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화)

  • 맑음동두천 13.0℃
  • 구름조금강릉 14.0℃
  • 구름조금서울 16.5℃
  • 구름많음대전 16.2℃
  • 구름많음대구 13.8℃
  • 구름조금울산 16.8℃
  • 구름많음광주 16.6℃
  • 구름많음부산 19.6℃
  • 구름많음고창 18.5℃
  • 구름많음제주 21.3℃
  • 구름조금강화 14.8℃
  • 구름많음보은 12.6℃
  • 구름많음금산 14.5℃
  • 구름많음강진군 16.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구름많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정부부처·공공기관

‘갑질’ 이명희 이사장, 이틀 만에 또다시 경찰 소환

경찰, 피해자·참고인 진술과 다른 부분 집중 추궁할 듯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경찰이 공사장 근로자와 직원들에게 폭언·폭행 등을 한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30일 재소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이 이사장을 다시 소환했으며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이날 피해자와 참고인들의 진술과 엇갈리는 주장을 다시 확인하고, 지난 조사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이 이사장은 이틀 전인 지난 28일 경찰에 소환돼 15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소환조사에서 언론에 영상이 공개된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대부분 혐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3년 여름 평창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의혹과 퇴직한 한진그룹 관계자와 자신의 운전기사 등에게 고성과 욕설을 퍼붓고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 이사장에게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11명을 확보했다. 이 중 1명은 수사 초기 단계부터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으나 나머지 10명은 이 이사장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와 합의하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폭행 혐의 외에도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이 가능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특수폭행·상습폭행, 상해 혐의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