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시중은행 대출 창구가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2016년 11월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은행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15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7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8조8000억원)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다. 가계대출 증가 원인은 기타대출이 급증한 탓이다. 지난달 말 기타대출 잔액은 216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2000억원이 늘었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담보대출(상가·오피스텔 등), 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절반 이상인 2조9000억원이 신용한도대출이었다. 기타대출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DSR 시행 전 막차 대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DSR 시행되기 전에 선수요가 작용한 것으
지능범죄수사대가 공개한 전·현직 세무공무원 및 코스닥 상장업체의 범행 증거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분식회계 조사 무마 등을 명목으로 수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수수한 전·현직 세무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에게 뇌물을 공여한 코스닥 상장사 대표 및 임직원들도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0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세무조사 무마 알선 등을 명목으로 코스닥 상장업체로부터 3억7700만원 상당을 받은 전직 세무공무원 출신 세무사 2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을 통해 업체에게 1억7000만원을 수수한 6급 세무공무원 A씨(54)는 구속 기소의견으로, 150만원~25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세무공무원 9명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세무사들은 코스닥 상장사인 Y사와 Z사로부터 총 7건의 세무조사와 분식회계 조사 등을 막아 주겠다며 총 3억7700만원을 수수하고, 이 중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2억2000만원을 세무공무원들에게 뇌물로 제공했다. 세무사들은 지방국세청과 일선 세무서에서 함께 근무했던 공무원들과의 친분을 활용해 이 같은
정순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문재인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전체 국가 경찰력(11만7617명)의 36%인 4만3000명을 자치경찰로 전환해 민생치안 업무를 맡긴다. 자치경찰본부장과 자치경찰대장은 시·도경찰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시·도지사가 임명한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제 특별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자치경찰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에는 서울, 제주, 세종 등 5개 지역의 7000~8000명을 자치경찰로 우선 전환하고, 2021년에는 이를 확대해 전국적으로 3만~3만5000명을 전환한 뒤, 2022년에는 최종적으로 전국 4만3000명의 경찰을 자치경찰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전체 국가경찰 11만7617명의 36% 규모다. 기존 지구대·파출소 조직은 모두 자치경찰로 이관된다. 다만 국가경찰이 긴급하거나 중대한 사건·사고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지역순찰대' 인력과 거점시설은 그대로 남는다. 국가경찰은 정보·보안·외사·경비 등 업무와 광역범죄·국익범죄·일반 형사 사건 수사, 민생치안 사무 중 전국적 규모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11개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이 83.7%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실적도 적자로 전환해 보험료 인상이 곧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3분기 중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7%로 전년 동기보다 4.8% 상승했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업계는 적정 손해율을 78~80% 정도로 보고 있다. 손해율 악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2437억원)였던 영업손익은 210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삼성, 현대, KB, DB 등 대형 4개사들도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들의 합산비율은 모두 100%를 넘어섰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으로, 합산비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보험료로 받은 돈보다 손해액과 사업비로 지출하는 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중소형 7개사들도 5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손해율(79.7%)이 낮은 ‘메리츠보험’과 사업비율(8.9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8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검찰이 최규성(68)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뢰 혐의로 8년간 도피생활을 하다 붙잡힌 최규호(71) 전(前) 전북교육감의 도피를 도와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최전 교육감은 최 사장의 친형이다. 전주지검은 12일 오전 10시 수사관을 보내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최 사장은 뇌물 3억원을 받고 8년간 도주한 최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와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사장은 도피 중인 최 전 교육감과 수차례 통화한 것이 확인됐다. 또한 최 전 교육감은 도피 기간 중 최 사장 명의로 병원 진료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사장이 최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와도 현행법상 처벌할 수 없다. 