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t cloud(대표이사 윤동식)가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26 MW(메가와트) IT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가산 IDC’ 착공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가산 IDC가 완료되면 ‘20년 개소한 서울권 최대 규모 ‘용산IDC’와 함께 대규모 용량을 추가 공급하게 되어 수도권 IDC 수요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1일 출범한 kt cloud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D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100MW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가산IDC는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시행법인·건설사와 협업해 금융권 PF(Project Financing)을 통한 자금 조달로 설립되는 ‘브랜드 IDC’다. ‘브랜드 IDC’는 제휴사의 데이터센터 혹은 제휴사의 자본으로 함께 구축한 센터를 kt cloud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IDC 사업자가 단독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용하는 방식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리드타임이 오래 걸린다. 반면 브랜드 IDC는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의 참여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할 수 있다. 앞으로도 kt cloud는 이처럼 IDC 공급 방식 다각화를 통해 발 빠른 대응으로 시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가산IDC는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23에 지상 10층·지하 5층 규모로 2025년 준공 예정이며, 10만대 이상 서버 수용이 가능한 초거대(Hyper scale) 데이터센터다. 서울에 위치한 글로벌 IT업체·대기업 등 고객사의 IT 운용인력 방문이 수월하고, 다른 kt cloud IDC(용산, 목동1·2, 강남, 분당, 여의도, 남구로)의 고객사도 확장이 용이해 수도권 전역의 IDC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번 가산 IDC는 ㈜가산아이윌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KT가 설계를 수주하고, KT와 kt cloud가 구축·운용에 대한 본사업까지 수주한 사업이다. KT 박정준 기업고객본부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설계, 구축, 운영 및 임대까지 총괄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대 IDC 구축 및 운영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KT와 kt cloud가 함께 이룬 성과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향후 연계된 사업기회 발굴과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산 IDC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이 필요한 Cloud/IT 기업을 위해 랙 당 12kw이상의 고집적 서버실 환경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보장을 위해 모든 전원라인을 2개의 변전소로 이중화한다. 또 kt cloud의 ‘원 IDC(One IDC)’ 구조로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 시, 인접 센터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하여 장애를 방지한다.. 이 밖에도 지능형 운영 플랫폼 ‘DIMS(Datacenter Intelligent Management System)’ 도입으로 출입, 서버반출, 작업·장애처리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청사항에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kt cloud 윤동식 대표는 “정부 기관과 국내외 기업의 니즈에 맞춰 데이터를 안전하게 운용·관리할 수 있는 IDC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시장의 관건이다. 수도권 중심에 위치한 가산 IDC를 비롯해, IDC 공급 다각화를 통한 발 빠른 시장 대응으로 명실상부한 IDC 1위 사업자로써의 사명을 다하겠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과 신재생 에너지 도입 등 그린 IDC 실현으로 ESG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산IDC 사업 시행법인은 ㈜가산아이윌, 시공사는 DL건설과 KT이며, PF 대출은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한다. KT 그룹은 지난 1월, 신한금융그룹과 미래성장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금융DX, 플랫폼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국가기간산업에서 벌어진 작업장 점거, 직원 폭행, 설비 파손, 작업 방해 같은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주시고 법 질서를 바로잡아 주십시오." 7일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은 최근 하청지회 파업과 관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 피해가 대우조선해양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전체 조선업으로 확산되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박 사장은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 호황,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 등의 기회가 일부 계층의 생산 중단 등 불법 파업으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2만명 구성원의 절박한 심정을 담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회견문> □ 대우조선해양이 처한 현실 o (수주) 수 년동안 이어져온 조선업 불황으로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동안 연 평균 46억달러어치를 수주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4.5조원에도 못 미쳤고 극 저부하에 따라 회사 뿐만 아니라 전 구성원들이 일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o (대외 환경) 여기에 대해 강재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선박 계약해지, 생산 인력 절대 부족과 수급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축 등 동시 다발적으로 악재가 발생하는 퍼펙트 스톰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습니다. o (경영 실적) 회사의 경영실적은 이 같은 대외 악재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특히 강재가 급등(2021년 65만원→110만원)에 따라 지난해에는 1.7조원의 대규모 영업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도 강재가 추가 상승에 따라 4,700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o (부채 비율) 부채비율 또한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연속적인 대규모 손실을 기록함으로써 올 1분기 말 기준 523%에 육박하였습니다. 