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현대카드가 외화송금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디지털 현대카드’의 일곱 번째 서비스인 ‘현대카드 해외송금’을 론칭했다. 지난 2015년, 현대카드는 ‘디지털 현대카드’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고객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보안성을 강화한 서비스인 ‘락(Lock)’, ‘리밋(Limit)’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챗봇 서비스인 ‘현대카드 버디’까지 선보이며 디지털 혁신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에는 디지털 현대카드의 일곱 번째 서비스, ‘현대카드 해외송금’을 론칭한다. ‘현대카드 해외송금’은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저렴한 수수료로 간편하게 외화를 송금할 수 있는 현대카드 회원전용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해외송금에는 송금수수료 외에도 전신료, 중개수수료 등 부대 비용이 포함돼, 적게는 5000원부터 많게는 2~3만 원 가량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하지만 ‘현대카드 해외송금’은 이런저런 부대 비용 없이 송금수수료 3000원만 지불하면 돼 회원들의 송금 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췄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특정 부서가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근태 불량한 직원이 한 명이라도 있을 경우 부서 전체에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경제매체에 따르면 위메프 플랫폼기획실은 직원들에게 “차주부터 근태 시간 준수에 대해 철저히 지키는지 관리할 것”이라며 “특히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은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공지 메일을 보냈다. 이어 “그룹원 중 1명이라도 어길 경우 해당 그룹 전체가 페널티를 받게 된다”면서 “1회 어길 경우 그룹 전체가 오전 9시 출근~오후 7시 퇴근, 2회 어길 경우 그룹 전체 오전 8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이라고 구체적인 페널티 내용도 적었다. 위메프의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점심시간은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다. 출근 혹은 점심시간을 1회 어길 시에는 1시간, 2회 어길 시에는 2시간 연장근무를 하게 되는 셈이다. 매체는 “이 같은 연좌제 정책은 최근 위메프가 내세우는 사내복지 제도와 상반된다”고 꼬집었다. 위메프는 최근 신입·경력 직원의 입사 첫해 11일의 ‘웰컴 휴가’를 제공하고, 유급
밀수 및 관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관세청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전산센터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관세청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억대 명품 밀수 의혹을 제보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 24일 인천본부세관이 개설한 ‘텔레그램 제보방’을 통해 이 이사장이 2011년 회사 직원을 통해 해외에서 명품을 반입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관세청은 밀수액이 2억원 이상일 경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적용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특가법은 밀수 금액이 2억원 이상 이상일 경우 3년 이상의 징역, 5억원 이상일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있다. 한편 김영문 관세청장은 조 회장 일가를 소환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소환 대상에는 이 이사장을 포함해 조현아·현민 자매가 거론되고 있다. 조 회장 일가 또한 관세청의 소환에 대비해 대형 법무법인의 관세 전문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진=뉴시스) 노조 와해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삼성전자 서비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노동조합 탄압에 항의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고(故) 염호석씨의 노동조합장(葬)을 막기 위해 삼성 측이 염씨 유족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는 경남 양산센터 노조 분회장이었던 염씨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도록 염씨 아버지를 회유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6억원을 전달했다. 검찰은 염씨 부친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센터 관계자에게 돈을 받고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삼성전자서비스와 센터 관계자들을 추궁해 염씨 부친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돈을 지급하고 가족장으로 치르도록 회유했다는 취지의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에 앞장섰던 염씨는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반발해 2014년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노조는 유족으로부터 장례를 위임받아 노조장을 치르기로 했으나 염씨 부친이 돌연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입장을 바꿨고, 급기야 경찰이 노조장으로 치러지던 장례식장에 진입해 염씨의 시신을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포스코건설(사장 이영훈)이 오는 5월, 롯데건설과 함께 경기도 의왕시 오전 ‘가’구역을 재건축하는 '의왕 더샵캐슬'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경기 의왕시 오전동 5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의왕 더샵캐슬'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38층, 8개동, 총 941 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13㎡, 32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의왕 더샵캐슬’은 의왕시 오전동에 위치해 있지만, 안양 평촌에 인접해 평촌 생활권에 속한다. 단지 앞 모락로와 경수대로를 이용하면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범계·평촌의 대규모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의왕초교, 모락중교, 모락고교 등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으며, 평촌 학원가도 약 2km 거리로 가깝다. 