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선기 기자] 소설가 50인이 올해의 소설 1위는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이었다.
교보문고(대표 이한우)는 소설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기획한 ‘2017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리스트를 7일 발표했다.
‘2017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은 2017년에 출간된 소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 또는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소설을 국내 소설가 50인에게 추천받아 선정한 순위다.
총 11명의 추천을 받아 1위를 차지한 소설은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이었다. 지난 6월 출간돼 큰 주목을 끌었던 이 작품은 출간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최근에는 제48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2위는 총 8명의 추천을 받은 김혜진 작가 작품 <딸에 대하여>가 차지했다. 레즈비언 딸의 부모이자 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엄마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혐오와 배제의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위는 총 6명의 추천을 받은 조혜진 작가의 <빛의 호위>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로런 그로프의 <운명과 분노>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인터넷교보문고 구환희 소설담당MD는 “여느 때와 달리 대작들이 많이 출간된 한 해였다.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무라카미 하루키를 비롯해 베르나르 베르베르, 김애란, 김영하, 이정명, 김진명 등 인기작가들의 소설이 동시에 출간되며 독자들을 설레게 했다”면서, “그 외에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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