건조 자금은 크게 증가하는데 비해 인도 대금은 감소해 유동성 부족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o (긍정 요인) 숱한 부정적 환경이지만 다행히도 지난해 연말부터 LNG선을 중심으로 선박 발주시장이 살아났고, 올들어 현재까지 26척 59.3억달러를 수주(달성률 66.4%)하며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생산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선가가 좋은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한 만큼 향후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생존을 넘어 경영정상화도 앞당길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 거통고조선하청지회 파업 현황 및 피해 o (불법파업행위) 이처럼 위중한 전환기에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불법파업을 강행했고, 그 과정에서 직원 폭행, 에어 호스 절단, 작업자 진입 방해, 고소차 운행 방해, 1도크 점거, 물류 적치장 봉쇄 등의 무법적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건조중인 선박 위에서 고공 농성 등을 하며 6월 18일 예정된 1도크 진수를 막아섰습니다. o (불법파업에 따른 피해) 1도크에서 건조 중인 호선은 모두 4척으로 인도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습니다. 내업에서 외업으로 넘어가는 재공재고 블록이 증가하면서 내업 공정도 조만간 중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2도크와 플로팅 도크 또한 인도 4주 지연, 안벽에 계류된 일부 선박들도 1~3주 인도 지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o (불법파업에 따른 피해액) 진수 지연은 하루에 매출 감소 260여억 원, 고정비 손실 60여억 원을 발생시킵니다. 매출과 고정비 손실만 6월 말까지 2,800여억 원이 넘는 셈입니다. 여기에 LD(인도 일정 미준수로 인한 지체보상금)까지 감안하면 공정 지연 영향 금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1도크 진수를 언제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는 것이며 더욱 심각한 것은 조선소의 심장인 도크가 폐쇄됨에 따라 선후 공정인 선행, 가공, 조립, 의장, 도장 등 전 공정의 생산량을 조정할 수밖에 없어 사내 직영 및 협력사 2만명, 사외 생산협력사 및 기자재 협력사에 소속된 8만 명 등 총 10만 여명의 생계 또한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 회사 대처방안 및 요청사항 o (회사 대처방안) 회사는 어제 공종별 부하에 따라 O/T와 특근 조정, 야간 작업 중단 등의 생산 일정 조정을 발표하였고,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주간 근무시간 축소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임원들은 24시간 비상 체제를 가동하며 현 위기 해소에 앞장서기로 하였습니다. o (요청사항)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경영 위기로 생사의 중대기로에 서 있을 때정부, 대주주를 포함한 채권단의 도움(4.2조원의 자금지원, 채무 재조정 등)으로 회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회사는 2018년 흑자 전환, 3년(2018∼2020년)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하였습니다. 최근 수많은 난관이 있지만 선가가 좋은 LNG선을 중심으로 3년치 물량을 확보한 만큼 재도약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 호황,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 등의 기회가 일부 계층의 생산 중단 등 불법 파업으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2만명 구성원의 절박한 심정을 담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 피해가 대우조선해양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전체 조선업으로 확산되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으므로 국가기간산업에서 벌어진 작업장 점거, 직원 폭행, 설비 파손, 작업 방해 같은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주시고 법 질서를 바로잡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SK루브리컨츠가 폐윤활유를 재활용해 윤활유의 원료인 저탄소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이 사업을 폐윤활유 수거ㆍ정제 중소기업과 협업해 자원 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폐윤활유 재생ㆍ원료화 신사업’과 관련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원기 SK루브리컨츠 부사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국장, 김택훈 클린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화력발전소와 보일러 등에 저가 연료유로 사용되던 폐윤활유를 수거해 1, 2차 정제를 거쳐 윤활기유 원료물질을 제조하고, 이를 저탄소 윤활기유 제품으로 생산해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폐윤활유를 업사이클링해 재생산한 윤활기유는 단순 소각 대비 탄소배출과 대기오염물질 방출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클린코리아, 덕은인터라인, 대림, 세방정유 등 폐윤활유 수거ㆍ정제기업이 폐윤활유를 수거해 1차ㆍ2차 정제를 마치면, SK루브리컨츠는 이를 공급받아 저탄소 윤활기유를 생산ㆍ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산업부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폐윤활유를 활용한 윤활기유 제품의 시장 출시를 지원한다. SK루브리컨츠는 이 같은 폐윤활유 업사이클링을 통해 소각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폐윤활유 수거ㆍ정제 중소기업과 협업해 자원 순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클라인 리포트(Kline report)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폐윤활유는 연간 48만7,000킬로리터(KL)가 발생하며, 이중 35만KL가 난방용이나 발전소 연료유로 사용된다. 