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는 1월 22일 진행된 일본 서비스 2주년 기념 생방송을 통해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TV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 발표와 함께 공식 사이트와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파란 하늘과 바다 배경에 게임 속 인기 캐릭터인 ‘아로나’의 모습이 담겨, 청아하고 청량한 ‘블루 아카이브’ 원작의 감성을 전달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가 특징으로, 게임은 물론 애니메이션 PV(Promotion Video)도 인기를 끌며,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어 왔다.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 발표를 통해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 서브컬처 게임으로는 드물게 세계 최대 규모의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 진출, 인기 IP로서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한편,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의 IP 원작사로, TV 애니메이션 감수를 담당할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넥슨게임즈 김용하 PD는 “이번 TV 애니메이션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블루 아카이브’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세계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배급사 선정과 유통채널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게임즈가 지난 2021년 2월 일본, 2021년 11월에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서브컬처 게임이다. 한국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일본 애플 앱스토어과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최고매출 순위 2, 3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또 공식 아트북, 코믹북, OST를 출시하는 한편, TCG(Trading Card Game), 피규어, 굿즈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블루 아카이브’ IP를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군을 아우르는 영역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동국제강이 20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알고케어 동호회비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세이브더칠드런의 가정위탁 보호아동 자립 지원 사업에 기부금 933만원을 전달했다. 동국제강은 오피스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고케어'와 협업해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알고케어 솔루션을 회사에 도입하고 동호회를 운영해 왔다. 솔루션 사용료는 회사에서 전액 지원하며, 매월 발생하는 소정의 회비는 연말까지 누적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함을 목적으로 한다. 동국제강은 알고케어 동호회 운영 첫해 회원 70여명이 7월부터 12월까지 반년간 누적한 동호회비 933만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동국제강의 기부금을 활용해 가정위탁 보호아동 5명의 자립준비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정위탁 보호아동은 가정에서의 부정적 경험으로 친가정에서 분리돼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는 아동을 뜻한다. 동국제강은 올해도 알고케어 동호회를 지속 운영하며 임직원 건강복지 향상 및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알고케어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건강 상태에 맞는 영양제를 배합하여 맞춤 제공한다. 어플리케이션으로 그날 그날의 상태를 체크하면 몸 상태에 적합한 영양제가 한컵 분량으로 구성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서초구을)은 20일 MBC 박성제 사장에 대해 "'연임 선언'이 아니라 '사퇴 선언'을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배포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자료에서 "MBC 박성제 사장이 다음 달 임기만료를 앞두고 연임 도전에 나섰다. MBC 사장 임기는 3년으로, 2020년 3월 취임한 박 사장의 임기는 올해 2월까지다. 박 사장의 연임 도전은 무엇을 뜻하는가. 공영방송을 영구장악하겠다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계략"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성중 의원은 또 "MBC 박성제 사장은 연임 의사를 밝힐게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다. 관련된 혐의만으로도 사장직 연임을 말할 자격조차 없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MBC는 520억원이라는 거액을 탈세한 사실이 국세청에 적발되었다. 분식회계까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나 엄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문진과 MBC 박성제 사장은 그간 저지른 온갖 불법행위에 대한 응당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겸허히 사장연임이 아닌, 처벌의 그날을 자숙하며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MBC와 방문진에게 강력히 경고한다"며 "차기 사장 선임을 무리수를 두어 강행할 경우 국민의힘은 차후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 월성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가 국내 원전 최다 기록인 총 14회의 한주기 무고장 운전(OCTF)을 달성했다. 