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과 대한금속재료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 ‘COOLIT 2023(CO2-Lean Ironmaking Technology 2023 : Road to Green Steel, 탄소 저감 철강 기술 2023 : 녹색 철강으로 가는 길)’이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 장웅성 단장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산학 전문가들이 모여 철강 기술 개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26일과 27일에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전략, 미래 수소 환원 제철 기술 개발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며, 28일에는 POSTECH 가속기연구소 견학도 예정되어 있다. 김성준 POSTECH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철강 기술 선진국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철강 기술 개발에 대해 심층적인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을 전했다. 학술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POSTECH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 홈페이지 또는 ‘COOLIT 2023’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COOLIT 2023’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편, ‘COOLIT 2023’은 POSTECH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과 대한금속재료학회가 주관하며,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기획평가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POSCO, 현대제철이 후원한다.
(웹이코노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 접어들면서 사천을 사랑하는 출향인들의 특별한 고향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재경사천시향우회 오맹환 씨는 지난 2일 사천시청을 방문해 ‘우주항공청 개청’과 ‘고향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3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방문에는 송성광 재경사천시향우회장을 비롯해 엄종명, 강인기, 박소진, 강현중, 강희진, 김학명, 박금순, 이미정 씨 등 총 10명이 동참해 우주항공청 개청 및 고향사랑기부제 응원에 뜻을 함께했다. 이로써 오맹환 씨는 사천시 고향사랑기부제 고액 14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오맹환 씨는 향촌동 출신으로 재경 삼사회 회장을 맡아 재외향우간의 우호 증진과 소통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중장비 및 특수타이어 전문업체인 타이어월드(주) 대표이다. 오맹환 씨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응원하면서 동시에 고향 사천시 발전에 힘이 되고픈 마음에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했다. 사천의 발전을 위해 많은 향우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동식 시장은 “멀리서 항상 고향을 응원해주는 향우들에게 감사하고, 이렇게 힘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든든하다”며 “고향사랑기부 열기가 이어져 고향 발전에 지속적인 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1인 최대 500만 원까지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기부액 기준 최대 30%)을 받는 제도다. 기부금액은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고, 10만 원 초과분은 16.5% 공제받으며,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납부가능하며, 전국 모든 농협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웹이코노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 일대가 오는 23일부터 내년 6월 22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부동산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7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오는 15일 공고 하여 6월 23일부터 내년 6월 22일까지 1년간 발효된다. 이 일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련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곳으로, 시는 허가구역 해제 시 지가 급등과 투기세력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현대차GBC(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에 4가지 핵심산업시설(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과 수변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다만'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특정 용도 및 지목을 특정하여 지정할 수 있게 되는 10월 19일 이후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추진할 예정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주택공급 확대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 재지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거래제한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실거주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하는 데는 분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한 해 동안 3조383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125%(1조6,875억원)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가치는 ▲자원소비, 환경오염과 관련된 환경공정 및 제품/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경성과’ ▲고용∙배당∙납세를 측정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을 포함하는 ‘사회성과’로 나눠 측정한다. 