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조세정책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현 법인세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법인세 인하 계획이 있느냐“라고 묻는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현 법인세에 적용되는 4단계 세율 체계는 지난해 국회에서 의결이 됐기 때문에 구조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면서 “법인세율도 최고세율 25%는 100여개 극히 일부 기업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 세제개편을 통해 법인세 과표 3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기존(22%)보다 높아진 25%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법인세율의 지속 추진을 강조하는 한편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맞춤형 세액공제를 유연하게 확대할 것”이라며 “민간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지원책을 면밀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원천지 주의 법인세 과세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외
지난 7월 인천 시민들이 일본자동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9월 일본 브랜드 자동차의 신규등록 감소폭이 지난달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103대로 전년 동기 대비(2744대) 59.8%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2674대) 감소폭(-17.2%)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8월(1398대) 감소폭은 -56.9%였다. 9월 기준 올해 일본 브랜드 자동차의 누적 판매는 총 2만8657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1% 줄었다. 일본차 판매는 2014년 이래로 연간으로 계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도 감소했다. 지난달 일본차 점유율은 5.5%로 나타났으며 1년 전(15.9%)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누적 점유율은 17.2%로 여전히 작년 동기(15.5%)보다 높다.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들이 주춤한 가운데 렉서스 등 일본차가 약진한 탓이다. 지난달 렉서스 판매량은 469대로 작년 동월보다 49.8% 뛰었지만 전월(603대)에 비해선 22.2% 감소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 8월 국내 여행객의 일본 내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기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8월부터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결제(미화 600달러 이상)한 신용카드 건수는 1만12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1만6919건) 줄었다. 결제금액은 1200만 달러로 57.2%(1604만달러, 한화 194억원) 감소했다.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지출하는 금액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6월 600달러 이상 결제 건수는 2만5337건이었지만 7월 2만2747건, 8월 1만1249건으로 계속 줄었다. 심 의원은 "일본 경제보복 이후 일본 관광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국내 여행객의 일본 내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장기화로 국내 여행객의 홍콩 내 소비도 줄었다. 8월 국내 여행객이 홍콩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금액은 481만 달러로 전년보다 19.1% 감소했다. 9월(24일 기준) 600달러 이상 결제액은 4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2013년 서울에 새로 생긴 식품위생업소(음식점, 카페, 술집 등) 가운데 48%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폐업률은 40%를 넘었지만 스타벅스는 한 곳도 사라지지 않았다. 3일 서울시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의 식품위생업소 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문을 연 3만1318개 업소 가운데 48%(1만5026개)가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폐업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 중인 곳은 나머지 52%(1만7292개)로 나타났다. 2013년 영업을 시작한 식품위생업소 가운데 일반음식점은 1만4145개로 집계됐으며 38.5%(5443개)가 폐업했다. 전체 휴게음식점은 4618개로 폐업 비율은 50.0%(2292개)로 나타났다. 제과점은 525개 중에서 53.7%(282개)가 문을 닫았고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는 1598개 가운데 72.4%(1157개)가 폐업했다. 세부 업종을 살펴보면 1인 가구 증가에 맞물려 급격히 증가한 신규 편의점 240개 중 41%(99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CU 54개, GS25 15개, 세븐일레븐 8개, 미니스톱 7개, 기타 편의점 15개다. 이밖에도 2013년 오픈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철도·지하철 4개 노조가 인력 확보 및 노동 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 서해선 지부, 서울교통공사 노조, 철도노조(KTX·SRT) 등은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사항은 안전 인력 확보, 노동 조건 개선, 민간위탁 중단, 상하 고속철도 통합 등이다. 앞서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는 지난달 26일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오는 7일부터는 경고 파업을 실시하고 8일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오는 16∼18일 1차 파업을 실시한다. 사측이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다음 달 중순 무기한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서해선 지부는 오는 8일 준법 투쟁을 하고 15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11∼13일 경고 파업을 한다. 