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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車보험 3분기 적자 전환…손해율 악화로 보험료 인상 ‘초읽기’

누적 적자 2014억…3% 안팎 보험료 인상될 듯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11개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이 83.7%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실적도 적자로 전환해 보험료 인상이 곧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3분기 중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7%로 전년 동기보다 4.8% 상승했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업계는 적정 손해율을 78~80% 정도로 보고 있다.

 

손해율 악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2437억원)였던 영업손익은 210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삼성, 현대, KB, DB 등 대형 4개사들도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들의 합산비율은 모두 100%를 넘어섰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으로, 합산비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보험료로 받은 돈보다 손해액과 사업비로 지출하는 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중소형 7개사들도 5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손해율(79.7%)이 낮은 ‘메리츠보험’과 사업비율(8.9%)이 낮은 온라인 전업사 ‘악사’만이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손보사의 실적 악화에 대해 “대형사의 영업실적 악화는 손보사간 가격 경쟁에 따른 보험료 수입 감소, 부품비와 한방진료비 등 손해액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손보사의 손해율이 증가하면서 연내에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당국은 물밑에서 최대한 인상 폭을 낮추라고 권고하고 있어 업계에선 3% 안팎의 인상을 점치고 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