형법에 따르면 범인을 은닉·도피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지만 친족특례조항에 따라 가족 또는 친족일 경우 처벌을 받지 않는다. 다만 제3자에게 이를 부탁했다면 범인도피교사죄로 처벌될 수 있다.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최규호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정 간담회에서 정부의 적극적 규제개혁을 요청했다. 성 장관은 “정부가 기업의 지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재계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성 장관과 재계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 장관이 재계와의 공식 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 회장은 안전 등 필수 규제를 제외한 나머지 규제들의 원칙적인 폐지를 요청했다. 박 회장은 “혁신에 기반한 질적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제조업 부흥정책이나 중국의 제조업 2025 같은 산업발전 전략을 만들고 함께 협업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는 파격적인 규제개혁 방안을 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역대 정부마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장에서는 규제개혁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게 아직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국민의 선택 기회와 기본권을 보장한다는 관점에서 규제개혁을 보고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필수 규제를 제외한 다른 규제에 대해선 원칙적인 폐지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정부가 편의점 법인이 보유한 로또 판매권에 대해 3년 유예기간을 준 뒤 이를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123차 복권위원회’를 개최하고 GS25·CU·씨스페이스 등 3개의 편의점 법인본사에 부여한 온라인 복권(로또) 판매권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판매점은 편의점 법인 본사가 판매권을 부여받아 가맹점주와 계약을 통해 복권을 판매하는 604곳 편의점이다. 구체적으로 GS 편의점 357곳, CU 편의점 187곳, 씨스페이스 편의점 60곳 등이 대상이다. 정부는 가맹점주에 대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3년 유예기간을 부여한다. 또한 대상 편의점 604곳 중 편의점 법인이 가맹점주와 계약 없이 직접 판매하는 8개 직영 판매점에 대해선 다음달 1일부터 계약을 종료한다. 편의점주 개인이 소유한 판매권은 회수 대상이 아니다. 10월 말 현재 온라인복권 판매 편의점은 2361개로 이 가운데 개인이 판매권을 부여받은 편의점은 1757개다. 정부는 이번에 회수된 판매권은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사행산업 건전화 대책의 일환이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점차 악화되는 고용상황과 관련해 “엄중하게 생각한다. 고용동향을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만큼 일단 지켜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마련된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통계의 방향이 앞으로의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사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4일 통계청은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동기 대비 취업자 수가 7월 5000명, 8월 3000명, 9월 4만5000명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10월 취업자 증가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 후보자는 민생경제 회복 방안과 관련해 “청문회 준비기간에 민생경제 회복에 대해 많이 구상해볼까 한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추가적으로 할 것을 잘 고민해보고 정책 구상을 잘 다듬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이하일 것이라는 종전 발언에 대해서는 “잠재성장률이 안정적으로
김수현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11일 “경제 운용은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해 더 이상 ‘투톱’과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으로서 경제부총리의 일을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장하성 전임 정책실장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줄곧 ‘불협화음’을 냈다는 비판을 의식해 경제정책의 책임을 지는 ‘원톱’은 경제부총리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많은 국민들이 경제와 일자리를 걱정하고 계신데, 정책실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먼저 엄중한 민생경제를 챙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경제와 일자리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찾아가겠다.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기실 수 있도록 가감 없이 전하고 건의 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정책 구상에 힘을 쏟겠다. 우리는 당면한 소득불균등, 저성장
청와대 정문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서울의 한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청와대는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청와대 경호처 소속 5급 공무원 유모(36)씨를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만난 남성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을 한 혐의다. 