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부티지지 (Pete Buttigieg) 미국 교통부 장관이 SK온과 포드가 함께 짓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기지를 방문하고 “첨단 제조시설”이라 칭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티지지 장관이 취임 후 국내 배터리 회사가 투자하는 프로젝트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티지지 장관은 3일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의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환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종한 블루오벌SK 대표,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산업화 부사장 등 SK온·포드 관계자들과 제프 노엘 켄터키주 경제부 장관 등 주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완공되면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제조시설 중 하나가 된다”라며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단순히 공장을 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살림,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 말했다. 이어 그는 “켄터키주, SK, 포드와 같은 파트너들이 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부티지지는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2021년 역대 최연소인 39세의 나이로 교통부 장관에 오른 인물이다. 취임 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 등 미국 전기차 시장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부티지지 장관이 방문한 ‘블루오벌SK 켄터키’는 한국의 대표 배터리 기업인 SK온과 미국의 완성차 기업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짓고 있는 배터리 캠퍼스 중 하나다. 628만㎡(190만평) 부지에 연산 43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2기가 들어서는 곳으로 공식명칭은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 (BlueOval SK Battery Park)’다. 총 규모 86GWh는 미국 단일 부지내 최대 배터리 생산 규모다. 이는 105KWh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Lightning’을 연간 약 82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온과 포드는 북미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이끌겠다는 포부 아래 작년 7월 블루오벌SK를 출범시켰다. 양사는 총 114억 달러를 투자하여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과 테네시주 스탠튼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 3개를 건설하고 총 129GWh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블루오벌SK 켄터키’는 작년 12월 기공식을 가졌지만 실제 착공은 하반기부터 이미 시작되어 부지 정지 작업 및 철골 공사가 현재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1공장은 완공되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에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2공장은 2026년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링컨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다. 블루오벌SK는 국내 배터리 생태계 확장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블루오벌SK 공장에 들어가는 장비 중 90% 이상은 한국산이다. SK온은 그동안 국내외 배터리 공장에서 사용하는 설비의 국산화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SK온의 미국 자체 공장인 조지아 공장의 경우 한국산 장비 비중이 96%에 이른다. 한편 ‘블루오벌SK 켄터키’는 켄터키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민간 경제개발 프로젝트로 5,000명 이상의 인력이 고용될 전망이다. 최근 켄터키 도시 연합회 (Kentucky League of Cities)와 머레이 주립대학 (Murray State University)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블루오벌SK 켄터키’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연간 8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인력 교육을 위해 켄터키 캠퍼스에는 3,900㎡(1,180평) 규모의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lizabethtown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 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도 들어선다. 2024년에 문을 열 이 시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이나 품질/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3월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영상의학회 2023(ECR, 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에 참가해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등 다양한 영상 진단 기기를 전시했다. 삼성 의료기기는 정확한 진단을 위한 뛰어난 성능을 구현하는 동시에 제품의 설계·생산·포장·전시 단계까지 친환경을 고려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초음파 부문에서는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진단기기인 ‘RS85 Prestige’와 유럽에 처음 소개하는 ‘V8’과 ‘V7’을 내세워 기존 대비 더욱 선명한 이미지로 의료진들의 정확한 의사결정과 연구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밀진단 기능들을 소개했다. 