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M2는 대표적인 대식세포(大食細胞)로 세균 등을 잡아 소화해 면역정보를 림프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서로 반대의 성격을 가진다. M1은 세균을 집어삼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을 공격하지만, M2는 활성된 면역반응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 진행을 돕는 것이다. 그때문에 최근에는 M2를 M1으로 바꾸는 것이 암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M1, M2를 살아있는 상태로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연구팀이 처음으로 M2를 선택적으로 염색할 수 있는 프로브를 개발했다. POSTECH 화학과 장영태 교수, IT 융합공학과 강남영 연구교수, 화학과 권화영 연구교수, 통합과정 조희원‧이순혁 씨로 이뤄진 연구팀은 새로운 메커니즘을 가진 최초의 M2 선택 프로브 “CDg18”을 개발했다. 이 연구성과는 화학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게재됐다. 형광 프로브란 특정한 이온이나 물질을 인지하였을 때, 빛 신호를 통해 인지 여부를 나타내는 광 감응제이다. 인간의 살아 있는 세포를 구별해 내는 것은 임상 진단뿐만 아니라 감염 또는 염증 치료법을 찾는 데 있어 중요하다. 대식세포는 환경 자극에 반응해 성격을 바꿔 가장 가소성이 높은 면역세포다. 광범위하게 대식세포는 M1/M2 패러다임에 따라 두 개의 다른 하위 집합으로 분류되며, 이는 완전히 상반된 표현형을 보인다. M1 대식세포가 박테리아와 종양과 같은 침입자를 공격하는 반면, M2는 항염증 세포이며 종양 면역을 돕는 것으로 보인다. 종양 관련 대식세포는 종양 미세 환경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주요 구성요소로서 M2 세포의 전형적인 예이다. 집중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M2 대식세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M2 선호 지방산 수송체를 통한 살아있는 세포 구별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가진 최초의 M2 선택 프로브 CDg18를 개발했다. 또한, CDg18의 잠재력을 입증하기 위해, 레스베라트롤 아날로그 HS-1793을 재프로그래밍 이펙터로 사용하여 M1을 향한 M2의 점진적인 표현형 변화를 시각화했다. 그 결과, M1 프로브 CDr17과 함께, 감소하는 M2 문자와 떠오르는 M1 마커는 대식세포 재프로그래밍 중에 다색 변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장영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M2(그리고 이전에 개발한 M1) 프로브를 이용하면 암 조직의 M1, M2 분포 상황과 그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기초과학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서울=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 환경부가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1조 2073억원 예산으로 야심차게 4년째 진행해온 지방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사업(이하 스마트 상수도사업)에 중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올해 마지막해를 맞은 이 사업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익차형 디지털 수도계량기에 자석을 갖다 댔을 때, 자석이 붙어 있는 동안 수돗물을 계속 사용하는 데도 해당 계량기는 사용되는 수돗물 계측을 하지 못해 전자표시부 작동을 일시 멈춘 것을 실제 확인했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에 납품되는 디지털 수도계량기는 당연히 정부가 고시한 수도기준에 따라 형식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더욱이 전자표시부 자체가 잘못 계측되면 이를 토대로 한 원격검침 시스템도 자동적으로 문제가 된다. 3년 여 전 시작한 스마트 상수도사업 전체를 원점에서 진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다. 디지털 계량기의 작동을 일시 중단시킨 이 자석은 표면 자기장 4500가우스(gauss, 기호G) 자력 세기와 손바닥으로 감싸 안을 정도의 조그만 크기를 갖고 있다. 시중 자석가게에서 누구나 단돈 몇 만 원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정부는 국제 수도기준을 따랐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가 준용했다는 국제기준 자체는 17년 전 만들어졌다. 결과적으로 근년들어 디지털 수도계량기에서 자석 부품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됐는 데도 정작, 계량기 자석 부품을 규제하는 외부 자기장 기준은 20년 가까이 하나도 변하지 않고 똑같았다는 얘기다. 한 정부 관계자는 표면 자기장 기준 약 1200가우스의 현 수도기준을 넘어서는 자력 세기의 자석을 갖다 대면 "계량조작 불법행위"라는 원론적 반응을 보였다. 나아가 이 관계자는 "전자계량기 자체를 망가뜨리는 행위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라고 했다. 하지만 자석을 떼면 계량기는 다시 정상 작동했다. "기술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부의 수도기준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된다. ■ 디지털 수도계량기, 몇만원짜리 자석 대면 대부분 작동 멈춰…100만대 추산 '문제 계량기' 교체시 천억원대 이상 예산낭비 우려 14일 여러 경로의 취재 결과, 표면 자기장 4500가우스 자석의 영향을 받아 계측이 중단되는 디지털 계량기는 현재 설치된 계량기 10대 중 7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자기 집에 설치된 디지털 계량기에 4500가우스 자석을 갖다 대면 70% 정도는 수돗물을 사용 중인데도 ‘멈춰 선다’는 얘기다. 웹이코노미가 입수한 제보자 동영상을 보면 자석이 붙여진 계량기는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흘러감에도 계측을 못해 계기판이 중단됐고 자석을 제거하면 다시 정상 작동했다. 