작년 성과를 영역별로 살펴보면 ‘환경성과’는 2018년 사회적가치 측정을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 혁신 및 3년 연속 온실가스 감축으로 전년 대비 11%(1,078억원) 개선된 -8,519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74%(1조5,876억원) 증가한 3조7,268억원, ‘사회성과’는 전년 대비 5%(79억원) 감소한 1,6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사업장을 대상으로 사회적가치를 처음 측정해 5,27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그린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3년 새 탄소배출량 14% 감축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재활용 아스팔트 등 사회적가치 창출 환경 제품/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환경성과를 대폭 개선했다. 작년 환경 관련 제품/서비스가 창출한 사회적가치는 전년 대비 61% 급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핵심 제품/서비스의 확대에 더해 플라스틱 리사이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BMR, Battery Metal Recycle), 폐윤활유 업사이클링 등 순환경제 실현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도 준비 중이다. 탄소 배출량 역시 넷제로(Net Zero) 협의체 주도 하에 ‘그린 오퍼레이션(Green Operation)’을 추진, 2019년 탄소배출 기준점(1,243만톤) 대비 14% 이상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린 오퍼레이션은 탄소 배출량까지 고려해 설비 가동을 최적화하고, 탄소 가치(Carbon Value)를 반영해 저탄소 원료를 우선적으로 도입, 에너지∙화학 사업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체계다. 글로벌 성과 신규 측정…그린 스타트업 등 ESG 생태계 확장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사업장 확장에 따라 사회적가치를 신규로 측정하면서 2021년 대비 1조5,876억원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등 해외사업장 확장에 따른 지속적인 고용 확대가 이어지면 2030년경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성과 역시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 그린 스타트업 육성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냈다. SK이노베이션은 중소 협력사와 협업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재활용 아스팔트 등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모델을 개발했다. 또 2년 연속 정부-대기업-벤처캐피탈이 연합한 스타트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에그(에스케이+그린 스타트업)’를 진행해 환경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한 그린 스타트업은 총 45개사며, 2025년까지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사회적가치 및 ESG 성과를 지속적으로 시현해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의 실행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KOTRA(사장 유정열)는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과 7일 염곡동 본사에서 ‘안전경영 우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OTRA와 안전보건공단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상담회·해외전시회·세미나 등 수출사업의 공동개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 기업 대상 KOTRA의 ‘수출 24 글로벌 대행서비스’ 수수료 할인 등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안전경영 우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우리 기업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게 된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이번 협약이 KOTRA의 안전보건경영 리더십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우리 기업이 만든 우수한 제품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우리의 안전이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OTRA(사장 유정열)는 이달 8일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의 첸나이 지역에서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과 완성차 기업 간의 협력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023 인도 미래자동차 파트너링 플라자’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인도 현지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부품 중소·중견기업들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긴밀한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시장 판로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기차를 포함한 인도 미래차 시장의 현황과 협력 기회를 주제로 세미나 및 일대일 상담회가 개최되며, 인도 내 유명 완성차 기업들과 현지 진출 국내기업 및 KOTRA 지사화 기업 등 총 90개사 약 150명이 참석한다. 세미나에서는 KOTRA가 인도 전기차 시장의 트렌드와 대응 전략을 먼저 발표한다. 이어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인 △지프, 시트로엥, 크라이슬러 등 브랜드를 보유한 다국적 자동차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 △인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기업 및 전기 이륜차 생산업체 올라(OLA) △ 픽업트럭·SUV 전문 제조기업 이스즈(ISUZU) △인도 최대 상용차 기업 아쇽 레이랜드(Ashok Leyland)* 등의 관계자가 직접 연사로 참석해 미래차 관련 자사의 사업 현황 및 계획, 구매정책을 설명한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뉴델리, 뱅갈루루, 암다바드, 첸나이 등 KOTRA 인도 내 무역관 간 협업으로 인도 전역의 바이어를 유치해, 상용차를 인도에서 생산중인 다임러(Daimler), 올라(OLA), 이스즈(ISUZU), 아쇽 레이랜드(Ashok Leyland), 크리슈나 그룹(Krishna Group), 탈브로스(Talbros), 도요타통상(Toyota Tsusho) 등 다양한 완성차 및 부품사가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 40개사와 부품공급 및 기술협력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의 자동차 부품기업과 인도 완성차 기업 간 새로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기업이 인도 전기차 시장으로도 공급망 다변화를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도의 전기차 시장(이륜, 사륜 포함)은 2023년 88만대에서 2030년 1,250만대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력을 갖춘 한국 부품기업들의 직접투자 확대를 