폐윤활유를 연료유로 연소 시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만큼 이를 고급 윤활기유로 재생산하면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원기 SK루브리컨츠 부사장은 "SK루브리컨츠는 회사 파이낸셜 스토리의 하나인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윤활유 업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중소기업에 대한 폐윤활유 정제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이번 업무협약이 민관 협력 기반의 국내 대표 순환경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최종 관문인 상장 예비심사를 받는다. 교보생명은 한국거래소가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상장이 적격한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1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6개월여 만이다. 회사 측은 “거래소로부터 상장공시위원회가 진행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며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신뢰를 더 높이고, 생명보험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IPO를 진정성 있게 추진해온 교보생명은 지금을 상장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3분의2가 넘는 주주가 조속한 상장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지분 33.7%)은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36.9%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우호지분 등을 더하면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황이다. 주주 간 공감대가 충분하게 형성된 상태여서 경영의 안정성도 높다. 최근에는 어피니티컨소시엄(어피니티)과 함께 풋옵션을 행사하고 국제중재를 신청했던 어펄마캐피털까지 “빠른 자금회수를 위해 IPO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오기도 했다. 업황 등 여건 역시 개선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추세는 보험회사에게 투자환경을 개선시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보험주가 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그만큼 상승여력도 충분하다. 교보생명은 다시 한번 IPO 성공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서 교보생명이 생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숙원사업인 상장을 오랜시간 준비하고 법적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2대 주주인 어피니티와의 분쟁이 이어지며 차질을 빚고 있다. 교보생명은 IPO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주주간 분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에 분쟁의 단초가 공정시장가치(FMV)였던 만큼 IPO를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FMV를 산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IPO를 통해 합리적인 FMV가 산출되는 것이 두려운 어피니티가 법적 분쟁을 지속하며 IPO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오랜 시간 성실히 준비해 상장 예비심사의 핵심 요건인 사업성과 내부통제 기준을 충족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어피니티는 더 이상 명분 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IPO를 방해하지 말고 2대 주주로서 회사가치 제고를 위해 협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김현준 LH사장은 7일 LH 오산세교2 A-6BL 아파트건설공사 3공구를 방문해 장마철 집중호우 및 폭염 대비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및 장마 후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김현준 사장은 현장 내 배수로, 수방자재 확보 여부 등을 확인하고, 폭염에 대비한 근로자 휴게시설과 적절한 휴식시간 확보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김현준 사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장마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철저히 대비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팬데믹 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는 무인매장을 타깃으로 한 절도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로 10대들이 주말 오전 시간대에 무인매장 내 현금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대표 남궁범)이 범죄예방연구소를 통해 85만 고객처의 빅데이터 중 무인매장 관련 범죄 데이터를 선별,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6개월간의 무인매장 절도범죄 유형을 분석하는 자료를 내놨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2020년 대비 지난해 8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에스원은 "코로나 이후 '언택트' 트렌드의 부상과 최저시급의 상승으로 무인매장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로 생활범죄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무인매장 절도범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서도 무인매장 절도범죄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무인매장 절도 건수는 223건에 불과했지만, 같은 해 10월에는 517건으로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 무인매장 절도범죄, 10대가 가장 많아 무인매장 절도범죄의 가장 큰 특징은 미성년 절도범이 많다는 점이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의 분석 결과 2020년 전체 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중은 18.6%에 불과하지만 무인매장 절도범의 10대 비중은 34.8%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원 측은 "무인매장이 동네 중고등학생들의 아지트가 되면서 절도범죄로까지 이어 지고 있다"며, "업주들은 현금 도난으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영업 방해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주말에 집중됐다. 