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성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과장이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서울가락시장 4개 도매시장법인의 위탁수수료 담합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조치를 내렸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서울 가락농산물시장의 일부 중간상인들이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농민들에게 전가시키는 방식으로 10년 넘게 담합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서울 가락 농산물시장에서 농산물을 위탁 판매하는 동화청과·서울청과·중앙청과·한국청과·대아청과 등 5개 법인이 위탁 수수료와 판매 장려금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시효가 지난 1개 법인을 제외한 4개 법인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업체별 과징금 규모는 한국청과(39억원) 중앙청과(32억원) 동화청과(24억원) 서울청과(21억원)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5개 도매법인은 2002년 4월 도매시장법인협회 회의실에 모여 위탁수수료를 거래금액의 4%에 정액 하역비를 더한 금액으로 똑같이 결정했다. 담합은 과실류 19개, 버섯류 19개, 채소류 54개에 적용됐고, 2년 뒤에는 전 품목으로 확대됐다. 이
김형 대우건설 신임 사장 [사진=대우건설][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확정됐다. 김 신임 사장은 앞으로 3년간 대우건설을 이끌게 됐다. 대우건설은 8일 오후 3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38명에 달하는 사장 후보 지원자 중 서류심사를 진행해 최종 4명으로 압축한 후 지난달 18일 면접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대우건설 노조는 김 내정자가 지난 2004년 현대건설에 재직할 때 공직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구속된 이력이 있고, 2011년 삼성물산 부사장일 때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냈던 호주 프로젝트 수행 책임자였다는 이유 등을 들어 사장 선임에 반대해왔다. 김 내정자는 최근 노조와의 대화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임금 인상을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후 노조는 반대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간부들과의 워크숍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독·검사업무 강화를 지시했다. 금감원은 8일 윤 원장 주재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부서장 이상 간부직원 대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지난달 8일 윤 원장이 취임한 후 간부직원이 한 자리에 모인 첫 번째 행사다. 윤 원장은 이날 금감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간부들과 조직 쇄신 의지를 다졌다. 윤 원장은 감독 목적(건전성, 영업행위·소비자보호)과 감독 기능(감독·검사)의 균형을 강조하며 “그동안 건전성 감독·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영업행위·소비자보호 부문에 대한 감독·검사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감독업무와 검사업무 간 상호협력과 보완을 통해 감독·검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라”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금감원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내부 책임경영 및 협력체계 구축 ▲업무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대우 및 협업·공유문화 정착 ▲조직 내 소통과 윤리성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향후 중점추진 과제로 ▲가계부채 위험관리 등 금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 겸 제8차 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혁신성장 가속화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혁신형 고용안정모델을 구체화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겸 ‘제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미래사회 변화 대비를 위해 노동시장 구조혁신과 핵심인재 양성 부분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우선 혁신성장을 위해 규제혁신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빠른 시간 내에 규제혁신이 필요한 과제들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고 적어도 한 분기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해관계 대립, 사회 이슈화로 혁신이 잘 안되는 것처럼 보였던 분야도 규제 혁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규제 혁신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주요 과제들에 대해 우리 경제팀이 다함께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자료=여기어때][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종합숙박 서비스 여기어때가 숙박O2O 중 처음으로 토스(Toss)를 결제수단으로 추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여기어때 숙소 예약 시 ‘휴대폰 번호 입력’과 ‘결제 비밀번호 입력’ 등 2단계만 거치면 원하는 결제가 완료된다. 토스는 공인인증서 없이 연동된 계좌에서 금융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로 대형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도 토스를 결제수단으로 탑재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여기어때는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PAYCO), 네이버페이, 신용·체크카드, 법인카드, 휴대폰 결제, 간편 계좌 이체 등 8가지 결제수단을 제공한다. 여기어때는 또 호텔 및 펜션에서 사용 가능한 13만 원 쿠폰 세트를 증정하는 휴가지원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음달 8일까지 체크인하는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쿠폰세트를 회원 전원에게 지급하는 행사다. 호텔·리조트와 펜션·캠핑 예약 시 즉시 할인되는 3만 원, 2만 원, 1만 원, 5,000원 쿠폰 등 8종으로 구성됐다. 