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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향교 역사 조명하는 특별전 마련

전주향교 관련 문헌·사진·영상 자료를 통해 전주향교의 역사적·문화적 가치 재조명

 

(웹이코노미) 전주향교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한옥마을역사관은 오는 4일부터 9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상반기 특별전인 ‘수도향교(首都鄕校) : 전주향교(全州鄕校)’를 개최한다.

 

고려 말 공민왕 3년(1354) 전주부성 안에 설립된 전주향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이 옆에 세워지면서 부성 밖 화산 기슭(지금의 신흥고등학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후 임진왜란을 거치며 다시 현재의 한옥마을로 옮겨졌으며, 7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전주 교육의 산실로써 정신적 지주 역할을 담당해왔다.

 

전주향교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조선 시대 유교적 사상과 지방 교육의 기능을 담당한 향교(鄕校) △전주 교육의 뿌리, 전주향교 △전묘후학(前廟後學)의 전주향교 △전주향교를 지켜낸 ‘남안재(南安齋)’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조선 시대 각 군현에 향교가 세워진 경위, ‘완산지’와 ‘전주부지도’,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통해 전주향교의 역할과 기능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주향교지’, ‘완산지’, ‘전주향교위성계안록’, ‘향교위패매안시말’ 등의 기록을 통해 전주향교를 지켜낸 고재 이병은 문중의 노력을 소개하고, 한옥마을과 전주향교에 얽힌 역사적 내용과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전 연계 체험 프로그램 ‘향교를 담은 에코백 꾸미기’도 만날 수 있다.

 

특별전은 전주한옥마을역사관 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성환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이번 ‘수도향교(首都鄕校) : 전주향교(全州鄕校)’ 특별전을 통해 전라감영에 위치한 대설위로서의 전주향교, 그 규모가 성균관을 비견할 만큼 크다 해서 수도향교로 불린 전주향교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전주향교를 지켜낸 지역민들과 선비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주한옥마을 속 전주향교를 재조명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을 개최하는 전주한옥마을역사관은 전주한옥마을의 형성과 변천사를 소개하는 전시관으로서 지난 2018년 개관 이후 연평균 약 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역사관은 또 개관 이후 해마다 2회 이상 특별전시를 개최하며, 한옥마을 내 활동 작가들의 전시와 소통의 장 역할도 해오고 있다.