전체 절도범죄 건수 중 토요일과 일요일이 전체의 43.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 측은 "10대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업주들은 주말에 절도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주로 오전 시간대 노려…기존 범죄와 다른 양상 무인매장 절도범죄의 또 다른 특징은 오전 시간대(06~12시)에 범죄 발생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전체 절도범죄를 놓고 봤을 때 오전 시간대(06~12시) 범죄 발생 비율은 9.0%에 불과했으나,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39.1%에 달했다. 에스원 측은 "일반 매장의 경우 오전 시간대 손님이 많기 때문에 절도범죄가 일어날 확률이 적지만 무인매장은 오전에 매장 이용이 뜸하기 때문에 손님을 가장해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 현금 결제 많은 무인매장, 절도범죄의 주요 타깃 무인매장 중에서도 절도범의 타깃이 되는 업종은 따로 있다. 바로 현금 이용이 많은 매장이다. 업종별 무인매장 절도범죄 발생률을 살펴보면 인형뽑기방(35%)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코인사진관(22%), 코인빨래방(17%) 순으로 나타났다. 무인 매장 전환이 가장 활발한 업종인 무인PC방(4%)과 무인편의점(4%)은 오히려 범죄 발생률이 낮았다. 에스원 측은 "침입 범죄 발생률이 높은 업종의 공통점이 바로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무인매장이라는 점"이라며, "일반 매장에 비해 무인매장은 판매하는 물품의 가격이 낮아 물품 대신 현금을 노리는 범죄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무인 매장 전용 보안 솔루션으로… 범죄 예방부터 피해 보상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무인매장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무인매장 절도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이 크게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스원은 영상보안부터 긴급출동, 현금보관함 감시, 정전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무인매장 전용 보안상품 '안심24'를 출시했다. 특히, 이 상품은 현금 도난시에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규모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심24'에 지능형 영상감시, 에스원 통합보안 관제센터 원격 경고방송 등 최첨단 솔루션이 추가된 "안심24 플러스"는 무인 편의점, 무인 PC방 등 대형 프랜차이즈 무인매장 등에서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에스원 측은 "무인매장 절도와 같은 최신 범죄 트렌드를 분석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역할"이라며, "안심24를 비롯해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들을 지속해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태아 때만 갖고 있는 모낭 재생능력을 성인의 피부에서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모낭 재생능력의 소실 과정과 핵심인자를 최초로 규명해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조성진 교수 연구팀(김진용 박사, 박민지 박사과정)은 태아기 모낭 생성을 담당하는 성체 줄기세포인 ‘상부진피 섬유아세포’를 대상으로 출생 직후 모낭 재생능력이 사라지는 기전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7일 밝혔다. 모낭은 태아기 3~7개월에 완성된 후 더 이상 생성되지 않는다. 모낭 생성을 담당하는 진피 줄기세포가 출생 후 기존의 모낭 재생능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는 동안 모낭에 손상을 입으면 그 개수가 줄어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 연구팀은 출생 후 진피 줄기세포에서 모낭 재생능력이 사라지는 기전을 확인하고 원인을 찾기 위해 쥐의 진피 줄기세포인 ‘상부진피 섬유아세포(이하 섬유아세포)’를 분석했다. 그러자 섬유아세포의 모낭 재생능력은 출생 직후 급격히 감소하여 생후 4일째 완전히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급격한 변화의 원인을 찾기 위해 섬유아세포의 유전자 발현 양상을 날짜별로 확인한 결과, 세포를 성숙시키는 유전자 발현은 급증한 반면 재생능력과 관련된 것은 급감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불과 4일 만에 유전자 발현 양상이 급변한 원인을 후생유전적 조절 기전의 일종인 ‘히스톤 단백질 탈아세틸화’에서 찾았다. 후생유전적 조절 기전은 DNA 염기서열의 변형 없이, 스위치처럼 유전자 발현을 열고 닫는 조절을 통해 유전자 발현 패턴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출생 직후 발생한 히스톤 단백질 탈아세틸화 현상은 섬유아세포 내 염색질 재구조화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재생능력 관련 유전자 발현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인 발현 패턴이 변화했다. 반면 의도적으로 탈아세틸화를 억제한 경우 염색질 재구조화가 발생하지 않아서 유전자 발현 패턴에 변화가 없었다. 그에 따라 섬유아세포의 모낭 재생능력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연구팀은 이 기전의 핵심 조절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실험을 진행했으며, ‘Twist2 전사인자’가 탈아세틸화를 유발하는 효소와 결합해 염색질 재구조화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Twist2 전사인자가 섬유아세포의 모낭 재생능력이 소실되는 기전에 있어서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마스터 조절자’라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정확히 알려진 바 없었던 진피 줄기세포의 모낭 재생능력 소실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다. 