제보자는 충청남도 감사위원회 도민 감사관 홍순민 회장이다. 2022년 9월 홍 회장은 정부의 스마트 상수도사업으로 디지털 수도계량기가 설치된 충청권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영상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영상에 사용된 자석은 표면 자기장 4500가우스 세기의 네오디움 자석이다. 실제 영상을 보면 자석이 계량기에 붙는 동안에는 계량기 윗부분 전자표시부의 숫자가 멈춰선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석이 붙여져 있는 동안 전자표시부가 멈춰 선 가운데서도 수돗물은 정상적으로 사용됐다. 자석을 떼면 다시 전자표시부를 포함한 수도계량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수도계량기 계측 중단 문제는 조작방지 캡을 씌워도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회장은 웹이코노미 취재진과 만나 “충남도 도민 감사관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디지털 수도계량기에 자석을 갖다 대면 멈춰선다는 제보를 받고 해당 지자체 공무원의 협조를 얻어 영상을 찍은 가정 집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내 전체 수도 계량기 업체 57곳 가운데 7곳 정도만 4500가우스 자석을 갖다 댔을 때 외부 자기장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 또 웹이코노미가 조달청 계약 상황을 자체 집계한 결과, 스마트 상수도 사업이 본격화한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전국에 설치된 디지털 계량기는 134만 8732개로 잠정 파악됐다. 이미 수년째 수자원공사와 각급 지자체는 디지털계량기로의 현대화 사업을 급속도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조달청 계약을 업체별로 집계한 결과 현재 설치된 디지털 수도계량기의 70%에 해당하는 100여만 개가 4500가우스 세기 자석에 작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 계량기' 교체에 드는 비용은 대당 계량기 값과 교체인력 인건비를 감안하면 10만원대에 근접할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설치된 것 가운데 교체한다고 할 경우 천억원대 이상으로 예산 낭비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익차형 디지털 수도계량기에는 수돗물이 통과하는 계량기 내부 격판 아래 임펠라 윗부분 안쪽으로 원형 자석이 접착돼 있다. 수돗물이 통과하면 임펠라와 함께 윗부분 자석은 동시에 회전을 하게 된다. 이후 격판 위에 설치된 MR센서가 자석 회전수와 회전력에 따른 자기 신호를 읽어들여 계측·적산해 전자표시부 숫자로 표출시키는 시스템이다. ■ 국가기술표준원 "수도기준 강화는 합리적 이유있어야…타국에 이유 통보 의무도" 정부는 수도계량기 MR센서의 자기 신호 관측 및 계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 자기장이 차단됐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디지털 수도계량기 정적 자기장시험 기준을 산업통상자원부 소속기관 국가기술표준원 법정계량기 기술기준 항목의 수도미터 기술기준(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제2022-167호(2022. 10. 14. 일부개정))에 명기해 놓고 있다. 수도미터 기술기준의 ‘5.10 정적 자기장시험(Static magnetic field)’ 규정을 보면 표면 자계장의 강도는 표면으로부터 1mm(밀리미터)에서 90∼100kA/m(킬로 암페어/미터)로 돼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이 수치를 표면 자기장 세기 단위로 일반적으로 표현하는 가우스 단위로 환산하면 1128∼1254가우스에 해당한다. 국가기술표준원(기표원)은 수도기준과 관련, "정부의 수도미터 기술기준은 국제법정계량기구(OIML, Organisation Internationale de Metrolgie Legale) 기준을 그대로 준용한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참여하고 있고 이 기준을 각 나라에서 준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4500가우스 자석 영향과 관련해 "기술규제에 있어 제품 품질 유지에 필요한 부분은 조치를 당연히 할 수 있다"며 "다만 기술규제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기준을 올리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한다. 또 그 이유를 다른 나라에도 통보를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이런 것을 조정하는 데 있어서는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을 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높여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높여야 한다는 것이 사실 한계가 없는 이야기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수도기준을 넘어선 4500가우스 세기의 자석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4500가우스 크기의) 네오디움 (자석) 같은 것은 산업용이고 수도계량기 등 전자계기에 대면 안 되는 것으로 강조한다"며 "그것을 대는 것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있다. 제품 자체를 망가뜨리는 것이라는 데 모든 전문가들이 인식을 같이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 수자원공사, 제보 받고 ‘문제 없다’ 통보 "이게 계량조작으로만 인식될 문제인가" “알고도 무시하면 직무유기…기술발전 반영해야” 지적 OIML은 수도 기준을 회원국 등에 권고 사항으로 제시한다. 기표원 홈페이지 자료는 "OIML은 계량기의 사용 시 발생되는 행정상,기술상의 문제점을 국제적으로 해결하고 각종 계량기의 형식인증, 검정ㆍ검사제도 등 법정계량에 관한 국제권고, 국제문서 등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법정계량(Legal Metrology) 제도의 국제적 통일을 도모하기 위하여 정부 간 국제기구로 설립됐다"고 설명한다. 2021년 1월 현재 정회원국은 61개국이며 준회원국은 63개국이다. 