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9일 고물가 시대 속에서도 손님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는 소상공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대표 메뉴를 소개하는 ‘KB마음가게’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KB금융이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인 ‘KB마음가게’ 캠페인은 서울 시내 60 곳의 착한가격 업소에 미디어 플랫폼을 설치하고, 이 플랫폼을 통해 KB금융그룹의 영상과 해당 가게의 홍보 영상을 송출하면 소정의 지원금을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KB마음가게’ 캠페인 영상은 소상공인들이 가게를 운영하며 겪었던 이야기를 담은 ‘에피소드’ 3편과 캠페인을 기획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비하인드 스토리’ 1편, 그리고 마음가게의 대표 메뉴를 소개하는 홍보영상 60편 등 총 6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공개된 ‘따뜻한 밥상’ 편에서는 송파구 마천중앙시장 골목에 위치한 김치찌개 가게 이야기가 소개된다. 김치찌개를 단돈 3천 원에 판매하고 공기밥을 무제한으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하상욱 사장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겨졌다. ‘KB마음가게 캠페인’ 영상은 KB금융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KB국민은행의 서울 지역 영업점 내 객장TV를 통해서도 ‘KB마음가게’ 영상을 송출하여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에게도 ‘KB마음가게를 홍보할 예정이다. 하상욱 사장은 “헌신이라는 것은 내 것을 깎아 이웃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라며, “이웃들이 계속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한끼 식사를 마음껏 즐기시고 쉬고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속에서도 착한 가격으로 정성스레 따뜻한 밥상을 차려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사장님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이러한 이야기가 널리 퍼져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영상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KB금융은 이러한 ‘KB마음가게’들이 우리 주변에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전통시장의 식료품을 구매해 소외 이웃에 전달하는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자영업자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등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HD현대가 우크라이나에 기증한 건설장비가 전쟁 피해지역의 긴급 복구를 위해 출발했다. HD현대는 29일(일) 부산신항에서 기증 건설장비 5대를 선적하고, 출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들은 12월 중순 폴란드에 도착해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전달된다. 이번에 기증하는 건설장비는 HD현대건설기계 30톤급 크롤러 굴착기 2대와 HD현대인프라코어 21톤급 휠 굴착기 2대, HD현대사이트솔루션 2.5톤급 지게차 1대 등 총 5대이다. 해당 장비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 피해지역 중 하나인 미콜라이우 주(州)의 긴급 복구를 위해 투입된다. 이번 장비 출하는 HD현대가 지난 9월 우크라이나에서 맺은 복구용 건설장비 기증협약에 따른 것이다. HD현대는 현지 조사를 통해 전후 피해지역에 전천후로 사용 가능한 장비를 제작했다. 30톤급 크롤러 굴착기는 고강도 강판으로 제작돼 낙하물 등 강한 외부충격으로부터 안전하고 고부하 작업이 가능하다. 20톤급 휠 굴착기는 바퀴로 자체 이동이 가능하고, 휠형 굴착기 중 가장 큰 모델이기 때문에 도로 복구 및 건물 파쇄물 제거가 용이하다. 2.5톤급 지게차의 경우 구호물자를 피해지역에 신속히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기증 건설장비가 현지에 투입되면, HD현대는 우크라이나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번에 기증한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도 전적으로 지원한다. 나아가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건설장비를 원활히 공급하는데 협력하고, 현지 건설장비 전문가 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프랑스 파리에서 ‘초거대’ 워시타워로 파리지앵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트롬 워시타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 알리기에 나섰다. LG전자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앞 광장에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의 제품 외관을 그대로 표현한 높이 8m 초대형 구조물을 설치했다. LG전자는 최근 유럽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롬 워시타워를 프랑스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퐁피두센터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로 건물 앞 광장에는 하루 5만명 이상이 다녀간다. 관람객들은 거대한 워시타워 안으로 들어가 실제 제품이 설치된 드레스룸 공간에서 워시타워의 디자인과 편리함 등 차원이 다른 가치를 경험했다. 또 현장 이벤트에 참가해 LG전자가 유명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Playmobil)’과 협업해 만든 귀여운 워시타워 피규어 굿즈 등을 상품으로 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LG전자는 이번 초거대 워시타워 행사 장소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판을 설치해 프랑스 고객들에게 부산을 알렸다. LG 트롬 워시타워는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로 연결해 일체형으로 구현한 원바디 세탁·건조기다. 워시타워는 의류관리기는 몰라도 스타일러는 아는 것처럼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에서 끝내는 새로운 제품 시장을 개척했다. LG전자는 작년 7월 프랑스 고객들에게 워시타워를 처음 선보였다. 