특히, 전립선 초음파 검사 시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작은 크기의 프로브 ‘miniER7'를 선보였고, 지방간 진단을 위해 간의 지방량을 백분율로 보여주는 기술이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디지털 엑스레이 부문에서는 삼성 최신 카메라 솔루션을 적용해 지속적 환자 모니터링과 촬영 편의성을 높인 ‘AccE GC85A’의 Vision 기능, 3~4시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추가 충전 없이 약 10시간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가 적용된 ‘AccE GM85’과 기존 대비 27% 가벼운 디텍터(Glass-Free Detector) 등 사용 편의성과 이동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신제품과 솔루션, 고객이 요구하는 진단 효율성·이동성·연결성 등의 핵심가치를 공유했으며 친환경 비전인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해 전시 부스를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전시대 등 친환경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삼성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제품 포장시 사용하는 스티로폼을 종이 재질의 골판지와 골판지 적층재(Corrupad, 코러 패드)로 완전 대체한 완충 포장 구조를 개발해 작년에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겸 삼성메디슨 전략마케팅팀장 유규태 부사장은 “삼성 의료기기는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제품 설계 단계부터 포장과 전시까지 탄소 저감, 자원 순환 등을 고려해 친환경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온이 본격적인 봄 맞이 행사를 시작한다. 롯데온은 6일부터 12일까지 '3월 퍼스트먼데이 및 브랜드픽' 행사를 진행한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수요가 높아지는 브랜드 및 상품으로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으며, 6일 퍼스트먼데이 당일에는 롯데온 앱(App)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 및 최대 15%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6일부터 12일까지는 '브랜드픽' 행사를 진행해 패션, 뷰티, 식품, 리빙 등 봄 맞이 인기 브랜드를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먼저, 이번 3월 퍼스트먼데이에서는 봄 나들이 및 신학기 시즌에 맞춰 뷰티, 패션, 명품 등을 최대 70% 할인 혜택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봄 맞이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을 위한 '에뛰드 순정 클리어런스'를 1만원대에, 설화수 및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인기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봄 맞이 패션 상품으로 '나이스클랍'을 최대 35% 할인 판매하고, '키즈꼬모 신상품 상하복'을 반값 특가에 선보이며, 인기 스니커즈로 오트리, 나이키, 뉴발란스 등을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롯데온은 지난 1년간 고객에게 사랑받아 온 '브랜드픽' 행사를 새롭게 개편해 선보인다. 실제로 '브랜드픽'은 지난해 2월 시작해 올해 2월까지 20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브랜드 혜택을 받기 위해 2회 이상 재방문한 고객의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등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행사다. 이달 ‘브랜드픽’ 행사부터는 브랜드 쇼핑에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쇼핑 편의성 및 혜택을 강화했다. 브랜드픽 행사 페이지를 매거진 형태로 바꾸고, 시즌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제안한다. 더불어 단순 할인 혜택을 강조하는 것을 벗어나 각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상세한 스토리 및 설명을 덧붙이고 직원들의 생생한 리뷰 영상을 함께 소개한다. 각 상품은 단독 구성 및 혜택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3월 브랜드픽 행사에서는 '새로운 봄'을 테마로 봄 준비에 필요한 12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먼저, 롯데온 단독 구성 상품으로 봄 신상품 '맥 리차드퀸 컬렉션' 구매 시 ‘립 프라이머’를, '입생로랑 엉크르드뽀 쿠션&리필' 구매 시 ‘브러쉬 3종 키트’을 증정하며, 랑콤의 2023년 첫 신상품인 '랑콤 클라리피끄 프로-솔루션 세럼'을 롯데 단독으로 가장 먼저 선보이고, 구매 시 16만원 상당의 ‘브라이트닝 키트’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아베다, 핏플랍, 한샘, 네스프레소, 레고 등 봄 시즌 인기 브랜드를 제안하고 할인 및 증정 등의 혜택으로 선보인다. 김은수 롯데온 마케팅팀장은 "다가오는 봄을 맞아 신학기 및 봄 나들이 준비를 위한 뷰티, 패션, 명품 등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행사를 개편한 ‘브랜드픽’에서는 12개 인기 브랜드를 선보이고 단독 혜택으로 준비했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봄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특별한 혜택으로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5일 지난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진단과 올해 시장 전망을 담은 『2023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이 2018년부터 발간한 『KB 부동산 보고서』는 부동산 관련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변화를 진단하여 ‘부동산 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부동산 시장 전문가, 전국 500여개 중개업소 그리고 KB국민은행의 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낸 것이 장점이다. 이번 『2023 KB 부동산 보고서』에는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에 따른 국내 주택시장의 연착륙 가능성과 더불어 올 한해 주택시장 7대 이슈로 제시된 ①주택거래 절벽 해소 가능성, ②금리안정화에 따른 매수심리 회복, ③다주택자의 세부담 완화, ④미분양 증가 우려, ⑤재건축 규제완화 영향, ⑥불안한 임대차 시장, ⑦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한 정책방향 등에 대한 전망이 담겼다. 