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은 1일 신한금융지주 창립 21주년을 맞아 “고객몰입과 포트폴리오 경쟁력, 차별적 문화와 역량을 바탕으로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자”고 비전을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지주사 창립 21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념사를 통해 '함께 나누는 미래, 공감과 상생의 신한'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 회장은 신한금융지주 창립 21주년의 의미로 ▲2001년 국내 최초의 민간 자본 금융지주회사인 신한금융지주 설립 ▲창립 21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금융업 전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완성 ▲지난 역사를 자부심 삼아 환경, 경쟁, 관행을 돌파하며 사회 변화에 대응 등을 들었다. 또한 신한이 갖춰야할 미래 모습의 기준으로 신한의 첫번째 가치 ‘고객’을 강조했다. 기존의 금융의 역할을 넘어 고객의 일상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고객몰입’으로 완성한다는 것이다. 이어 압도적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제시했다.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일류의 경쟁력과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에 나서고,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초격차 종합금융그룹’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세 번째로 신한금융만의 차별적인 문화와 역량을 들었다. 직원 모두가 창의성과 주도성 발휘하는 셀프리더십 강조와 함께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일하는 문화의 정착으로 초가속의 혁신 완성을 주문했다. 특히 조 회장은 신한이 향하는 궁극적인 모습으로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역설했다. 이를 위해 ▲ ESG 경영을 일상의 기준으로 성장의 가치를 함께 나누며 선한 영향력 전파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금융 생태계 조성 ▲공감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一流 신한’ 완성을 강조했다.
전통마을마다 세시에 맞춰 마을공동제사를 지낸다. 정월 대보름 마을굿을 지낼 때에 마을제사(洞祭)를 주관하는 제관과 화주를 선출한다. 동제 3일전 화주집에 금줄이 걸리고 황토가 뿌려지면 화주는 제물을 준비한다. 제일 먼저 마을수호신에게 올릴 조라술이라는 신주(神酒)를 빚는다. 신주는 찹쌀로 죽을 쑤고 누룩을 넣어서 항아리에 봉해 놓으면 하룻만에 술이 된다. 이 조라술이 맑은 청주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신에게 바치는 술은 집에서 직접 빚은 청주(淸酒)를 올리는 관행이 지속되어 왔다.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은 중추절의 명절이다. 한국의 명절가운데 설과 추석은 대표적 명절이다. 한국인들이 설과 추석을 중히 여기고 전승해오는 동력은 오로지 조상숭배이다. 한국의 조상숭배는 ‘조상대대로’라는 계세의식(繼世意識)이 매우 강렬함을 보여준다. 추석에 가족과 친척들이 조상의 무덤에 가서 합동 참배하는 관행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조상숭배의 관행이다. 설과 추석에는 집집마다 조상의 차례상에 올릴 신주를 빚는 게 경건한 의식이었다. 신주는 찹쌀과 누룩을 섞어서 만드는 발효주이다. 청주 즉 맑은 술은 인간이 신에게 올리는 최고의 예의이며, 신의 술을 음복하는 신인일체의 계승을 미풍양속으로 여겨왔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마시는 청주 양조법을 들여와 일본식 청주를 한국에 뿌리 내렸다. 일본의 맑은 술 청주를 정종(正宗)이라고 부른다. 근래까지도 일식집에서 정종대포를 마실 수 있었다. 해방이후에는 일본의 청주는 한국 청주의 자리를 빼앗았다. 한국의 청주가 설자리가 없어졌다. 국세청이 관장하는 주세법 제5조 주류의 종류에 한국의 발효주를 청주, 약주, 탁주, 맥주, 과실주로 분류하고 있다. 주세법의 청주는 일본식 청주인 정종이 자리잡고, 한국의 전통 청주는 약주로 취급받았다. 청주는 청주일뿐 약주는 아니다. 우리나라 청주가 일본식 청주에 밀려 청주라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약주라고 부르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일본 정종을 한국식 청주로 착각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청주는 일본식 청주와 양조 방식에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청주는 일본 청주보다 비교적 탁하다. 탁할지언정 한국 민족 고유의 발효술인 청주가 있는데, 일본 청주에 선점당한 것이다. 우리나라 청주가 청주로 불려지지 못하고 약주로 설움을 받고 있다. 우리들은 조상대대로 조상신들에게 청주를 올리는 관행이 있었지만, 올해 추석에도 조상차례상에 일본식 청주를 제삿술(祭酒)로 올려야 하는 웃지 못할 코미디같은 일이 벌어질 듯하다. 더 이상 조상들에게 낯부끄러운 짓은 하지말자. 일본강점기에서 해방을 70여년이 훨씬 지났건만 아직도 술 만큼은 일제강점기 식민통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명절인 추석에 우리나라 청주 대신에 일본 청주를 제사상에 올려야 하는 슬픈 현실에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분노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다. 일본 청주를 조상제삿상에 제삿술로 올리는 1차적인 책임은 국세청의 주세법에 있다. 이것은 분명 민족 주권(酒權) 침해 문제다. 어찌 청주만 그러하겠는가. 소주업계에서도 일본의 갑류소주, 즉 희석식 소주가 주류업계를 장악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소주 증류주가 생산되고 있는데도, 주세법 제5조에는 소주와 증류식소주를 따로 분류해놓고 있다. 소주는 증류식소주가 정통소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류업계는 일본식 희석식소주를 대량생산 판매하느라 정신이 없다. 