지난 29일 국토부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12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정류장이 단지 앞에 있어 인근 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과천~의왕간도로가 인접해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의왕 더샵캐슬'이 들어서는 오전동 일대는 약 1.2만여 가구의 도시정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파리바게뜨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와 사랑이 빛나는 5월(You Are My Sunshine)’을 주제로 기획 제품 30종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케이크 상단의 상어인형 장식을 누르면 '상어가족 노래'가 흘러나오는 ‘노래하는 핑크퐁과 상어가족의 피크닉’ △케이크 위의 콩순이 장식에서 흥겨운 '공룡송(song)'이 흘러나오는 ‘콩순이 공룡송케이크’ △휴대전화 불빛을 비추면 뽀로로와 크롱 장식이 춤을 추는 ‘이집트에 간 트래블러 뽀로로’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부드러운 생크림과 산딸기&딸기퓨레를 조화시킨 스폰지 케이크에 반짝이는 금박을 얹은 ‘샤이닝플라워케이크’ △딸기생크림과 딸기콤포트(Compote, 과일을 설탕에 절인 것)를 조화시킨 스폰지 케이크에 카네이션과 감사 문구를 더한 ‘감사가득 플라워케이크’ △분홍색 튤립 한 송이를 크란츠케이크(화관 모양의 케이크) 위에 올린 ‘감사의 핑크꽃송이’ 등 가정의 달을 상징하는 꽃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제품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복숭아 맛을 강조하는 동시에 제품 표면에 그라데이션 느낌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LG전자가 하도급 업체를 상대로 인하된 단가를 소급 적용하다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에 3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LG전자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지급명령 포함)과 함께 과징금 33억24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지난해까지 11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자 원가 절감을 위해 협력사에 일부 비용을 넘긴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LG전자는 2014년 7월부터 2017년 3월까지 24개 하도급 업체와 휴대폰 부품 총 1318개 품목 납품단가 인하를 합의했다. 인하한 납품단가는 합의일 이전 소급 적용했다. LG전자는 이런 방식으로 지불해야 할 대금 총 28억8700만원을 감액했다. LG전자가 각 업체별로 최소 1일에서 최대 29일까지 인하된 납품가격을 소급 적용함에 따라 하도급 업체는 평균 1억2000만원의 손실을 감수한 것이다. 하도급법 제11조 제2항 제2호는 단가 인하에 관한 합의가 성립된 경우 합의 성립 전에 위탁한 부분에 대해서도 합의 내용을 소급 적용하는 방법으로 하도급대금을 깎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소급적용에 대해
삼익면세점 인천공항점 안내데스크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중소·중견면세점 삼익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철수한다. 삼익면세점은 내수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국내 최대 악기회사 중 하나인 삼익악기가 운영하는 면세점이다. 삼익악기는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계약 해지를 최종 결정했다”며 “이날 중으로 인천공항공사에 철수 공문을 전달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삼익악기의 면세사업 부문 철수 배경에는 입찰 당시 제시한 임차료가 수익성에 비해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익면세점은 2015년 9월 영업을 시작해 2016년 530억원, 지난해 52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해가 지날수록 임대료가 증가하는 방식으로 인천공항공사와 계약을 맺어 적자 부담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면세사업 부문 수익성이 날이 갈수록 악화돼 삼익악기의 악기부문에서 난 수익을 면세부문이 모두 잠식하는 결과가 나타나자 경영진이 삼익면세점 철수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삼익면세점 관계자는 "임대료 인하분만큼 3개월에 대한 위약금이 낮아지게 된다"며 "잔여기간인 2년 반을 더 영업하면 적자가 더 커질 것이어서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밀수 및 관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관세청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전산센터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및 관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이 인천본부세관과 대한항공과의 내부감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과 세관 직원들간의 유착 의혹에 따른 조치다. 관세청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인천세관과 대한항공 간의 유착 혐의에 대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 24일부터 공식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찰은 인천세관 직원(인사이동으로 거쳐간 직원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이후 인천세관과 대한항공간의 유착 의혹도 함께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모 언론은 조 회장이 대한항공 1등석 옷장에 숨겨 반입한 고급 양주가 인천세관 직원들의 연말 송년 모임이나 회식 자리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인천세관 직원들이 수시로 대한항공에 항공 이용 관련 민원을 넣었다는 내용과 인천세관 감사과장이 대한항공의 좌석 변경을 요청했다는 이메일이 공개됐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부터 총수 일가의 ‘명품 밀수’ 의혹까지 사면초가에 몰린 대한항공이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다. 이번 조사에는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공정위 기업집단국 소속 조사관들이 투입됐다. 공정위는 24일 “기내면세품 판매 관련 통행세와 사익편취 혐의로 대한항공 외 다수 계열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조사에는 기업집단국 지주회사과를 중심으로 조사관 3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또 대한항공 기내판매팀에 조사관 6명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대한항공 기내판매팀은 항공기 안에서 판매하는 면세품 등을 관리하는 부서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기내면세품 판매 과정에서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16년 11월 계열사 내부 거래로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혐의로 대한항공과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에 총 14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당시 총괄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이 24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소득 등 자금원천이 없이 고액 예금을 보유하거나 고액 전세, 고가 아파트를 취득한 미성년자 등 268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국세청이 소득 없이 고액 예금을 가지고 있거나 비싼 아파트를 취득한 ‘금수저’ 미성년자 268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또 변칙적 자본거래를 이용해 경영권을 편법승계하는 등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기업인과 사주에 대한 세무조사도 함께 진행한다. 