이달 17일까지 여기어때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MBK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 중인 ING생명이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3조원대의 매각가격을 원하고 있지만 이번 세무조사로 ING생명의 ‘몸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말부터 조사1국 요원들을 투입해 국내 생명보험업계 6위(자산 기준) ING생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4~5년에 한 번씩 실시되는 정기조사로, MBK파트너스가 ING생명을 인수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ING생명은 현재 M&A 시장에 나온 보험사 매물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지급여력(RBC) 비율은 455.33%로 생보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40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신한금융지주가 인수전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지만 KB금융지주를 포함한 국내외 업체가 여전히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NG생명 매각의 가장 큰 난관은 ING생명 지분 59.1%를 보유한 MBK가 너무 높은 ‘몸값’을 부르는데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올해 초 주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택배시장 점유율 6위 업체인 유엘로지스(구 KG로지스)가 계약 기간에 160여개의 대리점과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거래상지위남용행위 중 불이익제공)로 유엘로지스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유엘로지스는 지난 2016년 말 기준 택배시장 점유율 4.1%를 차지하는 업체이다. 원래 이름은 KG로지스였으나 지난해 10월 회사 이름을 변경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유엘로지스는 지난해 2∼3월 경영정책이 변경됐다는 이유로 전체 340개 대리점 중 절반 가량인 164개와 계약 기간에 대리점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대리점들은 유엘로지스로부터 화물 운송업무를 위탁받은 이른바 ‘집배점’ 역할을 하던 곳이다. 유엘로지스는 KGB택배를 인수하면서 지난해 3월 말까지 유엘로지스와 KGB택배 대리점의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대리점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해지 통보를 받은 대리점은 잔여 계약 기간 얻을 수 있는 수수료를 박탈당했고, 운송장비 구입 등에 사용한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1-1구역 재개발을 통해 분양하기로 했던 ‘힐스테이트 신촌’의 분양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학기 중 인근 고등학교 석면건축물(생활관 건물) 철거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철거 공사는 학교 측도 모르게 진행돼 학생들을 벌거숭이 상태로 ‘발암물질 위험에 내몬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인체 노출 시 폐암, 후두암 등을 유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신촌’ 분양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달 20일 재개발 부지와 인접한 서울 서대문구 모 고등학교 생활관 건물의 철거를 진행했다. 학교 관계자는 “당시 철거 공사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여름방학 기간에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현대건설 측이 분양 일정을 이유로 학교 측도 모르게 철거를 강행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미리 학교에 알리지도 않아 다음 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쓰라는 안내도 하지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또한 “현대건설이 재개발을 위해 고등학교 생활관 부지를 매입했지만 철거는 방학 중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현회 LG 부회장 [사진=LG][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맡아온 계열사별 사업보고회 주재 권한을 하현회 ㈜LG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넘겼다. 고(故) 구본무 회장 별세 이후 LG 경영권을 승계할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4일 LG전자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사업 성과와 중장기 경영 계획 등을 세우는 '사업보고회'를 하 부회장 주재로 한 달 동안 진행한다. 하 부회장은 지난달 타계한 구 회장과 함께 ㈜LG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89년부터 이어진 LG그룹 사업보고회는 매년 6월과 11월에 열리는 일종의 그룹 경영전략회의로 지주사가 계열사와 성과와 향후 사업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간 총수가 직접 주재했고 구 회장이 투병을 한 지난해에는 구본준 부회장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구 부회장이 사업 보고회 주재 권한을 하 부회장에 위임한 것은 구광모 LG전자 상무 중심의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배려라는 해석이다. 구 상무는 오는 29일 ㈜LG의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구 상무는 아직 LG전자 소속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신
이세중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 [사진=부영][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이세중 환경재단 명예이사장이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법규 총괄)으로 취임한다. 이에 따라 부영그룹은 구속 수감 중인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지난달 취임한 신명호 회장 직무대행(경영 총괄)과 함께 공동 경영체제를 갖추게 됐다. 부영그룹은 이 명예이사장을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7일 오전 11시 부영태평빌딩 7층에서 공식 취임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신 직무대행은 기획관리, 건설, 영업, 재무, 해외사업, 레저사업 업무 등 경영 총괄 업무를, 이 직무대행은 법규, 감사 업무 등 법규 총괄 업무를 맡는다. 이 직무대행은 '인권 변호사 1세대'로 민주화 운동과 시민사회 운동에 참여했다. 1956년 제8회 고등고시 행정 및 사법과에 합격, 법조계에 들어선 이후 1970년대 긴급조치 1호 때부터 '민청학련' 사건, '김지하' 재판 등 민주화 운동 관련 사건 130여건을 무료 변론했다.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환경운동연합,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에서 시민운동을 이끌었다. 제37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환경재단 초대이사