통해 인도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꾀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을 방문해 현지법인 임직원들에게 “고객경험 혁신 기반의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 및 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고도화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NEOM City)’의 전시관을 방문해 ‘더 라인(170km의 친환경 직선 도시)’, ‘옥사곤(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트로제나(산악지대 관광단지)’ 등 3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기회를 소개받고 이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후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경영회의도 진행했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앞세워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가전/TV/IT는 물론 모빌리티, 로봇, 에어솔루션,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리야드 소재 생산기지에서 에너지 고효율 부품이 탑재되는 프리미엄 에어컨 생산현장을 살펴봤다. 이 제품은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탁월해 연중 무더운 기후로 에어컨 수요가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지역에 최적이다. 이후 조 사장은 6일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를 찾아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에 위치한 가전 생산라인 및 R&D센터 등을 방문해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올해로 인도 진출 26년째인 LG전자는 판매법인·생산법인·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으며 프리미엄 국민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조 사장은 먼저 뉴델리에서 모빌리티 분야와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EduTech)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프리미엄 가전·TV와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 등 현지화 전략도 계속 정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 규모가 크고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을 전략적으로 더욱 성장시키고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도의 기후 조건과 전력 인프라 사정, 영화·음악을 즐겨 듣는 생활문화 등을 고려한 현지 특화 제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구매 이후 상담/배송/설치/수리/유지보수까지 회사가 직접 챙기는 밀착형 서비스로 신뢰를 쌓고 있다. 또 다양한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적극 소통하며 고객들의 제품탐색 및 구매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온라인브랜드샵(OBS)을 운영, 소비자직접판매(D2C)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 사장은 이어 노이다에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 등을 챙겼다. LG전자는 2025년까지 해외 모든 생산법인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또 올해 노이다 및 푸네 공장에 프리미엄 가전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도 늘린다. 여기서 생산하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모니터 등은 내수 시장 외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도 수출된다. 한편 조 사장은 연초부터 글로벌 현장경영 보폭을 확대해 왔다. 상반기에만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중동까지 총 12개국을 방문, 총 이동거리가 14만 5천여 km로 지구 세 바퀴 반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 강화에 적극 나선다.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Novonix Limited)와 인조흑연 공동개발협약(JDA·Joint Development Agreement) 및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조흑연은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노보닉스와 인조흑연의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10년간 5만톤 이상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일정 기간 노보닉스 생산 물량을 독점 공급 받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안정성 확보와 핵심 소재 기업과의 공고한 협력관계구축을 위해 약 3000만 달러를 투자해 노보닉스 전환사채(CB)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호주 브리즈번에 본사를 둔 노보닉스는 2012년에 설립된 음극재 제조업체이다. 현재 미국 테네시(Tennessee)주에 인조흑연 생산 공장을 보유하는 등 북미 지역 내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에도 대응이 가능한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미 지역 핵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해 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인조 흑연 중국산 수입액 비중은 91.1%로, IRA 요건 충족을 위해서는 음극재 소재 분야의 공급망 다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는 “북미 지역 내 생산능력을 갖춘 노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닉스의 CEO 크리스 번스(Chris Burns)는 “이번 협약을 통해 노보닉스가 LG에너지솔루션에게 고성능 인조 흑연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이 앞으로 북미 배터리 시장에서 인조 흑연 공급망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유지된다면 2030년대에 북극 해빙이 소멸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더라도 2050년대에는 해빙이 모두 사라진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는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평가보고서에서 해빙 소멸 시기로 예상한 2040년대보다 10년 더 빠른 예측이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 · 김연희 연구교수, 캐나다 환경기후변화청, 독일 함부르크 대학 