한주기 무고장 운전(OCTF, One Cycle Trouble Free)은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시까지 발전소가 정지 없이 운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비, 운전, 관리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정성과 기술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월성4호기는 1999년 10월 1일 상업운전을 시작해 2001년 1월부터 2002년 4월 429일간의 첫 무고장 운전을 달성한 이후 이번 2021년 12월 17일부터 2023년 1월 18일까지의 398일을 포함, 총 14회의 한주기 무고장 운전(총 5,728일)을 달성하며 국내 원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전 안전 운영은 한수원의 최우선 가치”라며, “이번 월성4호기가 달성한 한주기 무고장 운전 최다 달성의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월성원전 4호기가 상업운전 이후 18일까지 생산한 누적전력량은 약 1,310억 kWh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약 2년 7개월 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발전량을 다른 발전원으로 대체시 유연탄은 9,011만 톤, 석유는 7,685만 톤, 그리고 LNG는 3,969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되는 것으로 평가되어 온실가스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성4호기는 주요설비의 정비를 위해 18일 오전 9시에 발전을 정지하고 약 42일간의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발전설비 전반에 대한 기기점검, 정비 및 설비개선 작업과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정기검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체렌코프 효과는 1958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러시아의 과학자 체렌코프 박사가 발견한 현상으로, 전기적 성질을 가진 입자가 물속을 빛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를 운동할 때 빛이나 X선을 방출하는 효과이다. 원자로 수조가 푸른 빛을 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정병엽)는 방사성동위원소 지르코늄-89(Zr-89)에서 발생하는 체렌코프 효과를 이용해 암 사멸 나노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속기동위원소연구실 박정훈 박사 연구팀은 약 100 nm (나노미터, 10억분의 1미터) 크기로 만든 산화티타늄 나노입자 내부에 진단용 동위원소 지르코늄-89(Zr-89)를 넣었다. 이 나노입자 표면을 생체단백질인 트랜스페린으로 코팅하고, 트랜스페린 외부에 산화망간을 첨가해 암세포 근처에서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 나노물질을 개발했다. 산화티타늄과 산화망간에서 발생한 활성산소는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죽인다. 활성산소는 반응성이 큰 산소 화합물로 세포의 DNA를 손상시킨다. 특히, 연구진은 나노물질의 내부는 산화티타늄, 외부는 산화망간으로 만들어 활성산소를 이중으로 방출하는 나노물질 구현에 성공했다. 나노물질 내부의 지르코늄-89에서 나오는 입자는 영상 진단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체렌코프 효과를 유발한다. 여기서 발생한 자외선에 의해 산화티타늄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또한, 산화망간은 암세포 주변의 약한 산성 조건과 체렌코프 효과에 의해 분해되어 활성산소를 방출한다. 나노입자를 둘러싼 생체단백질 트랜스페린은 나노물질이 서로 붙지 않게 막아 100 nm의 크기를 유지하고, 나노물질과 암세포가 잘 부착되게 해 활성산소가 암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되게 한다. 연구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를 통해 방사선과 나노기술을 융합해 암을 사멸시킬 수 있는 방사선 변환 기술을 증명할 수 있었다. 향후 기초연구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장암 세포주 외 폐암, 간암 등 다양한 세포주를 이용해 전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권위지 미국 화학회 'ACS 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 (JCR 소재 분야 상위 7%)'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어 1월 18일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의 논문명은 'Theranostics through Utilizing Cherenkov Radiation of Radioisotope Zr-89 with Nanocomposite Combination of TiO2 and MnO2 (방사성동위원소 지르코늄-89의 체렌코프 효과를 이용한 티타늄-망간 나노 복합체의 테라노스틱스 활용)'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정병엽 소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지르코늄-89에서 방출하는 감마선을 자외선으로 변환하는 데 성공해 방사선 변환 기술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하며 “기초연구 분야에서의 활용과 향후 연구 분야의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계룡건설 이승찬 사장은 17일 세종시청을 방문, 최민호 세종시장과 박상혁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희망 2023 나눔캠페인’은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한 성금 모금운동으로 계룡건설은 매년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캠페인에 꾸준히 동참해오고 있다. 앞서 계룡건설 이승찬 사장은 지난해 12월 1일 대전시에서 열린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성금 3억 원을 기탁했으며, 이어 29일에도 충청남도에도 나눔캠페인 성금 1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승찬 사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이번 성금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이웃돕기 성금 외에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후원, 설·추석 명절 예비역 위문금 후원,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 지속적인 나눔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정 금액을 모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17일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 총 2252명이 승진‧이동한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을 지향하는 김성태 은행장의 취임 후 첫 정기인사로 “공정하고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은행장의 의지를 반영했다. 