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는 26일 매출 4조 4,111억원, 영업손실 1조 984억원의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TV, IT 제품 중심의 수요 부진과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계속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제품 출하와 매출이 감소했다.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LCD TV 사업의 축소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 감소에 대비한 선제적 재고 감축 및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 원가 혁신 등 고강도 비용 감축을 통해 손익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축소되었다. 1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2%, 차량용 패널 11%이다. 당기순손실은 1조1,531억원이며, EBITDA(상각전 영업손익)는 80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물동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차별화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준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 들어 40%대 초반까지 확대되었고,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추가 양산 예정인 고부가가치 모바일 제품 출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의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해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태블릿 PC용 OLED 등 중형 OLED 부문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24년 양산ㆍ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 변동성의 영향이 큰 수급형 사업은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한다. 대형 OLED는 휘도, 소비전력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한 차별화 제품의 라인업 확대와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투명과 게이밍 OLED 등 시장창출형 사업 추진도 가속화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방 산업의 실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패널 수요가 세트 판매를 하회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 및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나,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고강도 비용 감축 활동을 계획대로 지속 추진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2023년 1분기 76만 8,251대(전년 대비 12.0%↑)를 판매했으며(도매 기준),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23조 6,907억원(29.1%↑) ▲영업이익 2조 8,740억원(78.9%↑) ▲경상이익 3조 1,421억원(107.0%↑)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 1,198억원(105.3%↑)을 기록(IFRS 연결기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지표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특히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상반기 전망과 관련해 “고금리ㆍ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판매 성수기 진입과 강한 수요 지속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년 1분기(1~3월) 실적 2023년 1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4만 1,740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62만 6,51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0% 증가한 76만 8,251대를 기록했다. (도매 기준) 국내 판매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았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공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며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고,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력 RV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신형 스포티지 및 카렌스(인도) 신차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은 ▲생산 정상화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대당 판매가격 상승 지속에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전년 대비 29.1% 증가한 23조 6,90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개선된 77.3%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각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0.6%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재료비 등 각종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 ▲고수익 RV 차종 등 고사양ㆍ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상품성ㆍ브랜드력에 기반한 ‘제값받기’ 정책에 따른 인센티브 절감으로 78.9% 증가한 2조 8,74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3.3%포인트 상승한 12.1%를 기록했다. 더불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276원으로 전년 대비 5.9%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2023년 1분기(1~3월) 친환경차 판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만 3천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18.1%를 달성했다. (이하 소매 판매 기준, 백 단위 반올림)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7만 1천대(전년 대비 40.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2만 1천대(32.8%↑) ▲전기차가 4만 1천대(5.7%↓)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32.0%(전년 동기 30.0%) ▲서유럽 36.0%(전년 동기 33.6%) ▲미국 14.0%(전년 동기 12.3%)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확대됐다. 전기차 판매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던 것에서 벗어나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도 지속됐다. 