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화)

  • 맑음동두천 13.0℃
  • 구름조금강릉 14.0℃
  • 구름조금서울 16.5℃
  • 구름많음대전 16.2℃
  • 구름많음대구 13.8℃
  • 구름조금울산 16.8℃
  • 구름많음광주 16.6℃
  • 구름많음부산 19.6℃
  • 구름많음고창 18.5℃
  • 구름많음제주 21.3℃
  • 구름조금강화 14.8℃
  • 구름많음보은 12.6℃
  • 구름많음금산 14.5℃
  • 구름많음강진군 16.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구름많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전기·전자·화학

금감원, ‘보험료 카드납입’ 꺼리는 보험사에 경고

2회차부터 신용카드 납입 거절 등 소비자 불편 사항 시정 요구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료의 신용카드 납부를 꺼리는 보험사에 대해 시정과 자체점검을 주문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8일 보험협회를 통해 보험사들에 신용카드 납입제도 부당 운영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보험사에서 첫회 보험료만 신용카드로 받고, 2회차부터는 신용카드 납입을 거절하는 등 소비자들의 카드 납부를 어렵게 하는 사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또 신용카드 자동결제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 매월 납입일에 전화나 지점을 방문해 카드결제를 신청하도록 하는 등 절차를 까다롭게 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보험 상품이나 모집 채널은 신용카드 사용을 제한하기도 했다.

 

이에 금감원은 해당 보험사에 재발 방지와 조속한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모든 보험회사를 상대로는 이 같은 사례가 없는지 자체 점검하고 그 결과를 오는 7월까지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금감원장 직속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를 통해 보험료 카드결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카드 수수료율을 놓고 카드사와 보험사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존에 카드를 받던 보험 상품에도 문제점들이 발견되자 금감원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카드 납부를 받는 상품에서도 불합리한 문제들이 발견돼 이를 시정하도록 한 것”이라며 “보험료 카드 납부 확대를 위해 보험사, 카드사와 의견을 나누고 독려하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