국세청은 우리나라 전통 청주와 전통 소주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도록 주세법을 고쳐야 한다. 술의 선택권은 백성들의 몫인데, 국세청이 쥐고 있다. 국세청은 오로지 세수(稅收)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 전통명절 설과 추석에 식민통치 시기의 술을 차례상 제삿술로 올리는 슬픈 현실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설과 명절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도 우리나라 백성들은 전통소주인 증류주와 전통청주를 마시기도 어렵고 접하기도 쉽지 않다. 국세청이 일반주와 전통주를 분류해 놓은게 문제다. 국세청은 주권(酒權)이 백성들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주세법을 개정하고 전통주의 유통 규제를 철폐하기 바란다. 언제까지 일본 청주를 조상제삿상에 올려야 할 것인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주권(主權) 독립은 주권(酒權) 독립에 있다. 온 나라 백성들이 들고 일어나서 주권독립운동(酒權獨立運動)을 벌여야 하겠는가.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술이 일본의 희석식 소주만 있겠는가. 국민대중주인 막걸리도 희석식이다. 막걸리는 막걸러서 만들어진 술이라 하여 생겨난 이름이다. 전통적인 쌀술(rice wine)의 제조 방식을 살펴보면, 숙성된 발효주의 항아리에서 제일 먼저 떠낸 청주는 제주(祭酒)로 봉해놓고, 나머지 청주는 집안 어른들의 반주(飯酒)로 밥상에 오른다. 용수에서 청주를 떠내고 난후, 술지게미(술찌꺼기)를 체에 넣고 물을 부어가면서 걸러낸 술이 탁주다. 탁주가 막걸리(막 걸러낸 술)이다. 탁주(濁酒)는 청주보다 탁하지만 영양가는 높다. 탁주는 예부터 들일하는 농부들에게 보내져서 농주(農酒)라 불렀다. 탁주를 걸러 만든 술지게미는 다시 설탕을 넣고 끓여서 모주라는 술을 만든다. 그래서 모주를 단술이라고 불렀다. 모주를 끌여낸 뒤 남은 술지게미는 돼지먹이로 쓰였다. 막걸리는 한국인의 지혜에서 나온 술이지만 청주 다음의 2급술이다. 농주 그래서 쌀술 품질은 일청주, 이탁주, 삼모주로 등급을 매길 수 있다. 한국 청주는 일본 청주에 자리를 빼앗긴 뒤 약주라는 이름으로 밀려났고, 막걸리(탁주)가 양조장에서 대량 생산되면서 본래의 자리를 잃어버렸다. 이제 양조장의 막걸리는 청주와 탁주를 분리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한국의 청주는 서럽다. 그래도 조상대대로 내려온 집안의 술들이 상품화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 짓눌려온 한국의 청주가 부활의 몸짓을 시작하였다. 서천 한산소곡주, 당진 면천두견주, 순창 삼해백일주, 청주 청명주, 문경 호산춘, 경주 법주 등 전국의 이름난 발효주들이 당당하게 한국 청주의 이름을 내 걸었다. 한국 청주의 향은 누룩향이다. 올해 추석에는 온돌방에 병풍을 펼쳐 놓고 차린 조상차례상에 연노랑 술빛이 신비스럽고 누룩향 그윽한 전통 청주를 제삿술로 올려보자.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SK온은 1일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 직을 신설, SK하이닉스에서 개발제조총괄을 맡아온 진교원 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COO 산하에 운영최적화, 마케팅, 글로벌 생산기술, 글로벌 제조, 연구원, 구매, 차세대 배터리 등 주요 사업 부서들을 배치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난달 31일까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해온 진 COO는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개발, 양산, 품질 등 반도체 생산 전반을 책임지면서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키워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에는 국내 공학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됐다. SK온이 COO직을 신설하고 조직을 개편한 것은, 부서간 협업 효율을 높이고 고객사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수율을 높여 생산, 공급을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변화에 따른 고객들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의미다. 진 COO는 제조 뿐 아니라 마케팅, 기획 등 사업 전반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COO직책에 최적임자라는 평가다. SK온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2019년 9위였던 시장점유율 순위는 현재 5위로 수직 상승했다. 사업이 확대되며 생산 거점도 미국, 헝가리, 중국 등으로 뻗어나가 총 7개 공장이 가동 중이며, 7개 공장을 더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이다. 향후 성장세는 지금보다 더 가파를 전망이다. 올해 말 배터리 생산능력은 약 77기가와트시(GWh)에 달할 전망이다. 2017년 1.7기가와트시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5년만에 45배 성장했다. 2025년 생산능력은 220기가와트시, 2030년에는 500기가와트시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9년 약 6,900억원이었던 매출액도 단 3년만인 올해 10배 이상으로 불어나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급성장에 따라 조직간 보다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졌다. 진 COO 영입 배경이다. 