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임원 자녀에게 특혜를 줘 채용했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또 연령과 성별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채용공고를 내고서 33세 이상 지원자를 자동으로 탈락시키는 등 대규모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2일부터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 12건, 신한카드 4건, 신한생명 6건 등이다. 신한은행은 2013년 채용 과정에서 서류 심사 대상자 선정, 서류 심사, 실무자 면접, 임원 면접 등 전형별 점수가 기준을 밑도는데도 최종 합격시킨 사례가 12건에 달했다. 이들은 정치인이나 금감원 직원, 공사 임원 등을 통해 추천됐다. 신한카드의 경우 서류전형에서 신한금융 임원 자녀가 지원자 총 1114명 중 663등으로 합격권인 128명에 들지 못했지만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원자는 임원 면접 때도 ‘태도가 이상함’, ‘발표력이 어수선’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인사팀이 작성한 인사 동향 자료에 ‘외부 추천’이라고 표기돼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담당 사장이 삼성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달 1일부로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담당 사장으로 발령이 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삼성그룹의 싱크탱크로 그룹 내 계열사의 정책 및 전략에 대한 자문연구을 수행하는 곳이다. 스포츠마케팅 연구 조직은 김 사장이 직장을 옮기면서 새로 만들어진 직책으로 삼성과 관련된 국내외 스포츠마케팅 연구 등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임원 1명과 수석연구원 3명이 배치된 상태다. 김 사장은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아들로 이건희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과 지난 2000년에 결혼했다. 2002년 제일기획 상무보로 삼성에 입사했으며, 2011년 제일모직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운영에 개입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원이 넘는 돈을 후원하는데 관여한 인물로 지목돼 지난 2016년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바 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
김영문 관세청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의혹 수사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김영문 관세청장은 10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불법 밀수·탈세 의혹 수사와 관련해 “조양호 회장도 (소환조사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당연히 조양호 회장이나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도 조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의 이날 발언은 조 회장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없더라도 세관 신고 없이 물품이 수입됐다면 ‘교사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 5월 4일 보도 [단독] 관세청, 조양호 회장 정조준...“소환조사 가능” 참고) 김 청장은 관세청과 대한항공간 유착 우려에 대해 “이미 보도에서 나왔던 적이 있듯이 저희 직원들 중에서 좌석 편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것 때문에 밀수를 묵인해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본지 4월 30일 보도 [단독] 인천세관 직원, 대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열린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싱가폴과 공동의장으로 참석, 회의 종료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금융감독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판단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까지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 지켜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부총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는 금융위의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이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떤 결정이 날지는 예단이 쉽지 않다. 이번 금융당국의 판단이 최종 절차를 모두 마치기 전에 알려진 탓에 시장 혼란이 초래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의 발언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판단 과정에서 특별감리 내용이 외부에 유출된 점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일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관련 회계처리에 대한 특별감리를 실시한 결과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아펠가모에서 열린 출입기자 대상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9일 “소비자보호에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판매제한 등 일부 영업을 정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전이라도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소비자 보호 정책을 적극 발굴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원회가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기존 금융정책·사업을 소비자보호 입장에서 총괄·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사전정보→상품판매 및 이용→사후구제 등 단계별로 종합적인 소비자 보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보호에 잘못이 있는 금융회사에는 실질적인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보험업권은 아직까지 소비자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전이라도 금융상품 관련 단계별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필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국내 30대 기업 임원 평균 연령은 만 52.9세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전력, 가장 낮은 기업은 넷마블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2017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국내 30대 대기업 및 공기업 임원 3463명의 연령 분포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출생연도별로는 1964년생이 전체의 10.1%로 가장 많았고 ▲1965년생 9.9% ▲1963년생 9.0% ▲1966년생 8.1%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임원이 73.1%였고, 4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21.6%와 5.2%였다. 