란에 휩싸인 이호진 전(前) 태광그룹 회장의 보석 취소를 검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전날 이 전 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에 ‘보석 취소 검토 요청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최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드러난 이 전 회장의 건강 상태를 봤을 때 보석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취소 검토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전 회장은 흡연·음주를 하고 거주지와 병원 이외 장소에 출입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보석 조건 위반 의혹을 받았다. 과거 보석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허위진단서를 제출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전 회장은 회사자금 500억여원을 횡령하고 주식과 골프연습장 등을 싼 가격에 사들여 회사에 900여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 2011년 1월 구속기소 됐다. 하지만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 등을 이유로 그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이 차명으로 보유하던 위장 계열사 2곳을 고의로 누락해 허위 보고를 한 혐의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4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제출하는 자료에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와 자회사 ‘서영엔지니어링’ 등이 위장계열사를 고의로 누락한 행위를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우는 국내 건축설계 업계 1위인 회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우는 1979년 설립 당시 삼성종합건설(현 삼성물산)이 지분 47%, 신원개발이 47%, 삼성 임원들이 6%를 갖고 있었다. 신원개발은 삼우 설립 직후 삼성종합건설과 합병, 현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있다. 삼우는 사실상 태생부터 삼성이 소유한 회사였던 것이다. 이로부터 3년 뒤인 1982년, 이 지분은 삼우 임원들(4명)에게 명의가 이전됐다. 하지만 공정위는 삼성종합건설이 여전히 실질적인 소유주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우 내부자료 등에 삼성종합건설이 실질 소유주로 명기돼 있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또 2014년 8월 삼우가 설계부문(현 삼우)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서울시가 최근 의혹이 제기된 친인척 ‘채용비리’와 관련해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다만 서울교통공사와 교통공사 자회사는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이라 제외됐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국정감사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공공기관 채용 및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시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과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채용비리 1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와 교통공사 자회사는 서울시가 감사원에 직접 감사를 요청했고, 감사원에서 지난 5일부터 감사를 진행 중이어서 이번 전수조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수조사는 이날부터 내년 1월까지 실시된다. 범위는 지난해 11~12월에 이뤄진 채용비리 특별점검의 범위 이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이뤄진 정규직, 무기계약직, 기간제 등 신규채용과 최근 5년간(2014년 이후) 있었던 정규직 전환 전체가 대상이다. 신규채용의 경우 5년 이상 됐더라도 제보가 있거나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 적발된 채용비리에 대해서는 각 기관의 인사권자에게 관련자에 대한 강도 높은 문책·징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거액의 횡령·배임과 임대주택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징역 12년에 벌금 73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저해하고 회사의 이해 관계자들에게 경제적 위험을 초래했다”며 “아울러 임대주택 거주자 등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행위라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실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4300억원에 달하는 횡령·배임 혐의를 비롯해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올해 2월 구속기소됐다. 법원은 이 가운데 횡령액 365억7000만원, 배임액 156억원 등 521억원 상당만 유죄로 인정했다. 이 회장은 재판부가 보석 결정을 취소하지 않아 법정 구속은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