진 COO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 조직이 유기적으로 기능해 최고의 배터리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가, 인공지능(AI) 및 통신, 미디어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2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IFA 전시회에 최근 개발한 연구성과를 전시, 글로벌 기술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연구진은 ▲스마트글라스 ▲AI 얼굴인식 ▲테라헤르츠(THz) 실내 네트워크 ▲수질관리 통합 플랫폼 ▲마이크로 LED 동시 전사·접합 기술 등 5개 기술을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다. 연구원이 소개하는 첫 번째 기술은 스마트글라스 기술이다. 본 기술은 안경형 스마트 폰 기술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보기만 해도 자동으로 연결되는 편리성을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증강현실(AR)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전화 및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면서도 프라이버시가 철저히 보장되어 차세대 스마트 폰 시장에서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두 번째 기술은 AI 얼굴인식 기술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얼굴이 포함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입력하면 특정 영상에서 해당 인물이 출연하는 구간을 검색하는 기술이다. 본 기술은 지능형 미디어 정보 검색 서비스, 유해 영상 차단 서비스 등 안전하고 깨끗한 미디어 환경 구축에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철도·공공기관 등 출입자 인증 및 식별에도 활용 가능하며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이 쉬워 주목받는 기술이다. 다음은 THz 실내 네트워크 기술이다. 광대역 주파수 활용이 가능한 THz 무선 신호를 기반으로 10미터 이하의 실내 근거리 구간에서 초당 0.1테라바이트(TB)급 무선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제4차 혁명시대에 들어서면서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전송함은 늘 빠지지 않는 화두다. 본 기술을 활용하면 더 빠르고 정밀한 보안 검색, 바이오 및 의료영상 처리, 메타버스 구현 등이 가능해 차세대 미디어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의 ETRI 대표성과로 선정된 마이크로 LED 동시 전사·접합 기술도 해외에 첫선을 뵌다. 세계 최초로 단 한 번의 공정으로 전사와 접합 공정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기존 대비 장비 투자비 1/10 절감, 생산성 10배 향상, 불량화소 수리 비용 및 공정시간 1/100 절감, 전사 접합 소재 비용 1/100 절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의 해외 원천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는, 미니 LED로 구현된 4K 해상도 급의 디스플레이도 전시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마이크로 LED가 각광받는 만큼 세계적인 주목이 기대된다. TV, 사이니지 등 대형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 AR·VR 등 중·소형·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도 적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수질관리 통합 플랫폼 기술도 선뵌다. 본 기술은 호수나 천변 등 생태환경 관리가 필요한 지역의 수질 및 대기질을 측정·분석하여 환경을 관리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7종의 수질 센서 및 8종의 대기질 센서를 통해 데이터 수집·관제·분석을 거쳐 지역별 오염도를 알리고 수질상태를 예측하여 정화장치를 가동한다. 향후, 기상이나 다른 공공데이터를 연동해 더 많은 생활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TRI 김명준 원장은 “전시회 참가를 통해 연구원에서 연구 개발한 ICT 융합 연구성과를 해외에 널리 알려 글로벌 기술사업화 및 마케팅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국회의원(민주연구원장, 서울 마포갑)에 따르면, 내달 초 광주 화정동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사고를 낸 HDC 현대산업개발에 대하여 서울시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올해 초 HDC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광주 화정동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건설노동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 전에도 작년 6월에는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에서 건물 붕괴사고로 무고한 시민 9명이 희생되는 큰 사고도 있었다. 이에 대해 노의원 실은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이처럼 현대산업개발은 2년 연속 중대 재해 사고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큰 손해 없이 수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며 "부실시공에 대하여 그동안 과징금과 같은 솜방망이 처벌을 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붕괴사고에 대한 처벌 조차도 고작 과징금 4억 원에 불과했다. 