피해자 A씨는 유 씨에게 걷어차여 코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된 유 씨는 지구대로 온 뒤에도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술에 취한 채로 행패를 부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 씨에게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추가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 씨가 북한에서 가져온 술을 마시자며 합석을 권유했고 이후 자리를 옮겼더니 갑자기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조사 이후 석방했다”며 “신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직원 폭행과 엽기행각 등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가 추가로 발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이 올해 3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운영 자금 2억8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웹하드 카르텔과 관련한 모든 업체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국세청에 이들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의뢰해 적법하게 과세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해왔다. 이로써 양 회장의 혐의는 총 9가지로 늘었다. 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저작권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 등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경기 분당의 한 오피스텔에서 양 회장을 체포한 후 조사를 벌였고 8일 오후 양 회
한국전력 전남 나주 본자 전경 [사진=한국전력]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전기공사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200억대 공사를 몰아 준 한국전력공사 전(前) 상임이사와 현직 간부 직원 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방법원 제12형사부(정재희 부장판사)는 9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한전 전 상임이사 A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에 벌금 1억8000만 원·추징금 90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예산총괄실장이었던 B씨(1급)에게는 징역 6년에 벌금 1억4000만 원·추징금 7000만 원을, 전북지역본부 전 간부 C씨(2급)에 대해서는 징역 5년에 벌금 1억8000만 원·추징금 1억 원을 선고했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기공사업자 등 4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사업자들은 가족·지인 등 명의로 10여 개의 위장업체를 설립해 한전 배전공사 입찰에 중복 투찰하고, 수백억 원 상당의 배전공사를 중복 낙찰 받은 뒤 공사예산을 추가 배정받기 위해 한전 본사 및 지역 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9일 신임 경제부총리, 청와대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사회수석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의 동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로써 현 정부 초대 경제 사령탑 역할을 했던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1년 6개월여 만에 퇴진하게 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언론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정책실장 후보자에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김수현 실장은 청문회 없이 바로 임명된다. 강원 춘천 출신인 홍 부총리 후보자는 1960년생으로 춘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영국 샐포드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옛 경제기획원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한 그는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기획비서관과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홍 부총리 후보자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 구(舊) 수산시장 철거가 시작되는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시장 앞에서 경찰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수협중앙회가 노량진수산시장 구(舊) 시장을 떠나지 않으려는 상인들에게 최후통첩한 기한이 다가왔다. 수협은 이날 오후 5시가 넘어가면 구 시장 철거와 함께 신(新) 시장 점포 입주권을 어업인과 일반인에 배정하겠다고 경고했다. 구 시장 상인들은 끝까지 버티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져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수협은 9일 서울 동작구 신 시장 사무실에서 연 브리핑룸에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더 이상 입주 기회가 없다”고 밝혔다. 수협 안재문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신청을 마감한 뒤 이후 17일까지 입주절차를 마무리한다”면서 “마지막까지 입주를 하지 않는 상인들 점포에 대해서는 강제 철거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구 시장 단수·단전이 이뤄진 뒤 구 시장에 남아있는 점포 수는 275개다. 수협에 따르면 전날까지 50여 곳이 입주신청을 완료하고, 이날도 입주의사를 밝힌 상점이 100여 곳에 달해 현재 남아있는 점포 수는 120여 곳이다. 남은 상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반입된 해외 배송물품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11월 광군제(11일)와 블랙프라이데이(23일) 등을 앞두고 해외직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직구는 국내 구매보다 배송 지연, 분실 등과 같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유의된다. 한국소비자원과 관세청은 9일 해외직구 피해 예방을 위해 주요 상담사례와 유의사항, 해외직구 물품의 원활한 통관을 위해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소개했다. 해외직구 관련 대표적인 피해 유형은 주문한 제품이 배송되지 않거나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 판매자가 환불을 거부하는 경우 등을 꼽을 수 있다. 일례로 A씨는 지난해 11월 해외 구매대행 업체를 통해 인덕션을 현금으로 구입했다. 구입 당시에는 배송까지 보통 3주 정도 걸리며 경우에 따라 4~6주 정도 걸릴 수도 있다고 명시됐지만 올해 2월까지도 배송이 이뤄지지 않았다. 주문 취소와 환급을 요구하니 구매대행업체는 구입처인 독일 현지에서 취소해 줘야 한다면서 처리를 지연했다. 소비자원은 해외 구매대행의 경우 가급적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구매대행 사업자에게는 원칙적으로 교환이나 수리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