노조는 “공공기관과 위탁운영사 모두 정부의 통제로 인력을 최소화하고 비용절감 등을 위해 비정규직을 늘려왔다”며 “쪼개고 위탁하는 정책은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정책이고 이는 더 큰 위험과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제공 = 통계청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1조253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달 등 음식서비스와 가공식품 등 음식료품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1조253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4% 증가했다. 앞서 최대치를 기록했던 5월(11조2천321억원) 기록을 3개월 만에 갱신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상품군은 음식서비스(83.9%) 이며 음식료품(33.1%), 가전·전자·통신기기(30.1%)가 뒤를 이었다. 거래액은 각 9152억원, 1조 1989억원, 1조2453억원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금액은 7조3257억원으로 비중은 65.1%다. 앞서 7월 기록한 최대치(7조2천171억원)를 한 달 만에 깼다. 온라인쇼핑과 동일하게 음식서비스(89.3%)의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음·식료품(34.7%)도 급증했다. 통계청은 "가정간편식 등 음식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소비 트랜드가 변화돼 음식 관련 거래액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가전제품 거래액 증가 및 예년보다 빠른 추석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SK하이닉스가 최근 일본 정부로부터 기체 불화수소(에칭가스) 수입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일본이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소재인 초고순도 기체 불화수소(에칭가스) 수출을 허가했다"며 "아직 한국에 들어오진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7월초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불화수소)의 수출 허가 방식을 기존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수출 규제 이후 허가된 에칭가스는 이번을 포함해 약 두 차례다. 지난 8월 처음 수출이 허가된 에칭가스의 수입 기업은 삼성전자로 알려졌다. 반면 반도체용 액체 불화수소는 아직 단 한 건의 허가도 나고 있지 않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일부 생산라인에 국산 액체 불화수소를 투입해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도 일본 고순도 불화수소 일부를 국산품으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8월 0.0%를 기록한 데 이어 9월 -0.4%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2015년=100)로 전년 보다 0.4% 하락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038% 하락했지만 공식 상승률은 소숫점 한자리까지만 표기돼 9월이 첫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1월 0.8%를 기록한 이후 줄곧 0%대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이처럼 장기간 1%를 밑돈 것은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10개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지난달 시행된 고교 무상교육 확대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물가상승률 하락 원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올해 기상이 양호해 농·축·수산물 생산량이 증가하고 반면 가격은 하락한 것도 물가상승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8.2% 떨어졌고 석유류 가격도 5.6% 하락했다. 공공서비스 및 집세도 각각 1.2%, 0.2% 하락했다. 날씨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집계하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이닥(EDAC)'을 인수 완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에 대한 약 3억달러(한화 약 3570억원)의 인수 대금 지급을 마무리함으로써 회사의 100%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가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월 초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는 이를 통해 미국 'P&W(프랫&휘트니)', 'GE(제너럴일렉트릭)' 등 엔진 제조사 인접 거점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아울러 2022년까지 항공부품·방위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 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한 이닥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1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첨단 항공기 엔진의 핵심부품인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 Integrally Bladed Rotor)와 케이스를 주력 상품으로 GE, P&W와 거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5년간 적발한 구글의 불법·유해정보가 1만9000건을 넘었지만 구글코리아가 자체 심의를 통해 삭제한 유해정보는 9.6%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박광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가 2015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적발한 유튜브 등 구글의 불법·유해정보는 총 1만 9409건으로 나타났다. 구글코리아는 불법·유해정보 차단을 위해 2015년 방심위의 '자율심의협력시스템'에 참여해 자체 심의를 진행 중이지만 5년간 자발적으로 삭제 조치한 불법·유해정보는 1867건으로 나타나 전체 시정요구 건 중 9.6%에 그쳤다. 방심위는 지난 2012년부터 자율심의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음란·도박 등 불법 정보를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규제하도록 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지난 2015년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참여했다. 방심위가 적발한 구글의 불법·유해정보는 2015년 3141건에서 2016년 5024건으로 증가했다. 방심위원 임기 만료로 7개월간 심의·의결 기능이 작동하지 않은 2017년 1