특히 올해 보고서에서는 주요 10개 국가와의 비교를 통해 한국 가계부채의 구조적 특징과 안정성을 점검한 내용도 다뤘다. KB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과 비교하여 한국은 가계부채 비율(GDP 및 소득대비)이 높고 증가 속도도 빨라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로 인해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어서 가계대출 건전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부동산 전문가뿐만 아니라 부동산 중개업소, PB 모두 하락세를 전망하였으며 2024년에 들어서야 차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투자가 유망한 부동산으로는 ‘재건축’(부동산 전문가, PB)과 ‘준공 후 5년 이내 신축 아파트’(부동산 중개업소)를 꼽았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2023년 주택시장은 향후 주택경기의 낙폭을 결정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KB금융은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KB국민은행이 1986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주간·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부동산 보고서 및 통계지표를 생산하며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정확하고 유용한 부동산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KB부동산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KF-21)의 핵심 장비인 능동형위상배열레이다(AESA레이다)를 KF-21시제기에 탑재해 성능 검증을 위한 비행시험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2023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비행시험을 통해 ▲공대공 모드 최대 탐지·추적 거리 ▲추적 정확도 등 수십 개 항목에 대해 개발 및 운용시험평가를 수행하고 ▲작전 운용 성능 충족성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 지원 요소 실용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작전 운용 성능: 무기 체계의 운용 개념을 충족시키는 성능 수준과 능력 *전력화 지원 요소: 무기 체계를 즉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필요한 요소 앞서, 2021년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민간항공기를 개조한 시험항공기(FTB)에 AESA레이다를 장착해 비행시험을 수행하고,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국내 비행시험을 통해 모든 개발 요구에 대한 기능·성능 검증을 마쳤다. 이를 통해 AESA 레이다가 보유한 다양한 운용 모드의 완성도를 높여 신뢰성을 확보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AESA레이다의 국내 개발에 대한 우려속에서도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시제 1호를 성공적으로 출고하며 레이다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라며, “앞으로 남은 국내외 비행 시험을 통해 AESA레이다의 요구 성능을 최적화해 한국형 전투기의 성공적인 개발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AESA레이다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최첨단 레이다로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및 영상 형성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기존 기계식 레이다처럼 안테나의 기계식 회전에 의한 방식과 달리 레이다 전면부에 고정된 천여 개의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빠른 전자파 빔 조향이 가능하다. 이에 ▲넓은 영역의 탐지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Honda Motor)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L-H Battery Company, Inc(가칭)가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고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월 28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파이에트 카운티(Fayette County) 제퍼슨빌(Jeffersonville) 인근에서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혼다 자동차 미베 토시히로(Toshihiro Mibe) 사장 및 합작법인 CEO(최고경영자)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이혁재 부사장, COO(최고운영책임자) 릭 리글(Rick Riggle)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마이크 드와인 (Mike DeWine) 오하이오 주지사, 존 허스테드(Jon Husted) 부지사 등 주정부 인사들과 관계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규 공장은 약 18만 6천m2 규모로 건설되며,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 44억 달러, 연간 생산능력 40GWh 규모이며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공장을 통해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합작법인 CEO 이혁재 부사장은 “오랫동안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를 써온 두 기업을 대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회사이며,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인 만큼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의 COO Rick Riggle은 “혼다와 LG에너지솔루션, 오하이오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하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번 합작공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지난해 8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확대 및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공장부지 최종 발표,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올해 1월에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양사는 이번 기공식과 