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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자 고 황유미씨 父 황상기씨,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1인 시위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지난 10년간 삼성직업병 문제를 알려온 고 황유미(삼성 반도체 백혈병 사망)씨 아버지 황상기씨가 17일 오전 11시부터 12시 반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고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하 반올림)’가 밝혔다.

 

 

 

 

 

반올림에 따르면, 황상기씨는 680일째 반올림 농성장을 지키며 “노동자를 몇 백 명씩 죽이고도 어떤 죄책감도 없이 거짓말로만 일관하는 이재용과 삼성수뇌부들이 엄중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반올림은 삼성에 “진정성 있는 사과, 배제 없는 보상, 약속한 예방대책 이행, 사회적 대화 재개”를 요구하며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2년째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반올림과 함께 의견서를 낸 삼성노동인권지킴이는 “이병철, 이건희 선대 회장으로부터 대물림된 삼성 총수일가의 범죄를 이번에는 끊어 내야 한다”면서 “부당한 지배구조, 총수전횡의 기업 경영, 불법적인 정치자금과 비자금을 조성하는 부패한 기업문화,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파괴하는 반헌법적인 경영방식, 직업병 피해를 외면하고 오로지 돈벌이에만 급급해, 사회적 책임을 부정하는 기업문화, 이 모든 것은 삼성 총수 일가가 쌓아 온 잘못된 관행이자, 적폐”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8월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결심공판이 있던 현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에게 수모를 당했던 삼성직업병 피해자 한혜경씨(삼성 LCD 뇌종양 피해자) 어머니인 김시녀씨는 삼성이 가족대책위를 대리한 변호사까지 관리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했다.

 

 

 

그는 “직업병 피해자들을 우롱하고 기만한, 이재용, 장충기, 최지성 등에게는 10년 형도 짧다"며 "가장 엄한 벌을 내릴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