공동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과 상관없이 2030-2050년대에 북극에 있는 해빙이 소멸될 수 있음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지구 온난화’라는 단어는 1988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기후과학자가 처음 사용하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여 북극에 있는 해빙의 면적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북극 해빙 감소는 북극의 온난화를 더욱 가속화시켜 중위도 지역에서 이상기후가 발생하는 빈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구팀은 북극 해빙의 소멸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 먼저 1979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41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다중 모델 시뮬레이션 결과와 세 가지 위성 관측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북극 해빙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인위적인 온실가스의 증가’로 확인되었다. 인간의 화석 연료 연소와 산림 벌채로 인해 방출된 온실가스가 지난 41년간의 북극 해빙 감소를 일으킨 반면, 에어로졸과 태양, 화산활동이 북극 해빙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별 분석을 통해 해빙의 면적이 가장 작은 시기는 9월이지만 증가된 온실가스가 계절과 시기에 상관없이 일년내내 북극 해빙을 줄이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더불어, 기존 IPCC 예측에 활용된 기후 모델들이 해빙 감소 추세를 전반적으로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를 이용하여 미래 예측 시뮬레이션 값을 보정하였다. 그 결과 미래 해빙 감소의 속도가 모든 시나리오에서 빨라졌으며, 무엇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더라도 2050년대에 해빙이 모두 소멸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탄소 중립’과 무관하게 북극 해빙이 소멸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예상보다 빨라진 북극 해빙의 소멸은 북극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간 사회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빙이 줄어들면 세계 곳곳에서 한파와 폭염, 폭우와 같은 이상기후가 훨씬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시베리아 지역의 영구 동토층이 녹아 지구 온난화가 훨씬 증폭될 수 있다. 재난 영화에서만 보던 끔찍한 상황이 머지않아 우리의 눈앞에서 발생할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민승기 교수는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 시뮬레이션을 보정해준 결과 기존 IPCC 예측보다 더 빠른 북극 해빙 소멸 시기를 확인했다”며, “탄소 중립 정책과 무관하게 북극 해빙이 사라질 수 있어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탄소 배출 저감 정책과 동시에 북극 해빙의 소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후변화 영향을 평가하고 적응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며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최근 별도의 시각이나 촉각 센서의 도움 없이 계단도 성큼 오를 수 있는 보행로봇 제어기인 ‘드림워크(DreamWaQ)’를 장착한 KAIST 자율보행로봇이 국제 사족보행 로봇 경진대회에서 1등을 하여 화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팀(미래도시 로봇 연구실)이 ‘23. 5. 29 ~ 6.2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로봇 분야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2023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 ICRA)에서 주최한 사족로봇 자율보행 경진대회(Quadruped Robot Challenge, QRC)에서 현지 시간 6월 1일 압도적인 점수 차를 보이며 우승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KAIST 팀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단위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통합 및 최적화하여, 전 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한 미국, 홍콩, 이탈리아, 프랑스 등 총 11개 팀이 참여하고 7개의 팀이 본선에 진출한 QRC에서 성공적인 자율보행을 선보였으며 최종 6개의 팀이 참여한 결승전에서 총점 246점을 거두었다. 이는 60점을 획득한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4배 이상으로, 사실상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1위: KAIST, Team DreamSTEP, 2위: MIT, 3위: 카네기멜론 대학(CMU)). KAIST 팀은 소형 사족 보행 로봇을 사용하였으나 가장 빠르게 움직이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결승전에서 원격 수동 조작을 위주로 한 팀들이 평균 약 49분의 완주 시간을 기록한 반면, KAIST 팀은 자율 보행 위주로 41분 52초의 완주 시간을 기록하였다 (2위 MIT는 원격조작으로 45분 32초). 동 대회에 우승한 본 연구팀은 약 2,000만원 상당의 보행 로봇을 수여받았고, 약 3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조종자가 조종기 조작을 통해 로봇을 쉽게 조종할 수 있지만, 로봇이 가시거리를 벗어나면 별도의 통신을 통해 수신된 센서 정보를 이용해 로봇의 상태를 사람이 추측하며 로봇을 조종해야 한다. 하지만, 통신 지연이나 두절로 인해 센서 정보 취득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럴 경우 제어가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것이 다름 아닌 자율보행 기술이다. 자율보행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제어기뿐 아니라, 로봇의 위치와 주변 환경을 추정하는 기술과 이동 경로를 계획하는 기술의 개발도 함께 요구된다. 이러한 여러 단위 기술들의 개발이 필수적이기에, 세계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자율보행 기술을 확보한 연구팀은 손에 꼽힐 정도이다. KAIST 연구팀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자율보행을 위하여 카메라, 3차원 라이다(LiDAR) 센서, 관성 센서(IMU), 관절 센서로부터 획득된 정보를 모두 융합하여 사용하였다. 많은 센서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니컴퓨터 하나에서 강인하고 정확한 위치 추정뿐 아니라 주변 환경 인지와 경로 계획까지 실시간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로봇 주변의 지형 지도를 작성하는 기술은 고가의 LiDAR 센서에만 의존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깊이 카메라로 대체할 수 있다. 