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효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지주회사와 4개 사업회사가 각각 첫 이사회도 여는 등 지주사 체제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효성은 3일 회사분할 후 처음으로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와 사업회사 4곳의 사내외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로 효성은 지주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5개사로 나눠 운영한다. 효성은 각 사업회사 분할 후 지난 1일 첫 이사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5개 회사의 사내이사 11명, 사외이사 20명의 이사진을 선임했다. 지주사인 효성의 대표이사는 조현준 회장과 김규영 사장이 맡고, 조현상 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조 회장은 “효성은 지주회사와 신설 사업회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외이사로는 손병두 전 KBS 이사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손영래 전 국세청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권오곤 전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 최중경 한국공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으로 영장질실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KEB 하나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김정태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함 행장은 1일 오후 서울 서부지방법원 곽형섭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 들어서며 ‘김정태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라고 부인했다. 또 혐의를 인정하는지, 향후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심문에 성실히 임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등의 짧은 답변만 반복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지난 30일 신입사원 채용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함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함 행장은 하나은행이 사외이사 또는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들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주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와 시민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50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55)과 아내 김정수 사장(54)이 재판에서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1일 오전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이성호) 심리로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전 회장 측 윤인성 법무법인 인 변호인은 “횡령이나 배임에 대한 사실은 모두 인정하고 객관적 사실은 다투지 않겠다”며 “피고인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겸허히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변호인은 이어 “다만 경영적 판단에 의해 이뤄진 행위로 고의는 없었다”며 “양형과 관련해 여러 유리한 정상(사정)이 있으므로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 회장 부부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삼양식품 계열사 A사와 B사로부터 포장박스와 식품 재료를 납품받는데도 페이퍼컴퍼니 두 군데에서 납품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5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는 삼양식품에 납품하지 않고도 대금을 받았고, 이 대금이 전 회장 부부에게 흘러갔다. 전 회장 부부는 이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D.CAMP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열린 청년창업재단 출범 6주년 성과보고대회에서 금융분야 데이터와 관련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30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삼성전자 지분 1조4000억원 규모를 매각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 창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삼성전자 지분) 매각은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위배 소지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사의 블록딜과 관련해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대한 조치로 본다며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등 새로운 제도에 대한 대응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30일 인수 주체를 알 수 없는 블록딜 방식을 통해 각각 1조1245억원(2298만주)과 1958억원(401만주)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총 1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공사장 근로자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 등을 한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에 재소환돼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30일 오전 8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업무방해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직원에게 가위나 화분을 던진 게 맞느냐’, ‘왜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청사를 떠났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 이사장과 피해자·참고인과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으며 1차 조사 때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 조사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조사에서도 영상이 공개된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 공사장 폭행 혐의건을 제외한 다른 혐의는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8일 1차 소환 당시 영상이 공개된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다른 혐의는 대부분 부인한 바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검찰이 채용 비리 혐의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정영학)는 30일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함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함 행장은 지난 2016년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외부 인사청탁을 받아 6명의 지원자를 부당 채용하고, 특정 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면접점수를 조작하는 등 총 13건의 채용 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 2013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서류전형 합격자 남녀 비율을 4:1로 정하고 낮은 점수를 받은 남성 지원자를 우선 합격시키는 등 성차별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와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 지난 25일과 29일 함 은행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소환해 조사했다. 이어 3차례에 걸쳐 하나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고, 하나은행 인사부장(2015~2016년)을 지냈던 송모씨와 강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다. 함 행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전(前) 부사장이 밀수 혐의로 다음달 4일 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30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인천본부세관은 다음달 4일 오전 10시께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한다. 이번 소환은 대한항공 협력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관세청이 유력한 증거물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21일 인천세관 소속 조사관 30여명을 보내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될만한 2.5t(톤) 분량의 물품을 찾아내 압수했다. 특히 유명가구로 추정되는 박스 겉면에는 조 전 부사장을 뜻하는 ‘DAA’라는 코드가 부착돼 관세청이 밀수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밀수 혐의로 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은 5차례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의 분석을 마무리하는대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내정자 [사진=금융위][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에 윤대희(68) 전(前)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윤 전 실장을 신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신보 이사장은 신보 임원추천위원회가 공모를 통해 금융위에 후보자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윤 내정자는 1949년생으로 제물포고,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미국 캔자스대에서 경제학 석사, 경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 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현재 가천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석좌교수로 재임 중이다. 