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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서울시민 2만여명에 파산면책 등 상담솔루션...“사회 안전망 연계”

[웹이코노미= 채혜린 기자]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2013년 7월 개소 후 약 4년 만에 6만7000여건에 가까운 부채 면책을 지원했다.

 

서울복지재단 금융복지상담센터는 6일 서울시민 2만1000여명에게 6만6982건의 상담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밝히며 이와 같이 말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파산면책 상담이 4만3828건(65.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정보제공 5984건(8.9%), 개인회생 4982건(7.4%), 워크아웃 3356건(5.0%), 서비스연계 1822건(2.7%), 재무설계 1294건(1.9%) 순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센터는 대한법률구조공단, 가정법률상담소 등과 연계하여 센터를 찾은 시민 중 가계부채로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취약계층 3743명의 가계부채 9069억원에 대한 면책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 LH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빚 때문에 넘어진 시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연계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부연했다.

 

김무환(가명) 씨는 어린시절 교육도 못받고 하루살이처럼 살아왔다며 병든 어머니를 수발하면서 채무문제 때문에 괴로웠는데 우연한 기회에 상담을 받고 파산 접수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를 전했다.

 

박한이(가명) 씨는 친형 대출 보증을 섰다가 빚을 지게 됐다. 이로 인해 노숙생활을 전전하다 ‘빚을 빛으로 바꾸어준다’는 광고를 보고 상담을 받았다. 상담사가 시키는 대로 서류를 발급하니 복잡한 파산면책 준비를 쉽게 끝낼 수 있었다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도록 물꼬를 터 주어서 고맙다고 전했다.

 

6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는 2017년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대회가 열렸다.

 

성과공유대회는 서울시민의 금융복지 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댄 대한법률구조공단, 고용복지플러스센터, LH마이홈센터, 각 구청 관계자 등 협력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올해 성과를 공유했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마포구 공덕동에 소재한다.

 

현재까지 개소한 지역센터는 시청, 마포, 영등포, 양천, 구로, 관악, 금천, 도봉, 노원, 중랑, 성북, 성동, 송파 센터 등이다.

 

각 센터 당 2명의 금융복지상담관이 상근하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