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2025년 신한 쉬어로즈(SHeroes)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 쉬어로즈’는 18년부터 시작된 금융권 최초의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총 330명의 그룹 내 여성 리더를 선발해 체계적인 멘토링과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행사에는 진옥동 회장 및 그룹 여성 임원, 본부장들이 참석해 쉬어로즈 8기로 선발된 60여 명의 새로운 여정을 축하했다. ‘신한 쉬어로즈’는 여성 리더 인재 발굴과 역할 확대를 통해 다양성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올해부터는 직무별 연수 및 강점·전문성 강화를 위한 자기인식 프로그램 등을 신설해 보다 실질적인 역량 개발 촉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진옥동 회장은 축사를 통해 “ ‘신한 쉬어로즈’ 리더들은 단순히 그룹 여성 임직원을 대표하는 리더가 아니라 그룹을 이끌어갈 신한의 리더”라며 “여성이라는 틀을 깨고 ‘신한의 중심으로서 솔선수범하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옥동 회장의 신한그융그룹이 저출생 위기극복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호탄으로 서울시와 함께 다자녀 가정에게 필요한 혜택을 모두 담은 ‘신한 다둥이행복카드’를 10일 출시한다. 신한은행, 신한라이프 등도 다자녀를 위한 금융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서울시에 거주 중인 두 자녀(막내 기준 만 18세 이하) 이상의 다자녀 가정 시민이라면 누구나 발급 가능한 ‘신한 다둥이행복카드’ 신용 및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신한 다둥이행복카드’는 ‘신한카드 Point Plan(이하 포인트 플랜)’의 기존 혜택에 더해 육아를 중심으로 일상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유용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와 제휴된 약 150여 개의 중대형 가맹점(ez멤버스 대상 가맹점)에서 이용 시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최대 10%를 할인해 주며, 할인 횟수나 한도에 제한이 없다. 또 다자녀 가정이 카드 발급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연회비 면제와 더불어 우수 고객 등급 부여 등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신한 다둥이행복카드 소지 고객에게 신한카드의 우수 고객 제도인 ‘Tops Club’의 에이스 등급을 부여한다. 에이스 등급 고객은 국내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및 신한카드의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 할인 쿠폰 등 각종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신한 다둥이행복카드 출시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5일 직접 만나 '서울시-신한금융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저출생 위기극복' 협약은 국내 대표적인 행정기관과 금융그룹 간 협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과감한 정책들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이 만난 것이다. 미혼남녀의 만남과 결혼부터 육아, 다자녀 양육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저출생 정책 패키지를 추진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지난달 서울시 측은 신한금융과의 협약과 관련, "서울시 저출생 대책에 뜻을 함께하는 기업이 저출생 극복의 중요한 한 축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영역에서만, 또는 기업의 의지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웠던 저출생 사업들을 서울시와 기업이 함께 만들고 제공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신한금융이 서울시와 추진할 '저출생 위기극복' 사업은 ▲'결혼출발' 미혼남녀 만남기회 제공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개최 ▲'자녀탄생' 육아용품 특화 할인몰 ‘탄생응원몰’ 개설·활성화 ▲'다자녀가족 응원' 우대 카드·금융상품 출시 및 이벤트 개최로, 30만여 명의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탄생응원몰'은 신한금융이 다양한 육아용품 브랜드사와 협력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상품 소싱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반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신한 다둥이행복카드' 출시에 이어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우대 금리를 제공해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금 상품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다자녀 가구 자녀들의 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0~10세 이하 자녀들을 대상으로 스쿨존 교통사고 피해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고, 3년간 보장한다. 이런 내용의 보험 상품은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며 청구서류·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을 통해 다자녀인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님들을 위한 국내 여행 프로그램 및 뮤지컬 등 문화·예술 행사 무료 초청 이벤트도 상반기 중 기획해 추진한다. 다자녀 여가 지원 계획이 확정되면 상반기에 안내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서울시와 협약식에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 위기극복’ 사업에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탄생응원 서울’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더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사가 기존 우리카드 1개사에서 신한카드까지 2개사로 늘어남에 따라 다자녀 가족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편의와 혜택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 건수는 2022년 5만152매에서 2023년 9만8천892매, 2024년 11만9천316매로 꾸준히 늘고 있다.