정부는 국제 수도기준을 준수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2006년 만들어진 OIML 권고 기준을 2010년 산업부 고시로 적용시킨 후 13년째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처음 세워진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17년 전 기준인 것이다. 특히 수도미터 기술기준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난해 9월 이후 이어져왔지만 정부의 적극적 대응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게 웹이코노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 민원인은 디지털 수도미터기가 자석에 의해 계량기 작동을 멈추는 현상을 발생시키는지 여부를 묻는 정부공개 요청 민원을 충남 논산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 웹이코노미에 동영상을 제보한 홍순민 회장은 수자원공사에도 지난해 9월30일 수도미터 기술기준의 정적 자기장 시험 규정에 대한 제보사항과 이를 증명하는 해당 동영상을 제출했다. 이후 수자원공사 측은 계량기 업체 관계자들과 정적 자기장 민원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1월 8일 "우리 공사와 계약하고 납품된 디지털 수도미터는 검사 결과 '이상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란 내용을 담아 공식 회신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홍 회장은 이후 환경부와 기표원, 수도미터 기술기준 형식승인 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관계자들에게도 '4500가우스 자석 자기장'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하지만 관계 공무원과 KTC는 해결책 마련에 적극 나서지 않고 소극적 반응을 보였다는 게 홍 회장의 설명이다. 홍 회장은 "수자원공사, 환경부, 국가기술표준원, KTC 등 관계 기관 관계자들에게 멈춰 서는 수도계량기 동영상을 보여줬음에도 기다리라고만 하고 6개월 넘게 실질적 대책 회의를 진행시키지 않았다"며 "수도기준을 벗어나면 단순히 계량조작 범죄행위라고만 인식한다면 급격한 디지털 전환 패러다임에서 어떻게 기술 변화에 따라갈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동영상에서 나타난 것처럼 너무 쉬운 도수(수돗물 값을 내지 않고 사용) 문제점을 그대로 방치하는 결과에 다름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과학기술계 인사와 일반 시민들도 정부의 수도미터 기술기준에 대한 인식과 이번 '동영상 사태'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과학기술계 인사 A씨는 "수도계량기를 이렇게 쉽게 중단할 수 있다면 누구나 몰래 자석을 갖다 붙이려고 할 것"이라며 "자석뭉치를 갖다대 요금이 적게 나오면 정부 입장에선 손해가 막심하고 그럼에도 불법의 가능성이 계속 상존하는게 아니냐. 설사 조작한다 하더라도 사실이 사실인 것을 어떻게 하나"고 반문했다. A씨는 또 "불법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지적이고 나아가 수도계량기 자기장 문제는 이미 몇 십 년 전부터 제기된 사안"이라며 "외국 같은 경우 외부 자기장 문제를 알기 때문에 현재의 OIML 기준이 있더라도 비자석식을 택하거나 자석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보급해서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대에 따라갈 만큼 기술이 따라가게 되면, 그 기술에 따라가는 규정도 만들어야 한다"며 "디지털 전기계량기처럼 외부 자기장 문제를 원천적으로 없애야지, 문제점을 알면서도 수도계량기에 옛날 기준을 그대로 쓰면, 이는 어떻게 보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50대 시민 B씨도 "물을 대규모 사용하는 업체의 경우 너무도 쉬운 방법으로 계량기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면 이런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다"며 "정부가 이런 문제점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이 맞지, 현행 규정만 지킬 것을 강요하고 드러난 문제점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고 나아가 국민 스스로가 범법에 나서도록 조장한다는 비판밖에 더 받겠느냐"고 근본적 문제 해결책을 촉구했다.
삼성SDS가 1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SDS는 최근 개관한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를 소개하는 동시에 브랜드 슬로건 ‘Cloud. Simply Fit’을 함께 발표했다. □ 기업 맞춤 클라우드 구축 역량 확보… ‘Cloud. Simply Fit’ 브랜드 슬로건 발표 삼성SDS는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클라우드 기업이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를 종합적으로 제공하여 다양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가 직접 개발한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은 보안성/안전성/가용성 등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의 니즈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를 통해서는 삼성SDS가 30년 이상 IT서비스 컨설팅·전환·구축·운영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팅부터 앱 현대화까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업무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는 삼성SDS가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자동화(Brity RPA), 협업(Brity Works), 모바일보안(EMM) 등 자사 대표 솔루션들을 뜻한다. 