솜방망이 처벌이 반복되는 재해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은 당장 화정동 아파트 붕괴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입주 지연으로 인한 보상과 납득 가능한 주거 지원방안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어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더이상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부실공사와 인명피해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는 일벌 백계하는 차원에서 강력한 행정처분을 통해 건설사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 고 주문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이 부회장은 이날 회사 로비에서 기다리던 삼성SDS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은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삼성SDS 직원 10여명과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워킹맘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워킹맘의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코로나 이후 직장 및 가정생활 변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8월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도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 등의 해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간 삼성은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해 왔다. 또 삼성은 과거의 차별적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고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199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했다. 1995년 인사개혁을 통해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고 해외 지역전문가와 주재원 파견 기회를 여성 임직원들에게 똑같이 보장하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양성평등 제도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과감하고 적극적인 제도 혁신을 통해 고 이건희 회장의 '여성 중시'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워킹맘 간담회 전후로 삼성SDS 및 삼성물산 상사부문 경영진과 각각 회의를 갖고 각사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부회장은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으로부터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 동향 ▲글로벌 IT서비스 현황 ▲글로벌 S/W 인재 채용 현황 ▲물류 사업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삼성SDS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아래 회사의 모든 역량과 조직을 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SDS는 클라우드 최고 기술 수준의 회사가 되기 위해 향후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과도 만나 올해 경영 전망 및 미래사업 준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ESG경영 활동과 미래 계획을 담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2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이후 열한 번째 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올해 보고서에는 전통적인 화공시장에서의 새로운 수행 방식을 통해 압도적 생산성을 보유한 ‘혁신 기업’으로의 성장과 ESG 신시장에서의 친환경 신기술 확보 및 사업 확대를 통한 ‘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두 가지 전략과 성과를 중심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서는 이를 각각 'Project Delivery Solution'과 'Beyond EPC Solution'으로 담아냈다. 'Project Delivery Solution'은 FEED-EPC 전략과 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기반의 기술 혁신 등을 통한 프로젝트 수주∙수행 경쟁력 강화 전략에 대한 것이다. 또한, 글로벌 오퍼레이션(Global Operation)을 통해 해외 현지 사업수행력을 강화하고 발주처-수행국가와 동반성장하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전략도 소개하고 있다. 'Beyond EPC Solution'을 통해서는 회사의 신성장동력인 ESG 기반의 친환경 사업 추진 성과와 계획을 엿볼 수 있다. 국내외 수소, 암모니아, CCUS 관련 기술확보, 협업, 투자 등 그린솔루션 사업과 친환경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 환경인프라 운영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와 안전 관리 및 정보보호 강화를 통한 기업경영의 가시성과 윤리성을 확보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기업의 사회∙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이사회 중심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ESG 위원회 신설 및 환경전문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으며, 최고안전책임자(CSO)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선임을 통해 안전문화 정착과 정보보호 기술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ESG 경영체계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팬데믹∙글로벌 경제위기와 지정학적 갈등 그리고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시대적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기술로 정면돌파하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지속가능 