(웹이코노미) KBO(총재 허구연)와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3월 7일(금) KBO 스튜디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BO 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기상 정보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취지로 체결됐다. 기상청은 이상 기후에 대비하고 KBO의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기상 관련 정책 자문을 지원한다. 또한, KBO 임직원과 경기운영위원, 심판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기상 정보 활용에 관한 교육을 제공한다. KBO는 자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기상 정보 활용 방법 및 기상 정책에 관한 온라인 홍보를 지원하고, 주요 행사에 기상청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이번 협약은 기상 정보의 유용성이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상청과의 협력을 통해 리그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지난 2024년에는 곳곳에서 시간당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16차례 쏟아지고, 9월까지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등, 모두가 기후 위기의 한복판에 있음을 체감한 한 해”였다며, “이러한 기후 위기 속에서도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상황에서 경기를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KBO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웹이코노미) 외교부는 본부, 재외공관, 국내 유관기관 간 아세안 지역 경제 현안 논의 및 협업 체계 강화를 위해 3월 7일 아세안 경제담당관 회의를 개최했다. 화상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외교부 본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전문가 및 아세안 회원국 재외공관 경제 업무 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금번 회의에서는 美 신정부의 관세정책 및 중-아세안 FTA 개정 등 대내외적인 경제ㆍ통상 요인이 아세안 경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아세안 지역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 했다.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재외공관 경제담당관들은 美 신정부 출범 후 국별 경제 환경과 정책 대응 동향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 기업 해외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인 아세안 내 경제ㆍ통상 환경 변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을 재외공관 및 유관기관들과 함께 다각도로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네이버가 오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오픈톡에서 ‘전국 댕댕이 사진 자랑 대회’를 개최한다.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댕댕이자랑’ 오픈톡에 반려견 사진과 이름을 올리면 누구나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공감 스티커를 이용해 다른 사용자들이 올린 반려견 사진에 반응을 남길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참여자를 위한 경품 혜택도 더했다. 공감 스티커 수와 오픈톡 매니저 평가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려견 5마리를 선정, 4월 ‘댕댕이자랑’ 톡방의 배경화면 모델이 되는 기회와 함께 최대 60만원 상당의 럭셔리 반려동물 용품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오픈톡은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부터 인기 드라마나 영화, 시리즈 등 콘텐츠, 그리고 반려동물, 취미, 여행, 맛집 등 일상적인 소재까지 이용자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 오픈톡 박수현 리더는 “지난해 대회 기간 동안 ‘댕댕이자랑’ 오픈톡에서 공유된 메시지 수가 전주 대비 25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많은 반려인과 랜선 집사들이 반려견에 대한 애정과 응원을 나눴다”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오픈톡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일상 속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분자 수준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변환과 화학 반응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한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다양한 광학 현상을 높은 시간 분해능으로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화학과 김유수(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변환연구단장)·이마다 히로시 교수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요코하마국립대, 도쿄대, 하마마츠포토닉스㈜(Hamamatsu Photonics K.K.), 울산대와 함께 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실시간 초고속으로 관측·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성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이날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나노미터(nm, 1nm는 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물질을 시각화해 관찰할 수 있는 주사터널현미경(STM)과 피코초(ps, 1ps는 1조분의 1초) 단위의 매우 짧은 시간 스케일을 가진 테라헤르츠(THz) 광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자와 전극 사이에서 전하가 이동하는 현상(전하 교환)은 유기 소자나 촉매 표면에서 발생하는 화학 반응 등에서 나타나는 기본적인 분자 과학 현상 중 하나다. 이러한 전하 이동 과정에서는 전하 상태나 여기자와 같은 과도적인 중간 상태가 형성된다. 그러나 이 상태들은 수명이 피코초(ps, 1ps는 1조분의 1초) 수준으로 매우 짧아, 특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초고속으로 전하를 제어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광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피코초 단위의 짧은 시간 폭을 가진 테라헤르츠(THz) 영역의 광 펄스를 사용해 초고속 전하 제어가 가능해졌다. 특히, 테라헤르츠(THz) 펄스를 주사 터널 현미경(STM)과 결합함으로써 나노미터(nm) 수준에서 물질에 전하를 주입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THz-STM은 전하 조작에 따른 전류만 측정할 수 있어, 분자에 전하를 주입했을 때 일어나는 분자 상태의 변화를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STM에 광학 기술을 결합한 장치(광학 STM)를 개발하여, 단일 분자 수준에서 다양한 양자 현상을 보다 정밀하게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광학 STM과 THz 펄스를 결합한 THz-광학 STM 장치를 이용해, 중심에 팔라듐(Pd) 원자가 포함된 Pd 프탈로시아닌 단일 분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THz 펄스를 STM에 조사하여, 660 nm 근처의 파장 대역에서 분자의 발광을 검출할 수 있었다. 