지난해 1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 중 서유럽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4.7%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서유럽이 44.1% ▲미국이 14.9%로 줄어든 가운데 ▲국내 비중이 34.3%까지 올랐고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타 지역도 6.7%를 기록하는 등 각 지역에서 고른 판매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ㆍ고물가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체계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는 2분기가 연간 자동차 판매 사이클의 최성수기에 진입하는 기간인 만큼, 최대 생산 및 판매를 통해 글로벌 전 지역에 걸친 높은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EV9을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하반기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에 투입,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등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기아의 전기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V9은 OTA(원격 업데이트)를 활용한 수요응답형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등 기아의 역량을 총동원한 플래그십 전기 SUV로, 기아는 EV9이 제공하는 차원이 다른 전기차 경험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의 판매와 수익성 향상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인기 SUV 텔루라이드의 생산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 차급별 주력 SUV들을 중심으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유럽과 인도에서도 스포티지, 셀토스 등 수익성이 높은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EV6 GTㆍEV6ㆍEV5(중국) 등 핵심 전기차를 각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친환경차 판매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2분기 판매 성수기 진입과 함께 업체 간 판촉 경쟁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에도, 기아는 높아진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과 목표 수익률에 기반한 차별화된 인센티브 및 가격 정책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설명회를 열고 2023년 1분기 매출 8조7471억 원, 영업이익 633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4.6%, 전분기 대비 166.7% 증가하며 크게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7.2%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1분기 실적 호조 요인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급망 강화 활동 등을 통해 구축해 온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한 성과”라며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 GM 1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한 EV향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이 이뤄지며 5개 분기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1003억 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IRA 세액 공제(Tax Credit) 효과를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5329억 원이다. 미국 시장 선제적 준비로 고객 경쟁력 제고에 기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의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보, 한발 앞선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고객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 전기차가 IRA EV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 북미 지역 내 생산 및 조립 ▲핵심광물의 40% 이상 북미 또는 FTA 체결국(일본 포함) 내 추출 혹은 가공이라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기차 구매 시 각각 3750달러씩 총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의 현지 생산, 우려국가 외 공급망 안정화 등을 집중 추진해 보조금 등 IRA 혜택을 기대하는 고객 및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부품의 경우 셀·모듈·전극 등의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파트너사들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분리막·전해액의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핵심광물은 지분투자 및 장기공급계약 통한 물량확보 등을 통해 우려국가 외 지역의 공급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스마트팩토리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북미 시장 지속 선도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 주요 사업 전략으로 ▲현지 원통형 수요 대응력 강화 ▲신(新) 성장동력 기반 확충 ▲생산 조기 안정화를 꼽았다. 우선 미국 내 원통형 생산 거점 확보, LFP 기반 ESS용 제품 양산 등을 통해 고객 협상력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북미 지역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43GWh)인 애리조나 신규 원통형 및 ESS LFP 공장 건설 계획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수율 조기 안정화,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및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확대로 북미 EV·ESS 시장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고, 주요 고객들의 배터리 공급 요구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지역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수익성 No.1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MI(미시간), GM 1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 해 동안 15~20GWh 안팎의 IRA 세액 공제(Tax Credit)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미국 내 생산능력을 GM 1·2·3 공장(140GWh), 혼다 JV(40GWh), MI 단독공장(26GWh), 애리조나 단독공장(43GWh) 등을 포함해 총 25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1분기 매출 5조 881억 원, 영업손실 3조 4023억 원(영업손실률 67%), 순손실 2조 5855억 원(순손실률 51%)의 경영실적(K-IFRS 기준)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당사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며 “그러나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챗GPT 등 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서버용 DDR5, HBM과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SSD,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가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투자를 줄여가는 상황에서도 AI 등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산업에 