추정된 로봇 위치의 주변 지형 지도를 빈틈없이 매끄럽게 작성하고, 이 지도를 활용해 안전한 지형을 스스로 판단해 보행할 수 있도록 적합한 경로를 계획한다. 드림워크가 탑재된 로봇이 극복할 수 있는 최대 단차와 로봇의 크기를 고려하여 경로를 계획하여 로봇이 넘어지는 상황은 최소화한다. 그러나 혹여 보행 중 넘어질 때도, 자동으로 다시 일어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나 강화학습 기반의 재회복 (Fall recovery) 기술도 자체 개발하여 탑재하였다. KAIST팀의 명현교수는 “ 동 경진대회에서 사용된 제어기인 드림워크 뿐 아니라, 로봇 주변의 환경을 인지하고 적절한 경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모두 본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지원(과제명: 동적, 비정형 환경에서의 보행 로봇의 자율이동을 위한 이동지능 SW 개발 및 실현장 적용)을 받아 수행되었다. KAIST DreamSTEP 팀의 구성원은 명현 교수 (지도교수), 유병호 박사과정 (팀장), 이 마데 아스윈 나렌드라(I Made Aswin Nahrendra) 박사과정, 김예은 박사과정, 오민호 박사과정, 마심 케빈 크리스티안센(Marsim Kevin Christiansen) 석박사통합과정, 이현우 박사과정, 이승재 석사과정, 이동규 석사과정생 등이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오는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4일간 일본 치바현 소재 ‘치바 이스미 골프클럽’에서 KPGA「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처음 개최되는「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총 1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KPGA(한국프로골프협회)와 JGTO(일본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 한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 개최...아시아 대표 골프대회로 자리매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2008년 한국‧중국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 최초의 정규투어 대회인 ‘한‧중 투어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확대‧계승하였으며 ▲ KPGA 투어의 글로벌화 ▲ 동북아 지역의 문화교류 ▲ 골프스포츠의 발전과 성장을 목표로, 아시아 최고 골프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KPGA 소속 117명과 JGTO 소속 14명, CGA(중국골프투어) 소속 5명 등 아시아 각국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최고의 국제대회 면모를 갖췄다. 또한 이번 대회는 일본에서 JGTO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만큼 총 65명의 JGTO 소속 선수가 대거 참가하며 이 외에도 중국, 필리핀, 호주 등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불꽃 튀는 경쟁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2008년 시작된 ‘한‧중 투어 인비테이셔널’을 확대‧계승하고 동북아 지역의 스포츠문화 교류 활성화와 아시아 골프 발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며 “아시아 최고 선수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플레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 한 ․ 중 ․ 일 대표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선의의 경쟁 기대 이번 대회는 함정우, 박은신, 한승수, 박배종, 이승민, 박상현(서브) 등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가 모두 참가해 소속사가 주최하는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한 선전을 다짐중이며 디펜딩 챔피언 이준석 역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또한 본 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서요섭과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인 이재경, 상금순위 1위 정찬민, 일본골프투어에 익숙한 황중곤, 송영한, 최호성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이번 시즌 우승자인 고군택, 백석현, 김동민은 시즌 첫 다관왕에 도전한다.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소속 출전 선수 역시 화려하다. JGTO 통산 4승을 기록한 베테랑 골퍼 호리카와 미쿠무(Mikumu Horikawa), 이번 시즌 JGTO 메르세데스 벤츠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미카와 타이가(Taiga Semikawa)가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이와타 히로시(Hiroshi Iwata), 이마히라 슈고(Hugo Imahira)를 비롯해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다수 출전하여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지난해 상금왕 히가 카스키(Higa Kazuki)까지 참가해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중국의 국신 첸(Guxin chen), 필리핀의 저스틴 데 산토스(Justin De Los Santos), 호주의 브래드 케네디(Brad Kennedy)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 KPGA 올해 시즌 최장 코스로 설계...아시아 최고의 장타 대결에도 관심 집중 이번 대회가 열리는 ‘치바 이스미 골프클럽’은 코스 전체의 기복이 적어 선수들이 스스로 공략 루트를 생각하기 수월한 점이 특징이며 KPGA 올해 시즌 최장 코스(7,625야드, 파73)로 설계되었다. KPGA 최장 코스 대회에 걸맞게 한국의 ‘욘 람’ 이라고 불리는 정찬민과 JGTO 다승왕 출신 장타자 카와모토 리키(Riki Kawamoto)등 선수들의 장타 대결에도 아시아 골프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교류를 통한 그룹의 글로벌 현지 영업 극대화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위상 강화 하나금융그룹은 관계사인 하나은행의 일본 현지 3개 영업점(동경, 오사카, 후쿠오카)을 통해 활발한 현지영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교류를 통한 ▲ 현지 기업금융 및 제휴채널 확대 ▲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현지 비즈니스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향후에도 다양한 스포츠 교류를 통한 글로벌 현지영업 강화 및 핵심역량을 결합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로 ‘리딩 글로벌’을 선정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22년 말 기준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많은 25개 지역에 진출해 있으며 총 206개 글로벌 채널에 약 4,600여명의 글로벌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웹이코노미) 의령군은 2023 미스 경남 진으로 선발된 조수빈 씨가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의령읍 정암 출신인 조수빈 씨는 지난 4월 25일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창원에서 열린 ‘2023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 미스경남 선발대회’에서 ‘미스 경남 진’의 영예를 안았다. 