이 결과는 Pd 프탈로시아닌 분자의 프론티어 궤도(HOMO와 LUMO)에 전하가 주입되면서 여기자가 형성되고, 이로 인해 발광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흥미롭게도, 발광을 측정하는 동안 전류도 함께 측정한 결과 전류가 거의 흐르지 않았다. 이는 STM 탐침과 분자 사이에서만 전하가 교환되었으며, 분자를 통과하는 순전류가 거의 없었음을 가리킨다. 다음으로, 연구팀은 THz 펄스의 파형을 변화시켰을 때 발광 현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했다. 여기서 THz 펄스의 파형은 캐리어 엔벨로프 위상이라는 물리량으로 표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캐리어 엔벨로프 위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광학 소자인 ‘THz 위상 쉬프터’를 개발하여 THz 펄스의 파형을 제어했다. 캐리어 엔벨로프 위상을 변화시키면서 분자에서 방출되는 발광 강도를 측정한 결과, THz 펄스의 파형이 달라짐에 따라 발광 강도가 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위상이 210° 근처일 때 발광 강도가 최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을 분석한 결과, THz 펄스 파형에서 2.5ps 근처의 서브 피크(적색 부분)에서 분자의 최저 공백 궤도(LUMO)에 전자가 주입되면서 분자가 일시적으로 음전하 상태가 되고, 3.5ps 근처의 메인 피크(청색 부분)에서 분자의 최고 피차 궤도(HOMO)에서 전자가 빠져나가면서 정공이 생성되어 여기자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THz 펄스를 이용한 초고속이면서도 연속적인 전하 주입을 통해 분자의 상태를 제어하고 여기자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유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THz 펄스와 광학 STM을 결합하여, 극한의 시공간 분해능으로 분자의 양자 상태를 측정하고 제어하는 방법을 확립했다”면서, “이번에는 분자에서 방출된 빛을 검출하는 데 그쳤지만, 다른 레이저 광원과 결합하면 라만 산란 현상이나 광발광 등 다양한 광학 현상을 높은 시간 분해능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위원장 주형환)와 저축은행중앙회(회장 오화경)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출생 위기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저출생 위기가 국가·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저축은행도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업권내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저출산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체결식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과 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 회장이 참석했다. 서울과 인천경기 소재 저축은행들을 대표해 유안타저축은행 정영석 대표와 금화저축은행 이경희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저출생 위기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대응 필요성에 공감하며, ▲저출생 대응 금융상품 취급 활성화 ▲저축은행 업계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확산 ▲출산 및 육아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과제 발굴 및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한 우대 금융상품을 확대 공급하고,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통해 해당 금융상품을 종합 안내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 회장은 "저축은행 업계도 저출생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여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한 역할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저축은행은 따뜻하고 포용적인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양그룹이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보호를 위해 팔을 걷었다. 삼양그룹(회장 김윤)은 최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중랑천∙청계천 합류부 일대에서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이하 한강조합)과 함께 원앙 보호활동을 전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삼양그룹 임직원 2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가운데 먹이 주기, 쓰레기 줍기, 조류 생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원앙의 서식지 보호에 힘을 보태고, 철새보호구역과 원앙의 특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중랑천∙청계천 합류부 구간은 하폭이 넓고 여울이 발달해 겨울 철새들이 월동하기 적합한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 최대 원앙 월동지인 이곳은 원앙 외에도 물닭, 넓적부리, 흰죽지 등 매년 40여종의 철새들이 도래하는 만큼 생물다양성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생태 환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철새보호구역 인근 하천 개발과 준설 등의 영향으로 원앙 개체 수가 감소해 삼양그룹은 작년부터 생태보호에 전문성을 갖춘 환경단체인 한강조합과 원앙 보호사업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강조합에 3,000만원을 기부해 원앙 보호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고, 지난달 21일에는 성동구청, 한강조합과 ‘수달 놀터∙원앙 삶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구체화했다. 3자 업무협약은 성동구가 지난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중랑천 생물다양성 증진 성동형 ES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랑천에 서식하는 수달이나 원앙 같은 멸종위기종의 서식환경 보호를 골자로 한다. 