활용되는 최신 메모리 제품에 대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나노급 5세대(1b) D램, 238단 낸드 등 기존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공정을 통한 양산 준비에 투자하면서 시황 개선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DDR5/LPDDR5, HBM3 등 올해부터 수요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제품 라인업에서 당사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 제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여전히 메모리 시장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당사는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26일 1분기 실적발표에 앞서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을 통해 직접 로드맵을 발표한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제철은 EU의 CBAM, 미국의 GSSA 등 탄소배출 관련 규제가 추진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먼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 한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이다.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제품들은 현대제철의 고유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HyECOsteel)’로 명명돼 글로벌 주요 고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전기로를 활용해 자동차 강판을 생산·공급했던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1.0GPa급 전기로 저탄소 고급판재의 시험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한국형 에너지 효율혁신 파트너십인 ‘KEEP30’에 참여해 실질적인 에너지 관리체계 수립 및 혁신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향후 고로 공정 중에 발생하는 탄소의 저감기술 개발 및 에너지 절감에도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3,891억원, 영업이익 3,339억원, 당기순이익 2,17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제철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5조9,800억원 대비 6.8%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였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5.2%, 3.4%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조업 정상화로 전분기 대비 생산량과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고, 파업과 태풍 피해 복구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남은 기간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가 절감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판매전략을 통해 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왈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차세대 SMR 개발사인 미국 테라파워사(이하 TP사)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 SK(주), SK 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 후 TP사와의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TP사의 SFR(Sodium Fast Reactor, 소듐고속로) 노형인 NATRIUM 실증로, 해외 후속로 등에 참여할 가능성도 열리게 될 전망이다. TP사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SFR 노형의 대표 개발사로 4세대 SMR 개발사 중 상대적으로 빠른 상용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실증로 프로그램 등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민간 투자자들을 통한 안정적인 펀딩 능력이 강점이다. 또한, TP사는 다양한 사업파트너사를 확보한 상태이며, 2030년까지 와이오밍의 장기가동 석탄발전소 부지에 첫 실증로‘NATRIUM' 원전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TP사 및 SK(주), SK이노베이션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향후 4세대 SMR 시장에 적기 진출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SMR 사업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한수원은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Centrus社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원전 연료 수급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사업기회 확대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4세대 SMR 시장에 발을 내딛는 중요한 전기”라며, “아직 협력 초기 단계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40여년간 한수원이 국내외 원전 운영 및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SK, 테라파워사와 함께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안정적인 연료수급을 위한 협약을 통해 한미원자력 협력관계를 높이고, 러-우 전쟁 후 강조되고 있는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주)와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꼽히는 SMR 시장 개척에 나선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 크리스 르베크 (Chris Levesque)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디슨호텔(The Madison Hotel)에서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SFR) 기반 4세대 SMR ‘나트륨(Natrium)’의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을 위한 협력내용이 담겼다. 협력 계약은 다음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한국 정부 및 한미 재계 관계자들에게 발표돼 미래 에너지 분야 한미 산업의 협력 사례로 주목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이 행사는 24일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맞아 한미 재계 간에 미래 전략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수원 및 테라파워 CEO를 비롯해 김무환 SK㈜ Green투자센터장이 참석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SMR이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난해 8월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SK는 이번 계약으로 테라파워가 추진 중인 SMR 사업 참여 및 세계적인 탄소 감축을 위한 사업 개발 기회에 함께하게 됐다 한수원은 40여년에 이르는 국내 원전 운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등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수원은 차세대 SMR 분야에서 아시아를 넘어 북미에서 입지를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4세대 SMR 기업과 맺은 첫 협력관계로, 국내 원전 업계가 향후 글로벌 SMR 공급망에 참여하는 데 물꼬를 튼 의미가 있다. 