또 글로벌 솔루션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공급망관리(Nexprime SCM), 인사관리(Nexprime HCM) 솔루션도 제공해 기업의 업무 혁신과 미래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현대화를 지원한다. 삼성SDS는 이러한 클라우드 역량과 30년 이상의 IT서비스 경험을 종합해 다양한 기업을 위한 맞춤 클라우드를 제공하겠다며, 브랜드 슬로건 ‘Cloud. Simply Fit’을 함께 발표했다. □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 전용 데이터센터로 시장 공략 가속화 삼성SDS가 최근 개관한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AI, 빅데이터 분석, 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 데이터센터간 상호 백업이 되도록 구성하여 화재나 정전 등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서비스 재개가 될 수 있도록 안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한, 동탄 데이터센터는 고도화된 전력 설계를 적용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최신 냉각기술(liquid Cooling), 폐열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여 전력사용효율(PUE)을 세계 최고 수준(1.1)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사장)는 “삼성SDS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CSP, MSP, SaaS를 함께 제공하는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의 미래 성장에 필수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SM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 배재현'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와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 받는 파트너로서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원동력인 임직원, 아티스트, 팬덤을 존중하기 위해 자율적,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T 기술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각 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K컬처 산업이 또 하나의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치열한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IP 경쟁력과 IT 기술력 뿐 아니라 서로 경쟁하며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선의의 경쟁자가 필요하다"며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산업 내 파트너들과 공정한 협력과 경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위상을 높이며, 대한민국의 차기 수출 주력 산업으로 규모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하는 과정에 대한 국민과 금융 당국의 우려를 고려해 하이브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자발적인 구호물품 기증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전 사업장에서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구호물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캠페인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이뤄졌으며, 총 229명의 구성원들이 겨울용 의류와 담요, 침낭, 핫팩 등 1030여 점에 이르는 구호물품을 모아 기부했다. 구호물품은 이달 중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구성원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최근 튀르키예를 위한 기증물품이 늘면서 품질에 대한 논란이 야기되자, 이재민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의 구호물품을 보내자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보건 및 위생상태를 고려해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의 경우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으로만 기부를 진행했다. 방한용품 역시 중고제품이라도 상태를 꼼꼼히 검수해 기부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구호물품 외에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기부에 참여한 SK온 김태균PM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부모님 및 가까운 이웃들과 새 옷을 모아 기증했다”며 “어려움 속 작은 희망의 불씨가 밝혀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복구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를 위해 긴급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또 지난 해부터 울주군의 산불 피해 지역에 60헥타르에 이르는 산림을 복원하고 있으며, 이달 21일부터는 신입사원들과 함께 식수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외 연구팀이 손을 잡고 손쉽게 잘라서 상처에 바로 이식이 가능한 세포 스티커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세포 스티커는 화상 상처와 같은 넓고 복잡한 모양의 환부에도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처 재생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신소재공학과 정성준 교수 연구팀이 영국 케임브리지대(University of Cambridge)의 로이신 엠 오언스(Róisín M. Owens) 연구팀, 부산대 의대 김재호 교수 연구팀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세포를 스티커처럼 목표 대상 조직으로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 시트 전달 방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위해 주사제 형태의 세포 현탁액을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주입된 세포들이 조직에 안정적으로 세포가 부착되지 못해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세포 부착성을 높이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 세포 시트 기술이지만, 이전까지의 기술들은 세포 시트를 목표 대상으로 전달하기 위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외부 자극‘을 통해 세포 시트를 표면으로부터 ’탈착‘하는 과정을 동반하고 있다. 