조 씨는 수상소감에서 고향 의령과 대한민국 3대 거부를 배출한 의령의 부자기운을 언급하는 등 ‘의령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고향을 위해 대회 상금 절반을 기탁하는 것으로 전해져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아름다운 미스코리아의 ‘참모습’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조수빈 씨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고향인 의령을 응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 원 이하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이며,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나 전국 모든 농협 창구에서 기부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고 조선기술로 ‘K-방산’의 명성을 바다로 확장한다. HD현대중공업은 7일(수)부터 9일(금)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해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함정의 모형을 최초로 선보인다고 4일(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함정은 HD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최초로 콘셉트가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기존 모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해군의 핵심 미래전력인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 기본설계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KDDX 모형은 통합마스트와 국내 개발 중인 전투체계를 적용해 체계통합을 최적화하고,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채택했다. 특히 기술발달에 따라 미래무기체계 추가 탑재 및 추후 플랫폼의 성능개량이 용이하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ADEX 2023에서 처음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 수중, 공중에서 무인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의 콘셉트를 선제적으로 제안함으로써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께 공개되는 한국형 항공모함은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개념연구를 완료한 경항모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경항모의 길이, 폭, 넓이를 확장, 수직이착륙 방식 대신 강제이착함(CATOBAR) 방식 운용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를 적용해 국내 개발 함재기(KF-21N)를 탑재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원해경비함(OPV)의 모형도 공개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해경비함 모델을 적극 홍보해 해외 함정수출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전력인 호위함, 초계함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2022년 원해경비함 수주에 성공하며 함정 분야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MADEX 2023은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후속 함정에 대한 새로운 콘셉트를 처음으로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우리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과 방산 해외수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 기간 중 잠수함 수출을 위해 밥콕 캐나다(Babcock Canada)와의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수출용 함정의 승조원 훈련을 지원할 시뮬레이터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국내외 방산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생명 63 계단 오르기’가 4년 만에 돌아왔다.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 1,000명 가량이 마스크를 벗고 힘찬 함성을 외치며 63빌딩의 계단을 올랐다. 한화생명이 3일(토) 「2023 한화생명 시그니처 63 RUN」을 진행했다. 63 계단 오르기는 올해 19회째로 63빌딩의 249m, 1,251개 계단을 오르는 국내 최초의 수직 마라톤 행사다. 이번 대회는 개인의 기록 경쟁 부문과, 가족∙동료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코스튬(이색복장) 부문 및 크루(단체) 부문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록경쟁 부문 남자부에서는 8분 21초를 기록한 김두진(47세, 천안)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부 우승자 홍유빈(35세, 서울)씨는 12분 4초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최고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김두진씨는 “2017년과 2018년 남자부문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다시 우승을 해서 기쁘다”라며 “코로나19로 4년 만에 재개된 만큼 건강도 챙기고 다양한 참가자와 화합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색복장 부문은 영화 시상식장을 방불케 해 눈길을 끌었다. 베스트드레서 부문의 우승자는 닌텐도의 인기 게임 ‘젤다의 전설’ 캐릭터 복장을 하고 완주한 정유림(39세, 서울)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4년 만에 열린 만큼 크루(단체) 부문을 새롭게 열었다. 단체 부문에는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참가해 감동적인 장면을 연신 자아냈다. 또한 행사공간을 기존에는 실내에서만 진행되던 것과 달리, 로비 앞 야외 공간까지 확장했다.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마련해 준비운동을 비롯해 룰렛 돌리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행사의 흥을 한층 돋웠다. 