신임 부행장에는 김인태 본부장을 혁신금융그룹장, 김운영 본부장(女)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김인태 부행장은 대한민국 대표 공단지역인 반월·시화, 구로·가산 지역본부장을 역임하며 코로나 관련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위기극복 능력을 인정받아 혁신금융그룹장으로 선임됐다. 풍부한 현장경험 및 추진력을 바탕으로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정책금융기관 역할 강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신임 김운영 부행장은 검사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내부통제 전문가로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에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상품,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고객 최우선 경영체계”를 마련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영업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4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윤동희 무역센터지점장을 강서·제주지역본부장, 곽인식 반월중견기업센터장을 중부지역본부장, 조민희 화성발안지점장을 경서지역본부장, 김원섭 구로중앙지점장을 중국유한공사법인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본부에서는 김성태 은행장의 경영전략을 빠르게 이해하고 실행에 옮길 6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백창열 비서실장을 남부지역본부장, 홍석표 금융소비자보호부장을 경남지역본부장으로 선임하고, 박일규 경영관리부장을 인사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디지털 전환 관련 선제적인 경영전략 마련을 위해 박태상 디지털기획부장을 경제경영연구실장, 윤석연 수탁부장을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정성진 경제경영연구실장을 검사본부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특히, 김성태 은행장은 현장에서 성과와 역량이 입증된 신임 본부장을 지역본부장으로 선임해 “현장중심의 영업 연속성”을 유지하고, 본부부서장 출신 신임 본부장을 새로운 분야에 과감히 배치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은행 內 시너지 제고”를 꾀하였다. 또, 이외 승진인사는 기업은행의 특색에 맞게 공단지역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한 격지근무 직원의 발탁 승진을 확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인사를 실시했다. 개인금융 담당 직원의 발탁 승진을 실시하는 등 개인・기업금융 부문의 균형성장에도 노력했다. 김성태 은행장의 첫 번째 조직개편 역시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에 방점을 두었다. ‘IT개발본부’를 신설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디지털 전환 개발을 주도하고, ‘마이데이터사업Cell’을 정식조직인 ‘마이데이터사업팀’으로 편제해 마이데이터 사업고도화를 지원한다. 또 ‘금융사기예방팀’과 ‘사고분석·대응팀’ 신설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김성태 은행장은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체계 구축을 통해 인사혁신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소통하고 ‘2030 부산 엑스포(EXPO)’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제53회 다보스포럼이 스위스에서 4박5일 일정으로 개막한 가운데 조 부회장은 2020년 이후 3년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조 부회장은 포럼 기간 동안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하고 부산 EXPO 유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 밤’행사에서 조 부회장은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 Young Global Leader)’ 인맥을 적극 활용하여 부산 EXPO 유치에 조력할 방침이다.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된 바 있는 조 부회장은 이 날 각국의 YGL 출신 유력 인사를 비롯해 언론계, 문화계,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유력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며, 이들에게 부산 EXPO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기업 CEO들과 만남을 통해 비즈니스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등 탄소 감축에 대한 논의들도 이뤄지는 만큼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인 효성그룹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조 부회장은 2006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오며 다보스포럼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07년에는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된 데 이어,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다보스포럼 외에도 현재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를 맡아 글로벌 경영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UAE의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6일 UAE 국영 기업 아드녹(ADNOC)으로부터 해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육상설비(Hail & Ghasha Gas Development Project – Onshore Facility)의 초기업무(PCSA)에 대한 낙찰통지서(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랑스 테크닙에너지(Technip Energies), 이탈리아 테크니몽(Tecnimont)과 공동으로 상세설계 일부와 주요 장납기 기자재 발주, 최종 투자 결정을 위한 전체 EPC 견적 