이 중에서도 삼양그룹은 원앙 보호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삼양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한 원앙 보호활동도 해당 협약에 따른 것으로, 삼양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성동원앙축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을 맺은 한강조합은 △조류 모니터링 △쉼터 조성 △먹이 공급 등을 통해 원앙이 서식하기 쾌적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삼양그룹은 원앙 보호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실효적인 ESG경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앞서 삼양그룹은 한국ESG기준원이 지난해 발표한 ‘2024년 ESG 종합평가’에서 상장 계열사 3곳(삼양홀딩스, 삼양사, KCI)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재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양사 양재만 경영지원PU장은 “생물다양성 증진의 필요성에 공감해 최근 급감하고 있는 원앙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물질적·물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6일 AI 기반의 국방 합성데이터 솔루션 기업 ‘젠젠에이아이(GenGenAI)’에 약 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분 9.87%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2022년 설립된 젠젠에이아이는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고품질로 빠르게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젠젠에이아이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2024년 ‘방산혁신기업 100’의 AI 분야에 선정된 바 있으며 ‘CES 2025’에서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GenGenStudio)’로 AI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KAI는 이번 투자로 고품질의 합성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미래 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AI 파일럿의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젠젠에이아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 기간을 최대 90% 단축하고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여 AI 데이터 학습 효율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KAI는 AI 파일럿의 자동표적식별(ATR)의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해 젠젠에이아이로부터 다양한 합성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자동표적식별이란, 사전에 학습된 영상을 기반으로 표적을 인식, 피아식별, 감시 및 정찰하는 기술이다. 젠젠에이아이는 ▲여러 가지 센서(가시광선, 적외선, 레이더 등)의 특징이 반영된 데이터 ▲날씨·계절·시간 등 변환 데이터 ▲표적이 격추되거나 폭발하는 등 수집이 어려운 특수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객체를 식별할 수 있는 AI 모델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미래전장체계를 대비하기 위한 AI 파일럿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젠젠에이아이의 역량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투자했던 AI 기술 관련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K-AI Family 안에서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미래 전장 체계에 대응의 핵심인 AI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AI 빅데이터 기업인 코난, AI 위성영상분석 기업인 메이사, 의사결정 AI 전문기업인 펀진 등 AI 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임직원의 급여우수리를 모아 저소득층 환자 병원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6일 서울 성동구 소재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S-OIL 임직원 1700여명이 매월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아 조성한 기금이다. S-OIL은 2008년부터 17년간 임직원 급여우수리 후원금을 통해 담도폐쇄증 어린이 210명의 환아 가정에 약 22억원의 치료비를 지원해왔다. 2025년부터 S-OIL은 복지 사각지대 저소득층의 질병 문제 해결을 위해 치료비 후원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하고,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전국 저소득 가정의 환자를 신청 받아 선정, 1인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3월에는 한양대학교병원과 미추홀병원에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매월 급여우수리 후원에 참여하는 S-OIL 임직원이 병원에 방문하여 직접 치료비를 전달할 계획이다. S-OIL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17년째 임직원들의 급여우수리 나눔 참여로 희귀 질환 어린이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었다”면서 “S-OIL은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받도록 지원하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이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대한 긴급 자원에 나선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급작스런 납품대금 지연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우선,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협력업체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일부 상환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금리우대 및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긴급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 상환금 유예 △최대 1.3%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빠른 심사를 통해 신속히 필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기업당 최대 5억원 긴급신규자금 지원 △대출 감액 없이 기간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연장 △금리 우대 △수수료 감면 등으로 빠른 심사를 통해 신속히 필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진완 은행장은 취임 첫날 남대문시장상인회를 방문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를 방문해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 한 바 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관심을 쏟고 있다.