만 30대 임원은 4명(0.1%)이었는데, 각각 SK텔레콤과 넷마블, 카카오, 삼성전에 재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기업 가운데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전력으로 62.6세에 달했다. 우리은행(57.4세), 포스코(57.3세), 기업은행(57.1세) 등도 임원 평균 연령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넷마블은 임원 평균 연령이 44.7세로 가장 낮았으며, 셀트리온(47.6세)과 아모레퍼시픽(49.0세), 카카오(49.3세) 등이 뒤를 이었다. 30대 기업 임원들의 성별을
[사진=제주항공]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086억원과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적으로 제주항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1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와 70.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5.0%를 기록했으며, 법인세 113억원 등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1% 늘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으로 회사 창립 이후 처음 3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 규모이며, 분기 기준으로 2014년 3분기부터 1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추정한 제주항공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966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당기순이익 290억원이었다. 제주항공은 이같은 실적을 달성한 요인으로 ▲지난해 12월 1대, 올해 1분기 2대 등 수요를 감안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기단 확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 ▲노선 확대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13대 금감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금감원의 정체성·독립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금감원이 금융위원회의 하부 기관이 아닌 독립적인 감독기구로서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잠재 위험이 가시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동시에 현실화된 위험에 엄중하게 대처하는 것이 금감원이 오롯이 집중해야 할 금융감독의 본질”이라고 규정하면서 “금감원이 국가 위험관리의 중추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독당국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바로 금융감독원이라는 이름 그대로 금융을 감독하는 것”이라며 “금융감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독립성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대학교수 시절 공무원 조직인 금융위를 해체해 금융기관 감독 기능을 금감원으로 일원화하는 방식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주장했다. 이날 윤 원장의 취임사는 금감원이 상위기관인 금융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좌)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우)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7)의 숙원 사업으로 알려진 서울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 심의과정에서 삼성이 전방위 로비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 사장이 추진해온 한옥호텔은 지난 2011년 건립안이 처음 제출된 이래 면세점 부지를 넓히기 위한 호텔신라의 ‘꼼수’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8일 모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에게 호텔신라 자체 역량으로 어려웠던 일을 장 전 사장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 했다는 감사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장 전 사장은 삼성그룹의 대외 로비를 총괄하는 사람이다. 서울 장충체육관 남쪽 신라호텔 지상 주차장과 기존 면세점 터에 건립되는 한옥호텔은 지난 2011년 이 사장이 호텔신라 대표이사를 맡으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 지역은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돼 있어서 건폐율(전체 토지면적 중 건물면적) 30% 규제를 받는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는 신라호텔이 제출한 계획안에 대해 ‘자연경관 훼손’과 ‘재벌특혜’ 논란에도 불구하고 네 차례에 걸쳐 반려와 보류 끝
[사진=호텔신라]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호텔신라는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인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1호점을 재개장한지 4년 3개월만에 20호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20호점으로 선정된 제주시 동광로 소재 ‘시니어손맛아리랑’은 메뉴 조리법과 손님 응대 서비스에 대한 호텔신라의 컨설팅 및 주방 설비 지원을 받아 이날 개장했다. 20호점은 권정림(77), 박납순(73), 김연순(72), 고기선(69) 등 어르신 4명이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그 의미를 살려 어버이날을 재개장 날로 정했다. 재개장식에는 오종수 제주도청 보건위생과장, 남상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호남지역본부장, 박재천 시니어클럽협회 제주지회장, 정연완 사회복지법인 섬나기 이사장, 탁윤태 JIBS 사장,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고낙천 신라면세점 제주점 점장, 하주호 호텔신라 전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니어손맛아리랑’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섬나기의 제주시니어클럽에서 식당 운영을 희망하는 지역 어르신을 선발해 운영하는 곳이다. 