올해 6월 가로 600mm, 깊이 660mm, 높이 1,655mm로 제품 크기를 줄인 워시타워 컴팩트를 출시한 후 워시타워 제품 판매량이 150% 이상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으면서 기존 제품에선 경험할 수 없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워시타워 컴팩트가 공간 활용도를 중시하는 유럽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LG전자 H&A해외영업그룹장 김재승 상무는 “감각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에 차원이 다른 성능과 편리함까지 갖춘 워시타워를 전세계에 알리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 삼성 20개 관계사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하반기 채용에 나선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총 20개사다. 삼성은 이틀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총 4회 시험을 실시하며, 시험은 ▲사전점검(60분) ▲시험시간(60분) 등 총 2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지난 9월, 공채 지원서를 접수했으며 하반기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실시됐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다. 한편, 삼성은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이번이 8회째이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응시 장소에서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편리하게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안정적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응시자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사전에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했다. 삼성은 시험 당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소집을 실시해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 및 PC 환경을 점검했다. 또한, 2020년 상반기부터 온라인 검사를 진행해오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 대상 사전 테스트도 진행하는 등 철저히 점검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66년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채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공정한 채용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왔다. 이 밖에도 삼성은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 및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청년 SW아카데미(SSAFY)'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2.0'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SK가 베트남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한다. 베트남의 산업 구조 진화에 맞춰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첨단전략산업 영역에서의 새로운 기회도 모색한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과 그린 분야 주요 CEO들은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와 면담하고, 국가혁신센터(NIC, National Innovation Center) 개관식, 국가수소서밋(National Hydrogen Summit)에 참석하는 등 촉박한 1박 2일 일정 속 ‘글로벌 협력 확대’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6~18일 최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CEO 세미나’를 주재하고, 대격변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방법론으로 경제블록별 조직화, 에너지 · AI · 환경 관점의 솔루션패키지 마련 등 ‘글로벌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출장은 세미나 이후 첫 글로벌 현장 점검으로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은 ▲정치, 안보적 외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지대 ▲현지 정부, 기업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한국 3대 교역국으로 잘 갖춰진 인프라 등 강점이 있어 SK가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온 국가다. 특히, 현지 정부는 ‘2050년 넷제로(탄소 중립)’를 국가적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SK의 그린 비즈니스 사업과 ESG 경영 방침과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수소·태양광·풍력 발전에서 생분해 소재·자원순환까지 광범위 사업 추진 최 회장은 27일 국회에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28일 호아락(Hoa Lac) 지역의 하이테크파크에 위치한 국가혁신센터에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만나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진 국가수소서밋 등 행사에서는 “수소, 탄소포집(CCUS), 소형원자로(SMR), 에너지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넷제로 달성에 협업할 계획”이라며 “현지 정부, 파트너들과 함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을 통해 SK의 다양한 회사들이 현지에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5월 ‘제8차 국가전력계획’을 통해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발전 비중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해당 분야의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SK E&S는 281MW 규모의 태양광 및 해상 풍력발전소를 현지에 준공해 상업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756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소를 추가 구축하고, 청정수소 · LNG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SKC는 베트남 하이퐁(Hai Phong)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고,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북부 박닌(Bac Ninh) 소각설비에 AI기술을 적용한데 이어 현지 자원순환 기업들과 폐기물 처리 ·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다져온 