연구팀은 부정적인 외부 자극의 도움 없이도 계면에 대한 자연적인 세포 부착 선호도 차이를 이용하여 세포가 스스로 목표 대상 표면으로 이동해가도록 하는 생체 친화적 세포 시트 스티커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연구팀은 FDA 승인받은 패럴린 유연 박막을 세포 배양 표면으로 사용했고, 박막 표면 자외선 처리를 통해 세포가 배양 접시에는 안정적으로 붙을 수 있게 하면서 동시에 원하는 목표 조직으로 옮겨갈 수 있는 정도의 적절한 세포 부착 세기를 조절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세포 시트 스티커 기술은 세포가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동 성질을 이용하여 ’자극 적용‘과 ’탈착‘ 과정 없이도 세포 전달이 가능해 기존 기술과 비교했을 때, 높은 생체적합성과 공정 절차 단순화, 작업 편의성 증가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세포 시트 스티커 연구 과정에서 흔히 알려진 세포의 수평적인 이동 외에 두 계면 사이에서 수직적인 세포의 이동을 최초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계면 사이의 수직적인 세포 이동 현상을 ’계면 간 세포 이동(Interfacial cell migration)‘이라고 명명하고 이를 세포 전달 플랫폼의 배경 원리로 설명하고 있다. 연구팀은 개발한 세포 스티커를 동물 모델에 적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상처에 붙이고 상처가 빠르게 재생되는 것을 성공적으로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배양된 세포 스티커를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내어 복잡한 환부에 적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세포 메디폼'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세포 스티커 기술을 활용하면 여러 겹으로 세포층을 적층하여 3차원 조직 제작에도 응용할 수 있으며, 여러 종류의 세포를 활용하여 다종 세포가 복잡하게 패턴화된 인공 조직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정성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계면 간의 3차원적인 세포 이동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로서 기초 생물학적인 연구로의 심층적 확장 또한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KT는 10일 "KT 사옥의 시설관리, 미화, 경비보안 등 건물관리 업무를 KT텔레캅에 위탁하고 KT텔레캅의 관리 업체 선정 및 일감 배분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KT는 일부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하고 "KT텔레캅은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특정 업체 물량 몰아주기 여부는 현재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중이며, 당사는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또한, KT와 KT텔레캅은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비자금 조성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KT는 이어 윤경림 신임 대표 내정자의 재입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윤경림 사장은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2021년 9월에 KT에 합류한 것"이라며 "현대차의 에어플러그 인수(2021년 7월) 당시 윤경림 사장은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경림 사장 재입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KT나 구현모 대표가 에어플러그 인수를 위해 현대차에 지급보증 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호텔 사업 적자와 정치권 결탁 의혹과 관련해서도 "코로나19로 호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도 연간 호텔 사업 적자 300억 규모를 기록한 바 없으며, 2022년 연간 실적은 흑자 달성했다"며 "KT는 외부감사와 내부통제(컴플라이언스) 적용 받는 기업으로 임의로 이익을 사외 유출 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이익 제공 주장 관련해서는 "언급된 향응과 접대 등은 사실이 아니다"며 "KT는 향후 관련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경영 관련 자료 삭제 의혹에 대해서는 "임직원 PC에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있었거나 실행한 바 없다"며 "3월 10일 임원회의를 통해 관련 자료를 숨기려는 시도 등은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일절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보직 이동 ▲홍보실장 김정호 ▲중앙연구원 SMR개발단장 이도환 ▲중앙연구원 성장연구소장 이상욱