전문적인 요리법을 배우지 않은 상황에서 장사를 시작하다 보니 하루에 매출 10만원을 넘지 못하는 날이 지속돼 최근에는 임대료와 재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최저가 입찰로 하도급 사업자를 선정한 후 하도급 대금을 다시 한 번 깎은 금광기업이 거액의 과징금을 부담하고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금광기업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7억9800만원 부과하고,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도로·철도 등을 시공하는 금광기업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과 매출액이 각각 5019억원, 1498억원을 기록한 중견 건설업체다. 금광기업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총 5건의 공사에서 최저가 경쟁 입찰을 발주했다. 이후 최저가로 입찰한 업체와 추가 협상을 벌여 3억2660만원을 더 깎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도급법은 경쟁 입찰에 따라 하도급 계약을 체결할 때, 정당한 사유 없이 최저가 입찰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 대금을 결정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광기업은 하도급 업체의 귀책 등 객관적이거나 합리적인 사유가 없었음에도 대금을 깎았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금광기업의 행위가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대상으로, 하도급거래질서 건전성 훼손 정도가 상당하고 법 위반 금액이 적지 않은
[사진=대진침대]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침대를 판매한 대진침대가 해당 제품을 리콜하기로 했다. 라돈은 실생활에서 노출되는 무색, 무취, 무미인 기체로 폐암 유발 1급 물질에 해당한다. 대진침대는 7일 홈페이지(www.daijinbed.co.kr)를 통해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소비자 심려를 다소나마 덜기 위해 문제가 된 매트리스를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리콜 접수는 8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업체는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동급의 매트리스로 생산일정에 따라 교환해주고 제품 리콜은 일시에 많은 물량을 조치해야 하는 관계로 자체 수립하는 계획에 따라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이번 일로 많은 소비자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로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에 처했으나 소비자 질책을 달게 받겠으며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사과했다. 대진침대는 소비자로부터 침대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연락을 받고 검사 등을 통해 칠보석 음이온 소재를 전량 폐기했으나 매트리스 소재로 쓰인 것이 칠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재판 중인 문형표(62)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속 취소 결정으로 오는 15일 석방된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난 4일 구속 기간이 끝난 문 전 장관에 대해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16일 구속 기소된 문 전 장관은 1년 4개월 만인 오는 15일 0시 석방된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석방된 피고인은 지난해 6월 석방된 장시호(39)씨에 이어 문 전 장관이 두 번째다. 대법원은 문 전 장관 구속 만기일인 16일 0시 전까지 상고심 최종 판단을 내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말 사건을 접수한 대법원은 지난달 10일에야 쟁점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직권남용과 배임 성립 등 법리적 쟁점이 많은 이 사건은 대법원장과 대법원 12명이 심리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 전 장관은 지난 2015년 삼성물
윤호열(오른쪽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동중 전무, 심병화 상무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금융감독원의 감리결과와 관련해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금융위원회가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위원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박권추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 결과를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 겸 감리위원장도 함께했다. 김 부위원장은 보고 후 김 감리위원장에게 “사전통지 사실이 공개돼 시장에 충격과 혼란이 있다”며 “감리위를 신속히 개최해 심의 결과를 증선위에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가 많고 우리 기업회계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사안인 만큼 지난 2월 발표한 '자본시장 제재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충실한 의견청취 및 심의를 통해 회의 운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위는 오는 17일 임시회의 성격으로 열리며,
[사진=JTBC 캡쳐]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갑질’ 논란을 빚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을 폭행·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이 직원과 자신의 운전기사 등에게 일삼은 폭언 폭행 혐의가 일부 확인됨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 이사장은 자신을 “할머니”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대한항공 계열사인 인천하얏트호텔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뒤 그만두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서울 평창동 조 회장 자택 리모델링공사 중 작업자에게 폭언을 쏟아내고, 과거 자신의 수행 운전기사나 자택 가정부들에게도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이 이사장이 인천 하얏트 호텔 직원과 자신의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일어나자 내사에 들어갔다. 이어 참고인 조사와 기초적인 자료 수집 등을 거쳐 이 이사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추가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인하고 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