해법을 이번 보고서에 담았다"라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의 ESG 경영을 통해 회사와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동반성장과 상생에 기여하는 ‘Sustainable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국문본과 영문본으로 발간된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삼성엔지니어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9월부터 국내에 e심 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기존 유심과 e심을 함께 이용하는 듀얼심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1대에서 유심과 e심을 같이 이용할 경우 목적에 맞게 2개의 전화번호를 나눠 사용할 수 있어 일상과 업무 분리, 개인정보 노출 등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해소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하나의 폰에서 두 개의 번호로 통화, 문자, SNS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번호’를 9월 1일 출시하고 본격 듀얼시대를 열어 나간다고 28일 선언했다. 듀얼번호는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이용하는 ‘듀얼심’ 고객을 위한 요금제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하게 가입과 해지가 가능한 것이 이 서비스의 강점이다. 하나의 폰에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 니즈는 꾸준히 있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중고거래, 택배, 배달 등 전화번호가 노출되는 상황이 많아졌고, 워라밸 트렌드가 지속되며 일상과 업무를 분리하고 싶어하는 고객도 늘어났다. KT는 이러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듀얼번호를 기획했다. 직장인이나, 자신만의 취향을 담은 SNS을 운영하는 고객, ‘부캐(또 다른 캐릭터)’ 라이프를 중시하는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듀얼번호는 월 8,800원에 두 번째 번호용 데이터 1GB(기가바이트)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데이터가 소진되면 최대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며,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로 공유할 수 있다. 듀얼번호는 유심, e심을 메인으로 이용하는 고객 모두 가입 가능하다. 가령 메인 번호로 음성, 문자,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초이스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두 번째 번호에 ‘듀얼번호’를 가입하면, 월 5만원대 요금(선택약정 25% 할인과 프리미엄 가족 결합 25% 적용 기준)으로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에서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KT는 듀얼번호를 많은 고객들이 이용해 볼 수 있도록 약정 없는 요금제로 준비했다. 두 번째 번호를 일반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월 정액이나 약정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 한편 KT는 듀얼번호의 편리함과 유용함을 널리 알린다. 듀얼번호가 필요한 다양한 순간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광고를 선보이고, 대고객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9월 한달 간 듀얼번호 가입 고객에게는 100% 당첨 혜택을 제공하며, 이색 디자인의 ‘듀얼번호 버스’를 운영해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듀얼번호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지속 증가되는 가운데, 고객 편의성과 부담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어 상품을 기획했다”라며, “e심 도입 및 듀얼심 모드가 가능해진 환경에 맞추어 누구나 쉽게 듀얼번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26일, ‘2022년 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입학 32년만에 명예 졸업증서를 받고, 3058명의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 부회장은 졸업생들에게 세 가지 메시지 즉,“꿈과 비전을 세우고 악착같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 “도전과 실패를 마음껏 즐기자”, “값진 경험과 열정을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용기를 갖자”고 강조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연세대학교 교육학과에 재학중이던 1991년, 교환학생으로 미 브라운 대학으로 떠났다. 