SK-베트남 신뢰 앞으로도 ‘동반자’로 산업 전환 협력 아울러, 최태원 회장은 베트남 방문 기간 중 파트너십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지난 30년 간 진정성 있는 관계를 이어가 앞으로도 베트남의 산업 전환과 새로운 변화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베트남은 제조업에서 첨단 분야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SK는 ‘국가혁신센터’ 건립에 30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 혁신에 힘을 보탰다. SK는 국가혁신센터 개관 첫 행사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VIIE(Vietnam International Innovation Expo) 2023’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첨단 미래도시로 변한 약 30년 후 하노이를 가상현실로 선보여 정관계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베트남은 1990년 대 최종현 선대회장이 현지 원유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사업, 사회활동을 함께한 상징적인 협력국”이라며 “그린 비즈니스 외에도 디지털, 첨단산업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 프랑스 · 아프리카 · 베트남 종횡무진 글로벌 경영 박차 이번 출장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추형욱 SK E&S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원철 SKC 사장 등 그린, 에너지 분야 주요 경영진이 대거 동행했다. 최 회장과 경영진은 현장을 점검하며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동남아 사업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를 마지막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베트남까지 이어진 숨가쁜 10월 해외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기고칼럼 = 송영흡 코리안리 전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이 전쟁으로 점화되어 벌서 3주째 접어들었고 사상자만 해도 수천 명에 달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시작은 구약성경에 언급되어 있을 정도로 구약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구약성경 창세기에 의하면, 약 4천년 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블레셋족이 거주하던 가나안이라고 불리는 팔레스타인 땅으로 이주하였다. 계속되는 흉년으로 기근을 겪다가 이집트에서 총리가 된 요셉의 도움으로 이집트로 이주하였으나, 결과는 피라미드를 쌓는 데 동원되는 약 400년 동안의 지독한 노예생활 이었다. 모세와 여호수아의 인도하에 블레셋족(팔레스타인족)이 자리잡고 있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이주하였으나, 다윗과 솔로몬왕을 제외하면 변변한 왕을 배출하지 못한 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으로 나뉘어 시리아, 바빌론, 페르시아 등 주변국의 침략에 시달리다가 결국 로마제국 지배 하에 최하층 빈민으로 전락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후 오랜기간 유럽 각국에 뿔뿔이 흩어진 살던 유대인들은, 2차대전중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대량학살과 유럽에 전반적으로 팽배한 유대인 학대로 인한 공포로 인하여, 지금의 이스라엘 지역을 돈으로 구매하여 대거 이주한 후,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1947년에 UN 승인하에 비로소 독립적인 국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원주민인 팔레스타인 거주자들을 지금의 가자지구와 웨스트뱅크(요르단강 서안)라 불리는 장벽안으로 내몰았고, 이러한 조치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결성과 주변 아랍국들의 지원으로 인해 크고 작은 분쟁과 수차례의 중동전쟁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었다. 국가를 잃은 설움을 겪던 이스라엘이 옛 지역으로 들어가 나라를 세웠으나, 팔레스타인 주민이 나라를 잃고 서러움을 겪게 되는 상황을 초래하는 아이러니가 되고 말았다. 약소국이 겪는 주변국의 학대와 핍박은, 단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문제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또한 지난 5천년 동안 수천번에 이르는 크고 작은 침략을 당한 바 있다. 한나라, 수나라, 당나라의 계속되는 침입은 물론, 몽고의 침략, 병자호란, 임진왜란, 일제강점기등 외세의 침입을 받을 때마다 등장하는 반성이 부국강병이었다. 부자나라가 되어서 강한 군사력을 키우자는 것이었다. 우리의 선조들이 경제적인 부를 창출하여 국민이 잘사는 부자 나라가 되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가장 근본적인 개념임을 잘 이해했더라면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가 그토록 처참하지는 않았을런지도 모른다.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을 통하여 국가들이 부자가 되는 경제와 무역의 개념을 소개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부론(제5권)에서 국가의 재정, 국가의 수입과 지출 그리고 국가부채에 대하여 무려 300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그 중 국가의 의무를 다음의 세가지로 정의하였다. 첫째, 다른 독립사회의 폭력과 침략으로부터 그 사회를 보호하는 것, 당연히 강한 군사력을 의미한다. 둘째, 그 사회의 모든 구성원을 다른 구성원의 불의나 억압으로부터 보호하는 의무로서, 경찰 및 검찰기능의 엄정한 수행과 그리고 사법부의 공정한 재판을 뜻한다. 세 번째 의무는 사회의 경제활동을 촉진시키고 교육을 진흥시키는 것이다. 국민을 똑똑하게 만들고, 경제를 활성화하여 부자나라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의 의무는 겉으로 보이는 부국강병과 사법질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교육을 통하여 국민모두가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잘 발휘하고, 그로 인해서 경제적으로 자립기반을 갖춤은 물론 지속적으로 부가 증가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을 잘 유지할 의무가 있는 셈이다.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질서가 잘 유지되고 안정된 사회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국력이 약하여 겪는 어려움에 대한 책임은 과거 왕정시대에는 왕의 책임이었다. 