테라파워는 이번 협약으로 나트륨 상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 345MW(메가와트)급 실증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25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되는 이 사업에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의 일환으로 기술 개발과 건설 비용의 절반에 가까운 약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지원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전력 자회사 퍼시피콥(PacifiCorp)과 2033년까지 나트륨을 최대 5기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퍼시피콥은 미국 유타주의 장기 가동 석탄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나트륨 2기 건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40년까지 SMR 시장이 연평균 22%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영국 국가원자력연구원(NNL)은 2035년 SMR 시장규모가 약 최대 63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와 한수원, 테라파워의 협력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에 한미 원전 동맹을 강화하는 의미가 크다”며 “4세대 SMR 시장에서 이번 협력은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이하 ‘수은’)은 서울 도봉구에 건강한 도시생태계 구축을 위한 ‘희망의 숲 2호’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은은 이날 권우석 수은 전무이사와 김석권 생명의숲 공동대표, 오언석 도봉구 구청장,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의 숲 2호 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희망의 숲 2호는 도봉구에 있는 새동네가로정원을 리모델링한 사업으로, 수은의 지원으로 이곳에 교목 12주, 관목 1580주, 지피초화 6460본 등을 새롭게 식재했다. 수은은 이번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사단법인 ‘생명의숲’에 총 1억30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수은 임직원 20여 명은 이날 식재한 나무의 수분 유지와 생육 환경 개선을 위해 소나무 껍질로 만든 우드칩을 숲에 뿌리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권우석 수은 전무는 “도심 숲 조성을 통해 도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녹지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수은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희망의 숲 조성사업 등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3월 ‘희망의 숲’ 1호 사업으로 안양천 일대에 청단풍과 은행나무 등 2000여 그루의 나무들을 심은 바 있다.
신한라이프(대표이사 사장 이영종)는 ‘Top2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임직원 공감대 형성과 실행력을 확보하고자 전사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임직원과 영업가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라이프가 올해 초부터 추진한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usiness Innovation) 전략의 성과 발표를 시작으로 모두가 원팀(One Team)으로 나아가고자 함께 노력한 100일간의 여정이 영상으로 공유됐다. 이영종 사장은 근본적 체질 개선과 성장 전략을 통해 보험업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자 ▲경쟁력 있는 영업모델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체계 ▲미래 성장동력 등을 핵심 전략으로 담은 ‘Top2 프로젝트’의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신한라이프는 지난 1분기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성과를 바탕으로 독보적 영업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고객과 채널이 요구하는 상품을 적시에 제공한다. 또한 보유계약 가치와 영업 효율 관리를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전사적 업무 혁신으로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변화를 대비해 중장기 관점의 미래 성장 전략도 공유됐다. 지난 2022년 영업을 개시한 베트남 법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전속 FC채널을 구축하고 기존 시범 운영하던 TM채널은 조직을 확대한다. 아울러 초고령화사회에 대한 R&D 체계를 구축해 요양사업 등 시니어 비즈니스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과 영업현장의 편의성을 높이고, 일류 보험사에 걸맞는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선진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더불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가치 경영을 통해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에게 신뢰 받는 보험사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우리 신한라이프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회사이다”며,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함께 Top2라는 꿈을 실현시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제가 가장 먼저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타운홀 미팅은 고객 서비스 업무 등으로 참석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송출하며 전체 임직원이 함께 시청했다.
(웹이코노미) 3년에 걸친 코로나19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은 농산물 소비 감소로 이어져 농심(農心)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백종배)에서는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진작하고 농촌지역에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 도농교류 자매결연지인 강원도 양양군 서면과 손잡고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지난 4월 13일 서교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직거래 행사의 판매품목은 양양군 서면에서 수확한 청정 엄나무순으로, 지역주민 및 구 직원들에게 420박스를 판매해 싶어진 농가 시름을 다소 덜었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 참여한 양양군 서면 홍창해 주민자치위원장은 “오랜만에 서교동에 방문하니 마치 오랜 친구 집에 온 것 같다”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마포구 주민 및 직원들이 판로확보에 도움을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포구의회 안미자의원(국민의힘, 서교동ㆍ망원1동)은 “이른 아침부터 먼 곳에서 특산물 전달을 위해 수고해 주신 서면마을 관계자분께 감사하다”며 “양 지역 간 어렵게 모인 만큼, 도·농 교류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마포구의회 차해영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교동ㆍ망원1동) 역시 “특별한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며, 오늘 특산물 직거래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의 상호 교류가 활성화되고 협력이 지속되기를 힘쓰겠다”며 답했다. 