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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교보문고 ‘낭만서점’, 연령별로 가장 선호하는 세계문학 순위 발표

 

 

[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온라인서점 교보문고(대표 이한우)의 소설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주요 10개 세계문학전집 브랜드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연령별 순위를 발표했다.

 

 

 

1020세대에서 가장 사랑을 받은 작품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었다.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로, 열 살 소년이 스무살 청년이 되기까지의 고독한 성장 과정을 그렸다. 1020세대의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데미안>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작품을 모티브로 앨범을 발표해 특히 10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F.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가 1위였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미국소설로 꼽히는 작품이다. 사치와 향락이 난무하던 미국의 1920년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 개츠비의 이상주의가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40대는 1020세대와 동일하게 <데미안>을 가장 사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를 위해 구입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위 <위대한 개츠비>, 3위 <그리스인 조르바>였다.

 

 

 

50대와 60대에서는 니코스 카잔차키스 작품 <그리스인 조르바>가 1위였다.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그리스인 조르바>는 호쾌한 장인 조르바가 펼치는 영혼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일탈과 자유를 꿈꾸는 중년 층에게 자유로움의 상징인 조르바가 크게 매력을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연령으로 봤을 때는 <데미안>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위대한 개츠비>가 2위, <그리스인 조르바>가 3위였다.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소설담당 구환회 MD는 “각 연령대에 따라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1위와 2위, 3위에 선정된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세 명의 인물이 있는데, 주된 독자층과 연령대가 비슷하다는 점도 흥미롭다”고 밝혔다.

 

 

 

한편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은 연령별 세계문학 특집 방송을 제작해 23일 공개한다. 낭만서점은 소설 전문 팟캐스트로, 매주 화요일과 격주 금요일마다 한 편의 소설을 선정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