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오는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하 반올림)’과 ‘삼성노동인권지킴이’가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21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뇌물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6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해당 의견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 공범들의 죄를 낱낱이 밝히고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언론개혁시민연대, 반올림, 삼성노동인권지킴이가 참여했다. 이중 홍순탁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실행위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적절한 합병 비율로 인해 이재용이 부당이익을 얻고, 국민연금에 손실이 가해졌다”고 밝히며 삼성 측의 여러 주장을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이어 언론개혁시민연대에서는 삼성이 온 나라를 혼탁하게 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삼성의 언론장악 폐해를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도 이재용과 삼성의 공범들에 대한 처벌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반올림에서는 삼성직업병 문제에 대한 의견서를, 삼성노동인권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지난 9일 한겨레가 보도한 ‘삼성, 백혈병 피해자 변호인에 수십만원 티켓 수시로 선물’ 기사에 대해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이하 반올림)이 14일 '수시로 삼성의 접대를 받아 온 직업병 가족대책위 대리인 박상훈 변호사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성명에 따르면, “변호사는 수임하고 있는 사건에 관하여 상대방으로부터 이익을 받거나 이를 요구 또는 약속하여서는 안 된다”라고 먼저 언급한 뒤, “반복적으로 금품을 받아왔다니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무엇이 더 오고갔는지 철저한 조사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상훈 변호사는 한때나마 삼성반도체 백혈병 산재 소송에서 피해자들의 대리인 중 한 사람으로 소송에 참여했지만 처음 소송을 맡던 때와 달리 2014년 항소심 재판 당시에는 사전 합의한 수준을 벗어나 갑자기 선고를 연기해 달라는 일방적인 변론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2014년 8월 (삼성의 우선보상 제안에 동의하여) 반올림 교섭단에서 나간 6명의 피해자가 만든 ‘가족대책위(이하 가대위)’의 대리인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된 이창배(70) 전 롯데건설 사장과 하석주(59)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 전현직 임원들이 11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재판장 김상동)는 이들이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그 비자금이 불법로비에 사용됐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비자금이 불법용도로 사용됐음이 밝혀진 부분은 사용기간과 규모에 비해 극히 일부이며, 상당 부분 신생회사를 위해 지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이 전 사장의 15억 법인세 포탈 혐의는 유죄로 인정, 1심에서 징역 2년과 벌금 16억원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했다. “경제적 약자인 하수급 업체들에서 건설산업기본법령이 보장하는 정당한 이익을 가로챈 것은 물론 롯데건설이 납부해야 할 세금까지 사실상 전가시켜 고통을 가했다”고 재판부는 판시했다. 한편 이 전 사장과 하 대표 등은 지난 2002년 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총 302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이를 대형공사 수주를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그리고 이 전 사장은 법인세 15여억원을, 하 대표와 롯데건설 등은 25여억원을 포탈한 혐의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10일인 오늘 오전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불이 난 곳은 GS칼텍스 2공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까지 인명 피해를 보고되지 않았다. 여수산단은 전남 여수시 중흥동·평여동·월하동·적량동·월래동·낙포동에 걸쳐 위치해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여수산업 내 GS칼텍스 1공장 내부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수십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당시 불이 난 변전소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을 제조하는 공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28일에는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60대 화물차 기사가 적재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는 화물차에서 제품 포대를 내리던 중 포대가 운전기사 A(64)씨를 덮치면서 일어났다. 포대 밑에 깔렸던 A씨는 병원으로 후송 됐으나 숨을 거뒀다. 여수산단 내 GS칼텍스 공장에서 크고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업체들의 안전의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작은 사고와 징조가 따른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을 곱씹어 봐야한다고 강조한다.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지난 5일 놀이기구 고장 사고 이후의 미숙한 대응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롯데월드 어드벤쳐(대표이사 박동기)가 문제의 놀이기구인 플라이벤처 운영을 무기한 중지하겠다고 9일 밝혔다. 보도화면 캡처.롯데월드는 사과문을 내면서 “(사고 당시) 고객분들을 구조하는 데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던 점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뼈아픈 잘못”이라며 “현재 사고 원인을 전문가들과 함께 철저히 파악 중이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해당 놀이기구 운영을 중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장사고 당시 롯데월드는 플라이벤처에 탄 승객들을 그대로 둔 채 약 1시간 동안 후속 대응을 하지 않았으며 결국 기다리다 못한 승객이 119에 신고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날 해당 놀이기구 탑승객들은 결국 약 3시간 만에 119소방당국에 전원 구조됐는데 이들 중에는 어린이들도 있어 논란이 커졌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이번 플라이벤처 멈춤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분들 그리고 롯데월드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현재 전문가들과 함께 철저히 파악 중입니다
[웹이코노미=채혜린 기자] 남해화학비정규직의 문제해결과 여수산단 비정규직 노동3권 보장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렸다. 사진제공 : 김종훈 의원실. 이날 기자회견을 함께 한 전국화학섬유노동조합 남해화학비정규직지회, 전국민주화학섬유연맹 광주전남본부,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등은 “여수국가산단의 화려한 야경 불빛과 100조 원대의 생산은 지난 50년 여수산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눈물”이라고 주장하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석유화학산업 육성으로 국가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국가정책에 따라 천혜의 자연화경과 어업환경에서 생활하던 지역민과 어민들을 반강제적으로 몰아내고 대기업 재벌에 온갖 특혜를 선사하며 건설된 여수국가산단의 지난 50년을 설명하며 “1995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 씨프린스호 대형 기름유출, 2013년 대림공장 대형 폭발사고 등 끊임없는 환경오염사고와 산업재해 속에서도 지역민과 여수산단의 노동자들은 피해와 희생을 고스란히 감수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헌신으로 생산액 100조 원대에 이르는 대한민국 최대의 국가산단을 이루어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