함께 합작공장을 본격적으로 건설해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LG그룹 역사상 혼다와 함께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사업이며, 혼다의 1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사용될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합작공장을 통해 청정 에너지의 미래를 달성하고 탁월한 품질로 선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적극적인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높이고,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를 지난해 대비 50%이상 늘리고, 연간 매출도 25~30%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웅래(서울 마포 갑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악취방지법이 통과함에 따라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 현행 법령은 악취 관리 지역 지정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다 보니 지역 민원인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 실질적 악취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2021년도 악취 민원은 3만9397건에 달하는 데 비해 2022년 악취실태조사 실시 지역은 6곳에 불과했다 . 실제 악취실태조사 14개 지역 결과에 따라 악취관리지역 지정 필요성이 인정되는 10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오직 1곳뿐이었다는 사실이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 노웅래 의원의 개정안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악취실태조사 결과를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하여금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 이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1 년 이내에 해당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 노웅래 의원은 “악취는 피해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고 , 지속시간이 짧아 냄새에 예민한 사람만의 문제로 치부되기 쉽다”며 “악취 민원은 대폭 급증하고 있지만 , 현행대로 라면 악취실태조사 실시 건수도 낮고 실제 악취관리지역 지정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악취 문제 해결의 출발점인 만큼 환경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3대 ICT 박람회인 ‘MWC23’에 첫 참가해 한국 인공지능(AI)의 저변을 넓히는 ‘AI 조력자’로 나섰다. 27일(이하 현지시간)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3’에서 글로벌 ICT시장을 개척하는 SK임직원을 격려, 세계 유력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AI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등 AI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탰다. 최 회장은 MWC에 마련된 국내외 전시관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하면서, AI서비스, 로봇, 6세대 이동통신 트렌드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AI를 지향하겠다는 철학도 공유했다. 최 회장은 기자단과 만나 “SK텔레콤이 통신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키워온 기술들을 다른 영역과 융합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SK텔레콤 부스에 전시된 데이터 AI 서비스(리트머스)를 둘러본 후 “AI가 탄소 감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SK텔레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7개 회사 대표들의 서비스 설명에 귀기울이며, 향후 AI 생태계 협업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K-AI얼라이언스’에는 팬텀AI, 몰로코, 코난 테크놀로지, 스윗, 투아트, 사피온, 베스핀 글로벌 등 AI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부산EXPO와 ICT 연계를 묻는 질문에는 “부산 EXPO는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자랑하는 것보다는 이 첨단 기술들이 어떻게 인류 문제를 풀 수 있는 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경, 디지털 관련 따뜻한 기술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MWC 일정을 마친 뒤 28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덴마크 코펜하겐을 차례로 방문한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각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회동하며, 부산EXPO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은 전년에 이어 10조원 이상 규모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시정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내놓은 지난해 IPO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주요국 통화긴축, 지정학적 갈등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2022년 IPO 기업(70사)은 전년(89사) 대비 21.3% 감소했다. 2022년 IPO 공모금액(15.6조원)은 전년(19.7조원) 대비 20.7% 감소,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2021년에 이어 2018년 ∼2020년 수준(평균 3.4조원)을 상회하여 10조원 이상의 규모상승(Scale-up) 추이는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전년대비 감소는 인플레이션, 주요국 통화긴축,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주요국 IPO 시장동향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과 투자자 보호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적정 공모가 산정 유도 등을 위해 추진중인 「IPO 건전성 제고방안」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IPO이후에도 투자자가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상장기업 경영현황 관련 중요 정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 IPO 및 철회 1조원 이상의 대형 IPO 감소가 ‘21년 대비 감소세의 주요 원인으로, IPO 철회건수(SPAC 제외)는 13건으로 ’21년(2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최근 5년중 최대치에 해당한다. 