(웹이코노미)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7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2회 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했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은 2023년 3월 7일(화)『2023 전국생활문화축제』총감독으로 조영신 감독을 위촉하였다. 조영신 총감독은 2022 전국생활문화축제 추진위원,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의 할로윈’ 총감독, 2022 금천하모니축제 예술감독, 2020 인천도시공사 펜타포트음악축제 총감독 등 전국권 대형 축제 총괄 경력이 풍부한 축제 전문가이다. 이번 진주시에서 치러질 2023 전국생활문화축제에서 조영신 총감독은 전국의 동호인들과 진주시민들이 함께 즐기기 위한 축제 행사 운영 총괄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진주시 조규일 시장은 총감독을 위촉하며 "전국의 생활문화인들이 함께 모여 교류하고 즐기는 전국생활문화축제를 올해 진주시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전국생활문화축제가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니 만큼 축제 도시 진주의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전국의 생활문화 동호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생활문화로 하나 되는 행복한 경험을 쌓고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7일 SM엔터테인먼트 지분 공개매수를 시작한다고 입장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3사는 거대 글로벌 엔터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서로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해 전략적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해당 사업 협력 및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으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 진행한다"며 "현재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매수를 통해 35%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총 39.9%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개 매수는 SM엔터테인먼트 주주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카카오 입장문은 "SM엔터테인먼트의 현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아티스트들이 가진 탁월한 경쟁력에 강한 신뢰를 갖고 있으며, SM엔터테인먼트의 성장 저해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현 경영진의 노력과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 및 전략 방향을 존중한다"고 했다. 또 "카카오는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SM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리티를 존중하고, 독립적 운영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수평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여 K컬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웹이코노미)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6일 오후 2시 경상남도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방문해 이한준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최근 기장·정관 신도시 택지 내 학교 용지 이자 부과 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하윤수 교육감의 이번 방문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신도시 학교 용지 이자 부과 결정에 따라 학교 설립 비용이 대폭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협의에서 부산교육청은 이자 가산에 대한 변호사 자문 결과, 국토부 지침이 아닌 학교용지법이 적용돼야 하고,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하는 것에는 공·사립 구분이 없음을 주장했다. LH는 국토부 훈령에 따라 이자를 가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변호사 자문 결과 국토부 훈령 적용이 적정하다 답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용지특례법과 국토부 훈령 충돌에 대한 명확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문제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 의령 지역 모 농협 조합장 A씨가 기부행위 제한 규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해당 농협 전·현직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종합 취재한 결과, A씨는 지난해 농협 자체 감사에서 조합의 경비로 지급한 수십 건의 축의·부의금 봉투 겉면에 '○○농협 조합장 A'라고 기재, 조합 경비를 마치 조합장 개인 본인의 금품인양 지급해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35조(기부행위제한)는 농업협동조합법, 수산업협동조합법 및 산림조합법에 따른 조합장ㆍ중앙회장은 재임 중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또 같은 법률 36조(조합장 등의 축의ㆍ부의금품 제공제한)는 농업협동조합법, 수산업협동조합법 또는 산림조합법에 따른 조합ㆍ중앙회(이하 조합 등)의 경비로 관혼상제의식이나 그 밖의 경조사에 축의ㆍ부의금품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해당 조합 등의 경비임을 명기하여 해당 조합 등의 명의로 하여야 하며, 해당 조합등의 대표자의 직명 또는 성명을 밝히거나 그가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 행위는 기부행위로 본다고 돼있다. 