한화생명 최현경 브랜드전략팀장은 “한화생명 63 계단 오르기 행사가 코로나19로 4년 만에 재개됐다”라며 “앞으로도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이 지난해 환경과 사회 분야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2조원의 사회적가치(SV·Social Value)를 창출한 것을 비롯해 모두 20조원이 넘는 사회적가치를 만들어냈다.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가치 창출액을 측정해온 SK그룹이 그동안 환경·사회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신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 사회적가치 총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한데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 SK그룹은 4일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1조6000억원(8.6%) 가량 증가한 20조 5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부 지표 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E): 20조 7775억원(고용 11.6조원, 배당 4.4조원, 납세 4.8조원) △환경성과(E): -2조 7598억원(환경 제품·서비스 0.9조, 환경공정 -3.6조) △사회성과(S): 2조 5389억원(사회 제품·서비스 1.1조, 노동 0.6조, 동반성장 0.4조, 사회공헌 0.4조)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과 사회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총 1조 9368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역에서 지난 5년간 글로벌 경기 및 업황에 따라 등락을 보여온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다르게 연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관계사들로 하여금 사회적가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 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독려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각 관계사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자체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꾀해 성과를 거둬오고 있다.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이행중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자회사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각각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등 환경 분야 제품이 사회적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또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 물질인 프레온을 대체하는 발포제 생산으로 935억원, 재활용 전용 아스팔트 개발 및 판매로 61억원 등 다방면의 환경 제품으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BMR: Battery Metal Recycle), 폐윤활유 업사이클링 등 새 사업 모델도 추진중에 있다. SK E&S의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SK에코플랜트의 태양광과 수소, 폐기물 처리 사업, SKC의 동박 등 반도체 소재 사업과 같은 탈탄소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이 최근 수년 간 두드러졌다. 사회 분야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분야 사회적가치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5년전인 2018년 1900억원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안전과 보건 분야에서 2021년과 비교해 사회적가치 창출액이 각각 768억원, 573억원씩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10만 5000여건의 범죄번호로의 발신을 차단함으로써 767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또 2018년부터 기상청과 공동으로 초소형 지진감지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130억원, 독거 어르신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로 98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등 AI·ICT 기술 기반의 사회안전망 성과가 크게 성장했다. SK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사회적가치가 SK 각 관계사 사업에 내재화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이 경제적가치(EV·Economic Value)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결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포함된 사회 각 영역에서 DBL 경영이 확산중인 것도 의미있는 변화로 꼽힌다. 실례로 SK하이닉스의 13개 협력사가 사회적가치 성과 화폐화 측정을 시도했고 지난해 기준 총 1조 4698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들 협력사들은 지속가능경영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관련 자료를 요구해 온 국내외 고객사들의 요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원 회장 주도로 시작한 SK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프로그램 역시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확산돼 나가고 있다. SK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전라남도와 제주도 등은 지자체 내 우수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에 참여하게 하고,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와 연계한 장려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SK그룹은 측정 기준의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화폐화 측정 연합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와 협력중이고,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를 지원해 사회 성과 측정 및 관리 체계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가치 측정 및 발표 5년을 맞아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회적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데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SK 각 관계사들은 이날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와 산식 등을 사별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