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찬영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10일(현지시각)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했다.
그는 여기서 ‘연준의 시각이 6월 고용지표를 본 후 변화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파엘 연준의장은 "미국은 고용이 증가했지만 유럽, 아시아 다른 주요국들의 지표는 계속 실망감을 주고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이 과열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파웰 연준의장은 전날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이지만 경제 전망의 전반벅 불확실성을 제거하지는 못했다"며 "글로버 성장과 무역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경제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은 지난달 예상 밖의 고용시장이 호조에도 여전히 경기와 물가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오는 30∼31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금리의 0.50%포인트까지 인하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이 이날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탓에 힘입어, 3대 주가지수 모두 장중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는 모습을 보였다.
김찬영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