따라서 A씨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35조와 36조 규정에 기반, 재임 중인 조합장은 기부행위를 할 수 없음에도 조합 경비를 자신의 성명이 적힌 경조사비로 활용함으로써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 같은 법 59조(기부행위의 금지·제한 등 위반죄)에 해당한다는 혐의다. 나아가 기부행위 금지 위반죄는 임원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 농업협동조합법 49조(임원의 결격사유)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59조 등에 규정된 죄를 범하여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4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59조는 '같은 법 35조(기부행위제한)를 위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다.
대통령 특사로 유럽 3개국(스페인∙덴마크∙포르투갈)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국 주요 기업인과 잇달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특사 자격으로 3개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SK그룹 회장으로서 각국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 등 경제협력 확대의 첨병 역할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이번 출장이 신재생에너지 강국 방문인 점을 고려, 최 회장의 비즈니스 미팅도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 포르투갈의 갈프(Galp) 등 각국 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과의 회동에 중점을 두었다. 이는 에너지 전환 분야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와 각국 간의 긴밀한 경제협력 차원임과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과 같은 인류 공동의 과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되려는 부산엑스포의 비전과도 연결되는 활동이다. 또,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 모색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대한상의 회장이자 부산엑스포 유치위 공동위원장, 그리고 SK그룹 회장이라는 3개의 모자를 쓰고 있는 최 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 덴마크 친환경 에너지 기업과 연쇄 회동 … 그린 밸류체인 전반의 협력 논의 우선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월 2일(현지시간)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의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CEO를 만났다. 최 회장은 특히 해상풍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베스타스와의 협력 확대를 언급하며, 한국을 허브(Hub)로 양사가 함께 베트남 등 동남아로 진출하는 한편, 해상풍력뿐만 아니라 수전해기술을 통한 그린수소 개발 및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다. 헨릭 앤더슨 CEO는 “급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이 최적의 국가”라며, “SK와의 해상풍력 분야 협력을 진전시키는 한편 향후 그린수소 개발 및 친환경 전기(Green Electricity) 기반의 전기차 충전시설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베스타스는 이미 지난 1월 다보스 포럼 당시 한국 내 3억달러 규모의 풍력터빈 생산공장 투자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의 한국 이전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최 회장은 같은 날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의 야콥 폴슨(Jakob Poulsen) CEO와도 만나 해상풍력,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에너지 전반에 걸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최 회장은 CIP 측에 해상풍력을 넘어, 이를 통한 안정적인 수소 생산 및 해외 수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CIP 측은 SK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갈 의지가 크다며, 전남 신안 해상풍력 단지 공동 개발은 물론, 나아가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개발 등에서의 공동투자 및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또, CIP가 덴마크 정부와 함께 북해 지역에 추진 중인 복합 신재생에너지 시설인 인공섬(Artificial Island)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에 대한 SK 및 한국과의 공조를 제안하기도 했다. CIP는 2018년 국내에 CIP코리아를 설립한 이래 전남 및 울산 지역에서 멀티 기가와트 규모의 고정식∙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SK E&S와 2020년 합작법인 ‘전남해상풍력’을 설립, 신안군 해역에서 90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를 받아 99㎿ 규모의 ‘전남1’ 사업을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덴마크에서의 비즈니스 미팅에 대해 SK 관계자는 “한국과 덴마크 정부간 구축된 ‘녹색성장동맹(Green Growth Alliance)의 기반 위에 기업 차원의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해상풍력∙수소∙ESS∙배터리 등 그린 밸류체인 전반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양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도 종횡무진 … 경제협력 물꼬 텄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월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에너지 종합기업 갈프(Galp)의 필리페 시우바(Filipe Silva) CEO와 면담을 가졌다. 