특히 마스터 조절자인 Twist2 전사인자를 조절해 성인기에도 모낭 재생능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여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피부과 권오상 교수는 “연구로 밝혀진 기전을 활용한다면 성인기에도 모낭을 갖춘 온전한 피부를 재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결과는 영구 탈모를 겪고 있거나 피부 조직이 심하게 손상된 환자들에게 재생의학 관점에서 새로운 치료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셀 학술지의 오픈 액세스 저널인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온라인 게재됐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나 한국과 멕시코간 경제협력에 SK가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최 회장은 특히 한국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원팀(One Team)이 돼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2030 부산엑스포’의 주제와 의제가 멕시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치 지원을 적극적으로 당부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나 SK의 4대 핵심 사업군인 △그린 비즈니스(배터리 등) △바이오 △디지털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의 기술력을 소개하며 멕시코와의 세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최 회장은 “SK온이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을 이미 갖췄고, 미국 자동차 회사와 협력해 생산시설을 추가로 짓는 등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면서 멕시코와의 배터리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 회장과 함께 자리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식 승인을 받은 이후 세계 백신 공유 프로그램인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소개한 뒤 “바이오 인프라 구축과 백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멕시코가 관심을 가질 경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에브라르도 장관은 “현재 멕시코에서도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고 전기차배터리 원료인 리튬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자원과 제조경쟁력을 가진 멕시코와 한국이 상호 윈윈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 역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화답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의 경쟁력을 설명한 뒤 한국이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멕시코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원을 호소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 등 3개의 모자를 쓰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기후위기 등 세계가 맞닥뜨린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부산엑스포를 기획 중이며 엑스포를 계기로 양국이 장기간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후보지 선정까지 1년의 시간이 남았는데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판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직후인 지난달 조대식 SUPEX추구협의회 의장과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여한 ‘WE(World Expo) TF’를 발족해 유치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7월 5일,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 어리목 세미나실에서 제2차 서민금융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 MG금융디지털연구소는 서민금융 발전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 연구를 수행하고자 남재현 교수(국민대 경제학과), 박진용 교수(건국대 경영학과), 오승현 교수(서울여대 경제학과), 윤상용 교수(조선대 경제학과), 이민환 교수(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주동헌 교수(한양대 경제학부), 최원석 교수(서울시립대 세무학과)를 서민금융발전포럼 위원으로 위촉하고 서민금융 발전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박차훈 중앙회장은 포럼위원들에게 “오는 하반기 국회포럼에서 다룰 서민 금융 발전을 위한 과제의 도출과 서민금융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를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번 포럼에서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서민금융기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2022년 하반기 국회포럼에서 발표할 주제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로 정하고 남재현 국민대 교수와 윤상용 조선대 교수가 국회포럼 발제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CJ제일제당은 임직원들이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출퇴근하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용 거점 업무공간인 ‘블로썸 오피스(Blossom Office)’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블로썸 오피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약 377㎡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최대 4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이 임직원을 위해 개설한 최초의 전용 사무공간이자, CJ그룹 전체로는 여섯 번째 거점 오피스다. CJ제일제당이 전용 거점 오피스를 만든 것은 업무 몰입도와 자율성을 높여 편안하고 활력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하철 서현역과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해 임직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본사 사옥)와 경기 수원의 블로썸 파크(R&D 센터)의 중간 지점이라 사무직 직원뿐 아니라 연구개발직 직원들의 이용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블로썸 오피스는 ▲오피스 존(Office Zone) ▲포커스 존(Focus Zone) ▲코피스 존(Coffice Zone)의 세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블로썸 오피스 이용자는 세 곳을 자유롭게 오가며 근무할 수 있다. 오피스 존은 일반 사무실처럼 좌석이 배치된 공간으로, 평소 일하던 공간과 다르지 않은 익숙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다. 