[사진=뉴시스][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60억원대 공매도 미결제 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착수했다. 5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지난달 30일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미국 뉴욕지점으로부터 주식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고 실제 매매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0개 종목(138만7968주), 60억원 규모의 결제가 이행되지 못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이 일부 주식에 대해 주식대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 주문을 내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은 미결제 20개 종목중 19개 종목을 지난 1일 매수했고 1개 종목은 4일 차입해 결제했다. 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를 하는 ‘무차입 공매도’를 한 것이 아니냐는 눈치다. 현재 국내에서는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매도하는 차입 공매도만 법으로 허용되며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단순 주문 착오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감원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팀장 1명 등 4명을 투입해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을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금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금융위원회][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내정자가 5일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신보 관계자는 “윤 이사장이 오늘 임명됐다”며 “전임 황록 이사장은 어제 임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3년 임기 신보 이사장은 신보 임원추천위원회가 공모를 통해 금융위원회에 후보자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이사장은 1949년생으로 제물포고,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미국 캔자스대에서 경제학 석사, 경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 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앞서 황 전(前) 이사장이 지난 2월 임기를 1년 9개월여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하며 후임 이사장 공모가 시작됐다. 신보 임추위는 지난 2월 27일 최영록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을 금융위에 추천했지만 반려되고 재공모를 거치는 과정 끝에 윤 전 실장이 낙점됐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4일 오전 밀수·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밀수·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아 전(前) 대한항공 부사장이 4일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인천세관에 출석해 ‘혐의 인정 여부’와 ‘현재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답변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만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조 전 부사장은 해외에서 구매한 개인 물품에 대해 관세를 내지 않고 대한항공 항공기 등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세관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대한항공 항공기 등을 통해 밀수를 저질렀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그동안 참고인 조사와 증거물 분석에 주력해온 세관이 밀수·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직접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달 21일 인천세관 소속 조사관 30여명을 보내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 등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화된 통화정책에 적응하기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균형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년 BOK 국제컨퍼런스’ 개회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통화정책 환경도 위기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며 “수요부진이 지속되는 경우 재정정책을 완화적 통화정책과 함께 확장적으로 운영하면 더 효과적으로 거시경제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성장·저인플레이션 환경 하에서 통화정책이 경기 회복을 추구하다보면 금융불균형이 누적될 수 있다”며 “거시건전성 정책과 공조가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들이 직면한 통화정책 환경 변화로 인한 고민을 토로했다. 우선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간의 경험적 관계를 나타내주는 필립스 곡선의 형태 변화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금융위기 이전에는 경기 회복과 함게 실업률이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필립스 곡선의 우하향 경향이 뚜렷했다”며 “그러나 위기 이후 이러한 상관관계에 의문이 생기면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
[사진=뉴시스]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급증하며 10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0조8204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신용대출은 지난 4월 1조1685억원 늘어났고, 5월에는 1조990억원 증가하며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개인신용대출이 두 달 연속 1조원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0∼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전체 가계대출의 증가세는 둔화됐다. 5월에 3조658억원 늘어난 가계대출은 증가액이 연말·연초에 견줘 높은 수준이지만 4월에 3조6330억원에서 5672억원 줄며 감소하는 모습이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데는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년 전보다 16.8% 줄었다. 지난해 1∼3월에 76.4%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반적으로 꺾인 가운데 개인신용대출 증가세가 유지되는 것은 주택담보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