최 회장은 포르투갈 최대의 석유 및 가스 기업인 갈프社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SK그룹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배터리∙수소∙SMR 등 신재생에너지 및 순환경제 전반에서 협력 기회를 발굴해 가자고 제안했다. 필리페 시우바 CEO도 갈프社가 SK와 유사한 사업 플랫폼 및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을 갖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갈프社는 최근 탈탄소로의 전환을 급격히 추진하며, 이베리아 반도를 비롯, 브라질, 모잠비크,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핵심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SK와 해상풍력, 리튬 정제, 바이오 연료 개발, EV 충전시설 등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SK 관계자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최대 에너지 기업간 최고위급 면담이 이뤄짐으로써 양국의 에너지 전환과 녹색성장 비전을 민간 차원에서 선도하며 경제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스페인 방문 시에도 3월 1일(현지시간) 레예스 마로토(Reyes Maroto)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인 렙솔(Repsol)과 SK그룹간의 오랜 신뢰 구축의 결과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내고 있는 고급윤활유 생산 합작법인 일복(ILBOC, Iberian Lube Base Oil Company)의 사례를 소개하며, 양국간 적극적인 상호투자 및 인력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이번 3개국 방문 성과에 대해 SK 관계자는 “기업인이 특사 역할을 맡게 되어 엑스포 유치 지원을 계기로 유럽과의 구체적인 경제협력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ESG 등을 매개로 글로벌 시장을 지속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인 치과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임플란트 주변 치주조직의 상태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임플란트의 장기적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플란트 주변에 충분하고 건강한 치조골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치조골이 부족하여 임플란트를 심기에 어려운 경우라면 임플란트 수술시 또는 미리 충분한 양의 치조골을 만들어야만 한다. 최근 국내연구팀이 임플란트용 차폐막 코팅을 개발함으로써 치조골 이식의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팀은 경북대 융합학부 조윤기 교수팀, 고려대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상호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연조직 세포을 차단하는 동시에 줄기세포를 포함한 뼈 전구세포를 끌어당기고, 탑재된 골형성단백질(BMP-2)을 지속성 있게 방출함으로써 골 재생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임플란트용 차폐막 코팅을 개발했다. 골 유도 재생술은 뼈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섬유아세포와 같은 골세포 이외의 세포들이 뼈의 결손 부위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다른 세포의 방해 없이 뼈를 자라게 할 수 있어 치과 임플란트 영역에서 널리 사용됐다. 하지만, 골 결손부의 형태에 따라 차폐막을 통한 세포 차단만으로는 골 재생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없으므로, 골양·골질이 부족한 환자에게 확실한 임플란트 성공이나 치료 기간 단축을 보장하기에는 아직 많은 한계가 있다. 공동연구팀은 강력한 수중접착력을 지닌 홍합접착단백질에 세포를 끌어당길 수 있는 세포인지모티프(cell recognitive motif)인 RGD 서열이 연결된 생체소재에 BMP-2를 탑재한 후, 메쉬(mesh) 형태의 티타늄 차폐막에 코팅함으로써 섬유아세포가 통과하지 못하는 선택적인 세포 차단능을 확인했다. 또한, 차폐막 내부에서는 뼈 줄기세포의 높은 성장률과 BMP-2의 방출을 바탕으로 단시간 내에 높은 골 분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홍합단백질 기반 골 유도 재생용 코팅’을 티타늄 차폐막에 적용하여 설치류의 두개골 결손 모델에 적용한 결과, 약 2배 이상 빠른 골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차형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공동연구팀의 임플란트· 골 재생과 관련된 오랜 협력 연구 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사례로서, 골의 상태와 관계없이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다양한 경조직 재생에도 얼마든지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결과는 최근 생물공학·재생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바이오엔지니어링 앤 중개의학(Bioengineering &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편,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의 치의학 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고부가가치 식품기술 개발사업 및 한국연구재단의 BK21 Four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