산출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수주금액 8,070만달러(한화 약 1천억원)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은 2,720만달러(한화 약 340억원)이며, 2023년 7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아부다비 서쪽 250km 지점 마나이프(Manayif)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UAE 북부 페르시아만의 해일(Hail) 가스전과 가샤(Ghasha)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해상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이송, 황 등의 산성가스를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드녹의 저탄소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아드녹은 풍부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바탕으로 가스 자급자족 및 글로벌 가스수요 증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UAE 국영석유기업 아드녹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2007년 최초로 보르쥬(Borouge) OCU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아드녹과의 인연을 맺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10개, 총 120억달러(한화 15조원)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이전에 수행한 아드녹의 가스전 프로젝트 경험과 인프라가 이번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가 OBE(Open Book Estimation: 공동견적산출) 방식인 것에도 주목할 만하다. 통상 EPC(설계∙조달∙공사) 프로젝트는 기본설계(FEED) 과정에서 산출된 사업예가를 바탕으로 EPC 입찰이 진행되는데, 반면에 OBE 방식은 실제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주처와 EPC사가 공동으로 EPC 견적금액을 산출하게 된다. 발주처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본 EPC 사업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그만큼 EPC사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EPC사들과 손을 잡고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테크닙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수행해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크니몽은 이미 아드녹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어 협업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또 한번 아드녹으로부터의 수주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 사업수행 경험과 인프라, 글로벌 EPC사와의 팀웍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UAE 시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산하 산업 협의체 의장에 선출되며 글로벌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섰다. LG화학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신학철 부회장이 3년 연속으로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19일에 열리는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Chemical & Advanced Materials Industry Governors)’ 세션에서 신 부회장은 협의체 의장에 취임해 2024년까지 운영을 맡게 된다. 한국 기업인이 다보스포럼 산하 26개 산업 협의체의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부회장은 협의체 의장으로 업계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화학 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 마련을 이끌 예정이다.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Chemical & Advanced Materials Industry Governors)는 바스프(BASF), 솔베이(Solvay) 등 3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번 포럼에서 LG화학은 고객의 저탄소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3대 성장 동력 육성 등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과 최근 배터리 밸류 체인에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메탈 회사, 생명과학 분야 시약∙장비 회사 등 10여개 고객∙파트너사와 만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다보스의 꽃이라 불리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GWEL, Informal Gathering of World Economic Leaders)’에도 초청받았다. 신 부회장은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진행하는 ‘분절화 되가는 세계 속에서 성장 방안 제시(Delivering a Growth Agenda in an Increasingly Fragmented World)’ 경제 세션에 참여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 회의는 에너지·경제·지정학·기후 총 4개 분야에서 가장 시급하고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 외에도 신 부회장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Re), 이케아 모기업인 잉카(Ingka) 그룹 등 140여 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구성된 기후 리더 연합(Alliance of CEO Climate Leaders) 등 주요 글로벌 리더 모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지경학적 갈등으로 시작된 새 경제 시스템 안에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은 한-UAE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선언과 관련하여 UAE원자력공사(ENEC)와 '넷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 동행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15일 UAE 아부다비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미래 핵심 에너지원인 원자력, 수소 등 넷제로(Net Zero)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를 약속하였다. 