철회기업의 IPO 규모는 주로 1,000억원 ~ 약 1조원(8건)이며, 업종은 건설업, 바이오, 통신판매업, IT 등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수요예측 및 공모가격 결정 수요예측 참여기관 수(1,271사→976사, 23.2%↓) 및 수요예측 경쟁률(1,193:1→836:1, 29.9%↓)이 ‘21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하락 등으로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이 감소(86.5%→54.2%)하고, 하단 이하 결정비중도 증가(13.4% → 42.9%)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기관투자자 경쟁 둔화 등으로 의무보유 확약 비중이 전년 대비 하락(33.6%→22.3%)했다. 운용사(펀드)에 가장 많이 배정(39.6%)되었고, 외국인(26.4%), 기타(투자일임업자ㆍ저축은행 등, 24.3%), 연기금‧은행 등(7.5%), 투자매매ㆍ중개업자(2.3%) 順으로 배정되었다. 일반투자자 청약경쟁률 ’22년중 일반투자자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75:1로 ’21년(1,136:1) 대비 31.8% 하락했으며, 일반투자자 청약증거금(총 587조원, 평균 8.4조원)도 ’21년(총 784조원, 평균 8.8조원) 대비 25.1% 감소했다. 상장 이후 평균수익률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의 종가 평균수익률은 27.7%로 ’21년(57.4%)의 절반 수준이다. 공모가 대비 연말 종가 평균수익률은 -1.4%로 ’21년(54.8%)과 대조되며 최근 5년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례기업 상장 코스닥 특례상장기업은 총 29사로 ‘21년(36사) 대비 7사 감소하였으며, 전체 코스닥 상장법인 감소분(9사)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금리인상 등으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향이 높아지면서, 성장성 등 미래가치에 대한 평가가 보수적으로 변화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2023년 신입직원 연수 과정을 대면 강의 재개 등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3년만에 정상화하였다. 특히, 신입직원이 높은 전문성을 배양하고 금융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세를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실무·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였고, MZ세대 신입직원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다양한 양방향 소통형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연수과정을 개편하였다. 이복현 원장은 양방향 소통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신입직원 팀워크 연수의 1일차 일정에 임원들과 함께 참여하였다. 이 원장은 신입직원들과 다양한 팀액티비티(Team Activity) 등을 함께 하면서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신입직원들의 유대감 및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으며, 아울러 조직 전체의 활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였다. 향후 금융감독원은 신입직원의 조직 적응력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서배치 이후에도 자체 교육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신입직원을 포함한 MZ세대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 일원으로서 금융 부문의 제도 개선 작업에 본격 나섰다. 핀테크 산업의 발달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보이스피싱 위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은 19개 은행 및 13개 협회・중앙회와 함께 구성한 '금융사기 대응 TF' 첫 번째(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 기관들은 「금융사기 대응 TF」에서 추진할 세 가지 과제를 논의하고, 업계의 금융사기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논의한 세 가지 과제의 첫 번째는 내부통제 평가제도 도입이다. 금융회사의 사전 피해예방 노력과 사후 피해구제 결과를 측정할 수 있는 계량・비계량 지표를 개발하여 내부통제 평가를 실시한다. 내부통제 평가 결과가 우수한 회사는 CCO 간담회 등을 통해 모범사례로 공유하고,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한다. 두 번째는 금융권이 신종 수법을 적시에 공유하기 위한 신속 대응체계 구축이다. 신종 수법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전 금융권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감원・금융권 간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며, 신속대응 전담 직원들이 업무를 균질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별로 구체적인 업무 절차를 정립한다. 세 번째는 범금융권 금융사기 예방 홍보 추진이다. 금융소비자 니즈에 맞춘 홍보전략을 수립하여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홍보를 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실시한다. 금융사기 대응 사례도 공유한다. 신한은행의 경우 ‘우리가족 암호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가족 사칭 메신저피싱에 대응하고, 은행 알림톡을 통해 소비자경보를 신속하게 전파했다. 수협은행의 경우 영업점에서 피싱사례를 인지후 금감원과 신속하게 공유하였고, 금감원은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영업점이 금융사기 징후를 인지할 경우, 사이렌을 통해 본부부서에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경찰 신고 등 피해 예방 조치를 취했다. 