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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LG ‘사업보고회’ 하현회 부회장 주재…‘구광모 체제’ 본격화

구본준 부회장, 그룹 경영일선서 후퇴…구 상무 승계 위해 양보한 듯

 

[웹이코노미=신경철 기자]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맡아온 계열사별 사업보고회 주재 권한을 하현회 ㈜LG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넘겼다. 고(故) 구본무 회장 별세 이후 LG 경영권을 승계할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4일 LG전자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사업 성과와 중장기 경영 계획 등을 세우는 '사업보고회'를 하 부회장 주재로 한 달 동안 진행한다. 하 부회장은 지난달 타계한 구 회장과 함께 ㈜LG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89년부터 이어진 LG그룹 사업보고회는 매년 6월과 11월에 열리는 일종의 그룹 경영전략회의로 지주사가 계열사와 성과와 향후 사업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간 총수가 직접 주재했고 구 회장이 투병을 한 지난해에는 구본준 부회장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구 부회장이 사업 보고회 주재 권한을 하 부회장에 위임한 것은 구광모 LG전자 상무 중심의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배려라는 해석이다. 구 상무는 오는 29일 ㈜LG의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구 상무는 아직 LG전자 소속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신경철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