앞서 신보 임추위는 지난 2월 27일 최영록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박철용 전 신용보증기금 감사, 한종관 전 신용보증기금 전무, 권장섭 신용보증기금 전무 등 후보 4인을 금융위에 추천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 재추천을 요구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인사들이 청와대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임추위는 지난달 재공모를 실시해 윤 내정자 등을 금융위에 후보로 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국정과제인 경제민주화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게 됐다. 3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말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공정위에 ‘경제민주화 TF(태스크포스)’ 구성을 결정했다. 이에 공정위는 이달 초 경쟁정책국 산하에 TF를 출범했다. 경쟁정책국은 공정위의 정책 총괄 부서다. 공정위는 기업집단국 총괄서기관을 팀장으로 사무관 2명을 TF에 배치해 각 부처에 흩어진 경제민주화 정책을 점검하고,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할 방침이다. TF는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이 국무회의에서 경제민주화 추진 과정을 보고하면서 나온 제안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무총리실이나 기획재정부 대신 공정위가 경제민주화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은 것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위원장이 시민사회단체 시절 ‘재벌저격수’로 불릴 만큼 관련 현안에 정통해 재벌·금융개혁을 밀어붙일 적임자로 낙점됐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기획재정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 차관을 모아 회의를 열고 부처별 경제민주화 추진 상황을 보고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6
폭행과 폭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경찰이 공사장 근로자와 직원들에게 폭언·폭행 등을 한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30일 재소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이 이사장을 다시 소환했으며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이날 피해자와 참고인들의 진술과 엇갈리는 주장을 다시 확인하고, 지난 조사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이 이사장은 이틀 전인 지난 28일 경찰에 소환돼 15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소환조사에서 언론에 영상이 공개된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대부분 혐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3년 여름 평창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의혹과 퇴직한 한진그룹 관계자와 자신의 운전기사 등에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공사장 근로자와 직원들에게 폭언·폭행 등을 일삼았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0시 45분까지 업무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이 이사장은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 이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적극 진술했지만, 수사관의 질문에는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3년 여름 평창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의혹과 퇴직한 한진그룹 관계자와 자신의 운전기사 등에게 고성과 욕설을 퍼붓고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달에 걸쳐 이 이사장에게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11명을 조사해 이 이사장이 가위, 화분 등 위험한 물건을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이 확보한 피해자11명 가운데 1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정부가 경남 거제와 통영·고성, 목포·영암·해남, 울산 동구, 창원 진해구 등 5곳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추가 지정키로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제17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산업위기대응지역 추가 지정과 지역대책 보완 방안을 논의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김 부총리는 “신규로 지정한 지역(5곳)에는 지난 대책에 없던 희망근로사업과 조선 기자재 업체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보증을 추가로 지원해 일자리, 유동성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경안 처리가 다소 지연됐다는 점을 고려해 각 부처는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바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이 지역 외에도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나 업종에 대해선 예비비를 활용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지역(5곳)은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에 정부에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정부는 최근 해당 지역을 방문해 실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최종 확정했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 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료의 신용카드 납부를 꺼리는 보험사에 대해 시정과 자체점검을 주문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8일 보험협회를 통해 보험사들에 신용카드 납입제도 부당 운영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보험사에서 첫회 보험료만 신용카드로 받고, 2회차부터는 신용카드 납입을 거절하는 등 소비자들의 카드 납부를 어렵게 하는 사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또 신용카드 자동결제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 매월 납입일에 전화나 지점을 방문해 카드결제를 신청하도록 하는 등 절차를 까다롭게 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보험 상품이나 모집 채널은 신용카드 사용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에 금감원은 해당 보험사에 재발 방지와 조속한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모든 보험회사를 상대로는 이 같은 사례가 없는지 자체 점검하고 그 결과를 오는 7월까지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금감원장 직속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를 통해 보험료 카드결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카드 수수료율을 놓고 카드사와 보험사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
[사진=한경보건시민센터]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정부 발표와 달리 2010년 이전에 대진침대가 판매한 제품에서도 고농도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8일 서울 종로구 피어선빌딩에서 라돈 침대 관련 2차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센터에 따르면 탈핵단체 ‘태양의학교’와 센터는 서울 여의도에 거주하는 대진침대 사용자의 요청으로 2007년 구매했다는 대진침대 ‘뉴웨스턴슬리퍼’의 방사능을 측정했다. 센터는 “방사능 측정기 ‘인스펙터’로 측정한 결과, 해당 제품에서 시간당 0.724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왔다”며 “이는 연간 피폭 기준 1미리시버트의 6.6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실내 라돈 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해보니 라돈이 254베크렐 나와 안전기준(148베크렐)의 1.7배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세 차례 보도자료를 내면서 2010년 이후 생산된 제품에서만 연간 기준치 이상의 라돈과 방사능 수치가 나왔다고 했지만, 실상은 달랐다”고 덧붙였다. 반면 원안위는 센터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원안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원안위는 생산연도와 관계없이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검찰이 ‘유령주식 배당 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8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오전 9시부터 서초동 삼성증권 본사와 지점 등 5곳에 수사관 20명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삼성증권 서버에 있는 자료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달 6일 우리사주 283만주에 대해 주당 1000원을 1000주로 잘못 배당해 존재하지 않는 유령 주식 28억3000만주를 입고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 일부가 잘못 배당된 주식 501만주를 매도해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및 주식거래 시스템의 부실이 드러났다. 이후 금감원은 배당오류 사태가 발생하자 주식 착오 입고·처리 과정과 직원의 주식 매도 경위, 사후 대응 조치 등을 조사해왔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증권 직원들은 “호기심 때문에” 또는 “시스템 오류를 테스트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지난 16일 매도주문을 한 직원 21명을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