(웹이코노미) 전북특별자치도가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및 창업 생태계를 본격 구축한다. 전북자치도는 7일 원광대학교, 한국생산성본부, ㈜참프레와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학생들에게 지역 내 정착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과 연계해 안정적인 취·창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박성태 원광대 총장, 박성중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 김재윤 ㈜참프레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북자치도의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과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기관은 유학생 유치를 활성화하고, 체계적인 교육과 현장 실습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북이 글로벌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및 지역 정착 취업·창업 생태계 구축 △ODA(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을 활용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취업 지원 △원광대학교의 비자발급 우수사설기관 인증 추진 △외국인 유학생 및 근로자 대상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대학-기업-공공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을 받고, 졸업 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원광대학교와 ㈜참프레는 매년 일정 규모의 외국인 학생을 채용하고, 관련된 주문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실질적인 정주 취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은 단순한 학업을 넘어 실무 경험을 쌓고, 졸업 후 지역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산업기반 주문형 교육과정은 통해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산업체와 공동으로 운영되며, 졸업과 동시에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함과 동시에 지역 기업들에게도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북자치도는 평가했다. 또 전북자치도는 KPC와 협력해 원광대학교가 비자발급 우수사설기관으로 인증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학생들이 보다 원활하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행정 절차의 복잡성을 줄여 학업과 취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제도는 유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법적 지위를 보장하고, 전북에서 장기적으로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협약으로 전북 지역 기업들은 외국인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들은 해외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해 경제와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을 넘어 전북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기관과 협력해 유학생들의 실질적인 취·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전북을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이 단순한 유학생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유학생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박성중 KPC 회장은 "해외 우수인재의 유치와 취·창업 생태계 구축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을 추진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북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KPC의 교육, 컨설팅 등 서비스를 활용해 지역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PC는 연간 오프라인 5천 회, 온라인 3천500여 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등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최대 교육훈련 기관으로, 지역 인재 양성 및 산업 발전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여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SSG닷컴이 창립 11주년을 맞아 분기 최대 규모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SSG닷컴은 이달 30일까지 ‘고객과 함께하는 모두의 생일’을 테마로 창립 기념 ‘해피버쓱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물량과 프로모션 모두 1분기 최대 규모로 준비해 3주간 매일 새로운 할인 상품과 매주 다른 쇼핑 혜택을 선보이며 ‘믿고 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할인 쿠폰도 선호하는 배송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3일까지 낮에 주문하고 당일 받는 ‘쓱배송’ 5천원 쿠폰, 밤까지 주문하고 다음날 아침에 받는 '새벽배송' 1만원 쿠폰 중 한 장을 골라 받을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에서는 봄 수요가 높은 가전과 리빙, 패션 등을 중심으로 카테고리별 인기 브랜드 기획전을 열고 할인과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타임특가’를 열고 하루 4가지 상품을 한정수량 핫딜 가격에 판매한다. 10일 ‘파르페by알레르망’ 이불과 ‘베네피트’ 틴트 단독 구성 세트 등을 시작으로, 명품과 스포츠 의류부터 해외여행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기간 쓱닷컴 모바일 앱을 통해 행사 초대장을 공유하는 고객에게 최대 55% 할인 쿠폰을 랜덤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모든 고객에게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몰 상품 12%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매일 5명을 즉시 추첨해 1돈 골드바를 증정하는 출석 스탬프 행사도 연다. 오는 30일까지 누적 출석 횟수에 따른 SSG머니 적립 혜택을 별도로 제공한다.
“판이 흔들릴 때 기회가 생기는 법입니다. 유럽이 직면한 복합 위기 속에서 생겨나는 현장 변화를, 우리 기업 진출 기회로 기민하게 연결해야 합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6일 체코 프라하에서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사장은 유럽지역본부 및 24개 무역관장들과 함께, 수출·투자협력 관련 현안을 점검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데 집중했다고 KOTRA 측은 전했다. KOTRA에 따르면 유럽은 세계 2위 경제 규모와 역외 수입시장을 보유한 경제권역으로 자동차, 기계, 제약, 항공 등 제조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기업을 다수 보유한 선진 시장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유럽의 경기 둔화에도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771억 달러, 0.6% 증가)하며, 유럽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올해 유럽은 물가완화와 금리인하에 따른 소비·투자 활성화가 기대되며, 더딘 경기회복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2050년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전방위적 탈탄소 전환 노력을 지속하고, 글로벌 경쟁 심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OTRA는 유럽이 직면한 공급망·에너지·지정학 등 복합 이슈를 극복하려는 수요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해외 현장에서 발 빠르게 뛰고 있다. 