포커스 존은 개인 집중업무나 화상회의 등이 필요할 때 독립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코피스 존은 커피(Coffee)와 오피스(Office)를 합친 용어로, 음료나 간식을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카페형 공간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블로썸 오피스 개설은 구성원들이 편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기 위한 많은 노력중 하나”라면서, “앞으로도 거점 오피스의 확대를 비롯해 기존에 도입한 재택근무 상시화∙선택근무제 및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임직원 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효과적인 IP사업화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지식재산가치 평가시스템 연계 보증상품인 ‘IP-Value 보증’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보는 지난 1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약식형 지식재산가치 평가모형인 ‘지식재산가치 평가시스템(KIVE : KODIT(Big Data Based) IP Valuation Electronic system)’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평가모형을 활용하면 별도의 평가 비용 부담 없이 일주일 내 신속한 지식재산가치 평가가 가능하여, 평균 5주 이상 소요되는 외부전문가 평가 대비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지식재산가치 평가의 저변 확대와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출시된 ‘IP-Value 보증’은 특허권을 보유하고 기술사업화 매출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가치 평가시스템(KIVE)을 통해 자동 산출된 최종 지식재산가치 한도 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이외에도 ▲ 보증비율(95% ~ 100%), ▲ 고정보증료율(0.7%), ▲ 심사체계 간소화 등 별도의 우대 기준이 적용된다. 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보는 지식재산이 사회 혁신을 유인하고 국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딥테크(Deep-Tech)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혁신정책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LG이노텍이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이하 FC-BGA)및 카메라모듈 생산 기지 추가 확보를 위한 투자에 본격 나섰다. LG이노텍(대표 정철동, 011070)은 6일 구미시청에서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1.4조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기관 단체장을 비롯해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LG이노텍은 연면적 약 23만㎡에 달하는 구미 4공장 인수를 포함해 구미 사업장에 2023년까지 총 1조 4천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투자금액은 FC-BGA와 카메라모듈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구축에 쓰인다. LG이노텍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구미 4공장에 FC-BGA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카메라모듈 생산라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 투자로 인한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는 총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로 LG이노텍은 신규 사업분야인 FC-BGA의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세계 1위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FC-BGA는 LG이노텍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분야다. FC-BGA는 PC, 서버, 네트워크 등의 반도체칩을 메인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데 비해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가 적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판 사업 역량을 활용해 FC-BGA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LG이노텍은 FC-BGA와 제조 공정이 유사한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메라모듈 역시 LG이노텍의 매출을 이끄는 대표 사업분야다.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은 11.8조원(2021년 기준)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68%가량 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2011년 이후 줄곧 세계 1위를 이어오고 있다. LG이노텍은 기존에 운영중인 구미 1A,1,2,3공장에 이어 구미 4공장을 추가로 확보하며 총 5개 공장을 갖추게 됐다. LG이노텍 구미 사업장은 총 대지면적이 약 37만㎡로 축구장 52개를 합한 규모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LG이노텍의 대규모 투자는 구미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LG이노텍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동 사장은, “이번 투자는 LG이노텍과 구미 지역사회, 협력회사들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효성의 건설 계열사인 진흥기업㈜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22년도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건설 업체로 선정되었다. 올해 진흥기업㈜은‘95점 이상’에 선정되어 지난해보다 2단계 높은 등급을 받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진흥기업㈜은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하도급계약 금액의 적정성 심사를 강화하고, 시의적절한 자금 집행 등을 적용한 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시행에 따라 추락 사고 예방 관련 안전 강화 조치 등의 안전 평가 항목에서도 높은 가점을 받았다.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기업 건설사는 총 13곳으로, 추후 공공 공사 입찰 등에서 가점 혜택 및 건설산업기본법상 벌점 감경 등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진흥기업(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상생을 추구하며 최상의 품질과 최고의 안전으로 고객감동을 실천해 나가는 건설사로 성장해 나가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는 국토교통부가 종합∙전문건설 업체들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했다. 