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민호 기자] 철도·지하철 4개 노조가 인력 확보 및 노동 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 서해선 지부, 서울교통공사 노조, 철도노조(KTX·SRT) 등은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사항은 안전 인력 확보, 노동 조건 개선, 민간위탁 중단, 상하 고속철도 통합 등이다.
앞서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는 지난달 26일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오는 7일부터는 경고 파업을 실시하고 8일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오는 16∼18일 1차 파업을 실시한다. 사측이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다음 달 중순 무기한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서해선 지부는 오는 8일 준법 투쟁을 하고 15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11∼13일 경고 파업을 한다.
노조는 “공공기관과 위탁운영사 모두 정부의 통제로 인력을 최소화하고 비용절감 등을 위해 비정규직을 늘려왔다”며 “쪼개고 위탁하는 정책은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정책이고 이는 더 큰 위험과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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