이번 MOU는 우리나라가 해외에 최초로 건설한 UAE원전사업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안보 공동 달성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MOU 체결을 통해 ENEC과 한수원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3국 원전 수출시장 개척, 사업금융 공동조달 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SMR(소형모듈원자로), 초소형원자로 등 미래 기술개발 및 R&D 공동연구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황주호 사장은 "이번 MOU는 원자력 및 미래기술을 통한 성공적인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40여 년간 축적한 원전기술과 운영역량을 바탕으로 SMR, 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넷제로 기술협력의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도록 적극 협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9천여명의 임직원 및 가족이 함께한 가운데 ‘Begin Again’(리오프닝 다시 만난 신한가족, 새롭게 시작)이란 주제로 ‘2022 종합업적평가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지난 1년 동안 영업 현장에서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온 직원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와 직원을 포상하는 축제의 장으로 지난 198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신한은행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다. 올해는 3년만의 대면 종합업적평가대회를 맞이해 임직원 가족 600여명을 초청 했고 여행, 축제 등의 키워드로 ▲키즈존 및 가족석 운영 ▲세계 각국 공항 음식을 맛보는 푸드존 ▲신한은행의 디지털 혁신 사업을 체험하는 신한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격려사에서 “2022년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같이성장 영업문화를 바탕으로 값진 성과를 거뒀고 우리 사회의 어려움과 함께하며 따뜻한 금융을 실천했다"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2023년 시계제로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기본에 충실하고 신뢰로 도약해 일류 금융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신한은행 한용구 은행장은 대회사에서 “코로나19 이후에 3년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날이다”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고객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하고 금융 취약 계층에 온기를 전하며 사회와 연대를 위해 힘쓴 임직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고객중심 문화를 더욱 강화해 급변하는 디지털환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금융 생태계를 만들고 어려움을 극복해 새 길을 개척한다는 ‘극세척도’의 마음가짐으로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 수여하는 개인상의 경우 직원 가족이 축하를 함께 해 수상의 기쁨을 더했다. 한 행장은 지난 4년간 ‘고객중심’의 가치를 되새겨 지속 가능한 은행의 길을 제시한 진옥동 회장 내정자의 ‘고객중심’ 가치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CEO의 경영철학을 담아 고객감사패 증정식을 진행했다. 진옥동 회장 내정자와 한용구 은행장은 신한은행과 오랫동안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끊임없이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40년간 신한과 늘 함께한 장기우수고객 ▲신한과 함께 동반 성장한 고객 ▲고객 자문단 등 영업현장 추천 고객 5명에게 감사패 및 꽃다발을 전달했다. 특히 정당한 과정을 통해 남다른 노력과 우수한 팀워크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에 수여하는 종합업적평가대회 대상은 부산남서거제 커뮤니티(신평금융센터, 거제금융센터, 명지국제도시지점, 녹산공단금융센터)가 수상했다. 이번 종합업적평가대회 대상 발표와 시상은 고객이 직접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한 행장과 함께 공동 시상을 진행해 현장에서 고객중심 가치 철학과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한 커뮤니티를 축하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선 고객에 대한 진정성과 과정의 정당성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고객과 사회, 은행의 가치성장에 기여한 숨은 영웅 4명에 대해 특별승진 및 특별채용을 진행했다. 성과 우수직원뿐만 아니라 전기통신 금융사기 예방 및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고객 자산보호에 기여한 사무직원 2명을 일반직 대리로 특별 채용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고객중심 가치를 되새겨 지속 가능한 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객과 은행이 균형 있게 동반 성장하는 ‘가치성장 성과평가제도’ 도입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고객중심영업점’ 도입 ▲고객 자문단 1만명의 의견을 반영한 ‘뉴쏠(New SOL)’ 출시 ▲보이스피싱 근절과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은행권 최초 ‘AI 이상행동탐지 ATM’ 도입 등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 대한 진정성이 전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파트너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PUBG 파트너즈 데이’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크래프톤 역삼 오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파트너들과의 소통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블루, BJ싸패, 걸뽀, BJ피오, 지수보이 등 30여 명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파트너 및 이스포츠 명예 파트너가 참석했다. 