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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다양한 공연․프로그램, 화려한 드론쇼 …제30회 거제시민의 날 ‘풍성’

10.4 ~ 6일 3일간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 화합의 장 되다

 

(웹이코노미) 거제시는 지난 4일부터 3일간 거제시 일원에서 열린 ‘제30회 거제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995년 통합 거제시 출범을 시작으로 올해 30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오늘의 거제, 내일의 우리’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화합과 거제의 미래 비전을 다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 첫날, 삼성호텔에서 열린 ‘향인 만남의 장’에서는 거제 출신의 출향인 40여 명과 박종우 시장, 신금자 시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및 시민의 날 추진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거제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시간 거제종합운동장에서는 팝페라 그룹 Maestri KFCM과 거제시 소년소년합창단이 출연한 웰컴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거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내·외빈 초청인사와 재외향인을 비롯한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시민헌장 낭독, 거제시민상 및 명예시민증 수여, 시민 희망 영상, 브랜드 슬로건 및 캐릭터 선포식, 거제의 노래 제창 등이 진행됐다.

 

거제시민상은 교육․문화․체육․애향 부문에 정영노, 산업경제․지역개발 부문에 김환중씨가 수상했으며, 거제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니코 이오니타, 아이벌슨 얀 빌헬름, 다이 피터 제임스씨가 명예시민에 선정돼 기념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별 영상으로 준비된 ‘거제시민 희망 인터뷰’에서는 각계각층에서 거제시 발전의 원동력이 된 10여 명의 시민들이 거제에 대한 애정과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어서 통합 거제시 출범 30주년을 맞아 거제의 역사와 포용력을 담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빅하트 거제’와 캐릭터‘몽꾸’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기념식의 마무리는 출향인들이 ‘빅하트 거제’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라 거제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거제 시민과 출향인이 하나돼 거제의 미래를 향한 희망과 연대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드론라이트쇼에서는 8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감탄을 자아냈다. 거제의 역사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거제의 미래를 화려한 빛의 퍼포먼스로 표현하며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운동장을 가득 메운 1만여 명의 시민들은 드론라이트쇼가 끝나자 일제히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김태연, 에이핑크, 허용별(허각, 신용재, 임한별), 태버, 한요한, 위나, 김연자가 무대를 빛냈다.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행사 2일차에는 같은 자리에서 문화화합 한마당이 펼쳐졌다. 오전 9시에 시민 걷기 대회를 시작으로 가을운동愛, 돌봄센터 DD아이들, 그룹 브브걸, 랩퍼 우원재가 출연한 가을밤의 음악축제, 한국영화인총연합회 거제시지부에서 주관한 영화 OST 콘서트가 순차적으로 이어졌다.

 

운동장 한편에는 거제의 역사를 담은 히스토리 파빌리온 주제관과 어린이 에어바운스 등 10여 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특히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거제 유적지 탐방과 사곡해수욕장에 개최된 해양 웰니스 체험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첫째날에 이어 19시 30분부터는 800여 대의 드론과 불꽃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거제중앙로 일원에서 차 없는 거리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어린이 놀이기구 3종, 오락기구 6종, 25m 챌린지 에어바운스 등 체험행사와 고현동 통장협의회에서 준비한 전어회 무료시식, 거제시 여성단체협의회 주관 출산장려 플래시몹, 벌룬버블쇼, 옵티머스 마술쇼 등이 펼쳐져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고, 댄스·밴드 공연과 래퍼 딘딘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도 이어졌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오늘 새롭게 선보인 ‘빅하트 거제’와 ‘몽꾸’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고, 우리가 꿈꾸는 더 나은 거제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으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도시로 나아가자는 우리의 다짐이다”면서, “거제가 가진 역사와 문화의 힘, 시민들의 저력으로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거제시민의날 기념행사 추진위원장인 신금자 거제시의장은 “길고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거제 시민의 날 행사에 많은 시민과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주인공인 오늘의 축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정연송 사장은 “관계 기관·단체 협조와 시민들의 성원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만족도 높은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