은행연합회는 지하철 역사를 보이스피싱 예방 테마 공간으로 조성하거나 금융사기 피해 예방 연극 등 홍보와 교육 방법을 다양화했다. 금투협회에서 일부 증권사는 영업 종료 이후에도 고객센터를 운영(매일 00:30~23:30)하여 주말・야간 시간대의 금융사기 피해 발생을 예방했다. 앞으로 금감원은 TF에서 추진할 세 가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논의과제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전체 회의를 개최(6월)하며 신종 사기수법 등 금융권 공동 대응이 필요한 현안 발생시 TF에서 신속하게 논의하는 등 TF를 상시 협의체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효성티앤씨가 주요 패션업체 6곳 중 'ESG 경영' 관심도 1위로 나타났다. ESG란 E(환경보호), S(사회책무), G(지배구조 투명성) 차원에서 비재무적 기업경영 지표를 살펴본다는 뜻이다. 2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12월 기간 임의선정한 6개 패션업체의 ESG경영 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검색 시 '브랜드 이름'과 'ESG' 사이 키워드간 글자수가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에만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집계와 다를 수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ESG경영 포스팅 수 773건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1957년 효성물산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10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바다에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섬유 '마이판 리젠'를 개발했다는 글이 네이버블로그에 게재됐다. 지난해 4월에도 페트병 수거 캠페인을 실시했다는 글이 한 블로그에 게시됐다. 해당 글에서 효성티앤씨는 임직원에게 직접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도록 하여 친환경적 기업문화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513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네이버카페에는 국내 시총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한 결과, 삼성물산이 최고 평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뉴스가 잇따라 인용 게재됐다. 삼성물산은 현대차·SK이노베이션·한화솔루션·LG유플러스와 함께 A+등급을 받아 최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다. 한섬이 190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1987년 설립 후 중국, 유럽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한섬은 지난해 6월 환경을 고려해 옷을 만들고 소비하는 '컨셔스 패션' 트렌드를 겨냥한 가방을 선보였다. 한섬은 케냐 농촌지역 여성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북유럽 디자인의 바스켓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핀란드 미푸코와 협력해 '라피아 바스켓 콜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48건으로 4위를, F&F가 139건으로 5위, LF가 100건으로 6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섬유업종인 패션업계의 환경 등 ESG경영에 관한 전반적인 관심도는 타업종 대비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이 “행정, 정치, 정책, 경제, 사회, 교육 등 주민자치가 함유한 다양한 학문간 대화를 가능케 하는 주민자치 과정을 대학에 개설해 올해를 주민자치 발전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천명했다. 전 회장은 지난 16일 수원시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 열린 2023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세션 개회식 축사를 통해 “통리 관치화의 실태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수원시 주민자치 현황과 운영사례 분석을 통해 정부가 지향해야 할 주민자치 정책의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각오와 함께 계획을 밝혔다. 통리 주민자치회 설치 법적 근거 마련 시급 이번 학술대회에서 첫 번째 주민자치 기획세션은 전영평 대구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민자치회 개선의 해법 ; 읍면동 주민자치회를 넘어 통리 주민자치회로’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전영평 교수는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한국주민자치중앙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구체적인 주민자치 정책이 부재된 현실에서 풀뿌리민주주의 최소 단위인 통리 주민자치회 설치를 위한 행정체계 및 제도적 개선이 주민자치 정책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발표를 맡은 조성호 위원은 영국 패리쉬, 일본 자치회, 베네수엘라 주민자치위원회 설치 단위를 예로 들며 우리나라 리당 평균 인구가 200명대 이하이고, 통은 약 700명대이므로, 주민자치회 도입 단위는 통리 단위가 적정하다고 설명했다. 조성호 위원은 “통리 주민자치회를 설치하고, 아파트단지 지역은 입주자 대표회의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리고 주민자치 수행 주체에 대한 별도기능 및 사무, 재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949년 제정된 지방자치법은 통리장을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었지만 1988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상위 자치단체인 시장・군수・구청장에 의해 임명되므로 현재 우리나라 통리의 주민자치는 실종된 상태”라며 “따라서 통리 단위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통리 대표자를 주민이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 시행령 및 기초자치단체의 조례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조 위원은 ”우선 지방분권법상 주민자치회 설치권을 단체장으로 한정하고, 주민자치회 설치 구역을 읍면동으로만 제한시킨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더불어 통리 주민자치회의 법적 근거 강화를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된 김두관 의원과 이명수 의원의 주민자치회 설치 법률(안)을 확대,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법안은 주민자치회 단위를 읍면동뿐 아니라 통리까지 명시하고 있다. 