그렇다면 왕이 없는 지금은, 국가의 모든 기능의 지도자와 국민 모두에게 그 책임이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GDP는 세계 10위권이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점점 성장동력을 잃고 정체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혼란이 반복되면 국가순위는 점점 더 밀리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고 불릴 정도로 먹고 사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금의 이러한 부가 꾸준히 지속되려면, 국가를 다스리는 정치권의 리더십은 물론, 가정과 기업 그리고 교육현장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존경받는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 # [칼럼기고자 소개] 송영흡 코리안리 전무는 현재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재보험사에서 기획 및 글로벌 담당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송 전무는 서울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약 15년간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건설부문)에서 토목 엔지니어로서 국내외의 다수 현장을 경험한 바 있다. 엔지니어의 경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전문가들이 즐비한 코리안리 재보험사에서 기획, 글로벌사업, 결산회계 및 금융리스크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는 등 금융과 경제분야에서도 그 전문성을 인정받는, 매우 융합적이고 독특한 커리어의 소유자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우리 WON 외화정기예금 특판 상품’ 을 출시하고 12월 8일까지 가입자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 WON 외화정기예금 특판’ 상품은 예금금리에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예금으로 미화 1,000달러부터 50만달러까지 가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 중에 선택 가능하다. 가입 금액에 대해 신규일 고시된 계약기간별 일반 외화정기예금 금리가 제공되고, 우대조건 충족시 최대 연 0.3%포인트까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우대금리 조건은 △신규 전일 기준 우리은행 계좌(원화 및 외화) 미보유 고객 0.3%p △신규일 직전 1년간 우리은행 원화 및 외화 예적금 상품(입출식 예금 제외) 미보유 고객 연 0.2%p △미화 1만불 이상 가입고객 연 0.1%p △비대면 채널 가입고객 연 0.1%p이다. 비대면 채널에서 원화로 가입하면 환율 우대가 50% 적용된다. 한편, 우리WON뱅킹을 통해 만기 12개월로 해당 예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이벤트 혜택이 주어진다. 이벤트 기간에 가입한 선착순 3,0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폴바셋 기프트카드 3만원권 300명, ▲폴바셋 기프트카드 5만원권 200명,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 30명, ▲신세계상품권 20만원권을 20명에게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달러 강세 흐름에 따른 외화예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대금리와 경품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화예금 상품과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자회사인 Global X Hong Kong(글로벌엑스 홍콩)은 11월 6일부터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에서 ‘Global X Hang Seng TECH ETF’를 거래를 시작한다. 중국 현지 투자자들은 역외투자 제약없이 본토 거래소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Global X Hang Seng TECH ETF’는 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IT 및 기술기반 기업 중 중국 신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3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2022년 7월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ETF 교차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거래소는 일정 자격 기준을 갖춘 ETF에 대한 심사를 통해 교차 거래 가능한 ETF를 선정하고 있다. 중국 본토 거래소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상장일 기준 6개월 경과 ▲최근 6개월 기준 일평균 AUM 1.7bn HKD(약 원화 3,000억원) 이상 유지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ETF 등 까다로운 기준으로, 그동안 중국 본토에서 거래 가능한 홍콩 상장 ETF는 6종에 불과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가 중국 본토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며 글로벌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세계에서 운용중인 ETF 순자산은 9월 말 기준 133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lobal X Hang Seng TECH ETF’를 시작으로 향후 Global X의 다양한 홍콩 상장 ETF가 중국 ETF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ETF시장은 9월 말 기준 한화 약 360조원 규모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현재 홍콩 주식 투자 ETF만 교차 거래가 가능하도록 제한한 중국 본토 거래소의 규정이 향후 글로벌 주식 ETF로 확대될 경우 미국과 일본, 유럽, 인도 등 전 세계에서 다양한 ETF 라인업을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현지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영환 사장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한국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현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lobal X(글로벌엑스)는 미국 ETF 전문 운용사이자 라이징스타로 주목받던 2018년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이 인수했다. 인수 5년이 지난 현재 Global X는 미국에 이어 일본, 홍콩, 콜롬비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Beyond Ordinary ETFs’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ETF를 제공하는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는 「최근 5년(2018~2022)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10월 25일 발표했다. 