학점을 다 인정받지 못하고 많은 학업량에 부딪쳐 한때 막막하기도 했지만 늘 도전하는 마음으로 아카펠라 그룹과 학교 신문사, 축구 클럽 활동을 병행하는 등 치열하면서도 후회없는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대학 졸업 이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에 입사한 조 부회장은, 컨설턴트로서 1주일 100시간을 일했던 고된 일과를 공유하며 이 같은 귀한 경험이 훗날 효성그룹을 이끄는 든든한 주춧돌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후, IMF 시절 효성그룹에 입사해 풍전등화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20여년간 회사를 일군 경험담을 회상하면서, “도전은 졸업생들의 특권이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며 악착같이 최선을 다해 결국 이뤄내는 그 과정을 삶의 루틴으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조 부회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향해 “여러분들 앞에 놓인 창대한 희망과 기회 안에서 자신을 위한 삶과 동시에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을 만들어 가야하는 일종의 사명이 있다”고 강조하며 “여러분이 얻는 값진 경험과 열정을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용기를 갖자”고 역설했다. 2015년부터 효성그룹의 나눔 봉사단장으로 활동하며 평소 나눔에 대해‘따뜻하고 건강한 가치 창출’을 강조해 온 조 부회장은, 매년 발달장애 시설인 ‘영락 애니아의 집’과 장애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온누리 사랑 챔버 오케스트라’ 운영에 참여하는 등 그룹 구성원들과 함께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세대학교 측은 조 부회장이 ▲기업 경영에 있어서 창의와 혁신, 도전과 선도로 회사의 성장을 일구며 연세 비전을 실천했고, ▲문화 체육분야 및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공존과 헌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한 공적으로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되’와 ‘돼’의 구분은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다. 유명 래퍼도 SNS에 ‘되’와 ‘돼’ 맞춤법을 틀리게 올려 대중들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유명 래퍼는 “의미만 전달하면 된 건데 대체 그게 왜? 한 글자만 보지 말고 내 메시지를 보라고”라며 발끈했다. 과연 의미만 전하면 될 뿐 맞춤법은 중요치 않을까? 아무리 헷갈려도 맞춤법은 지켜야 한다.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이다. 가령 ‘안 돼’를 소리 나는 그대로 [안대]라고 쓴다면 눈을 가리는 ‘안대’와 표기법이 똑같아 의미에 혼동을 줄 수 있다. 특히 기사나 학술지 등 신뢰도가 중요한 글을 쓸 때 맞춤법을 틀리면 신뢰도를 떨어트려 글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어렵더라도 최대한 맞춤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되’와 ‘돼’를 잘 구분하기 위해 노력 중인 우리의 태도는 분명 바람직하다. ‘되’와 ‘돼’를 구분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되’와 ‘돼’를 ‘하’와 ‘해’로 바꾸어 문장에 넣어 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만지면 안 되’와 ‘만지면 안 돼’가 헷갈릴 때가 있다. ‘안 하’와 ‘안 해’ 중 어색하지 않은 형태는 ‘안 해’다. 따라서 ‘만지면 안 돼’가 옳은 표현임을 알아낼 수 있다. 두 번째로 ‘되-’뒤에 ‘-어’를 넣어보는 방법이 있다. 예컨대 ‘이번엔 안되도 상관없어’라는 문장의 ‘되’뒤에 ‘-어’를 넣어보는 것이다. ‘이번엔 안되어도 상관없어’로 어색함이 없다. 이 경우엔 ‘이번엔 안돼도 상관없어’로 쓰는 게 옳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종종 있다. 예를 들면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기' 등과 같은 간단한 공중도덕, 불편하지만 지켜야만 한다. 맞춤법도 그렇다. 때로는 골치 아프고 귀찮은 일이지만 함께 지켜나갈 때 우리 사회는 좀 더 나은 사회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뒤처지다’와 ‘뒤쳐지다’는 가장 헷갈리는 맞춤법 중 하나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많은 취준생이 틀린 맞춤법이 ‘뒤처지다’와 ‘뒤쳐지다’의 구분이었다고 한다. 무엇이 맞는 표현일까? 놀랍게도 ‘뒤처지다’와 ‘뒤쳐지다’는 모두 맞는 표현이다. 서로 다른 뜻을 지닌 말이기 때문에 맥락에 따라 옳은 표현을 골라 쓰면 된다. ‘뒤쳐지다’는 ‘물건이 뒤집혀서 젖혀지다’를 의미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현수막이 뒤집어 젖혀진 모양을 표현할 때는 ‘뒤처지다’가 아닌 ‘뒤쳐지다’가 맞다. ‘바람에 현수막이 뒤쳐지다’가 옳은 문장. 반면에 ‘뒤처지다’는 ‘어떤 수준이나 대열에 들지 못하고 뒤로 처지거나 남게 된다’의 의미를 가졌다. 예를 들어 ‘성적이 남들보다 뒤처지다’가 맞는 표현이다. ‘뒤처지다’와 ‘뒤쳐지다’ 맞춤법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명료해 검색하면 금방 해결된다. 그런데 검색 내용 중 기자의 눈을 붙잡는 내용도 많았다. ‘뒤처질까 봐 불안해요’라고 하는 심리 상담 관련 내용이었다. ‘뒤처질까 불안’한 사람들에게 기사 말미에 시 한 편을 선물하고자 한다. 시를 읽고 나면 ‘뒤처지다’의 용례가 가슴 깊이 남아 맞춤법 실력이 향상되는 건 덤이다. 라이너 쿤체 시인의 ‘뒤처진 새’라는 시다. "철새 떼가, 남쪽에서 날아오며 도나우 강을 가로지를 때면, 나는 기다린다 뒤처진 새를 그게 어떤 건지, 내가 안다 남들과 발맞출 수 없다는 것 어릴 적부터 내가 안다 뒤처진 새가 머리 위로 날아 떠나면 나는 그에게 내 힘을 보낸다"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이현림 기자] 한 글자 차이로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단어들이 있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찍으면 도로 남이 된다’는 노래도 있지 않은가. 어려운 맞춤법이 헷갈릴 순 있지만 한 끗 차이로 의미가 전혀 달라지는 경우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말하고자 하는 바가 곡해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 중에 하나가 ‘치르다’와 ‘치루다’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치루다’는 아예 없는 말이다. 항문 관련 질병인 ‘치루’만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치루다’라고 잘못 표현하면 상대방은 어리둥절할 수 있다. 어쩌면 좋은 항문외과를 추천해 줄 수도 있다. 