관료행정에 따른 통리 관치화 심각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통리 주민자치 쟁점은 읍면동 행정의 시녀화, 통리장 전횡, 통리 주민자치 기능 및 자치권 부재, 통리의 폐쇄적 행정구조로 분류할 수 있다. 중앙집권적 권력구조에 의한 관료행정에 따른 통리 관치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출 건국대 교수는 “읍면동 주민자치회가 규정된 지방분권법 개정으로 통리 주민자치회 근거를 마련할 것인지, 별도 주민자치회법을 제정해 할 것이지 방향 설정을 해야 한다. 읍면동 및 통리 주민자치회 이원화, 또는 통리 일원화만 할 것인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결국 민주성과 대표성 확보를 위한 공론화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보람 서경대 교수는 “자치문화는 마을의 존재양식을 찾고 갈등관리, 목표와 계획수립, 마을의 기록, 상징과 정체성 등을 찾고 운영하는 것에서 창조된다. 여기에 적합한 단위는 통리이며 통리 주민자치의 거점이 필요한데 지역 공적시설과의 연계 및 협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허훈 대진대 교수는 “통리를 주민자치 현장으로 보지 않는 것은 지방자치의 근본 철학인 국민이 어디에 살든 평등하다는 원칙을 무시하는 것이다. 지방이 통리 주체로서의 지위를 회복해야 장소성 회복과 공간 개성이 살아난다. 지방자치법에 주민자치 근거를 두고 통리 지위를 단체자치를 위한 행정 하부조직이 아닌 주민자치가 실질화되는 단위로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은 “주민이 실질적 주체가 되는 주민자치회 필요성 교육을 통해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제안사업 등으로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의 발판 마련에 힘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원형 주민자치회, 위탁사무 매뉴얼 및 재정 지원안 마련해야 두 번째 주민자치 기획세션은 박경하 중앙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나섰다. 박 교수는 조선시대 촌계에서 출발한 우리 주민자치 역사가 현재에 와서 행정과 관료에 의한 관치로 물고 있음을 지적하며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주민자치의 본질적 대안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발제를 맡은 박상우 수원시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학술대회 장소이기도 한 수원시 주민자치를 주제로 삼아 주목을 모았다. 박 위원은 ‘수원시 주민자치 현황과 운영사례’ 발표에서 수원형 주민자치회의가 우선적으로 해결할 과제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운영 체계 및 참여예산제와의 연계가 미비된 점을 개선해야 한다. 주민세 증가분을 배분하는 방법이 고려되었으나 이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자치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다”라며 “주민자치연합회 미구성도 문제다. 분위기 성숙이 필요한 시점이며, 사전 준비로 운영기제의 검토 및 조례 개정 등 제도적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은 또 “현재 주민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수익사업이 일부 존재하지만 향후 마을축제 등 행사 대행, 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위임사무 수수료 등 주민자치회가 사무위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수원형 주민자치회 역량강화를 위해 위탁교육 주체 및 커리큘럼 검토가 필요하다. 수원시의 적극적인 위탁사무 발굴을 위한 매뉴얼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조례 제정 등 제도화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위원은 “주민세 환원 등을 통해 지자체에서 안정적인 재정 지원안을 마련해야 하고 대행사업 등으로 다양한 재정확보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수원시는 광역형 자치단체로서 주민자치회에서 구의 역할이 모호한데 주민자치연합회를 각 구별로 구성해 시와 각 동을 연계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자치와의 동행 위한 행정과의 거버넌스 필요 김보람 서경대 교수는 “수원시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장기적 자립모델 구축을 위해 자발적 주민조직이 지역현안 및 공동체 문제, 새 가치창출을 위해 지역 자원과 문화,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원형 주민자치회와의 동행을 위한 거버넌스 및 행정협의체 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현옥 경기도의회 의원은 “수원시는 44개 전 동 주민자치회 구성을 완료한 상태이나 자치역량 및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적 근거가 미흡하기 때문인데 재정 및 행정 지원책은 마련하지 않고 주민자치회 수만 늘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인원 및 체계, 예산 등이 명확히 규정된 주민자치회와 개별 사업 단위 활동조직으로서 일반주민의 참여가 가능한 분과회 체제를 구축해 주민의 조직참여 개방성 및 활동 공개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상신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민 383명과 주민자치위원 346 명을 대상으로 수원시 시범실시 주민자치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협력형 주민자치회를 선호(85.4%)했고, 자치회의 권한은 협의 및 위탁업무 등 순수 주민자치 업무를 선호(58.5%)했으며, 재정확보를 위한 주민세 인상은 반대(85%)했다”라며 “보다 과학적이고 신뢰도 높은 평가지표를 설정하되 주민자치 현황과 주민의 평가를 반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유태현 남서울 교수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제11조 제2항의 각호에서는 동 기부금을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추진에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활동과 직접 연계된 것으로 고향사랑기부금 재원 중 일부를 주민자치회 활동에 지원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세션이 끝난 후 전상직 대표회장은 “읍면동 및 통리 민주화의 출발을 주민자치회 설치를 통해 시작하되 읍면동은 협치, 통리는 자치 구조로 설계하는 것이 현명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며 “수원형 주민자치의 실질적 가동을 위해서는 ‘행정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는 주민자치의 대전제 아래 주민자치 조직 및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와 자치역량 제고가 우선될 필요가 있다”고 총평했다.