경총은 보고서에서 청년층(15~29세) 2명 중 1명이 비경제활동인구이며,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는 청년이 많다고 분석했다. 또한 1년 내 노동시장 참여 가능성이 큰 비경활 청년은 전체 비경활 청년의 20% 내외로 취업 시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2명 중 1명,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아) 최근 5년 내내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50%를 넘었다. 청년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정규교육기관 통학’이 가장 많았다. (청년 2명 중 1명,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아) 최근 5년 내내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50%를 넘었다. 청년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정규교육기관 통학’이 가장 많았다. (1년 내 취‧창업 의사 있는 비경활 청년은 20% 내외, 대다수 임금 근로 희망) 비경활 청년 중 1년 내 취‧창업 의사가 있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어 노동시장 참여 가능성이 비교적 큰 청년은 전체 비경활 청년의 20%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 절대다수는 임금 근로를 희망했다. (임금 근로 희망 비경활 청년이 취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자신의 적성 및 전공」) 임금 근로를 희망하는 비경활 청년은 취업 시 ‘자신의 적성 및 전공’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어려웠던 2021년은 ‘일자리의 안정성’을 가장 큰 고려 요소로 답한 경우가 많았다. (임금 근로 희망 비경활 청년이 생각하는 일자리) 임금 근로 희망 비경활 청년이 취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월 임금수준은 ‘200~300만원 미만’,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로 분석되었다. 또한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순이었다. 경총 최윤희 청년ESG팀장은 “청년들이 적성과 전공에 맞는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의 고용지원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적극적 고용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하고 노동시장의 과도한 진입장벽을 해소해 일자리 문턱을 낮추는 조치들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민간부문에서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산업현장 곳곳에 산재한 킬러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유망업종에 대해서는 세액공제와 같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청년이 노동시장에 원활히 진입‧재진입할 수 있도록 기간제·파견 규제 완화,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다양한 생산방식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노동 시장 유연성을 높여나가고, 근로자가 수행하는 직무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임금체계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OTRA(사장 유정열)는 국내 의료기기·의료서비스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 지원을 위해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 26일부터 ‘2023 한-카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파트너링 주간(10.26.-11.10.)’을 개최한다. ‘메디컬 코리아’ 사업은 정부 간 협력을 통한 보건의료 수요 발굴과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거점공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력사업으로, 우리 보건의료 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다시 활기를 찾는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K-메디컬 브랜드인 메디컬 코리아를 홍보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해 4개 부처 소속 공공기관이 협력한다.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관하고, KOTRA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힘을 합친 것이다. 이달 26일부터 이틀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市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며, 이어서 내달 10일까지 온라인 상담회가 진행된다. 오프라인 행사는 ▲의료기기·의료서비스 상담회 ▲의료관광 설명회 ▲23년 국제기술 의료포럼(Medtech) 참가 ▲현지 의료기관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의료기기·의료서비스 B2B 상담회에서는 ▲의료 장비 ▲디지털 헬스케어 ▲치과 기자재 ▲의료용품 분야 우리 기업과 ▲외국 환자 유치를 희망하는 병원 및 에이전시 총 17개 사가 참여하여 카자흐스탄의 바이어, 의료에이전시, 여행사 60여 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팬데믹이 끝나고 대면 진료에 필요한 수술·치료 기기, 미용 의료기기 수요 확대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여 치료를 진행하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분야 기업에 대한 상담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튿날인 27일에는 ‘2023년 국제기술 의료포럼(Medtech)’에 참가하여 포럼과 연계한 국내기업 홍보부스와 상담 테이블을 운영한다. 오후에는 현지 의료기관 방문도 이어져 국내 의료서비스와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한국의 對카자흐스탄 의료기기 수출은 2019년 이래 꾸준히 증가했고, 2021년 기준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25.9% 증가했다. 