사진=에이치엘비 유튜브 갈무리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에이치엘비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위암 글로벌 임상3상 전체 데이터를 공개하며 항암효과가 경쟁 약 대비 우수하고 부작용 결과도 낮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자회사 엘리바가 진행한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임상3상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한국, 미국을 포함한 총 12개 국가에서 위암 2차 이상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460명 환자들은 리보세라닙 투약군(308명)과 위약군(152명)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지난 6월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의 투약군과 위약군이 각각 5.78개월, 5.13개월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은 "위약군 환자가 암이 진행돼 임상에 탈락하면서 다른 약물을 투여받았고 이로 인해 위약군 전체 표본에서 높은 OS가 나타났다"며 "특정 국가에서 이러한 현상을 보였고, 그 국가의 표본수가 워낙 많다보니 전체 OS 데이터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국내 ‘부자’ 수가 32만명을 넘어섰다. 2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국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지닌 부자는 2017년(31만명)보다 4.4%(1만3000명)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는 2017조원으로 전년(2053조원)보다 1.7%(36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부자 수 증가폭이 둔화됐고 금융자산도 덩달아 줄은 탓이다. 부자들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경영연구소가 2011년 이후 낸 9건의 부자 보고서 모두 부자들 자산의 부동산 비율은 50%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부자들의 자산 중 부동산자산(주택·상가·토지 등) 비중은 53.7%다. 예·적금이나 주식으로 구성된 금융자산은 39.9%로 감소했다. 부자들은 부동산 가운데 빌딩·상가(24.6%)를 가장 선호했고 거주 외 주택(14.8%), 거주주택(12.5%), 토지·임야(9.5%)가 뒤를 이었다. 부자들 중 절반에 가까운 14만5000명은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
김성태 의원은 27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뇌물수수 혐의와 이석채 전 KT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딸의 부정 채용을 청탁한 의혹으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성태 의원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며 "공소 기각이나 무죄 판결이 선고돼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딸을 KT에 취업시키는 대가로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이 무산되도록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 측 변호인은 "2012년 국정감사 당시 새누리당에서는 기업활동을 저해하지 않도록 기업인의 불필요한 국감 증인 채택을 자제하는 것이 당론이었다"며 "당시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이석채 당시 KT 회장뿐 아니라 삼성전자 사장, 현대자동차 회장 등 다른 기업인의 증인채택 요구가 있었으나 모두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파견직 딸의 정규직 채용에 대해서는 "채용 관련 KT 내부에서 어떤 일이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EVE에너지와 중국내 배터리 제2공장을 지으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EVE에너지(億緯鋰能)는 전날 이사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 합자 건설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EVE에너지는 2001년 설립한 중국 배터리 전문업체로 광둥성 후이저우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중국 내 두번째 배터리 생산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5799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는 합자회사 지분을 각 50%씩 보유해 2공장을 함께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공장이 완성될 시 최대 25GWh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SK이노베이션은 40GWh 증설을 추진 중으로, 2022년까지 총 60~65GWh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미국 ITC 및 연방법원 등에서 다수의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 등을 진행 중에 있다. 김민호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
드립백 커피 여과지.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시가 7억원 상당의 일본산 티백용 여과지 등 25톤을 불법수입한 업체 4개사가 부산본부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지 않고 식품 포장재인 일본산 티백용 여과지 등 25톤(시가 7억원 상당)을 불법 수입한 A사 등 4개 업체를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사 등이 수입한 티백용 여과지 등은 차류‧육수용 봉지, 커피 드립백 등으로 제작돼 대형 식품회사에 납품(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 OEM)되거나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에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티백용 여과지 등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착수해 세관 수입실적과 식약처 신고내역 확인한 뒤 관련 업체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이들의 범행을 적발했다. 티백 포장된 차류 등은 주로 끓인 물로 우려내어 음용하기 때문에 안전관리기준 검사 등을 위해 수입할 때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여과지 등이 외형 상 일반 종이와 똑같은 점을 이용해 식약처 신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