매년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해 협력업체와의 공동 도급 및 하도급 실적과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분야 등을 평가해 점수를 부여한다. 한편, 진흥기업(주)은 작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용등급은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이며, 건설공제조합의 신용등급도 A등급으로 상향됐다. 또한 지난 5월, 품질에 대한 기술력과 안전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거부문 우수시공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한라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글로벌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L클레무브는 지난 3월 인도(벵갈로)에 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5월 멕시코 생산 법인 설립, 7월 1일 중국(쑤저우) 연구소를 개소하였다. 창립 6개월 만이다. 한국, 인도, 중국, 멕시코 4개국에 거점을 확보한 HL클레무브는 전세계 4개 연구소, 4개 생산 사이트 기반, ‘26년 2.4조원, ‘30년 4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HL클레무브의 전략은 현지 맞춤형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연구 개발 현지화와 ADAS 제품 풀 라인업 구성이 핵심이다. 라이다(Lidar), 4D 이미징 레이다(Imaging Radar), 고해상도 카메라,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등 선행 연구 개발은 한국 판교 R&D 헤드쿼터에서 수행하고 있다. 거대한 중국 시장은 자국 도로 주행 데이터의 해외 반출 규제 등 진입 허들이 존재한다. 현지 연구소의 빅데이터 해석과 자체 개발 역량이 절실한 이유다. 또한 자율주행 레벨 스펙트럼이 넓고 시장의 요구 사항도 매우 다양하다. 중국 현지 연구소를 개소한 배경이다. 쑤저우 연구소는 로컬 고객 밀착형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자율주행 도입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벵갈로에 개소한 인도 연구소는 자율주행 레벨2, 2+(플러스) 관련 현지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HL클레무브 제품 생산 공장은 인천 송도, 중국 쑤저우, 인도 벵갈로 세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5월 설립한 멕시코 생산 법인은 최대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북미 현지화를 지원하고, 북미 지역의 고객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멕시코 살티요(Saltillo) 생산 사이트는 ‘23년 2분기에 완공된다. 한편, HL클레무브 기업 광고가 지난 7월 1일 런칭되었다. ‘미래의 모빌리티로부터…’ 주제를 담은 영상은 TV, 유튜브 등에서 감상 할 수 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통합 법인 ‘롯데제과 주식회사’가 7월부로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롯데제과는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의 기치를 걸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통합 롯데제과는 제과 산업과 가공 유지 산업에서 국내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국내 17개의 공장과 해외 8개 법인을 보유한 자산 3조 9천억원, 연매출 3조 7천억원에 이르는 식품업계 2위 규모의 기업이다. 통합 법인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기존 롯데푸드의 이진성 대표는 영업본부, 생산본부, 마케팅본부, 이커머스부문을 아우르는 사업대표를 맡는다. 각 본부나 부문 별로 제과 파트와 푸드 파트가 나눠지지만 전체가 통합되어 운영되는 형태로 전반적인 조직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 롯데제과는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 모든 부문에서 조직, 생산 라인 등 중복된 요소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효율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거래선 공유를 통해 해외 판로가 확대되어 글로벌 확장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하면서 물류 효율을 개선하고 구색 다양화,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 통합 롯데제과는 기존 푸드 자기주식의 60%를 소각하여 기존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30%이상의 배당 성향을 지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하여 이달 5일 오후 롯데호텔 월드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 주요 계열사 대표들 및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내외빈 축하메시지와 함께 ‘더 나은 먹거리, 더 행복한 삶(LOTTE, for better food & happier life)’이라는 통합 법인의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서 이영구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의 사업 영역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중복 인프라의 통합으로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미래 투자재원의 확대, R&D 및 마케팅 시너지 강화로 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통합 법인은 향후 새로운 기술 연구와 혁신을 통해 푸드테크 선도 기업을 지향하고 개발, 구매, 생산, 판매, 물류에 이르는 전체 Value-Chain을 데이터 기반 경영시스템으로 개편하며 이를 가속화 해 갈 것이다. 아울러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여 모든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지주 송용덕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의 기업환경은 융복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가치의 발굴, 새로운 경험에 기반한 고객가치의 창출로 대변될 수 있다. 통합 법인의 출범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롯데그룹의 식품 사업이 보다 혁신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었다는 데에 큰 의의를 가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