카자흐스탄은 선진 의료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며, 동시에 이를 위한 의료장비와 의약품 공급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이번 행사를 통한 높은 홍보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2022년 한국의 전체 외국인 환자 중 중앙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4.6%로, 그중 카자흐스탄 환자가 63.3%로 가장 많았다는 점에서 한국의 의료관광 진출도 유망하다. KOTRA 알마티 무역관 김정훈 관장은 “팬데믹을 거치며 한국의 의료 기업은 카자흐스탄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고 현지 보건·의료 관계자의 관심도까지 고려할 때 동 분야의 수출 잠재력이 크다”고 언급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과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파트너 발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OTRA(사장 유정열)는 수출 플러스 조기 달성을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강성천)과 함께 제26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2023, 이하 G-FAIR)를 이달 26일부터 사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KOTRA는 이번 전시회에 수출첫걸음관을 조성하여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 550개 사를 대상으로 바이어 1천여 개사와의 수출상담을 지원한다. 참가기업은 전시 참가부스에서 우수 수출상품 및 서비스를 전시 및 홍보하고,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KOTRA는 수출첫걸음관 내 수출노하우가 부족한 내수기업에 무역전문가인 수출전문위원의 전문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수출애로 컨설팅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가기업은 ▲수출방법 ▲인증 ▲무역사기 관련 애로를 해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더하여 해외바이어 상담결과에 따라 참가기업에는 ‘무료 샘플배송 물류 서비스’를 지원해 수출성과를 제고한다. 거래 성과를 보여주는 MOU도 행사 현장에서 체결된다. 일례로 KOTRA는 화장품 제조사인 A와 자카르타무역관이 발굴한 인도네시아 바이어 B사를 작년 5월부터 지원했고, 이번 행사에서 올해 안으로 20만 불의 수출을 추진한다는 협약을 체결하여 결실을 본다. KOTRA 전춘우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져 우리 기업의 수출여건은 어렵지만 G-Fair 추진을 통해 내수기업이 수출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면서 “코로나 이후 전면적인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는 만큼 내수·수출초보기업이 국내외 바이어에게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널리 알리고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누르다’는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압전(Piezoelectric)은 기계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것을 뜻한다. 압전소자는 동작을 감지하는 센서 등에 사용되는데 대부분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납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이 제한되는 추세다. 이를 대체할 친환경 압전소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고온에서 급격하게 압전 성능이 떨어져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 최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최시영 교수 · 통합과정 황수윤 씨, 한국원자력연구원 이민구 · 이경자 박사 연구팀은 열 안정성과 관련된 소재의 결정립 내부 도메인 구조를 촬영하고, 고온에서도 압전 성능을 우수하게 유지하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머티리얼즈 호라이즌스(Materials Horizon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최첨단 분석 기술인 주사형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친환경 압전소재인 칼륨소듐니오베이트(KNN) 세라믹의 결정립 내 나노 도메인 구조를 원자 수준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친환경 압전소재인 KNN에 안전한 중금속인 비스무트(Bi)계 화합물 도핑 양을 미세하게 조절했을 때, 특정 조성에서 결정립의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μm, 10-6m) 이하로 급격히 작아지는 경우를 발견하였으며, 이때 열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 실험 결과, 연구팀이 제작한 소재는 상온에서 섭씨 300도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압전 성능을 유지했다. 또한 이론적인 계산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재의 결정립 크기가 작아질수록, 결정립계가 분극을 고정시켜 고온에서 안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압전물질을 소자에 적용한 결과, 상용화된 납을 기반으로 한 기존 소자 대비 고온 작동성이 월등히 우수함을 확인하였다. 연구를 이끈 최시영 교수는 “납 없이 이처럼 높은 온도에서 친환경 압전소재의 우수한 성능이 보고된 것은 처음”이라며, “원전 등 고온용 압전소재를 사용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또, 이민구 박사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고온형 압전기반 전자부품과 소자 개발을 다각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한국원자력연구원 기본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서부경남 균형발전의 거점이 될 ‘경남 초전신도심(1단계)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이 지난 26일 인가되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경남 초전신도심(1단계) 도시개발사업은 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사장 김권수)에서 제안하여 경상남도 도시계획심의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되었으며, 지난 26일 진주시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되었다. 해당사업은 도심 내 방치되어 온 진주시 초전동 일원의 구(舊) 종축장 부지(6만 7,853㎡)에 조성되며, 경상남도 서부청사 및 상위계획에 따라 업무․행정 기능의 공공업무용지, 일반업무시설과 도시기반시설(주차장, 도로, 공원) 등이 설치될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공사착공하여 2025년 연말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진주지역 감염병 예방 및 공공의료 여건 강화를 위하여 경남개발공사와 진주시가 지난 3월 공공업무용지 8,400㎡(1필지)에 대해 분양 계약하여 향후 초전신도심(1단계) 사업지구 내에 진주시보건소가 이전 운영될 계획이다. 경남개발공사 김권수 사장은 “초전신도심(1단계)은 서부경남 균형발전 및 업무․행정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며,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경상남도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 정책수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하였다.