펍지 스튜디오의 장태석 총괄 PD, 김태현 인게임 개발 PD, 김상균 아웃게임 개발 PD 등 주요 개발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PUBG 파트너즈 데이에서는 비켄디 리본 게임 플레이, 하반기 파트너 활동 리뷰, 개발진 토크,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게임 플레이 세션에는 장태석 총괄 PD와 김태현 인게임 개발 PD가 파트너들과 팀을 이뤄 비켄디 리본을 직접 플레이하며 치열한 대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파트너들과 개발진이 함께 팬 중심의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펍지 스튜디오의 장태석 총괄 PD는 “지난 한 해 동안 배틀그라운드와 함께해 준 파트너들과 소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크래프톤과 펍지 스튜디오는 핵심 가치인 ‘팬 퍼스트(Fan First)’를 기반으로 파트너 및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김두관 의원실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주민자치학회와 한국주민자치중앙회가 주관하는 제11회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가 ‘이태원 참사, 관재(官災)인가 민재(民災)인가’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 이주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 김두관 의원,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주민자치로 지역 안전망 구축해야 이주영 총재는 대회사에서 “주민이 중심 되고 주민에 의해 가동되는 주민자치를 통해 지역 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담론과 치열한 토론이 오늘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상임고문인 김두관 의원은 “재난 대응에 있어서 민관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관은 재난 대비와 피해 최소화에 빈틈없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민은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방재 노력으로 응답하면서 ‘위기에 강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역시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상임고문인 이명수의 의원은 서면을 통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맞이한 지금, 주민자치 실질화 정책을 위한 토론회를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주민주권 원리에 토대를 둔 주민자치 구현에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병성 한국자연재난협회장도 서면 축사로 “신속한 재난위험의 전파와 신속한 대응은 민관의 협력적 역할에 의해서 가능할 것"이라며 "민간의 신고를 신속히 받아 현장점검을 하는 민간단체의 육성과 지원도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토론회 전 정문호 전 소방청장은 ‘이태원 참사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다시는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 조사, 부족한 법 제도를 보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통합재난관리의 중심인 행정안전부의 총괄, 조정 및 상황관리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고 처벌 위주 정책엔느 한계가 있으니 정확한 원인 분석과 진단을 실시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정만으로 효과적 재난예방 불가능...정부와 주민 협력해야 기조강연이 끝나고 전영기 시사저널 편집인이 좌장을 맡아 4개 주제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대토론회는 ‘재난과 주민자치’를 큰 주제로 다뤘다. 재난 방지나 대처라는 점에서 주민자치의 역할은 클 수밖에 없고 주민자치가 반드시 실질화 되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첫 발제는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교수의 ‘재난관리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官에서 民으로’로, 조원철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수곤 교수는 발제를 통해 “대형 재난사고는 형태만 다를 뿐 같은 문제로 연결돼 있다. 재난관리시스템을 관 위주에서 민간 차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라며 “행정의 노력만으로 효과적 재난예방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정부와 지역주민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조원철 교수는 “반복되는 재난의 근본 원인을 통찰해 재난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라며 그 방안으로 “재난안전관리에서 방재안전관리로 전환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발제는 박경하 한국주민자치학회 부설 향약연구원장(중앙대 명예교수)의 ‘조선시대 재난 어떻게 대응했나? : 진휼정책과 향약의 환난상휼’로 차인배 연세대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박 교수는 “향약에서 환난상휼은 처참한 전란을 거치며 상하합계 형태의 동계에서 협력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이라며 “진휼정책은 평상시 곡물 비축과 법제화. 전기에는 의창, 상평창, 사창 등을 운영했다. 재해 발생 후의 대책으로는 조세 감면, 곡물 유무상 지급, 진제장 설치, 의료사업, 공명첩 등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차인배 교수는 토론을 통해 “재난에 대한 국가적 대응과 달리 향촌사회에서도 향약을 통한 자치적인 재난 극복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무척 흥미롭다”며 “재난 예방과 대응이 국가뿐 아니라 공동체의 협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해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경험과 안목으로 재난 예방·대처·복구 가능하다 세 번째 발제는 안효성 대구대 교수의 ‘위험사회 재난대처에 있어 국가의 일과 주민의 역할’로 지정토론자에 채진원 교수가 참여했다. 