서로 민망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치루다’와 ‘치르다’ 사이에서 잘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치르다’ 맞춤법을 절대 잊지 않기 위해 ‘치르다’의 정확한 뜻과 표현 예시를 살펴보자. 국어사전에 따르면 치르다의 뜻은 ▲주어야 할 돈을 내주다 ▲무슨 일을 겪어 내다 ▲아침, 점심 따위를 먹다의 의미를 갖는다. 활용 예시는 ‘값을 치르다’,‘시험을 치르다’, ‘아침을 치르고 회사로 향했다’ 등이 있다. ‘치르다’에 과거시제를 붙여 사용할 때도 실수하기 쉽다. ‘시험을 치루었다’ 등으로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르다’가 기본형이기 때문에 과거시제를 붙여 사용할 때는 ‘치렀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 ‘시험을 치렀다’라고 표현해야 한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SK하이닉스의 기업신용등급을 'Baa2'로 유지하며 전망을 종전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무디스는 경제 침체로 인한 반도체 시장 악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SK하이닉스의 시장 가치를 주목하며, 안정적인 수익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근거해 회사의 전망치를 상향했다. 특히 2019년 큰 폭의 불황을 거치면서도 SK하이닉스가 차입금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1배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했던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반도체 산업은 세계 경제의 큰 흐름 속에서 호황과 불황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들어 그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무디스는 현재 시장 상황이 빠르게 회복해 2024년에는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를 기공식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해 반도체 사업에서 또 한번의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 정은승 DS부문 CTO,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곳으로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다. 삼성전자가 기흥에 새로 건설하는 반도체 R&D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기흥 반도체 R&D 단지는 약 109,000㎡(3만3천여 평) 규모로 건설되며,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D 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기흥 R&D단지 건설은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흥 R&D 단지 건설을 통해 국내외 소재/장비/부품 분야 협력회사들과의 R&D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협력회사들과의 R&D 협력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우수 반도체 연구개발 인재 육성으로도 이어져,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장비·소재 협력회사들은 기공식을 축하하며 미래 반도체 기술 협력을 이어 나가자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경계현 DS부문장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전략을 보고하며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들이 스스로 모이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공식 이후에는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및 DS부문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경청하고,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반도체연구소에서 열린 DS부문 사장단 회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및 리스크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진척 현황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효성은 18일 서울남부보훈지청을 찾아 고령 국가유공자 10명을 위한 반려로봇 ‘파이보’를 전달했다. 반려로봇 ‘파이보’는 뉴스와 날씨 등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체온∙심박 측정, 복약시간 안내, 긴급 상황시 응급구조 지원을 통해 보훈대상자의 일상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또한 ‘파이보’는 대화를 통해 감정 상태, 주변 상황을 종합 판단하고, 노래를 부르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정서적 위안도 제공한다. 효성은‘파이보’를 통해 코로나19 지속 확산으로 인해 소외된 고령 국가유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효성은 2021년에도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AI돌봄로봇을 지원하여 일상생활을 돕고 안전 관리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 주관의 ‘제22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효성은 사회공헌 3대 테마 중 하나인 호국보훈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서울남부보훈지청과‘호국보훈 어르신 나라사랑 역사 유적 탐방’프로그램 및 ‘사랑의 생필품’ 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해왔다. 지난 7월에는 복날을 맞아 보훈 가족에 삼계탕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