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가전 제품의 핵심인 모터 기술을 고도화할 인재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 광주과학기술원과 '지능형 모터 트랙' 신설 협약… 2023년부터 매년 석사 과정 15명 선발, 삼성전자 채용연계 교육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은 15일 광주광역시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채용연계형 양성 과정인 '지능형 모터 트랙' 신설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무형 부사장과 광주과학기술원 박지용 기획처장 등이 참석했다. '지능형 모터 트랙'은 석사 과정으로 운영되며,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은 2023년부터 매년 15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모터는 가전 제품의 에너지효율 제고와 내구성 강화에 핵심적인 기술로, '지능형 모터 트랙'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모터와 관련된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기계 분야의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 등을 지원받으며,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또한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받는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무형 부사장은 "모터 기술을 선도할 인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광주과학기술원과 특화 인재 양성 과정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가전 제품의 혁신을 만들어갈 모터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과학기술원 박지용 기획처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라며 모터 특화 전문 인재 양성과 트랙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차세대 가전 개발 인력 선제 확보, 지역 우수 인재 양성에도 동참 이번 '지능형 모터 트랙' 신설은 차세대 가전 개발에 특화된 연구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나아가 지역 차원의 우수 인재 양성에도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가전 핵심 부품의 성능과 친환경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고려대학교와 '친환경 에너지 연구센터'(2021년 8월), 서울대학교와 '미래가전 구동기술센터'(2021년 9월), 연세대학교와 '친환경 신소재·표면나노기술 연구센터'(2022년 7월)를 설립해 협력하고 있다. 또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광주캠퍼스를 운영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CSR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LS(회장 구자은)가 지난해,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계열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슈페리어 에식스(SPSX) 등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36조 3,451억원, 영업이익 1조 1,988억원(내부관리 기준)이라는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전년도인 2021년 매출액 30조 4,022억원, 영업이익 9,274억과 비교하면 각각 약 20%와 29%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는 세계 경제의 둔화 흐름 속에서도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선방한 덕이다. 이에 대해 구자은 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다”라며,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전임 그룹 회장인 구자열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재임 시절, 그룹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동해시에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 구축,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사업 확대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그룹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켰다. 지난해 계열사별로는, LS전선, 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 등이 확대됐으며,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성과가 실현되었다. LS MnM은 IT 기반의 경영 관리 시스템, 즉 ODS(Onsan Digital Smelter)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이 극대화되었고, LS엠트론은 선제적인 미국 시장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에너지 계열사인 E1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성 가운데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을 극대화시켰다. 올해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력·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 중립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 분위기, 공장 자동화와 소재 분야 수요 증가 등으로 LS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구자은 회장 체제 첫해의 LS도 순조롭게 출발한 셈이 됐다. 뿐만 아니라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