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문고)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온라인서점 교보문고(대표 이한우)의 소설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주요 10개 세계문학전집 브랜드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연령별 순위를 발표했다. 1020세대에서 가장 사랑을 받은 작품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었다.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로, 열 살 소년이 스무살 청년이 되기까지의 고독한 성장 과정을 그렸다. 1020세대의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교보문고) <데미안>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작품을 모티브로 앨범을 발표해 특히 10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F.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가 1위였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미국소설로 꼽히는 작품이다. 사치와 향락이 난무하던 미국의 1920년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 개츠비의 이상주의가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사진=교보문고) 40대는 1020세대와 동일하게 <데미안>을 가장 사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를 위해 구입해 많
사진=교보문고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김영하 작가의 신작 소설 <오직 두 사람>이 교보문고 서점 직원과 독자가 함께 뽑은 ‘올해의 한국소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대표 이한우)는 전국 16개 서점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독자 1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매력적인 한국 소설을 추천받은 결과,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이 1위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1위를 차지한 <오직 두 사람>은 김영하 작가가 7년 만에 펴낸 신작 소설이다. 각자 저마다의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의 삶을 그린 7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오직 두 사람>은 전체 투표 응답자 중 2903명(18.9%)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김혜진 작가 작품 <딸에 대하여>가 차지했다. 총 1539명(10.0%)의 선택을 받았다.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 등 7편의 작품을 엮은 김애란 작가의 신작 <바깥은 여름>은 1352명(8.8%)의 선택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앞서 1차로 진행됐던 서점 직원 추천 순위는 김애란 작가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소설가 50인이 올해의 소설 1위는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이었다. 교보문고(대표 이한우)는 소설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기획한 ‘2017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리스트를 7일 발표했다. 사진=교보문고 ‘2017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은 2017년에 출간된 소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 또는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소설을 국내 소설가 50인에게 추천받아 선정한 순위다. 총 11명의 추천을 받아 1위를 차지한 소설은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이었다. 지난 6월 출간돼 큰 주목을 끌었던 이 작품은 출간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최근에는 제48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2위는 총 8명의 추천을 받은 김혜진 작가 작품 <딸에 대하여>가 차지했다. 레즈비언 딸의 부모이자 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엄마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위는 총 6명의 추천을 받은 조혜진 작가의 <빛의 호위>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로런 그로프의 <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교보문고가 2017년 연간 베스트셀러와 결산을 4일 발표했다. 올 한 해의 키워드는 ‘따뜻한 말 한 마디’였다. 사진=Pixabay 교보문고는 올 한해 국민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힐링 도서'를 가장 많이 찾았다고 결산했다. 조기대선과 새 정부 출범을 비롯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적폐청산, 페미니즘 논쟁, 북핵 위기 등 굵직한 이슈로 숨가빴던 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도서들을 살펴보면, 따뜻한 말 한 마디에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 독자들의 니즈가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로는 위로의 말 한 마디가 그 어떤 화려한 수사보다 더 큰 울림을 주듯, 담담하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넨 <언어의 온도>는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성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동시대 여성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보내준 <82년생 김지영>은 여성 독자들의 지지 속에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타인의 시선이나 잣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며 행복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준 <자존감 수업> 역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