서교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주민자치위원회와 도·농간 상호 교류 협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 11월에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진주문화관광재단(대표 민원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주최·주관하는 2023년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의 ‘추진지원’ 공모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우수사업으로 지난해 진주시 <진주실크>와 인도네시아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인 <바틱>을 활용한 <진주실크-바틱> 제작 워크숍과 한국 디자이너 박선옥, 인도네시아 디자이너 조세핀 웨라티 코마라가 참여하는 패션전시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전통 문양을 활용한 패턴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은 전통공예산업의 디자인 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조기업 픽셀 인도네시아(Piksel Indonesia)와 협력할 예정이다. 이들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5만 명 이상의 바틱 장인들의 현대적인 전통 상품 제작·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패턴은 <진주실크-바틱>으로 제작되어 인도네시아 정부의 국가적 관심 이벤트 Top 10에 선정된 패션행사(EJHF)에 출품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진주문화관광재단은 국제문화교류 사업예산 국비 6천 8백만 원과 전문가 자문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한다. 민원식 대표이사는 “올해도 진주실크와 인도네시아 바틱을 통해 지속적인 국제문화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 전통문화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MG새마을금고가 전세 사기 피해 추가 지원 등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24일부터 도입한다. 전세 사기 피해가 서민에게 집중된 만큼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정체성 강화의 일환이다.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경매 진행(예상) 단계에서 ▲ 임대 주택에 대한 경·공매 유예 ▲ 전세대출 이자율 조정(최대 3%p) 등 현재 진행 중인 지원제도를 충실히 운영하는 것은 물론, 전세 사기 피해자가 자신이 사는 주택 취득을 위해 새마을금고 경락잔금 대출을 받을 단계에서는 정부정책 범위 내에서 ▲ 최대한의 대출한도를 지원하고 ▲ 대출 금리 상승폭을 제한(연간 0.85%p, 3년간 2.3%p)하는 금리상한 대출 서비스를 가입비용 없이 제공해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 지원대상에 사각이 없도록 ▲ 전세론 대출 기한 연장 ▲신용대출 원금(이자) 상환유예 등 지원방안도 다각화 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상호금융업권 중 가장 먼저 전세 사기 피해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해온 새마을금고인 만큼 정부 대책의 적극적인 동참은 물론 새마을금고 자체적으 로도 추가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21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 상승에도 불구, 견고해진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 5,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은행 NIM 3bp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작년 한해 기준금리 2.25%p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소폭 향상되었다. 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수수료 이익은 CIB 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을 시현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한 40.4%로 개선세를 이어 나갔다.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953억 증가했으나, 이는 그룹 재무계획 범위 내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아울러 그룹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를 기록하며 최초로 12.0%를 상회했다. 올해 들어 환율 약 40원 상승 및 벤쳐캐피탈사 인수에도 불구, 지난 2월 발표한 “그룹 자본관리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의 결과이다. 한편, 임종룡 회장은 금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하여 인사말을 통해 그룹 경영 방향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하였으며, 전일에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발표한 바 있다. 또한, 우리금융은 지난 달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23년에는 리스크 관리 및 자본비율 관리에 집중하여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상생경영 및 기업문화 혁신 등을 통해 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8,595억원, 우리카드 45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93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80억원을 시현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대표이사 조영철, 오승현)는 24일(월) 실적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1조 2,878억원, 영업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흥, 선진시장(북미, 유럽)의 성장세가 주된 요인이었다. 영업이익 또한 가격 인상 및 수익성 개선과 함께 엔진사업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5% 성장했다. 1월 론칭한 신규 브랜드 ‘DEVELON’(디벨론)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건설기계 사업실적을 살펴보면, 신흥시장은 중동, CIS, 라틴아메리카 등 자원국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5% 매출이 성장했다. 선진시장 매출은 인프라 및 렌털 수요 지속과 라인업 다변화를 통한 신규 수주 효과가 더해지며 14.3% 증가했다. 중국시장 매출이 경기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은 상승해 매출 지역 다변화에 성공했다. 실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은 2020년 45.5%에서 이번 1분기 9%까지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선진시장은 22.7%에서 35%로 성장했고, 신흥시장 역시 17%에서 56%로 증가했다. 엔진사업부문은 발전기, 산업용, 차량, 방산 등에 엔진 수요가 늘며 매출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3,071억원, 영업이익은 75.4% 증가한 494억원을 기록했다. 가격인상과 물량증가, 제품 MIX를 개선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6.1%)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