유럽의 공급망 가치사슬 재편 수요를 활용한 제조업 GVC 협력 강화 유럽은 경제성장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 회복을 위해 주력산업 및 첨단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KOTRA는 미래차 전환을 서두르는 글로벌 자동차 선도기업과 항공·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들의 변화 움직임에 주목한다. 이에 혁신기술 개발과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수요를 빠르게 포착,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진출한 우리 제조기업들 대상으로는 역내 생산역량 확보라는 이점을 활용해 신규 납품처 발굴을 지원한다. 새롭게 진입하려는 우리 기업들에는 현지 기업과 인수합병(M&A), 합작투자(JV) 등 전략적 제휴 기회를 만들어 신속한 역내거점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경성 사장은 "유럽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링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지속되는 에너지 위기 속 시장·품목 진출 확대 아울러 유럽의 에너지 공급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이에 KOTRA는 유럽의 에너지 전환 동향 조사, 협력 수요 발굴, 수주지원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가동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럽은 에너지 공급 불안 속 경제 안정을 위해 신규 원전 및 노후화 원전 유지보수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와 신규 원전건설 계약이 임박한 체코를 중심으로 유럽 각국의 원전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등 새롭게 추가되는 발전원을 기존 전력망에 연결하고, 노후화된 전력망을 교체하는 인프라 구축 수요가 커지고 있어, KOTRA는 분야별 수요를 포착해 K-그리드(송배전, 스마트그리드 등) 기자재로 수출다변화에 나선다. 높아진 K-브랜드 연계한 유망품목 지원 강화 유럽은 지난 몇 년간 팬데믹, 러-우사태를 거치는 과정에서 한류가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한국이 소비재부터 방산, 의료 등 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기 떄문이다. KOTRA는 높아진 K-브랜드 위상을 적극 활용하여 유망품목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소비재는 체험 및 문화 마케팅을 통해 보수적인 유럽 소비시장을 공략하고, 방산의 경우 방산무기 수주 모멘텀을 활용해 보수·수리·정비(MRO)·무장 등 후속 시장 공략 및 방산 소부장 등 수출 품목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헬스케어는 민간 및 공공의료 등 수요처 특성에 기반한, 권역별 차별화된 대응을 통해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 수출 현장 걸림돌 제거로 수출 길잡이, 디딤돌 역할 수행 유럽은 글로벌 환경변화 속 경제안보와 역내산업 보호를 위한 통상 규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이에 KOTRA는 브뤼셀무역관에 설치된 경제통상데스크를 중심으로 통상규범 및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온·오프라인 정보 전파 체계를 구축하여,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화하고 우리 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찾는 데 총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규범에 따른 기업별 맞춤형 애로해소를 위해 브뤼셀무역관에서 EU 통상애로해소 헬프데스크를 운영, 맞춤형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경성 사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지금이 바로 보수적인 유럽시장에 진출할 적기”라며 “유럽 내 공급망 재편, 에너지·지정학 리스크 대응 등 복합 이슈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수요를 적극 활용, 우리 기업의 수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카자흐스탄 대학 및 기업과 해수와 지하수 등에 녹아 있는 우라늄 자원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립대학인 파라비(Farabi) 대학교, 4일(현지시간)에는 국영 우라늄 기업인 카자톰프롬(Kazatomprom)의 연구소인 아이에이치티(IHT, Institute of High Technologies)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자톰프롬은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업체로, 전 세계 우라늄 공급의 약 43%를 담당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국민투표에서 70%에 달하는 압도적 찬성으로 새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결정했으며, 지난달 알마티(Almaty) 주의 울켄(Ulken)을 국가 최초의 대형원전 부지로 확정하고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기술 교류 활성화 및 공동 연구를 통해 유망 수자원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한수원과 파라비 대학 및 IHT는 카자흐스탄 해수 및 지하수 내 우라늄 농도와 분포를 공동 조사해 유망 수자원을 발굴하고, 한수원이 개발 중인 흡착제의 성능평가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현재 해수에 녹아 있는 우라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기 위한 기술 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방법 중 하나로 흡착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 내 수자원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되면 양국 간 기술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우라늄 자원화 측면에서 매우 유망한 카자흐스탄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제적 동반관계 확대 및 강화를 통해 현재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라늄 수급의 안정화를 이뤄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파라비 대학 및 IHT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의 수자원 내에 녹아 있는 우라늄 자원화를 위해 한수원과 함께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수원은 전 세계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증설 등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에너지 안보 확보 및 에너지 자원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