삼성SDS는 3분기 매출액 3조 2,081억 원, 영업이익 1,930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23.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1조 5,093억 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3%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액인 4,707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분기 매출 최초로 IT서비스 비중 30%를 돌파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 매출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클라우드 네트워크 신규 매출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또한, MSP 사업 매출은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수주와 항공 업종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국제 운임 하락과 글로벌 경기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한 1조 6,988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단순 물류 실행을 넘어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 중인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매출은 1,51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9% 성장했다. 또한, 첼로스퀘어 플랫폼 가입 고객은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9,600개사를 돌파했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 9월 ‘REAL Summit(리얼 서밋) 2023’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형 Gen AI 서비스’를 발표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Accelerator)하는 플랫폼 ‘FabriX(패브릭스)’와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기업들은 업무 시스템과 데이터를 손쉽게 연결하고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구현하여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삼성SDS는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확보하기 위해 사내 시스템을 대상으로 FabriX 기반 Gen AI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며, 이를 통해 기업형 Gen AI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KOTRA(사장 유정열)가 26일 한불상공회의소(회장 다비드-피에르 잘리콩)와 함께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제12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수석 데이터 과학자인 이마이 젠라 플렌테(Imai Jen-la Plante) 박사와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KEEI) 정웅태 센터장, 주한 프랑스 대사관 장-클로드 마시(Jean-Claude MASY) 에너지 신기술 참사관이 ‘인공지능 시대의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강연했고,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과 기관의 주재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에서는 디지털 변혁의 시대 속 에너지 전환에 있어 인공지능의 중추적인 역할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한국의 에너지 전환 관점과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또한 유럽 내 가장 낮은 탄소배출국으로 자리매김한 프랑스의 그린에너지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공지능 산업이 에너지 전환 및 활용 장벽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에너지 소비 관리 부문 중 특히 태양광·풍력과 같은 에너지 자원의 ‘간헐성’으로 인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생성형 AI가 고도화되면 에너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고, 시스템 자동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고용 형태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포럼에 참석한 외국인투자기업은 이번 강연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관점에서 인공지능의 활용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와 직결되는 에너지 산업에서의 미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여서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다비드-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불 양국 간 에너지 협력과 관련하여 한불상공회의소는 에너지 위원회를 통한 활발한 활동으로 해당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다”라며,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국내외 커뮤니티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훈 KOTRA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은 “에너지 전환은 기업의 성장에 직결되는 이슈”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외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과 더불어 탄소중립 관련 유럽의 트렌드를 알아갈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포럼’은 2022년 3월부터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KOTRA와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18개 주한외국상공회의소가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