국세청은 24일 “증여세 등 세금 탈루 혐의가 짙은 미성년자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착수했다”며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자력이 없음에도 고액의 예금이나 부동산을 취득한 미성년자와 경영권을 편법 승계한 탈루 혐의자를 주요 조사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에는 5세의 어린이와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이날 공개한 탈세 사례를 보면 조사대상자 중 절반이 넘는 151명은 뚜렷한 소득 없이 부모 등 가족으로부터 돈을 받아 예금·주식을 보유한 자들이다. 일례로 시아버지로부터 5억원을 받은 A씨는 고금리 회사채를 매수해 어린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한 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요구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 현대모비스를 지배회사로 만드는 그룹 개편 방안을 내놨지만 약 1%대의 지분을 보유한 엘리엇이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이다. 23일 엘리엇 계열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 홍콩은 현대차그룹에 보낸 ‘현대 가속화 제안(Accelerate Hyundai Proposals)’를 공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사를 설립한 뒤 글로법 완성차 제조업체로 재탄생시킴으로써 현재의 복잡한 지분 구조를 효율적으로 간소화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엘리엇은 또 과도한 잉여금을 줄이고 자사주를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그룹이 지급하는 배당율을 순이익의 40~50% 수준까지 끌어올리라는 것이다. 엘리엇은 이사회 및 경영구조에 대해서도 변화를 요구하며 ‘다국적 회사 경험이 풍부한’ 사외이사 3명의 추가 선임도 제안했다. 현재 엘리엇이 보유한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지분율은 1.4%로 알려졌다. 엘리엇 측은 “현대차그룹이 지분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환영하지만 (현대차그룹 측의
관세청 직원이 21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대한항공 항공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입 및 관세 포탈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대한항공 본사와 조현민 전무 사무실에 대해 2차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서울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한진관광 사무실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업무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2차 압수수색에서 관세청은 조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21일에도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관세청은 조현아·원태·현민 등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과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을 들이닥쳐 밀수 의심 물건의 사진을 찍어갔다. 이날 압수수색은 대한항공이 몰래 들여온 양주가 조양호 회장 명의로 인천본부세관 직원 회식 접대에 쓰였다는 의혹도 나오자 이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관세사는 웹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대한항
서울 BMW 한 딜러사 서비스 센터의 모습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포르쉐코리아와 BMW코리아가 배출가스 인증 서류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철웅)는 지난 13일 사문서 위·변조 및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대기환경보전법 및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포르쉐코리아와 인증 담당 김모씨 등 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지난달 19일 BMW코리아 법인과 배출가스 인증 담당 이모씨 등 전·현직 직원 6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2014~2015년 배출가스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해 국립환경과학원의 인증을 받고, 조작된 서류로 차량 2000여대를 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BMW코리아 또한 지난 2011년부터 같은 방식으로 차량 2만9000여대를 수입한 혐의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환경부가 서울본부세관과 함께 합동 조사를 벌여 이들이 배출가스 인증서류를 위조하거나 변경 인증을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인증 취소와 과징금 부과 조치를 내린 뒤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한편 검찰은 함께 고발된 독일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
[사진=SK하이닉스][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세계 3위의 반도체기업인 SK하이닉스에서 수십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SK하이닉스는 해당 직원이 퇴사하고도 1달이 지나도록 이를 발견하지 못해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구매팀 직원 A씨(44)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반도체 장비를 납품받은 것처럼 서류와 전산을 조작해 두 차례에 걸쳐 약 5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렸다. 당시 말단 직원이었던 A씨는 지인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 해당 자금을 이체하고 범행 직후인 지난해 2월 회사를 그만뒀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 연 매출 266억 달러를 달성한 글로벌 반도체기업 SK하이닉스의 허술한 직원 관리이다. 수십억 원대의 회삿돈 횡령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해당 직원이 그만둔 지 한 달이 넘도록 이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우연히 회사 자산을 검토하다 A씨가 납품받았다는 장비의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기업 구매 담당자는 “이런 횡령 사건은 담당 직원에게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