안 교수는 “인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가장 기초적 존립 목적이다. 위험에 대한 예방과 대응이 현대 정부의 역할 중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면서도 “능동성과 협력성에서 위험관리의 효용적 가치가 큰 주민자치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채진원 교수는 “민관 협력을 통한 신뢰 회복과 예방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특히 주민자치회 중심의 안전 거버넌스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주민자치 실질화 대토론회 마지막 발제는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의 ‘재난과 주민자치’로 김범수 전 고양시의원(연세대 교수)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전상직 회장은 “행정적인 시각으로 재난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주민자치회와 자치센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안전 문제는 주민에게 동기를 형성할 수 있고 주민의 역량도 잠재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통리장이 행정 연락만 담당하는데, 앞으로 통리를 주민자치회화 하여 주민친목, 방범위생. 진정요구 기능을 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김범수 전 의원은 “주민자치회가 활성화 되고 재난 대응에 책임 있는 기관이 된다면 예방, 대처, 복구가 달라질 것”이라며 “주민이 자치단체 구성을 의결하고 회칙을 제정해 주정부와 주의회에 제출, 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승인하는 지방자치단체 승인제도 도입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주민자치, 재난관리시스템 실질적 구축 및 효과적 작동 위해 반드시 필요 대토론회의 대미는 종합토론으로 마무리 됐다.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 장훈 중앙대 교수, 이현숙 충청남도의원이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개진했다. 육동일 교수는 “주민자치제의 정착이야 말로 주민 가까이에서 발생하는 재난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동시에 신속한 대처와 사후처리에도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제도”라며 “재난관리시스템의 실질적 구축과 효과적인 작동을 위해서는 지방자치제와 자치경찰제 및 교육자치제가 연계 및 통합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훈 교수는 “주민자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재난의 발생원인, 대책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도”라면서 “구역의 마을성, 주민의 주민성, 주민의 자치성이라는 3대 원칙이 정상화될 때 주민들의 경험과 안목에 기반 한 재난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결국 재난이란 삶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비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주민과 마을에서부터 접근하자는 제안이 진지한 성찰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숙 의원은 “안타깝지만 대형 재난과 참사는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질 사안이라기보다 수습 과정에서 책임을 지거나 사고 정리가 맞지 않을까 사료된다”라며 “책임자를 찾아 추궁하는 것 보다 진짜 원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토론회는 국가와 행정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재난에 대응하는 주민자치의 적극적인 책임과 역할을 화두로 내세워 다양한 담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실감나는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가상 체험 프로그램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SKT는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이번 CES에서 환경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도심항공교통 체계가 정착된 미래도시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주목받았다. SK 전시관에 설치된 UAM 항공기 형태의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는 CES 2023 행사장(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핵심부인 센트럴 홀(Central Hall)에서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이 승객 4명이 탑승하는 실물 크기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좌석에 올라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2030년 미래 부산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부산역에서 이륙해 동백섬으로 비행하는 동안 업무 일정과 회의 자료를 확인하는 동시에 인공지능의 안내에 따라 환승 교통편을 예약하고 여행에 어울리는 음악도 들을 수 있다. SKT는 이번 CES에서 SK그룹 8개사가 넷제로(Net Zero)를 주제로 함께 꾸민 전시관에 참여했다. UAM,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를 연계한 친환경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UAM 항공기 운항에 사피온 반도체를 활용하면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가상 발전소 기술을 통해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전력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한국형 UAM의 상용화를 선도하는 SKT의 독자적인 기술력에 주목했으며, SKT와 세계적인 UAM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협업 진행 상황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SKT는 “CES에서 제시한 미래상처럼 SKT와 우수한 파트너사들의 역량을 모아 글로벌 UAM 기술 경쟁을 선도하고,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UAM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